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
2025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농축산·산림 분야 통상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와 미국산 목재까지 방어벽이 무너질 것으로 우려된다. 농업계에서는 정부와 국회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반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트럼프, 미 축산업계 의견 검토 후 조치 예상 =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축산업계는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한국의 검역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목했다. 미국 전국소고기협회(NCBA)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30개월 연령 제한이 한국에서 민감한 이슈라는 것을 알지만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슈”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NCBA는 중국·일본·대만이 미국산 소고기의 30개월 제한을 해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소고기 연령제한 해제가 미국 정부의 공식 의견은 아니지만 미국 농업계의 요구가 분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검토할 가능성도 타진된다.
한국 대표 쌀인 ‘김포금쌀’이 국내 품종으로 바뀐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김포시농업기술센터, 3개 농협(신김포·고촌·김포), 김포시양곡가공협회, 쌀전업농김포금쌀연구연합회와 함께 벼 ‘한가득’ 품종 관련 6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김포금쌀 브랜드 원료로 사용되던 일본 품종 ‘고시히카리’ ‘추청’ 등을 국내에서 개발한 ‘한가득’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한가득’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북부작물연구센터와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2020년부터 SPP(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개발한 품종으로 2024년에 정식 품종으로 등록했다. 이 품종은 우리나라 중부지역 기후에서 잘 자랄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고 밥맛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쌀을 도정할 때 깨진 쌀이 적게 나와 손실이 적다. 또 볏대가 튼튼해 쓰러짐에 강하고 수확량도 많아 경제성이 높은 품종으로 분류된다. 농진원은 2025년 ‘한가득’ 보급종
국내 반려식물 인구가 1745만명으로 추산됐다. 일반 가정 10곳 중 4곳 가까이 반려식물을 기르는 셈이다. 반려식물은 인간과 교감하는 특정한 식물을 통칭한다. 13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반려식물을 키우는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3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3.2%, 50대 15.0%, 60대 이상 34.6%로 젊은 세대에서 반려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았다. 반려식물을 기르는 장소로는 실내가 90.2%로 가장 많았고 마당(13.2%), 정원(10.7%), 숲(1.2%)이 뒤를 이었다. 반려식물 구매 비용과 기르는 기간, 식물 관리 비용을 추산한 결과 반려식물 산업 규모는 총 2조42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 자체 산업이 1조1856억원, 화분·배양토·영양제 등 관리에 필요한 연관 산업 시장은 1조2359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특히 반려식물 유형(실내 마당 정원 숲)으로 보면 실내식물 연관 산업 규모와 자체 산업 규모가 각각 689억원(55.7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12일 일본 현지에서 수출확대 전략을 논의하고 한인상인들과 협력 방안 등을 모색했다. 홍 사장은 “K-푸드 수출확대는 대한민국 식품 영토를 넓혀가는 일”이라며 “일본이 수출의 핵심 시장인 만큼 환율 변동 속에서도 참외와 같은 유망 신품목 발굴 등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 사장은 다끼이종묘의 사토 나오키 종자개발 부문 이사를 만나 일본 기후 변화에 대응한 신품종 개발 현황을 파악했다. 다끼이종묘는 우장춘 박사가 초대 연구농장책임자를 역임했던 기업으로 창립 이래 190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형 품종을 개발해 온 우수한 육종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종자회사다. 홍 사장은 도쿄 최대 한인타운인 신오쿠보를 방문,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한식당 운영 현황과 최신 소비 트렌드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홍 사장은 “신오쿠보는 한류를 전파하는 안테나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12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에서 백설기데이를 앞두고 떡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백설기데이는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대신해 우리 쌀로 만든 떡으로 마음을 전하고 쌀 소비 촉진과 우리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기념일이다.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국립한국농수산대(총장 이주명) 산학협력단이 가족회사로 선정된 농산업체와 함께 영농기술 개발에 나섰다. 한국농수산대는 12일 전북 전주 본관에서 농산업 분야 전국 5개 기업(늘푸른 보비텍 삼양한우컨설팅 아름팜 E.L농장)과 함께 ‘영농현장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한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농수산대 가족회사는 대학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장실습 취업 기술 사업화지원 기술경영지도 공동연구 등 산학협력 업무를 수행하는 산업체다. 한국농수산대에서는 대학이 보유한 기술역량을 발휘해 산업체 기술 애로를 해결하는 등 산업체와 상생발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 주요 내용은 △영농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산업자문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및 취업의 기회 제공 △기술이전 및 기술정보의 교환 △양 기관의 시설·장비·인력의 공동 활용 △기타 상호 협의에 따른 협력사항 등이다. 신용광 한농대 산학협력단장은 “가족회사 협약을 통한 영농현장 애로
올해 정부가 친환경농업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친환경농업직불제를 7년 만에 개편해 논 단가 25만원 인상, 지급상한면적 30㏊로 확대한다. 또 일반벼 농가가 친환경 벼로 전환할 때 공공비축미로 전량 매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저탄소농업 프로그램도 활성화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제10회 흙의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친환경농업 정책을 소개했다. 송 장관은 “환경친화적 농업을 뒷받침하는 정책들을 대폭 강화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의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흙의 날 기념행사에서 흙을 가꾸는데 노력해 온 유공자 15명을 시상했다. 이와 함께 흙을 보호해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도모한다는 선언문을 선포했다. 이어진 기념강연에서는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흙 생태계와 미생물 다양성에 대해 강연했다.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는 옛날 전
