12.15
2025
강훈식 비서실장, 응급의료체계 구조적 문제 지적 ‘간병살인’ 문제에는 “사회가 함께 부담 나눠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5일 “과거의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병원 도착 이후의 문제였다면 이제는 병원에 도착조차 하지 못하는 ‘도로 위 뺑뺑이’로 양상이 바뀌었다”고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단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라는 기준으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실장은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고등학생 응급환자 사망 사례를 언급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체계를 갖춘 대한민국에서 여전히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생명을 잃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강 실장은 ‘간병 살인’ 문제도 짚으며 “중증환자 간병 책임을 가족에게만 떠너기는 사회 구조가 비극적인 범죄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 환자뿐 아
이 대통령, 통룬 시술릿 주석과 정상회담 “초국가범죄 대응 위한 선제적 협조체계” 아세안 11개국 중 8개국과 정상회담 개최 한국과 라오스는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 중인 통룬 주석은 라오스 국가 서열 1위인 당서기장과 서열 2위인 국가주석을 겸임 중이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방안 및 국제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특히 통룬 주석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라오스 양국이 1995년 재수교 이래 교역·투자, 인적교류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점을 평가했다. 통룬 주석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약 6년 만인 이번 방한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향후 양국간 협력을 인프라, 핵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초재선 의원 등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보궐선거로 뽑는 최고위원 자리는 8개월 임기에 불과하지만 지방선거에 이어 차기 지도부 선출 등에 직접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작지 않은 권한을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차기 지도부는 차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도부를 단일체제로 개편한 이후 최고위원회의의 무게감이 떨어지면서 초재선의 각축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당대표의 권한이 과도하게 강화된 ‘제왕적 당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15일 친이재명계 모 의원은 “최고위원회의가 초재선 의원들의 각축장이 되면서 당대표를 제외하면 중진들이 들어설 공간이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다보니 당대표 독주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최고위원 회의의 결정에 힘이 실리지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 상병)이 순차적으로 종료되는 가운데 여야가 이후 대응을 놓고 다시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은 3대 특검을 보완할 ‘2차 종합 특검’을 주장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2특검 1국조’(통일교 특검·민중기 특검 수사 특검·대장동 항소포기 국정조사)로 맞섰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4일 “2차 특검을 실시한다는 방향은 맞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간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조율을 통해 로드맵을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대 특검을 전체적으로 보완할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수석대변인은 “1차 특검에서 미진한 부분이 수도 없이 많다”며 “진짜 꼭 필요한 부분만 선별해 2차 종합 특검의 수사 범위를 어떻게 할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차 특검이 성사된다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수사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내란 특검이 180일 간의 강행군을 마치고 끝났지만, 정치권의 내란 공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모습이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아직까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지지층도 내란 규정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국의 국민이 실시간으로 목격한 12.3 불법계엄이 자칫 정치적 공방으로 변질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보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중한 단죄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한 내란 특검이 14일 종료됐다. 내란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 △특수공무집행 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일반이적 등 혐의로 기소했다. 1년 전인 2024년 12월 3일 전 국민이 생방송을 통해 무장병력이 국회를 침탈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판에서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지 군정 실시를 위한 계엄이 아니라는 것은 진행 경과를 볼 때 자명하다. 비폭력적인 몇 시간 사건을 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쟁점 법안을 ‘8대 악법’으로 규정, 이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섰다. 원내 필리버스터와 함께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릴레이 농성에 돌입해 대여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농성을 진행했던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 당원 교육 및 지역 활동 일정을 이유로 농성을 중단했다가 15일 다시 천막으로 복귀했다. 농성을 재개한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도 천막에서 개최했다. 이날 천막 최고위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연내 처리를 추진하는 쟁점 법안들을 ‘전체주의 8대 악법’이라며 맹비난했다. 송 원내대표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 왜곡제 신설, 대법관 증원과 법원행정처 폐지, 사심제 도입, 공수처 권한 확대 등 사법파괴 5대 악법과 현수막 규제, 필리버스터 제한,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등 국민 입틀막 3대 악법, 합쳐서 전체주의 8대 악법은 절대 도입돼서는 안 되는 대한민국 파
12.13
“시련은 화합 위한 밑거름 … 국민 마음 보듬어 달라” 청불회 회장에 하정우 AI수석, 고문에 강훈식 비서실장 김혜경 여사가 12일 불교 지도차 초청 국민화합 기원 송년 만찬에 참석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1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 및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 대한불교진각종 통리원장 능원 정사,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불교총지종 통리원장 목정 정사, 대한불교대각종 총무원장 만정 스님 등 주요 종단 대표 스님들과 불교계 지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행사에 앞서 불교계 지도자들과 차담을 갖고 국민의 마음을 보듬고 사회통합을 이끌어 온 불교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진우 스림은 김 여사에게 영부인으로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온 행보에 대해 감사
