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
2025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 신학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및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등 4만4289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30곳을 적발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식품안전보호구역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 판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장·군수·구청장이 학교와 학교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범위 안의 구역을 지정·관리한다. 적발 업소는 △집단급식소 6곳 △위탁급식업체 1곳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 12곳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11곳이다. 이번 점검은 새학기를 맞아 17개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과 함께 2월 24일부터 3월 31일까지 실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제품 사용 또는 진열·보관(10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8건) △시설기준 위반(7건) △건강진단 미실시(2건) △보존식 미보관(2건) △영업자 준
글로벌 임상시험 효율성을 높이는 로드맵이 란셋지에 게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임상시험 인프라 강화를 위해 세계보건기구 결의안의 일환으로 식약처, WHO, 유럽 EMA 등과 함께 마련한 ‘글로벌 임상시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로드맵’을 글로벌 의학전문 저널인 란셋지 4월호에 게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제목은 ‘A roadmap for fostering timely regulatory and ethics approvals of international clinical trials in support of global health research systems’이다. 우리말로 ‘글로벌 보건 연구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 임상시험의 적시 규제 및 윤리 승인을 촉진하기 위한 로드맵’이다. 저자로 참여한 기관은 △우리나라 식약처 △WHO △미 국립보건원 △유럽 의약품기구 △브라질 국가보건감독청 △감염병혁신연합(CEPI) △빌 & 멀린다 게이츠 재단 등이다
04.16
우리나라 연구팀이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처음으로 두경부암 발생 전 단계 병변(전암 병소)을 ‘3차원 오가노이드 모델’을 개발 작업을 통해 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중추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 역할을 밝혔다. 오가노이드는 우리 몸 장기가 수행하는 기능과 구조를 비슷하게 만든 작은 입체 조직이다. 치료 반응이 좋지 않아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 생존율 향상과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소중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이비인후과 박영민 교수팀은 미국 유에스씨(USC) 두경부센터 Dechen Lin 교수 및 남제현 박사 등과 공동 연구팀을 꾸려 편평상피세포암종의 전암단계에서 침습성 암으로 진행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 역할을 관찰했다. 편평상피세포암종은 상부소화기도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종이다. 두경부암은 음식 섭취와 언어 구사에 관여하는 인체 부위에 발생하기에 치료가 어렵고 해당 부위를 소실하면 삶의 질이 급격하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 … “수술 시간은 줄이고 정교함 높여” 국내 브이노츠(vNOTES)수술의 선구자인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가 ‘다빈치5 기반 브이노츠 천골질고정술’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 사례다. 브이노츠 수술은 피부에 칼을 대지 않고 질을 통해 자궁 등에 있는 병소를 없앤다. 천골질고정술은 질과 척추 끝부분의 뼈인 천골 사이를 그물망으로 연결해 장기를 지지해 주는 수술이다. 일명 ‘밑 빠진 병’으로 알려진 골반장기탈출증은 폐경 이후 골반근육을 받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급격히 약해지면서 방광·자궁·직장과 같은 장기들이 질을 통해 골반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인 만큼 골반재건술이 필요한데, 특히 재발이 가장 적은 천골질고정술이 제일 각광 받고 있다. 다빈치5 기반 브이노츠 천골질고정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시간의 단축이다. 기존 2시간가량 소요되던 수술이 약 1시간으로 2배 가까이 단축됐다. 단일공 수술에 특화된
정제공정에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기술 도입 … 안전성 극대화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가 제106회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은 신기술 제품과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연구 조직을 발굴 및 포상하여 기업의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개발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시상제도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및 매일경제 주관하에 총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알리글로’로 선천성 면역결핍증에 사용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이다. GC녹십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 신약 중 8번째로 FDA 허가를 받았다.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 정제 공정에 독자적인 기술 CEX 크로마토그래피(양이온 교환 색층 분석법)를 도입하면서 제품의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해당 기술은 혈전색전증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혈액응고인자(FXla)등 불순물을
