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6
2026
호르무즈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휘발유와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원유 수송로가 복구돼도 이를 연료로 바꾸는 세계 정유시설이 충분히 가동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시설이 반복적으로 타격을 받으면서 원유보다 정제유 부족이 더 큰 위험으로 떠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무너지며 호르무즈해협의 원유 수송은 다시 크게 줄었다.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해협이 사실상 재봉쇄되면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4일 배럴당 87달러를 넘어 한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에는 약 85달러로 마쳐 이번 주 들어 10% 넘게 올랐다. 비축유라는 완충 장치도 거의 소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은 지난 3월 발표한 4억배럴 규모 긴급 비축유의 약 75%를 이미 공급했다. 에너지시장 분석회사 에너지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시장정보 담당 이
미국 증시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가 과거 시장 고점에서 나타났던 수준까지 불어났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특정 종목과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몰린 상황에서 주가가 꺾이면 추가 담보 요구와 반대매매가 하락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미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한 투자자문회사 루솔드그룹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융자(margin debt·마진대출) 잔액은 최근 12개월간 54% 증가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보유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거래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키울 수 있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도 함께 커진다. 신용융자 증가율이 40%를 넘어선 시기는 2000년 닷컴버블, 2007년 금융위기 직전, 2021년 투기 열풍 등 과거 증시 고점과 겹쳤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따르면 5월 신용융자 잔고는 1조4000억달러로 불어났다. 문제는 빚이 주가보다 훨씬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배당 재투자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해킹 대비를 위한 체질 개선을 내세우며 임원들을 무더기로 경질하는 등 대규모 조직개편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예트 갤로 MS 보안 부문 총괄부사장(EVP)은 지난 2월 취임한 이후 약 5개월간 기업부사장(CVP)급 임원 가운데 최소 9명을 내보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VP는 한국의 직급 체계에서 상무급에 해당하는 임원이다. 갤로 부사장은 AI 보안 제품을 개발하는 팀을 확대하고 전통적인 보안 부문은 축소하는 등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이 과정에서 MS는 보안 부서 약 1만 명 가운데 수백 명을 면직하는 등 정리해고도 단행했다. 그는 이날 사내망에 게시한 메모에서 “지난 몇 달간 쉽지 않은 시기를 보냈다”면서 “그러나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명확성과 신념,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업계 전체가 근본부터 재구성되고 있
07.15
미국과 유럽이 중국에 기대지 않는 공급망을 만들려면 앞으로 25년간 23조6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장 몇 곳을 새로 짓는 수준이 아니라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물류망, 원자재 가공시설까지 중국이 맡아온 산업 기반을 사실상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컨설팅회사 EY-파르테논은 2050년까지 중국 의존도를 끊는 데 미국 13조7000억달러, 유로존 9조1000억달러, 영국 80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연평균으로는 9400억달러다. 초기에는 지출이 비교적 적지만 공장과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할수록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미국 정부와 기업이 매년 부담해야 할 금액만 55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지난해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6000억달러와 비슷하다. 유럽연합(EU)은 필요한 연간 지출이 현재 EU 예산에 맞먹어 사실상 예산을 두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 서방이 중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해 현재 주가보다 크게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월가 보고서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 ADR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330달러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3일 종가 152.35달러보다 약 117% 높은 수준이다. 다만 14일 주가가 193.92달러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날 종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은 약 70%다. 사이먼 콜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이 앞으로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2027년 전 세계 D램 비트 공급 증가율은 20%에 머무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35%로 높아져 공급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8년에도 공급 여건의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스는 이에 따라 메모리 반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세에 힘입어 월가 대형은행들이 2분기 일제히 ‘깜짝 실적’을 거뒀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거래와 헤지 수요가 늘어난 데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등 대형 자본시장 거래도 잇따른 것이 수익을 끌어올렸다. 14일(현지시간) 각사 실적 자료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2분기 순이익은 21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카드사 비자 지분과 관련한 이익 46억달러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지만, 이같은 지분투자 이익 등을 제외해도 순익은 13% 늘었다.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위험회피 수요 증가로 JP모건의 트레이딩 수입은 121억달러로 35% 증가했다. 투자은행 부문 수입도 주식·채권 발행 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45% 늘어난 39억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66억달러로 약 80% 급증했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미국의 첨단 AI 모델을 활용해 자사 모델을 훈련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중국 업체들이 정당한 기술 개발이 아니라 미국 모델의 답변을 대량으로 수집해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블룸버그통신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의회가 주목하는 기술은 ‘증류(distillation)’다. 증류는 성능이 뛰어난 AI에 수많은 질문을 던진 뒤 답변을 저장하고, 이를 학습 자료로 삼아 새로운 AI를 만드는 방식이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처음부터 모델을 개발하지 않아도 특정 분야에서는 기존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 증류 자체가 불법이거나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대학 연구자와 소규모 개발업체도 큰 모델을 작고 가볍게 만들기 위해 활용한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도 챗GPT 모델을 자사 AI 훈련에 일부 이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경쟁사의 모델을 몰래 복