12.12
한국의 정치팬덤이 대상을 향한 애정과 상대를 향한 적대가 결합된 ‘이중정서 구조’를 공통적으로 가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중구조는 팬덤 결속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팬덤의 잠재적 자원 활용과 민주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국회입법조사처 ‘한국정치의 양극화와 팬덤정치의 한국적 특수성에 관한 연구’ 정책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등 4명의 팬덤 사례를 분석한 결과 모두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한 정서적 애착을 기반으로 하며, 인그룹에 대한 긍정정서와 아웃그룹에 대한 부정정서가 함께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다. 네 팬덤은 이중정서 구조를 공유하면서도 정체성 형성의 핵심 축과 활동 양식에서는 일정한 차이를 보였다. 박근혜 팬덤(박사모)은 ‘부당한 희생’이라는 피해 서사와 종교적 서사가 결합해 감정적 숭배로 이어졌으며 다양한 아웃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또 당내 통합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SNS를 통해 “지금은 당력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며 “이재명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8대 악법을 막아내기에도 우리의 힘이 부족하다. 당내 갈등이나 당내 분란 자체가 당원과 국민을 실망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친한계(한동훈)를 중심으로 당무감사에 대한 반발이 나오자, 이를 겨냥해 통합을 외친 것이다. 장 대표는 논란이 된 당무감사에 대해서도 “당무감사위원회는 독립된 기구다. 그리고 저는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다만 당무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과 관련하여, 사실 관계를 두고 공개적으로 공방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당내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고, 결론의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무감사위가 지난 9일 한 전 대표 가족이 ‘당원게시판 의혹’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시시하는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자, 친한계는 “당 지도부가 당무감사위를 앞세워 분열을 조장하고 있
12.3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놓고 민심과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의 괴리가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통상적 민심과 동 떨어진 입장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민심에 ‘역주행’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심을 좇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이에 편승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8~10일,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가 12.3 계엄 성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내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64%,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7%로 나타났다. 12.3 계엄은 ‘내란’이라는 응답이 훨씬 많은 것이다. 중도층에서도 ‘내란’이란 답이 68%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내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20%,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12.11
더불어민주당이 허위·조작 정보 유포 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내용의 이른바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을 밀어붙이고 있다. 윤석열정부가 ‘가짜뉴스 퇴치 TF’를 가동해 가짜뉴스를 심의하고, 방송통신위원회 등을 통해 언론에 압박을 가하는 조치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던 민주당이 180도 입장을 바꾼 모습이다. 여야 위치만 바뀌었을 뿐 ‘가짜뉴스 퇴치’ ‘허위정보 근절’을 명분 삼아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정부·여당의 시도는 반복되고 있다.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민주당 주도로 법안소위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불법 또는 허위조작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포해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가 증명 또는 인정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다. 법원 판결에서 불법·허위조작정보로 판결된 정보를
한국자유총연맹은 보수성향이 강한 국민운동단체다. 그러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바람’을 타기 십상이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강석호(사진) 총재가 진두지휘한 지난 3년 동안에도 연맹은 ‘정치바람’에 휘말릴 위기에 자주 직면했다. 노련한 강 총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안보지킴이·대국민봉사’라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힘든 구호를 앞세워 ‘정치바람’을 극복하려 했다. 강 총재는 임기가 2년 넘게 남았지만 “국민운동단체의 수장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방향에 부합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올해 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다만 새 정부 들어 미뤄지고 있는 연맹 회원들에 대한 정부 포상이 연내 이뤄지기를 거듭 당부했다. 강 총재를 만나 지난 3년 간 활동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3년여 동안 한국자유총연맹을 이끌어 왔다. 역점 사업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안보지킴이·대국민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연맹의 정체성 회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아 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각
12.10
장동혁 대표 등 당권파와 친한계(한동훈)가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친한계가 장 대표를 향해 ‘계엄 사과’ ‘윤석열과의 절연’을 요구하자, 장 대표가 당무감사를 앞세워 친한계를 반격하는 모양새다. 9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는 한 전 대표 가족이 연관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조사’의 중간 결과를 갑자기 공개했다. 당무감사위는 “당원명부 확인 결과, 한 전 대표 가족 이름과 동일 이름을 사용하는 진 모, 최 모, 진 모의 경우 같은 강남구병 선거구 소속이며, 휴대전화 번호 끝 4자리가 동일하다”고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한 모의 경우 재외국민 당원으로 확인됐다”며 “4명의 탈당 일자도 거의 동일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친윤계(윤석열)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오늘 드러난 사안만으로도 일단 한 전 대표의 책임 있는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며 “그 이후의 징계 수위 등은 당무감사위와 윤리위에서 독립적으로 결정할 거라