산림청은 ‘기후대응 도시숲’으로 도시숲 품질을 높인다고 13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미세먼지 차단숲에서 명칭을 바꾸고 기능을 조정한 도시숲이다. 산림청은 2023년 국무조정실과 함께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3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한 362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합동 점검했다. 점검 결과 산림청은 ‘미세먼지 차단숲’이라는 사업명칭이 도시숲의 여러 가지 기능을 대변하지 못해 ‘기후대응 도시숲’으로 변경했다. 산림청은 올해 도시숲 조성사업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되면 위원회를 개최해 사업 대상지 적정성을 검토했는지도 함께 평가한 뒤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산림조합과 수의계약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도시숲 조성사업 중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시공계약을 전수조사했다. 산림조합과 수의계약체결 된 건은 전국 기준 8.6%, 경남지역은 5.6%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3.07
농협이 지난해 자연재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해 7250억원의 무이자 재해복구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산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사료가격을 인하해 1211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6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지난해 농협의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무이자 재해복구자금으로 7250억원, 농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1362억원의 소비 촉진자금을 투입했다. 농협은 특히 쌀 가격 안정화를 위해 벼 매입자금을 3조원까지 확대하고 2024년산 벼 매입 가격을 전년과 동일한 수준 이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강 회장은 올해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보급형 스마트팜을 1000여농가에 보급하고 이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플랫폼 농협몰과 전국 하나로마트 등의 유통망을 강화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농업인 소득을 증대할 방침이다. 또 무이자
03.06
농촌 빈집이나 사용이 중단된 공공시설이 창업공간과 카페 등으로 변신하고 있다. 청년농과 귀농귀촌인의 기반을 제공하고 농촌지역에 활력을 높이는 사업이 확대되면서 농촌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2019년 시작된 농촌 유휴시설 활용 지역활성화 사업이 올해까지 총 77곳을 지원하면서 마무리된다. 농촌지역 미활용 유휴시설 중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했거나 7년 이상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한다. 1곳당 최대 4억5000만원이다. 이렇게 지원한 대표적인 곳이 빈집(고택)을 리모델링한 충남 서천군 마산면의 마을카페 ‘카페329’다. 2023년 마을카페로 조성된 이곳은 서천군에서 장기간 방치된 고택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으로 재탄생했다. 과거 새장터로 불리면서 호서지방 3대 시장으로 이름을 알린 마산면 신장리가 1919년 3월 29일 서천군 첫 3·1운동 발상지라는 점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을 카페329로 지었다.
전국에 있는 산 주인들이 모였다.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2025년 대한민국 산주대회’가 열려 4000여명의 산주들이 참가했다.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220만 산주의 참여, 모두가 누리는 숲의 미래’를 주제로 1980년 이후 45년 만에 다시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사진 산림청 제공
한국 농업기술이 20개 국가에 전파되면서 세계 식량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를 통해 국산 품종 보급과 함께 국내 농기자재 수출길도 열리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K-농업기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 식량안보 기여 방안’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6일 내놨다. 그동안 한국 농업기술의 해외원조 성과에 따른 실천계획이다. 한국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 사업 의 성공 모델로 파키스탄 무병씨감자 수경재배가 꼽혔다. 파키스탄에 농업기술을 전수해 씨감자 생산성을 약 6배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지정해 2023~2028년에 양국에서 5만달러씩 공동 투자해 씨감자 자급률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간다에서는 ‘오렌지 시범마을 사업’이 정부간 협업과 식량안보 등의 성과로 2월 세계정부정상회의에서 ‘글로벌 퓨처 핏 어워드’를 수상했다. 올해에는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 국가에서 농업 정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 농촌진
산림청은 영주국유림관리소에서 관리하는 소나무와 참나무류 등 총 2413그루를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에 대량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문화유산 수리에 일부 수입목재가 사용되고 있어 필수 국산목재 수급을 위한 조치다. 이번에 공급되는 목재는 경북 봉화 지역 금강소나무 군락지에서 생산된 대경목 소나무(춘양목) 195그루를 비롯해 잣나무 36그루와 굴참나무 등 활엽수류 2182그루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춘양목은 다른 지역의 소나무보다 곧게 자라고 결이 곱고 아름다워 한옥 건축에 최적의 목재로 손꼽힌다. 1월 발표한 ‘전통재료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유산 수리 현장에서 특대재, 자연 곡재, 활엽수 등의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고 수입산 목재가 사용된 사례도 확인됐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소나무 중 평균 지름 45cm 이상의 특대경재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 수급이 어려운 금강소나무를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유림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큰
“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아십니까.” 최근 축산농가는 탄소 배출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농업분야 탄소감축 핵심 사업이 축산농가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축산물 생산과정에 탄소 배출을 줄이면 저탄소 인증을 받는다. 하지만 유통과 소비 과정에서 저탄소 인증 축산물이 특별한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저탄소 축산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한 농가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식자재연구회와 저탄소 인증축산물 가치소비 확산을 위해 ‘저탄소 돼지고기와 수산물 미식 여행’(사진)을 주제로 한 행사를 15일 서울 여의도 레스토랑 ‘단아’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지난해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를 활용해 만든 요리를 현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다. 행사에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 도입 배경 △저탄소 인증 돼지고기 품종과 부위별 특징 설명 △저탄소 인증축산물 소비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 교류 등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02.27
