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
2024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글로벌 경쟁력이 ‘실존적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시급히 산업전략을 탈바꿈하지 않으면 존재마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드라기 전 총재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경쟁력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고서에서 미국,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연간 7500억~8000억 유로(1114조~1188조원)의 신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EU 국내총생산(GDP)의 4.4~4.7%에 달하는 규모다. 그는 이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유럽 재건 원조 계획인 ‘마셜플랜’에 비유했다. 마셜플랜 규모가 GDP의 1~2%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가 넘는 비율의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한 것이다. 그는 또 “민간부문 투자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회원국간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자본시장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공동 안전자산을 발행하는 쪽으로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는 미국 대선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대선후보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두 후보는 10일(현지시간) 오후 9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11일 오전 10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리는 ABC뉴스 주관 대선 토론에서 1시간 30분 동안 맞붙는다. 토론 진행은 ABC뉴스의 간판 앵커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가 맡았으며, 지난 6월 바이든-트럼프 토론 때처럼 청중 없이 토론이 이뤄진다. 이번 토론은 해리스에겐 첫 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이지만 트럼프에겐 일곱 번째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세차례,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과 두차례 TV토론을 했고, 올 대선을 맞아 지난 6월 바이든과 다시 맞붙었다. 이번 TV 토론은 6월 TV 토론 때 바이든-트럼프 후보 간 합의된 토론 규칙 틀을 그대로 유지할 예
09.09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1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가운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해리스가 여전히 트럼프를 접전 속에 추격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다. 대선 D-55일에 이뤄지는 TV 토론이 최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 대학과 함께 전국 등록 유권자 1695명을 상대로 지난 3~6일 실시(오차범위 ±3%)해 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해리스 47%, 트럼프 48%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직후인 7월 22~24일 실시한 조사의 해리스 46%, 트럼프 48%와 비슷한 결과다. NYT는 트럼프가 해리스의 본격 등판 후 힘겨운 시기를 보내는 듯 보였지만, 엄청난 지지율 회복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는 초박빙 접전이었다. 두 사람은 네바다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의 분수령이 될 첫 TV토론 대결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보여 대역전극을 이룰 것처럼 보였지만,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학 여론조사에선 전국 지지율 47%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48%)을 1%포인트 차로 여전히 추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본격 등판한 시점인 지난 7월 22~24일 같은 기관 조사에서 46% 대 48%로 트럼프에게 2%포인트 뒤진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해리스는 7개 경합주에서 러스트벨트(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선 트럼프를 1~2%포인트 앞섰으나 나머지 4개주(네바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에선 48%로 동률이었다. 대선이 두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권자의 28%는 ‘해리스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는
우크라이나 군의 기습 공격으로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내줬던 러시아 군이 본토 방어를 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동부를 집중공략하며 진격하고 있다. 이는 동부지역 우크라이나 병참 거점을 확보해 우크라이나 군수물자 조달에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로 읽힌다. AFP 통신, 뉴욕타임스(NYT), RT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군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에서 불과 12㎞ 거리여서 만약 포크로우스크가 러시아군에 넘어가면 군수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지난달 18일과 20일에도 러시아 군은 또 다른 포크로우스크 인근 마을인 스비리도니우카와 노브고로드스코예를 점령했고, 이달 들어 일부 병력이 포크로우스크에서 10㎞ 떨어진 곳까지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러시아군의 이번 점령 발표는 다음 목표가 곧바로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임을 암시하고 있다. 우크라이
09.06
이른바 뉴라이트 성향으로 일컬어지는 독립기념관장 선임과 건국절 논란, 역사왜곡 등을 놓고 현 정부와 날카롭게 각을 세우고 있는 광복회가 박홍근 국회의원과 함께 오늘 오후 2시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건국기원절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부터 건국기원절로 기렸던 개천절 의미를 되살려 건국절 논란을 종식하겠다는 의미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복회원과 일반시민 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열리는 학술토론회 실황은 국회방송과 광복회TV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토론회에 앞서 진행되는 기념식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환영사를, 정대철 헌정회 회장이 축사를 한다.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이 ‘건국기원절과 홍익인간 사상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서는 학술토론회에서는 한시준 직전 독립기념관장이 진행과 좌장을 맡는다. 기조발제에 이어 제1주제 ‘개천절 (건국기원절) 국경일의 역사적 검토’는 정영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맡고, 제2주제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이 탈세 혐의 형사 재판에서 기존의 무죄 주장 전략을 뒤집고 유죄를 인정하며 배심원 재판을 생략하는 절차를 요청했다고 미 CNN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은 이날 오후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9개 혐의에 대한 유죄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2016~2019년 사이 최소 140만달러(18억 7000만원)의 연방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로 중범죄 3건 및 경범죄 6건으로 기소됐다. 헌터의 변호사는 심리에서 판사와 검사에게 ‘앨포드 탄원’(Alford plea)으로 불리는 조건부 유죄 인정 합의를 요청했다. 앨포드 탄원은 형사 재판에서 피고인이 기소된 혐의에 대해 무죄라는 논지를 표현하면서도 형식적으로 검찰이 제시한 증거와 유죄 판결, 형량 등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하고 재판 절차를 생략하는 방식이다. 이 재판을 맡은 마크 스카시 판사는 헌터 측의 요청을 수용할지 여부를 추후