대원제약 “굴곡진 부위에도 간편하게”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굴곡진 부위에도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소염진통제 ‘삭시네쿨겔(이하 삭시네쿨)’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삭시네쿨은 1g 중 피록시캄 성분 5mg을 함유하고 있다. 총 용량은 75g으로 대부분의 겔 형태 제품보다 큰 대용량 제품이기 때문에 겔형 파스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겔형 파스는 붙이는 파스와 달리 피부 자극이나 끈적임이 덜하고, 로션 제형에 비해 바를 때 손에 묻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파스를 붙이기가 까다로운 팔꿈치, 무릎, 어깨 등 굴곡진 부위에도 간편하게 바를 수 있다. 휴대성이 높다는 점에서 운동을 즐기거나 야외 활동이 잦은 소비자들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무색투명한 제형으로 피부에 바른 후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되며, 롤온 타입으로 되어있어 마사지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도 부담 없이 바를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3PL·4PL 고객사 5년 새 2.7배 증가 … 고난도 유통 니즈에 거점 확장으로 전략적 대응 지오영이 단순 의약품 유통을 넘어,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인 제3자 물류·종합물류 대행(3PL·4PL) 영역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고객 맞춤형 ‘설계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기업 지오영(대표이사 조선혜 회장)은 자사의 3PL·4PL 고객사 수가 2019년 20개에서 2024년 55개로 2.7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객군도 국내 제약사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 의료기기 제조사, 정부·공공기관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 보관·운송을 넘어 고객 공급망 전체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고난도 유통 대응 역량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고도화된 4PL 체계가 지오영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오영의 4PL 서비스는 보관과 운송 중심의 3PL을 넘어 자체 물류 IT 시스템인 지오넷(GEO-NET)을 기반으로 주문·채권·수금 관리
기증자 예우 강화, 신속 대응 기대 … 생명 나눔 실현 ‘지역거점병원’으로 역할 강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공공조직은행,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한마음병원 4층에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공공조직은행 △창원한마음병원이 뇌사장기기증자 관리업무 및 기증활성화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증자 예우를 강화하고 현장의 신속 대응이 기대된다. 또 ‘지역거점병원’의 생명 나눔 실현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최경화)은 15일 본원 4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공공조직은행과 함께 뇌사장기기증자 관리 및 기증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뇌사자의 장기와 인체조직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구득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 및 조직 기증의 통합적 관리와 활성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창원한마음
04.15
최근 전례없는 국내 산불로 피해 지역민들은 신체정신적·경제적 고통에 빠져 있다. 엄청난 속도의 바람을 타고 번진 불은 순식간에 광범위한 지역을 태웠다. 산불재난은 올해 미국 일본 등에서도 충격을 줬다. 2018년 폭염 경험, 2020년 국내 최장의 장마, 2020년 초부터 3년 가까이 코로나19 세계대유행 등과 더불어 이상기후로 인한 재난 현상은 이제 ‘드문’ 일이 아니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됨에 따라 질병발생과 건강 위험성에 경종과 대비를 강조한다. 신종감염병 출현뿐만 아니라 전통적 감염병, 그 밖의 질병 발생과 악화 등 그 파급력을 크게 하고 광범위한 피해를 가져 올 것으로 본다. 기후재난에 사회 대응력을 키워야 할 필요성과 시급성이 높아졌다. 관련해서 지난 11일 질병관리청은 기후보건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참석 전문가들이 제기한 기후재난에 대한 보건 대응 방안을 살펴본다. 지난해 9월 최악의 더위를 경험한 건강 허
수면무호흡증 환자수가 남성은 30대, 여성은 50대 이후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속적인 근력운동이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 권장된다. 14일 분당제생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2023년 간 수면무호흡증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4만5000명이었으나 2023년 15만명으로 3.4배 증가했다. 남성이 80.5%, 여성이 19.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남성이 21.5%로 가장 많았다. 30대 남성이 20.1%, 여성은 60대 여성이 5.3%, 50대 여성이 5.1%로 뒤를 이었다. 안상현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과장은 “수면무호흡증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는데, 남성은 30대부터, 여성은 폐경 후에 증가한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70~95%에서 코골이 증상이 나타나는데 수면 시 좁아진 기도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며 주변 조직에 진동을 만들게 되기 때문이다. 많은 질환의 대표적 원인이 비만으로 제시되는 것