07.14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주식과 채권, 가상자산이 동시에 하락하는 ‘위험 회피’ 국면에 들어갔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원유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자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10% 가까이 뛰었다.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확산됐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1.9%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0.3% 내렸고 세계 주요 증시를 반영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세계지수는 0.7%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이란 선박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고 다른 선박에도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 시장 불안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공격 가능성도 경고했다. 미국의 대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이 이어지
미국의 금융 패권을 떠받쳐온 국제 결제망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 각국이 달러의 국제적 지위뿐 아니라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장악한 결제 기반시설까지 안보 문제로 보기 시작하면서다. 미국과 관계가 틀어질 경우 카드 결제와 송금이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유럽과 신흥국으로 번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의 실시간 결제망 ‘픽스’는 미국과 브라질 간 통상 갈등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픽스가 자국 카드회사에 불리하다며 브라질에 25% 추가 관세 부과를 압박 수단으로 꺼내들었지만 브라질은 물러서지 않았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픽스는 브라질의 성취이며 우리는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파 야권도 픽스 유지를 지지했다. 미국이 달러와 자국 시장에 대한 접근을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자 다른 나라들은 자체 결제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로르 랄뤼크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장은 미국이 적대적으로 돌아서면 유럽의 결제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조정이 깊어질 경우 미국 달러화도 함께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열풍을 타고 미국 증시에 유입된 해외 자금이 최근의 달러 강세를 떠받친 만큼, 투자심리가 꺾이면 주식과 달러가 동시에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경제학자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AI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미국 증시로 들어오는 해외 자금이 줄어들면서 달러화에 상당한 하방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화가 “AI 투자 열풍에 숨겨진 의존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관련주에 투자하려는 해외 자금이 미국 증시로 몰리면서 최근 1년 누적 기준 외국인 순유입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사려면 자국 통화를 달러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미국 증시로 자금이 들어올수록 달러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 문제는 해외 투자
중국 온라인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이 이르면 다음달 홍콩 증시에 상장해 최대 30억달러를 조달한다.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잇달아 기업공개(IPO)가 무산된 뒤 홍콩으로 방향을 튼 쉬인이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상장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쉬인이 홍콩 IPO에서 20억~3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종 공모 규모는 상장 당시 기업가치와 투자자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 공모가와 구체적인 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바뀔 수 있다. 쉬인은 최대 3억 4160만주를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쉬인은 지난 10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홍콩 상장 승인을 받았다. 홍콩거래소에 처음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년 만이다. 로이터는 쉬인이 16일 홍콩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사와 투자자 모집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8월 중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연속 공습과 대이란 해상봉쇄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항해하던 유조선 2척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는 발표까지 나왔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전면전 수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보수성향 라디오 프로그램 ‘휴 휴잇 쇼’에 출연해 “(이란을)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라며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란 지도부의 위치를 알고 있으며 제거할 수 있느냐는 진행자 휴 휴잇의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사흘 연속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이란군에 큰 대가를 치르게 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인과 상선을 공격할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서도 “이란을 시험
07.13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떠받치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미국 곳곳에서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활동가들이 거리로 나서는 가운데 농민과 목장주들은 데이터센터가 농지와 물, 전력을 지나치게 차지한다며 건설 저지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업계는 AI 데이터센터가 농촌 경제의 기반인 토지와 용수를 잠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농업인연맹은 미국 전역에서 완공됐거나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가 약 5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데이터센터는 넓고 평평한 땅에 들어서기 때문에 농지가 주요 후보지로 꼽힌다. 그러나 데이터센터가 대량으로 사용하는 물과 전력은 농사와 축산업에도 꼭 필요한 자원이다. 몬태나주에서 4대째 목장을 운영하는 클린트 맥레이는 인근 전력회사가 소 방목지 약 6000에이커(734만평)를 사들인 뒤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가뭄으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고 사람을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모임’이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첫 세대가 오히려 기술이 자신들의 집중력과 인간관계에 남긴 비용을 돌아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뉴욕에서 열린 ‘서머 오브 러드’ 축제는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다. 