인공지능(AI)이 농사를 짓는 시대가 왔다. 네덜란드에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농업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보면 세계 농업계가 AI기술로 인해 어떤 변화에 직면했는지 알 수 있다. AI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연산해 농사에 최적화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AI농업의 핵심이다. 국내에서도 AI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농업 경진대회가 열려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스마트농업 AI 경진대회’를 6개월간 진행한 후 25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충남 천안의 제일고 스마트팜 온실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최종 결선에 오른 4개팀이 AI기술로 딸기를 재배한 결과 ‘메타X될농X서울대’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표 시설재배 품종이자 고소득 작물인 딸기를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재배로 검증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딸기는 토마토와 비교했을 때 ㎏당 가격이 1만7000원인 반면 토마토는 1㎏당 8690원으로 약 2배 정도
농촌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를 위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한 팀 중 ‘메타X될농X서울대’팀’은 AI를 기반으로 직접 농부의 작업없이 딸기를 생산하는데 상당한 효율성을 입증했다. 대상을 받은 이 팀은 농작업 자동화 기업 메타파머스 이규화(사진) 대표가 이끌었다. ●대상 소감은 참여하게 된 것은 AI를 어떻게 농업쪽에 접목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한 6개월 정도 팀원들과 고생하면서 과제를 수행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의미깊다. ●이번 경진대회 참가 의도와 목적은 무엇이었나. 로봇 기반으로 농작업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로봇이 촬영해서 예찰하는 데이터와 센서로부터 얻어지는 생육계측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농장환경 데이터를 종합해서 AI기반으로 토탈 솔루션 제공하기 위해 참가했다
경북 포항지역 소나무재선충 확산이 심각한 수준이다. 당국은 재선충병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경북지역 피해목 전량을 방제하고 수종 전환 등을 추진한다. 산림청은 경북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에서 ‘제11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회의’를 열고 경북 지역 피해목 전량 방제를 위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포항시는 재선충병이 발생한 전체 153개 시·군 중 피해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산림청 방제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피해 고사목 전량 방제와 함께 추후 확산 방지를 위해 수종전환 등 적극적인 방제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지역 재선충병 방제 성공 여부가 전국 확산 저지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재선충병 집단 피해지와 반복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재선충에 강하고 기후 변화에 적응력이 높은 나무를 심는 수종 전환을 적극 추진한다. 김인천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지역 여건에 맞는 예방대책을 마련해 방제 성과를 높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체적용시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수입 원료 대체와 국내 특용작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작물 탐색 과정에서 참당귀와 황기에 주목했다. 두 복합물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경희대 세브란스병원 동탄성심병원 산업체와 2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인체적용시험은 전립선 증상이 있는 만 40~75세 남성 10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쪽에는 참당귀와 황기 추출물을 2대 1로 섞은 복합물을 하루 0.6g씩, 다른 쪽은 가짜 약(위약)을 각각 12주씩 섭취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을 먹은 집단은 국제전립선증상점수 주요 증상 항목인 잔뇨감 야간뇨 등이 유의적으로 개선됐다. 전립선증상점수 총점을 보면 참당귀·황기 복합물 섭취 집단은 복용 전보다 점수가 26% 감소했지만 가짜 약을 먹은 집단은 증상점수 총점이 11% 감소하는 데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가 확대된다. 일명 ‘농촌 왕진버스’다. 농협중앙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경북 안동시 일직중학교에서 ‘농촌 왕진버스’ 의료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농촌 왕진버스에는 경북 안동에 거주하는 고령층 농민 등 주민 300명을 대상으로 60여명의 의료 인력이 양·한방 종합 의료지원, 치과(열린의사회),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관리(연세대 스포츠재활연구소), 검안 및 돋보기 제공, 손 건강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농촌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농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양한방 의료, 구강검진 및 검안 등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15만명의 농촌지역 주민들이 혜택을 받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은 전국 산간 오지의 소외된 농업인들까지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02.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25%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농업 분야에도 통상압력이 들어올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20일 농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 추진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산 농산물에도 관세가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상호 관세 계획’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돼지고기 소고기 옥수수 대두 치즈 등 농산물 품목도 수입확대나 수입선 변경을 요구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 농업 보호를 위해 일부 신선농산물을 민감품목으로 분류해 무관세 쿼터 등을 적용해왔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자국의 관심이 높은 품목과 우리나라가 미국을 제외한 제3국으로부터 주로 수입하고 있는 품목 등을 중심으로 우리에게 농산물 수입 확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자국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강력 수단으로 농산물 수출 확대를 꼽고 있다. 미국 농산물이 최고의 경쟁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