이른바 뉴라이트 성향으로 일컬어지는 인사들이 현정부 주요 직책을 도맡으면서 불거진 건국절 논란을 결코 가볍게 여길 것이 아니라 명백한 ‘역사전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형진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6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에서 광복회와 박홍근 의원(홍범도기념사업회이사장) 공동주최로 열리는 ‘대한민국 정체성과 건국기원절’ 학술토론회 제3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내일신문이 사전입수한 발표자료에 따르면 임 교수는 ‘건국기원절의 재인식과 반역사적 논쟁’이라는 제하의 주제발표문을 통해 건국기원절 논란의 배경과 뉴라이트 계열의 반역사적 인식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임 교수는 “건국기원절 논란이 생긴 것은 지난 이명박 정권 당시 권력의 중심으로 부각된 뉴라이트 사관을 가진 학자들이 거론하면서부터”라며 “이들은 우리의 건국은 1948년 8월 15일 이승만의 제1공화국부터라고 주장하며 해방 이전의 시대 즉,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보다는 생산력
방글라데시는 최근 미얀마 군사정권과 반군 간 교전을 피해 입국한 로힝야족 난민 8000여명이 입국했다면서 이들을 보호할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방글라데시 일간 다카트리뷴 등의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의 난민담당 고위 관리인 모하마드 샴수드 도우자는 “최근 두 달 동안 8000명의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방글라데시가 이미 과부하 상태에 있으며 더 이상 이들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최근 몇 달간 입국한 로힝야족의 규모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우자는 이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심도 있는 논의가 조만간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토우히드 호사인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외무 고문(장관격)도 하루전 기자들에게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 로힝야족에 동정심을 표하면서도 추가로 입국한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보호를 제공할 능력이 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글라데시
지난 6월말 기준, 중국 인터넷 사용자 규모는 약 11억명(10억 9967만명)으로 2023년말 대비 742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언론 남방신문망은 8월 29일,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정보 센터(CNNIC)’가 2024년 중국 국제 빅데이터 산업 박람회에서 ‘중국 인터넷 발전 통계’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에 도메인 이름, IP주소 등 기본 인터넷 자원이 지속적으로 풍부해지면서 인터넷 산업의 왕성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중국내 최상위 도메인 이름 수가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6월말 현재 중국의 전체 도메인 이름 수는 3187만개이고, 그 중 중국임을 의미하는 도메인 이름 ‘닷씨엔(.CN)’의 수는 1956만개로 전체 도메인 이름 수의 61.4%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신규 네티즌은 주로 10~19세의 청소년과 실버세대로 그중 청소년 네티즌이 49% 비중을 차지했다. 50~59세와 60세 이상 네티즌이 각각 15.2
올해 초부터 이른바 ‘불타는 용광로’라 불리는 강력한 부패척결 활동이 베트남에서 추진되었다. 그 결과 베트남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 직위를 잃고 ‘정치적 불안정’으로 여겨지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실제로 2023년 초에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과 부총리 2인이 사임했고, 올해 3월부터 보 반 트엉(Vo Van Thuong) 국가주석, 권력서열 4위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 권력서열 5위 쯔엉 띠 마이(Truong Thi Mai) 당 상임서기, 중앙정부 장차관, 하노이시 인민위원장 등 지방정부·당 간부, 대기업 총수 등 다수의 고위인사들이 퇴진하거나 사법 처리되었다. 이 과정에서 공산당 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정치국의 구성도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는 쇠퇴하고 공안부와 군부 출신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지난 7월 베트남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총비서의 서거는 베트남 투자에 관심을 둔 외국인직
09.05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기차 생산 의무화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 미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는 과거 상원의원 시절 전기차를 비롯한 무탄소 차량 생산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거나 지난 대선 같은 취지의 대선 공약을 내걸었던 데서 후퇴한 것이다. 러스트벨트(rust belt) 경합주인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에서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에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전기차에 대한 지역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최근 공화당의 공격에 대응하는 ‘팩트 체크’ 이메일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전기차 의무화(mandate)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캠프는 그러면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을 거론하며 “밴스는 ‘해리스가 모든 미국인이 전기차를 소유하는 것을 강제하길 원한다’는 것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정부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각을 추진해 온 US스틸 측은 매각이 불허되면 본사 이전과 제철소 폐쇄 등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의와 관련, “CFIUS는 아직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전달하지 않았다”면서 “그것이 이번 절차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도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CFIUS 심사는 매우 독립적”이라면서 “오늘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또 US스틸도 CFIUS로부터 어떤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 “일본은 미국의 가장 확고한 동맹국”이
09.04