행사 홍보도 SNS 대신 포스터와 입소문에 의존했다. 그 영향으로 관객은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20대로,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에 대한 불편함을 공유했다. 행사장에서는 “아이패드 세대를 해방하자”, “제미나이도, GPT도, 그록도, 클로드도 없다”는 구호가 나왔다. 일부 기기는 재판을 거쳐 상징적으로 ‘처형’됐다. 이들은 19세기 기계화에 반발했던 영국 섬유 노동자 ‘러다이트’의 이름을 빌렸지만 모든 기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위치 추적과 개인정보를 파고드는 알고리즘, 스마트폰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캐나다 핵융합 스타트업 제너럴퓨전이 세계 첫 상장 핵융합 기업에 도전한다. 다만 상업화를 뒷받침할 기술 성과가 충분한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문도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퓨전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프링밸리애퀴지션코프3와 합병을 마쳤다. 기업가치는 7억2400만달러로 평가됐으며 최대 3억3800만달러를 조달한다. 주식은 13일부터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15년 동안 여러 차례 이 회사에 투자했다. 그레그 트위니 제너럴퓨전 최고경영자(CEO)는 “신흥 산업에서는 증시에 먼저 입성한 기업이 상업용 핵융합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사실상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상장 경쟁사가 없어 향후 자금 조달 때 더 큰 투자자 기반에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핵융합은 원자를 쪼개 에너지를 얻는 핵분열과 달리 초고온 플라즈마에서 원자핵을 결합해 태양과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의 기업가치가 장외시장에서는 이미 1조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장외시장 플랫폼 ‘캡라이트’에서 이미 1조2000억달러(약 1800조원)를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월 시리즈H 투자 유치 당시 평가받은 965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오픈AI의 캡라이트 플랫폼 내 기업가치 9080억달러도 능가하는 것이다. 하비에르 아발로스 캡라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앤스로픽은 벤처 2차 시장에서 역대 가장 주목받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레인메이커 증권의 글렌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도 앤스로픽 주식이 1조2000억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앤스로픽 주식 가격이 그렇게 높게 형성됐음에도 팔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사례가 드물다면서, “내가 가진 매수 대기(수요) 거래를 모두 체결시킬 수만 있었다면 지금 나는 인터뷰 같은 건 하지 않고 해변
07.10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맞춰 미국 내 투자 계획을 2500억달러로 늘렸다. AI 데이터센터가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대거 사들이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자,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키워 수요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메모리 3사가 너무 큰돈을 벌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어 고객 반발과 정부 견제가 새 변수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기존 2000억달러였던 미국 투자 계획에 500억달러를 추가했다. 투자 기간은 2035년까지이며 뉴욕, 아이다호, 버지니아 공장 확장이 포함된다. 마이크론은 10년 뒤 자사 D램의 40%를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가 “9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고, 미래를 형성할 최첨단 기술이 바로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 마이크론 주가는 뉴욕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의 자국 중심 재편을 강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 압박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클레이 타운에서 열린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반도체 공장 건설 행사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론이 앞장서고 있으니 경쟁사들은 질투심을 느낄 것이고 결국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 기업과 지식재산권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한국 기업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및 반도체 생산시설의 미국 회귀 정책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
SK하이닉스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가격을 주당 149달러로 책정했다고 로이터 통신 과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SK하이닉스가 ADR 공모가 가이드라인으로 주당 149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는데, 이 가격이 그대로 확정됐다고 전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블룸버그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공모가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8시 공시될 예정이다. 149달러는 이날 한국 증시에서 거래를 마친 SK하이닉스 보통주 종가(218만6000원·1445달러)를 ADR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약 3.1% 높은 수준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ADR 1억7790만주를 공모했다. 이에 따르면 ADR 1주는 SK하이닉스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 149달러로 공모가가 확정될 경우 조달 규모는 약 265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한다. 이는 과거 알리바바의 250억달러 기업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체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대형 기술기업에서 사오던 일부 프로그램을 내부 시스템으로 대체해 비용을 줄이려는 전략이다. AI 투자 확산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키우는 반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에는 고객 이탈 압박으로 번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9일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재고 관리를 담당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과 설비 유지·보수 관리를 맡는 IBM 도구를 대체할 내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블룸버그가 확인한 내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일부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는 시험 결과에 따라 내년 말까지 도입될 수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업무 중단 위험과 자체 개발의 복잡성 때문에 대형 소프트웨어 업체에 의존했다. 하지만 AI가 코딩과 앱 개발을 쉽게 만들면서 계산이 달라졌다. 필요한 기능을 내부에서 만들 수 있다면 매년 반복되는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