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
2025
글로벌 전력 설비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에너지 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GE 버노바(GEV·이하 버노바)가 미국 증시에서 차세대 전력설비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4년 4월 분할 상장 당시 140달러였던 주가는 불과 1년 3개월 만인 2025년 7월 10일(현지시간) 539달러로 280%의 눈부신 상승률을 기록했다. 버노바는 가스터빈, 전력망, 재생에너지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한 전력 에너지 장비 제조 전문 기업이다. 전통적인 화력발전 설비부터 스마트 전력망, 풍력터빈까지 포괄하며, 선진국의 노후 인프라 교체와 신흥국의 신규 전력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는 전략이다. 2024년 연매출 349억달러 중 가스터빈 부문이 전체의 51%를 차지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전력기기 21%, 풍력터빈 28%의 매출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수주액은 102억달러로 8% 늘어났으며 장비와 서비스 부문 모두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 준 윤(June Yoon)은 최근 기고문에서 “자동차에 다시 버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터치스크린 중심의 차량 내부 설계가 오히려 운전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속도로를 주행 중 갑자기 터널 앞에서 정체 상황을 맞이해 비상등을 켜려 했지만, 물리 버튼이 아니라 화면 속 메뉴에 숨어 있어 당황하는 상황”을 예로 들며, 터치스크린의 직관성 한계를 설명했다. 특히 “화면이 멈췄을 때는 대처 방법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자동차 업계는 스마트폰과 테슬라의 최소주의(minimalism) 디자인에 영향을 받아 버튼 없는 미래를 추구해왔다. 그러나 비상등, 와이퍼, 열선 등 기본적인 기능까지 모두 터치스크린으로 옮겨지면서 “한순간의 판단이 중요한 순간, 인간의 한계와 충돌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버튼을 없앤 배경에는 단순한 디자인 미학뿐 아니라 제조 비용 절감과 구독 기반 소프트
애플이 미국 내 포뮬러원(F1) 경기 중계권 확보에 나섰다.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F1 영화의 흥행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스포츠 중계 분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내 F1 중계권 확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는 디즈니 산하 ESPN이 보유한 현 중계권 계약이 내년에 만료됨에 따라 경쟁 입찰이 열리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인 Apple TV+의 콘텐츠 강화 일환으로 스포츠 중계 사업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F1 더 무비’가 애플의 첫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해당 영화는 전 세계 극장 수익 약 3억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플라워 문 킬러’나 ‘나폴레옹’ 등의 흥행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F1의 미국 내 중계권은 현재 ESPN이 보유 중이며, 연간 약 8500만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의 인기
미국 국방부가 첨단 군사장비 개발에 필수인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에서 유일하게 희토류 광산을 운영 중인 업체의 최대 주주가 된다. 미국 최대 희토류 채굴 업체인 ‘MP 머티리얼스’(이하 MP)는 10일(현지시간) 국방부와 4억달러(약 5500억원)어치의 MP 우선주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이 보도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MP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60마일(97㎞)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에 미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설립됐으며,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희토류 금속과 자석을 생산하는 공장도 있다. MP는 국방부가 수십억 달러를 더 투자해 국내 생산을 촉진할 것이며, 희토류의 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현 생산량의 10배 규모의 희토류 자석 제조 시설을 신속히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값싼 희토류 방출로 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관되지 못한 대외정책을 추진하며 세계 통상질서를 불확실성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었다. 미·중 간 전략경쟁은 잠정적 합의에도 아직도 명확하게 내용이 알려지고 있지 않으며, 이란-이스라엘,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지속된 분쟁은 세계 경제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기후, 인구, 식량 등 구조적 위기가 서로 실타래처럼 엉키며 세계경제는 항구적 위기 상태로 전환되었고, 전통적 의미의 안보보다는 경제안보, 특히 공급망의 안정성이 중요해졌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지역화(regionalization)’를 촉진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지역 무역블록이 부상하고 있고, 이들 블록을 중심으로 한 역내 무역은 역외 무역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역화의 진전은 공급망을 단축시키고 지리적 분절화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과 아세안 각국은 주요 무역권과 활발한 교역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통상협상을
파키스탄이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시범 운영에 돌입하며 디지털 금융시대 진입을 공식화했다. 자밀 아흐마드 파키스탄 중앙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로이터 넥스트 아시아’ 정상회의에서 “CBDC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기술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곧 시범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 자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가 디지털 경제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파키스탄은 이미 2025년 상반기에 암호자산 규제를 위한 제도 정비를 본격화했으며, 최근 ‘파키스탄 암호자산 규제청(PVARA)’을 설립했다. 이 기관은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에 대한 라이선스 발급과 감독, 자금세탁방지(AML)와 사이버 보안 대응을 맡고 있으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규제를 마련 중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이 확산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통보한지 하루 뒤인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가 5년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수출 중심의 말레이시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은 이날 기준금리인 1일물 정책금리(OPR)를 2.75%로 0.25%포인트 낮췄다. 2020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하다. BNM은 2023년 5월부터 기준금리를 3.00%를 유지하다 2년여 만에 금리를 조정한 것이다. BNM은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는 완만한 인플레이션 전망 속에서 말레이시아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개러스 레더(Garet
