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6
2024
한미일 3국이 24일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열고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러시아 무기 지원 등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를 규탄했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화상으로 열린 이번 한미일 안보회의에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일라이 래트너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가노 고지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3국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의 안보환경에 대한 평가를 교환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또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결과에 따라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와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 협력 등 지난 한 해 동안 한미일 안보협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표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3자간 안보협력의 지속적인 의지를 확인했다. 이들은
04.19
팔레스타인 국가수립의 유력 방법으로 추진된 유엔가입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두고 표결에 부쳤지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유엔총회에 추천하는 결의안을 논의한 뒤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12개국 찬성, 2개국 기권이었지만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안건이 안보리를 통과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팔레스타인은 2011년에도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신청했으나 그때도 미국이 반대 입장을 표명해 무산된 바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두 국가 해법을 향한 진전의 실패는 이 지역 수억 명이 지속해서 폭력의 위협 속에서 살게
04.18
사단법인 한·중남미협회(회장 한병길 대사)는 외교부와 공동으로 다음달 10일 고양시 소재 중남미문화원(설립자 이복형 대사 부부)에서 ‘라틴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 2월 이루어진 한-쿠바 수교 및 향후 전망에 대해 신정환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장의 발표와 중남미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김우중 신한대학교 특임교수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 중남미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중남미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중남미지역 유물과 예술품 감상 등의 일정도 준비돼 있다고 협회는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병진 외교부 중남미국장 및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 양성철 전 주미국대사, 신숭철 한·중남미협회 명회회장 등 주요인사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남미 간의 상호이해와 우호친선을 위해 지난 1996년 창설된 한·중남미협회는 매년 ‘한・중남미 비즈니스포럼’과 함께 특정 주제에 대한 포럼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한국과 쿠바는 지난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04.1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한 김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의 수적, 군사기술적 우세를 사상과 전법의 우세로 타승하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할 수 없는 전승의 법칙”이라며 “당중앙의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을 주문했다. 김정일군정대학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관련 보도에서 “우리나라 군사교육의 최고 전당”이라고 처음 언급된 바 있다. 김정일군정대학은 일반 장교를 양성하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는
04.05
지난해 연말 쏘아 올린 군 정찰위성 1호기에 이어 2호 정찰위성이 8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기지에서 발사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찰위성 2호기는 국내에서 개발해 지난 3월 초 미국으로 운송된 뒤 점검과 연료충전 조립 등 준비작업을 완료했다. 위성은 7일 발사장으로 이동한 뒤 8일 오전 발사될 예정이다. 정찰위성 2호기는 EO(전자광학)/IR(적외선) 위성인 1호기 운용을 고려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게 개발된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이다. 통상 EO 방식은 가시광선을 활용해 영상을 촬영해 영상의 시인성, 가독성이 뛰어나지만 야간, 구름 등 기상조건의 제약 존재한다. IR방식은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탐지, 야간촬영 및 표적 열 감지가 가능하다. 이번 SAR 레이다를 탑재한 2호기는 전파를 발사해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해 영상 생성, 기상에 상관없이 주·야간 전천후 위성 영상 획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1호기의 특성과 장단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04.04
사단법인인 탁틴내일과 한국개발전략연구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라오스에서 여성폭력 피해자 상담·지원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 전달교육 강사 양성 과정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56시간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과정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라오스 여성폭력 예방·대응체계 및 정책역량 강화사업’(이하 ‘본 사업’)의 일환으로 라오스 여성연맹과 협력 아래 이뤄진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라오스 정부의 관련 부처, 여성연맹 산하 상담기관의 자문에 기반해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대한 국제 기준과 라오스 맥락에 맞게 개발됐다. 찬소다 포네팀 라오스 여성연맹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상담 가이드라인은 피해자들이 통합적이고 더욱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여성연맹 상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되었다”며 가이드라인이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내실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강사 양성과정은 가이드라인이 현장에서 잘 적용
04.01