국민의힘 비당권파로부터 “장동혁 대표가 계엄 사과를 거부하는 바람에 당 지지율이 정체됐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장 대표 등 당권파는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앞세워 비당권파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장 대표는 “우리끼리 총구를 겨눠선 안 된다”며 비당권파를 공개 비판했다. 장 대표는 9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 TV’에 출연해 “이재명정권에 맞서기 위해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우리 스스로 편을 갈라 서로를 공격하고 있진 않느냐”며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 서로 생각이 다를 순 있어도 결국 우리는 함께 싸워야 살 수 있는 운명공동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지금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이재명 독재정권”이라며 “우리끼리 총구를 겨눠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이날 발언은 친한계(한동훈)는 물론이고 주호영·윤한홍·권영진 등 영남권 의원들까지 나서 장 대표를 비판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읽힌다. 비당권파는 “장 대표가 ‘계엄 사과’ ‘윤석열과의 절연’을
12.09
국회의장의 자문기구인 ‘국회개혁 자문위원회’(공동위원장 김범수 한국정치학회장, 이관후 국회입법조사처장)가 8일 국회의 자정능력 강화와 입법 효율성 제고 등의 방안을 담은 권고문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 권고문에서 눈에 띄는 개혁안은 윤리특별위원회의 상설화다. 안정적인 징계 심사를 통해 국회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의 징계사유에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조항을 명시하도록 했다.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에 대해서는 ‘기능 분리’를 제안했다. 현행 국회법상 법사위는 다른 상임위 의결 법률안에 대해 ‘체계·자구심사’만을 해야 하지만, 사실상 ‘내용 심사’ 권한까지 행사하며 법률안의 통과 여부를 좌우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법사위가 행사하는 체계·자구심사 기능을 각 상임위에 부여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제23대 국회부터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헌법재판소가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법률이 정해진 기한 내에 개정되
국민의힘이 특별감찰관 임명 공백, 통일교 자금 수수 의혹,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외압 의혹이라는 세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정부와 여당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3대 카드로 이재명 정부의 도덕성과 공정성의 약한 고리를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첫번째 공세 카드는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다. 대통령의 친인척과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의 비리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으나 취임 초 지시 이후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 간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 논란으로 이 문제가 재부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훈식이 형’, ‘현지 누나’ 사건만 보더라도 특별감찰관 임명을 더 미뤄선 안 된다”면서 “만약 민주당이 계속 특별감찰관 추천을 미룬다면 결국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짬짜미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국민의힘은
12.08
배우 조진웅 씨의 청소년 시절 소년범 전력 논란이 정치권에 소환되면서 개인의 과거사가 정쟁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야권에서는 조 씨의 범죄 전력을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와 연결해 이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 반면 여권은 조 씨를 두둔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7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국회의원 등 공직자와 고위공무원의 소년기 흉악범죄 전력을 기록·판결문 기준으로 국가가 공식 검증하고, 국민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공직선거법·소년법 등에 대한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소년법의 취지인 교화와 재사회화를 존중하면서도, 국가 최고위 공직과 최고 영예만큼은 국민 앞에 보다 높은 도덕성과 책임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아예 이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해야 되는 모순이 생긴다”면서 “
강성지지층에 편승해 양 극단으로 달리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동시에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 정 대표는 야심차게 추진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가 무산되면서 치명상을 입었고, 장 대표는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면서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두 대표가 현 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상처 난 리더십을 회복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 최고위원 공석 누가 채울지가 관건 = 정 대표는 핵심 공약인 ‘1인1표제’ 개정 부결 위기를 극복하고 리더십을 바로세울 수 있을까. 1월 중순에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정 대표에 비판적인 친명계 인사들이 도전할 예정이어서 전망이어서 지도부 세력 구도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8일 최고위에서 지방선거 기획단이 마련한 공천룰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당초 기초·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때 권리당원 투표 100%를 반
12.07
국가경찰위 위원장-민변 회장 역임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최재해 전 감사원장의 후임으로 김호철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변호사를 선임했다. 감사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0기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라며 “경찰국 신설이나 군 의문사 진상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와 이 대통령의 인연에 대해선 “특별히 말할 게 없다. 김 후보자는 사회적으로 신뢰를 받고 주목도가 높은 곳에서 회장과 위원장을 했던 분”이라고 밝혔다.
12.05
글로벌 팹리스 기업과 협업 … 유력 후보에 광주과학기술원 고급 반도체 설계능력 인재 양성 … “산업 경쟁력 올라갈 것” 정부와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이 5일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면담 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면담에는 르네 하스 암 대표도 동석했다. 김 실장은 “암은 세계 최대 팹리스 기업으로 이번 방한은 우리나라의 반도체 전략과 생태계를 인정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산업통상부와 르네 하스 암 대표가 ‘반도체·AI 산업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산업부와 암은 워킹 그룹을 구성해 가칭 ‘암(ARM)스쿨’ 설립을 협의하게 된다. 암스쿨은 반도체 설계 교육에 특화한 기관으로 정부와 암은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반도체 설계 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