07.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브라질을 포함한 8개국에 고율의 상호관세를 예고하는 서한을 발송하고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공개했다. 트럼프는 이들 국가에 대해 8월 1일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며, 무역정책을 외교와 정치 압박의 수단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상국은 브라질 필리핀 몰도바 브루나이 리비아 이라크 알제리 스리랑카로 대부분 미국과의 교역 비중 크지 않은 국가들이다. 이 가운데 가장 강도 높은 조치는 브라질을 향했다. 트럼프는 브라질산 제품에 기존 10%에서 50%로 대폭 인상된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마녀사냥”이라고 표현하며 중단을 요구했다. 트럼프는 “브라질의 사법 조치는 국제적 수치”라고 주장했고, 최근 브라질 대법원이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내린 검열 명령과 벌금
비트코인 가격이 9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11만20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2조100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시장에서 조용한 세력 교체가 진행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과거 시장을 지배했던 장기 대량 보유자들, 이른바 ‘고래(whales)’들이 보유 물량을 내놓는 가운데, ETF와 기업 재무부서, 자산운용사 등 제도권 자금이 이를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10x리서치에 따르면, 채굴업체, 역외펀드, 익명 지갑 등으로 추정되는 고래들이 최근 1년간 쏟아낸 비트코인은 약 50만개로, 시가로 5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ETF 승인 이후 유입된 순자금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부는 단순 매도에 그치지 않고,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주식시장과 연계된 거래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기는 사례도 있다. 이날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은 한 비트코인 고래가 보유 중이던 6000BTC를 ‘1J3B2’ 시작 주소에서 ‘bc1qu’ 새 주소로 옮긴 사
중국의 소비 지표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5년 5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해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가계의 소득 기반이 아니라 국가 보조금과 온라인 대출에 기대어 나온 반짝 성과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가계부채가 GDP의 60%를 넘었다”고 전했다. 2006년 당시 GDP의 11%에도 미치지 못하던 가계부채 비율은 불과 20년 만에 선진국 수준에 육박했다. 민간 리서치사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는 현재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인 인구가 2500만명에서 3400만명 사이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으며, 단순 연체자를 포함하면 최대 8300만명까지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가계부채의 65%는 부동산 대출이 차지한다. 주거용 부동산 경매는 2024년에 36만600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 회수조차 어려운 상황이며, 강제집행은
AI 반도체의 절대 강자인 미국 엔비디아가 9일(현지시간)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4조달러(약 5502조원)를 넘어섰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약 2.5% 오른 164.4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시총이 4조달러를 초과했다. 전 세계 기업 중 시총이 4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애플이 2022년 1월 장중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에 올랐다. 이어 6월 시총 3조달러 시대에 진입했고, 그후 1년여 만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4조달러 시대를 열었다. 시총 4조달러는 현재 한국 시총 1위인 삼성전자(2900억달러)를 13개 이상 합쳐 놓은 가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올해 각국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6위 영국(3조8391억달러)을 넘어 5위 일본(4조1864억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 초 이후로는 10배 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의 최고경영자(CEO) 린다 야카리노가 취임 2년 만에 사임했다. 야카리노는 9일(현지시간) X에 올린 글에서 “이 회사의 비범한 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제 X가 xAI와 함께 새로운 장으로 들어가는 만큼, 최고의 시간은 이제부터”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당신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응답했으며, 현재까지 후임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야카리노의 사임은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3월 X를 450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광고 기반 비즈니스가 점점 후순위로 밀리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마케팅 컨설팅 업체 AJL 어드바이저리의 CEO이자 야카리노의 지인인 루 패스칼리스는 “X의 xAI 통합 결정은 기존 광고 사업의 중요성을 약화시켰다”며 “지금은 구독 수익이 우선순위인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사임 하루 전에는 X에 통합된 xAI의 챗봇 ‘그록(Grok)’이 아돌프
07.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서한으로 통보하고 있는 국가별 상호관세의 8월 1일 시행에 대해 “추가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취재진에 “우리는 의약품, 반도체, 몇몇 다른 분야에 대해 발표할 것이다. 큰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관세율이나 발표 시기, 관세 부과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 관세와 관련, “우리는 매우 곧 의약품에 대한 무엇인가를 발표할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미국으로) 들어올 시간을 1년이나 1년 반 정도 줄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는 그들이 의약품이나 다른 것들을 나라(미국)로 가져오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매우 높은 관세율, 200% 정도가 부과될 것”이라고 했다. 외국에 있는 제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동아시아 3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무역 협상 압박에 들어갔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내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고, 한국에는 이미 25% 상호관세를 통보했다. 중국과는 8월 초부터 대규모 무역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국의 동아시아 ‘패키지 협상’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베센트 장관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미국의 날’ 행사 참석을 위해 내주 일본을 찾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단순한 행사 참석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미·일 간 무역 협상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베센트 장관의 첫 방일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미국은 지난 7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4개국에 관세 부과를 통보했다. 일본에는 당초 예고됐던 24%보다 1%포인트 높은 25%의 관세가 적용됐고, 한국 역시 8월 1일부터 동일한 세율의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이