국방부는 4월 1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국방AI센터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창설식은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KAIST 총장, 각군 참모차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방AI센터’는 인공지능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 및 기술개발 전담조직으로, 국방분야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인공지능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AI센터는 민간연구원과 군사전문성을 갖춘 현역 군인을 합해 약 110여명으로 구성되며, △인공지능 기반 유무인복합체계・전장상황인식 등 인공지능 관련 핵심기술 개발 △군 인공지능 소요기획 지원 및 기술 기획 △민간 인공지능 기술의 군 적용을 위한 산학연 협업 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곽기호 신임 국방AI센터장은 “국방AI센터를 국방 인공지능 발전을 위한 씽크탱크이자 연구개발 허브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국
북한이 1일 올해 여러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는 등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박경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부총국장은 지난달 31일 기자와 회견에서 “지난해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국가방위력 강화에서 커다란 진전이 이룩됐다”면서 “ 올해에도 여러 개의 정찰위성발사를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켰으며, 올해 3개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 올릴 데 대한 과업을 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8일 우리 군 소식통은 최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 가림막이 설치됐다며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부총국장은 최근 북한이 “실용적 기상
03.29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 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직을 재가할 전망이다. 이종섭 대사 변호인인 김재섭 변호사는 이날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무효 혐
미국 의회의 공식적인 싱크탱크인 의회조사국(CRS)은 28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에 힘입어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CRS는 업데이트된 ‘북미 관계’ 보고서에서 “2016년 이후 핵·미사일 개발 진전으로 북한은 미국의 동아시아 자산에 대한 위협에서 미국 본토에 대한 잠재적 직접 위협 대상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 정책은 우선적으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에 맞춰져 있다”면서 “이외에는 사이버 범죄를 비롯한 불법 행위와 러시아 등과의 무기 거래, 인권 침해, 한국에 대한 소규모 재래식 공격 재개 등이 우려 사항”이라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군사력을 확대하며 일부 (미국 의회)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압박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반면 의회 일각에서는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인센티브 확대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대북관계법으로 대북 방
미국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의 활동이 종료되게 된 것과 관련해 러시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기권표를 행사한 중국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미중 전략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미러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엔 무대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고리로 강대국간 대결 구도가 첨예해지고 있음이 드러난 상황이라 미국의 실효적 대응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북한과 체결한 타락한 거래(corrupt bargain)를 진전시키기 위해 오늘의 행동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냉소적으로 약화시켰다”며 “크게 실망했다”고 했다.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 같다”며 “오늘의 비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이어가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과 결탁했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가 잘 지켜지는 지를 감시해 오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전문가 패널 활동이 내달 종료된다. 우크라이나전쟁과 가자전쟁 등을 치르면서 안보리서 사사건건 부딪쳐 온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투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유엔 제재 자체가 효력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이행여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던 전문가패널이 사라지면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감시기능 역시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엔 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표결에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3개국은 찬성했고, 중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
03.28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학,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코이카 시민사회협력사업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코이카가 시민사회파트너와 함께 개발도상국에서 추진한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 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생계 넘어 소득으로: 경제적 자립을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한 성과공유회는 개발도상국의 풀뿌리 공동체가 당면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제적 자립을 실현한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 사업의 성과가 집중 조명됐다. 행사는 △시민사회협력사업 2023년 성과 발표 △종합토론 △시민사회협력사업 제도개선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성과 발표에서는 △말라위 중부지역에서 6년간 소농가의 생산, 저장, 판매 구조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굿네이버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쟁 준비에 계속 집중하고 있으며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권위있는 북한문제 전문가가 거듭 주장했다.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스팀슨센터가 주최한 웨비나에서 김 위원장의 연평도·백령도 북쪽 국경선 설정 발언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칼린 연구원은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와 함께 지난 1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전쟁 발발 가능성을 거론해 주목받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우리 국가의 남쪽 국경선이 명백히 그어진 이상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우리의 영토·영공·영해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그것은 곧 전쟁 도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 헌법에 영토·영해·영공 규정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03.25