최근 인질 6명 사망을 계기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연일 가자전쟁 휴전협상을 강조하는 것과는 달리 미국 법무부는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를 무더기로 기소해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미국 법무부는 3일(현지시간)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를 비롯해 하마스 지도부 인사 6명을 기소하고 공소장을 공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를 계획, 지원하고 미국 시민을 포함해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의 살해와 납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신와르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해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공격의 설계자로 이스라엘의 제거 1순위 대상이다. 이 과정에 미국 국적자 최소 43명이 살해당하고 최소 10명이 인질로 잡혔거나 행방불명이라고 법무부는 밝혔다. 신와르는 기존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 7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당한 뒤 신임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A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것은 미국이 리더십을 잃었기 때문이며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과의 전쟁 회피 방안과 관련, “계획까지는 아니지만 중국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컴퓨터 과학자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1세기에 중국과의 전쟁을 어떻게 피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계획을 알려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알려줄 수가 없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가 (중국과 전쟁을) 한다면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며 그들도 곤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중단 방안과 관련해서는 “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중단시킬 정확한 계획이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젤렌스키, 푸틴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푸틴과는 정말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
09.03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이 미국 대표 철강회사 US스틸을 인수하는데 반대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노동절인 이날 미국의 대표 철강 도시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나선 공동 유세에서 “US스틸은 미국인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에 완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 한 연설에서 “US스틸은 미국 회사로 남아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 3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런 입장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1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발표에 대해 “우리는 (1기 재임기간에) 철강산업을 살려냈는데, US스틸이 일본에 팔린다니 끔찍한 이야기”라면서 “즉각
거듭되는 가자전쟁 휴전 및 인질협상 촉구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를 부르짖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불만이 이스라엘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하마스에 억류됐던 인질 6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수십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와 총파업까지 벌어졌다. 또 미국을 비롯한 서방진영에서도 네타냐후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 총리가 협상 타결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이스라엘 및 하마스에 최종적인 인질 협상안을 제시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종적인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미국이 조만간 ‘받아들이거나 거절하거나 양자택일’(take it o
09.02
‘반이민’을 내세운 독일의 극우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이 1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동부지역 주의회 선거에서 한 곳은 제 1당에 오르고, 인접한 다른 곳에서는 주류 보수당에 근접한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AP·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공영방송 ARD가 공개한 출구조사 결과, 튀링겐 주의회 선거에선 AfD가 1위를 차지하고 연방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사회민주당(SPD)과 녹색당·자유민주당(FDP)은 모두 한자리수 득표율로 참패할 것으로 전망됐다. AfD의 예상 득표율은 30.5%로, 24.5%에 그친 중도우파 성향 기독민주당(CDU)을 크게 앞질렀고, 급진좌파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이 16.0%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호등 연정 참여 정당 가운데 올라프 숄츠 총리가 속한 SPD는 7.0%, 녹색당 4.0%, FDP 1.3%로 예상됐다. AfD는 이날 함께 치러진 이웃 작센 주의회 선거에서도 30.0%를 얻어 2위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인질 6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자 슬픔과 분노에 찬 수많은 이스라엘인들이 주말 도심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면서 전쟁으로 정치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인질 사망이 알려진 주말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벌어진 이스라엘의 대규모 시위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AP 통신은 이번 주말 시위가 지난 11개월간의 전쟁 가운데 가장 큰 시위로 보였으며, 이스라엘이 깊이 분열돼 있음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스라엘 최대 노조인 히스타드루트(Histadrut)가 월요일에 총파업을 선언하며 정부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쟁을 시작한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공격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은행업, 의료 서비스 및 국가의 주요 공항을 포함한 주요 경제 부문을 마비시키거나 방해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08.30
핵심기술 64개 부문 중 약 90% 가량인 57개에서 중국의 연구 경쟁력이 1위로 나타났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호주 싱크탱크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년간 핵심기술 추적지표’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발표된 논문을 평가한 결과 중국은 레이더나 위성 위치추적, 드론, 합성 생물학, 첨단 데이터 분석 등 5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2개 부문보다 5개 부문 증가했다. 미국은 양자 컴퓨팅과 유전자 기술, 백신 등 7개 부문에서만 1위였다. 2003~2007년만 해도 미국은 연구논문 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64개 핵심기술 부문 중 60개에서 연구 경쟁력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중국은 3개 부문에서만 1위였다. 미국은 2000년대 초중반 압도적인 연구 강국이었으나, 그 우위를 잃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중국은 한 국가가 독점할 위험이 높아 ‘고위험’으로 분류된 24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ASPI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