한미약품이 비만을 넘어 항암 분야로 혁신의 폭을 넓힌다. 미국 암학회에서 국내 최다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14일 한미약품은 “25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다 건수인 11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표적항암 신약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의 경우 표준 화학요법제와 병용 시 항암 효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연구 근거를 발표한다. 현재 난소암과 방광암, 소세포폐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표준 치료법으로 백금 기반 또는 이리노테칸과 같은 화학요법제가 사용되고 있으나, 재발 또는 내성 유발 문제점이 보고되고 있다. HER2 변이암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선택적 HER2 저해제(HM100714)’의 중추신경계 종양에 대한 항암 효력과 엔허투 내성 극복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HER2 변이는 유방암과 폐암을 비롯한 암종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의약품 개발과정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장기유사체(오가노이드) 기업에겐 큰 기회가 열리게 됐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FDA는 10일(현지시간) "단일클론항체 치료법 및 기타 약물 개발에 있어 동물 실험을 인공지능에 기반한 새로운 모델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틴 마카리 FDA 국장은 “이 계획은 약물 평가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며 동물 사용을 줄이는 가운데 미국인을 위한 치유와 의미 있는 치료의 속도를 높이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FDA는 내년에 일부 항체 기반 약물 개발업체가 비동물 기반 시험 전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견본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FDA는 “비동물 실험을 통해 강력한 안전성 데이터를 제출하는 회사는 간소화된 심사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최신 테스트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가노이드는 성체줄기세포(ASC), 배아줄기세포(ESC
세계 응급의료 AI 기술·지역 모델 공유…미래의료 혁신 앞장 AI로 여는 지역 응급의료의 미래, 광주·전남 모델 제시 눈길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응급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미래의료 실현과 광주전남지역 응급의료 모델을 제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미래의료혁신센터에서 ‘AI기술을 활용한 응급의료의 혁신’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화순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화순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가 주관했다. 심포지엄은 국내외 AI 응급의료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현장의 경험과 최신 기술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의료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AI가 실생활에 적용되며, 의료 환경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응급의학 분야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접목되고, 실제 병원에서 어떻게 실행될 수 있는지를 공유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다. 우
삼성서울병원, ‘관상동맥 내 쇄석술’ 신의료기술 등록 후 국내 첫 시술 … 권현철 교수 “치료 옵션 다양화로 개인맞춤 치료 실현”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14일 “관상동맥 내 석회화 병변을 제거하는 최첨단 치료법인 ‘관상동맥 내 쇄석술(IVL)’ 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관상동맥 내 쇄석술은 좁아진 관상동맥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를 삽입하기에 앞서 석회화 정도가 심할 때 특수 카테터를 이용한 음압 펄스를 방출해 병변을 분쇄하는 시술을 말한다. 카테터에 달린 에너지 발생 장치에서 순간적으로 고압의 음파를 생성하고, 관상동맥 내 석회화 병변에 미세한 균열을 만들어 파쇄하는 원리다. 2021년 미국 FDA에 승인을 받은 후로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로 3월 31일 고시했다. FDA가 관상동맥 내 쇄석술을 승인한 근거가 됐던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발표된 연구(Disrupt CAD Ⅲ)에 따르
주지현·윤재호 교수팀 ‘난치성 루푸스 CAR-T 세포치료법’ … 연구중심병원 본격화 시 창의적 사례 확대 기대 40년 전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 진료를 시작했던 서울성모병원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완치에 도전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면역항암제 중 하나인 CAR-T 세포치료제를 전신성 홍반 루푸스 환자에 국내 처음으로 투여하는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15일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센터 주지현·이봉우(류마티스내과), 혈액병원 윤재호(혈액내과) 교수팀은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다른 치료수단이 없는 40대 여성 루푸스 환자에 올해 3월 CAR-T 치료제를 투여했다. 환자는 2009년 임신 중 전신 부종과 단백뇨가 확인되어 검사한 결과 전신성 홍반 루푸스로 진단됐다. 출산 이후 고용량 스테로이드 및 여러 면역억제제 치료를 시행함에도 루푸스 신장염은 없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장기간 고용량 스테로이드 투약에 의한 부작용으로 무혈성 골괴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여러 면역억제제 치료에도 단백뇨와 신장