미국과 일본이 1960년 미일안보조약 체결 이래 최대 규모의 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내달 1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미일 작전계획 수립과 훈련의 강화를 위해 주일미군사령부를 재편하는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검토 중인 옵션들은 미군 태평양함대에 연결된 미군 합동 태스크포스를 창설해 대일본 지원 구조를 강화하는 방안과, 주일미군 업그레이드 방안 등이라고 FT는 전했다. 이는 대만 충돌 상황과 같은 위기 상황을 포함한 중국발 위협에 대응해 미일간 군사 공조와 작전계획 수립을 보다 더 빈틈없이 하려는 차원이라고 FT는 전했다. 이같은 검토는 6200km 거리에 19시간 시차가 존재하는 하와이의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자위대 간의 현행 조율 체계가 유사시 신속한 대응에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희생자가 13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러시아는 범행을 자처한 이슬람국가(IS)뿐만 아니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으며 무력충돌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은 지난 22일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 희생자가 137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8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보건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입원 환자 가운데 32명이 퇴원했고, 외래 치료를 받는 환자는 38명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꾸린 조사위는 공연장에서 AK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 등 무기와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 조직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조직원이 이번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했고, IS는 테러 공격 당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dpa 통신
03.22
3만명이 넘는 사망자를 비롯해 수많은 민간인 피해를 낳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휴전결의안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결의안 추진에 번번이 비토했던 미국이 태도를 바꿨다. 이를 위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중동에 급파했고, 이스라엘과는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국방장관 회담도 진행한다. 가자지구 라파 공습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블링컨 장관은 아랍권 주요국과 연쇄 접촉하는 과정에서 안보리 휴전결의안 추진을 공개했다. 그는 22일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 필요성에 대해 미국과 아랍 동맹국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까지 가세하면서 미국과 서방이 결의안을 한목소리로 촉구하는 모양새가 됐다. EU 27개국은 2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휴전을 유도하기 위한 즉각적인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작년 10월 이후 EU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휴전’이란
03.19
북한은 하루 전 동해상으로 여러 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남한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의 사격훈련이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서부지구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지도했고, 이번 훈련이 “600㎜ 방사포병구분대들의 불의적인 기동과 일제사격을 통해 무기체계의 위력과 실전 능력을 확증”하는 데 있었다고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초대형방사포 6발이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일제히 발사돼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표적을 명중시키는 사진을 공개했다. 통신은 사격 후 초대형방사포에 의한 목표 상공 설정고도에서의 공중폭발 모의시험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공중에서 핵 탄두를 폭발시키면 피해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한미 군이 KN-25로 부르는 초대형방사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북한은 전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적들에게 무력 충돌이 일어나고 전쟁이 벌어진다면 재앙적인 후과를 피할 길 없다는 인식을 더 굳
03.13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개발협력 참여전략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이래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설명회는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잠재 파트너를 대상으로 ODA 사업 참여 방법과 전략을 안내하고, 일대일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유용한 ODA 참여 정보를 한자리에 모아 제공하는 행사다. 이날 설명회 주제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ODA 시장 진출 확대’였으며 △코이카(무상), 한국수출입은행(유상) 원조사업 참여방안 소개 △조달청 해외진출 지원제도 △코이카 글로벌 ODA 기업진출센터(KODABIZ)를 통한 해외 진출 전략 △우리 기업 해외 진출 사례 소개순으로 진행됐다. 코이카는 4500억원 규모의 2024년 발주계획을 중심으로 조달 참여 절차를 안내했으며,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등 기업협력사업 참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의
03.12
한국 국민 한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사법당국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국민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 백모씨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백씨의 실명을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백씨가 국가 기밀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로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백씨의 체포 시점이 지난해라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체포 시점 수개월 뒤 이런 사실이 국영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진 셈이다. 타스 통신은 백씨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보안이 워낙 철저하게 유지돼 혐의의 세부 내용 등에 관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