온라인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Shein)이 홍콩증권거래소에 비공개로 기업공개(IPO)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년 반 넘게 지연되고 있는 런던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영국 금융당국에 규제 완화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쉬인이 최근 홍콩거래소에 예비 상장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하고,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중국증권위원회)의 승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쉬인은 중국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현재도 주요 공급망 대부분을 중국 본토에 두고 있다. 쉬인은 약 18개월 전 런던 증시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아직까지 영국 금융감독청(이하 영국감독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특히 양국 당국은 쉬인의 공급망이 포함된 신장 지역과 관련한 리스크 공시 문구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감독청은 올해 초 쉬인의 상장
미국의 금 로열티 기업 로열골드(Royal Gold: RGLD)가 금값 상승세를 배경으로 총 37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에 나섰다. 나스닥 상장사인 로열골드는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샌드스톰 골드(Sandstorm Gold)와의 합병을 발표했으며, 샌드스톰의 최대주주인 호라이즌 코퍼(Horizon Copper)는 현금 인수하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체 거래 규모는 각각 35억달러(샌드스톰)와 1억9600만달러(호라이즌)로, 총 37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로열골드는 금 중심의 스트리밍 및 로열티 분야에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유일한 대형 기업으로 부상하게 되며, 총 80개의 생산 자산과 266개의 탐사 단계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스트리밍 및 로열티 사업은 광산 개발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초기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생산물의 일정 비율이나 수익을 장기적으로 확보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로 2025년 금 생산량이 약 26%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코어위브(CoreWeave)가 경쟁사 코어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을 주식 교환 방식으로 약 90억달러(약 1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고비용 장기 임대계약 구조를 해소하고 고성능 컴퓨팅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코어위브는 8일(현지시간) 코어사이언티픽 인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는 모두 과거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출발했지만 최근 AI 시장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한 공통점이 있다. 이번 거래는 코어위브의 주가 급등세를 활용한 전량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코어사이언티픽 주주들은 통합법인의 지분 중 10% 미만을 보유하게 된다. 코어위브는 이번 계약으로 코어사이언티픽 지분 가치를 약 90억달러로 평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거부당한 인수 제안보다 높은 수준이다. 당시 인수 무산 이후에도 코어위브는 코어사이언티
07.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4개국을 상대로 오는 8월 1일부터 최대 40%에 달하는 수입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각국 정상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하며, 이들 국가가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지 못할 경우 고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대해 25%의 ‘상호주의 관세’를 예고했고, 동남아 및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최대 40%의 고율 관세를 지정했다. 해당 조치는 자동차·철강 등 기존 품목별 관세와는 별도로 적용되며, 중복 부과는 하지 않는다고 미 행정부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수년간 지속된 일본과 한국의 비관세 장벽과 무역 적자는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경우, 그 인상폭만큼을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14개국에 예고한 국가별 상호관세가 8월 1일부터 부과되더라도 자동차(25%)와 철강 및 알루미늄(각 50%) 등에 부과되고 있는 품목별 관세 위에 추가로 중복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백악관 관계자가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 기자들이 국가별 상호관세가 기존의 품목별 관세에 별도로 추가되는 것인지 묻자 이 관계자는 “중복 부과는 없다(tariffs won't stack)”고 답했다. 한국의 경우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하더라도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자동차는 ‘50%의 관세율’(25%의 품목별 관세+25%의 상호관세)이 적용되는 게 아니라, 지금과 같이 ‘25%’의 관세율을 적용받는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8
AI 광풍을 타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달러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외형의 급등세와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의 앞길은 결코 순탄치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연간 매출 기준으로 엔비디아보다 훨씬 규모가 크지만, AI 가치사슬에서 위치는 다르다. AI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먼저 사야 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AI 서비스에 대해 기업과 소비자가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할지를 시험받아야 한다. 어제 종가기준 엔비디아는 시총 3조 8611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3조 6993억달러이다. 이달 말 발표될 2분기 실적에 따라 사상 최초로 단일 기업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많은 전문가들이 “AI 상용화는 시간문제”라고 보지만, 시점은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 시가총액은 불과 석 달 만에 1조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4조달러 고지를 밟게 되면, 주가는 향후 실적 대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