트라메틸아민-N-옥사이드, 식습관으로 조절 가능 … 대전선병원 김기덕 센터장, 대한생활습관학회 춘계학술대회서 강조 식습관 변화로 동맥경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내 미생물에서 파생된 트라메틸아민-N-옥사이드(TMAO)는 만성 신장 질환환자의 신장-심장 손상 을 일으킨다. 이게 식습관 변화로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기덕 대전선병원 센터장은 13일 열린 대한생활습관병학회(회장 오한진) 제16회 춘계학술대회 ‘기능의학과 생활습관병의 접목’ 세션에서 ‘동맥경화의 주범 TMAO를 낮추기 위한 전략’ 강의를 통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TMAO가 동맥경화 유발 요인 중 하나임을 강조하고 식습관 개선을 통한 조절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센터장은 “TMAO는 육류나 어류에 풍부한 카르니틴과 콜린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생성된 트라메틸아민(TMA)가 간에서 전환되어 생기는 물질”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고기 대신 생선을 건강식으로 선택하지만 실제 어류가 TMAO 수치를
18개 분야,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 통해 도출 대한간호협회는 “전담간호사는 간호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라며 “일각의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냈다. 간협은 최근 간호계 일각에서 제기된 전담간호사 제도 운영 방안은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 통해 도출한 결과”라고 15일 밝혔다. 간협은 “전담간호사 제도의 도입 목적은 간호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환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며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와 근거를 기반으로 18개 전담간호사 분야를 도출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2023년 간호사 준법투쟁과 의료공백 상황 이후, 간호사의 업무 명확화 및 법적 보호를 위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을 정부에 제안했고 전담간호사 제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현장 간호사, 간호대 교수, 간호부서장 등으로 구성된 TF와 자문단을 통해 총 10회의 자문회의 및 전국 348개 의료기관, 1127명의 간호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간협은 “그 결과를 바
한국전문간호사협회 등 21개 단체 한국전문간호사협회 및 21개 단체들은 15일 “전담간호사는 환자안전 위해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간호협회가 4월 10일 ‘간호법 하위법령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18개 세부 분야로 구분된 전담간호사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것과 관련됐다. 이들단체는 간호협회의 발표에 우려를 표하며 “이미 오랫동안 의사 공백을 메꾸며 상급실무제공자로서 진료지원업무의 대부분을 담당해 온 전담간호사와 전문간호사의 현황과 경험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단체는 지난 12일부터 간호계 및 의사 대상으로 ‘18개 분야 전담간호사 제도(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중간집계 결과 응답자 1062명 중 18개 분야 세분화에 동의한 응답자는 20.2%에 불과했다. 76.6%가 전담간호사 분야 세분화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환자는 다양한 질환과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1
경도인지장애·초기치매자 위한 프로그램 … 기장군 치매안심센터 시작, 지역 치매돌봄 모델로 성장 기대 치매 돌봄을 위한 ‘정원치유’ 협약이 이뤄졌다. 정원 치유프로그램은 경도인지장애·초기치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장군 치매안심센터서 시작해 지역 치매돌봄 모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자이(대표 고홍병)는 치매 돌봄을 위한 새로운 지역기반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에자이에 따르면 14일 부산 기장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열린 ‘치매증상 완화를 위한 정원치유 프로그램 협약식’에는 한국에자이를 비롯해 ㈜이이장, 치매리빙랩 D-Lab, 기장군보건소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정원치유 프로그램은 치매리빙랩 D-Lab을 플랫폼으로 하여 지역 중심의 돌봄 모델을 실험하고 확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간 디자인, 커뮤니티 활동, 워크숍과 교육 등 다층적 접근이 포함되어 있다. 기장군을 시작으로 전국 확대를 염두에 두고 운영된다. 한국에자이
04.14
역대 정부의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무임승차를 한 결과 연간 6조4500억원의 재정손실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건보재정 준비금은 2030년 소진된다고 추정한바 있다. 저출생·초고령 대비 제도정비 필요성이 높아진다. 14일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은 “정부의 건강보험 무임승차로 가계와 기업 허리 휜다”며 “차기정부의 건강보험 최우선 과제는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국가책임 준수”라고 밝혔다. ◆노인의료비의 가파른 증가, 재정 위기 = 건보노조가 이날 발표한 정책보고서 ‘민생경제 성장도모를 위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방안’에 따르면 역대정부의 건강보험 법정지원 미준수 등의 6가지 사례(표)에서 확인된 건강보험 재정손실과 누수금액은 연평균 6조4534억원이었다. 가족해체를 막는 간병비의 급여확대나 전국민 치아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도 가능한 금액으로 추산된다. 국민건강보험 재정 조달은 가계·기업·정부의 경제 3주체가 보험료와 지원금 형태로 분담하게 된다. 현행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