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4
2025
지난해 사과 배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농식품부가 물가안정 최일선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주요 현안 해법회의에서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기간과 계약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농축산물인 배추 무 마늘 양파 사과 배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10대 품목 수급 위험을 관리하고 공급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급량 확대를 위해 강원도의 고랭지 여름배추와 제주 월동무 등 지역 자조금을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예비묘는 올해 250만주로 지난해 대비 25% 확대한다. 배추 비축 기간을 2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하기 위해 기체제어(CA) 기술을 도입하고 주요 농산물 계약재배 물량도 25%에서 30%로 확대한다.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6월부터 단기 사육 한우를 시범 판매·유통하고 하반기 별도 등급제를 도입한다. 또 축산물 온라인 거래액을 28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
01.09
지난해 한국 농약(작물보호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품질과 안전성을 내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한 한국 농약은 중국 농약에 비해 품질과 안전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중국 농약업계는 한국과 협력을 통해 자국 농약의 원제(원료물질)을 바꿔 한국산 이름으로 판매하는 영업 전략을 쓰고 있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약은 남미와 동남아 권역에서 완제품 수출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61.7%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에서 1위다. 지난해 농약 수출액은 8억690만달러로 전년도 4억9900만달러 보다 3억7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세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원제 개발과 신제품 출시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원제 개발이 정체되면서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원제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8년까지 5년간 총 253억원을 투입하는 ‘수출전략형 신작물보호제
쌀조청과 현미초 제조 기능 대가들이 대한민국식품명인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조청 제조 기능 보유자인 조성애씨와 현미초 제조 기능 보유자인 한상준씨를 대한민국식품명인 제93호와 제94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우수한 전통식품 계승·발전을 위해 1994년부터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발굴해 식품명인으로 지정해 왔다. 올해는 각 시·도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25명을 대상으로 전통성 정통성 경력 보호가치 등 6개 항목에 대한 전문가 평가, 식품산업진흥심의회를 거쳐 2명을 지정했다. 조성애 명인(전남 담양)은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쌀조청 제조 전문가로 고유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직화·농축법(아궁이·가마솥)을 사용했다. 한상준 명인(경북 예천)은 현미초 제조 시 쌀누룩을 직접 만들며 정확한 수분함량, 쌀가루 분쇄율 등을 오랜 경험으로 터득·전수한 점에서 전통성과 보호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량이 평상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일일 공급량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확대해 설 명절 역대 최고 물량인 16만8000톤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할인지원도 최대 수준인 총액 600억원 규모로 늘려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설 성수품 중 축산물 사과 밤 대추 등의 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 배추 무는 고온 피해로 인한 작황 부진과 저장량 감소로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의 공급 확대를 통한 수급안정과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수품은 역대 최고 수준인 16만8000톤을 공급한다. 농산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 정부 비축 물량, 사과 지정출하물량을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한다. 공급이 부족한 배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수입과일 할당관세 도입기간도 연장·운영한다. 축산물은 공급 물량
딸기 등 겨울에 재배하는 과채류의 생산 안정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기술을 지원한다. 농촌진흥청은 식물 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전등을 활용한 재배 기술을 적용해 딸기 ‘설향’ 품종 재배를 지원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7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시설재배 딸기 농가를 찾아 생육 상태와 출하량 등을 살폈다. 이어 작물 재배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과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방문한 농가는 식물 생장용 LED등을 활용한 재배 기술을 적용해 딸기 ‘설향’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LED 등을 이용해 딸기를 재배하면 흐린 날에도 빛 공급이 가능하고 식물 광합성이 원활해 생육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점등 시간 동안 실내 온도가 약 3도(℃) 상승하므로 난방과 습도 감소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LED 등을 활용한 시설작물 안정 생산 재배 기술을 시범사업으로 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3월말까지 주요 과채류 주산지를 대상으로 중
최근 폭설이 잦아지면서 도로 제설제 살포로 인해 가로수 피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요 가로수 수종인 이팝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모두 제설제 때문에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잎의 크기가 작아지는 등 피해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가로변 이팝나무 중 제설제 피해목이 42%를 차지했다. 건전한 가로수에 비해 잎의 제설제 성분 농도가 10~39배 높다. 제설제 피해가 있는 이팝나무는 초봄에 잎눈이 마르면서 잎이 나오지 않거나 어린나무가 죽는 등 피해가 심했다. 산림과학원은 제설제를 뿌릴 때 보도 위에서 가로수와 먼 곳을 중심으로 살포하고 가로수 아래에 제설제가 살포된 눈을 쌓아두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키가 작은 나무들은 제설제가 튀어 잎에 닿게 되면 직접적인 피해가 유발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한나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사는 “제설제로 인한 가로수 피해는 즉시 나타나지 않아 이를 간과한 채 쉽게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서 산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림청은 산지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인구감소지역은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통해 산지전용허가기준의 최대 20%까지 완화할 수 있게 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산지전용을 할 때 △평균 경사도는 기존 25도 미만에서 최대 30도까지 △산림 내 나무의 부피인 입목축적은 해당 시·군 평군의 150%에서 최대 180%까지 △산 높이(표고)는 기존 50% 미만에서 최대 60% 미만까지 완화된다. 다만 산사태취약지역의 경우 산림재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재해방지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만 산지전용이 가능하도록 시행령을 추가로 개정 중이다. 산지전용예정지에 대한 재해위험성평가 등의 산지전용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된다. 산림청은 인구감소지역의 산지이용 활성화를 통해 시설유치 및 산업육성을 촉진하고 인구감소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지관리법령 개정을 추진해왔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을 지역발전의
산림청은 산림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산림기본계획 수립과 이행을 위해 ‘제1차 산림정책협의회’를 열고 분야별 전문가 19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산림정책협의회는 2018년에 수립된 ‘제6차 산림기본계획 변경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산림 임업 분야를 비롯한 경제 사회 환경분야에서 활동하는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언론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은 2년간 산림기본계획 과 지역산림계획 추진실적을 평가한다. 기후위기 디지털전환 인구감소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산림의 역할과 임산물 수요·공급 장기 전망, 산림 동향 등 산림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올해 농식품 모태펀드가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통해 지난해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 실적을 공유하고 올해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계획은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세컨더리펀드 청년기업성장펀드 지역경제활성화펀드 등 특수목적 펀드의 민간투자 확대를 통해 2173억원 규모의 13개 농식품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당초 계획 대비 7.6% 초과한 액수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청산 수익률(IRR)은 7.5%를 달성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모태펀드로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등 농식품 신성장 발전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신규 출자분야 발굴과 산업동향 파악에 유리한 민간제안펀드를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금을 중도에 회수할 수 있는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컨더리펀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올해 정부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이사장 정기환)이 서울 용산에 있는 ‘한국마사회 장학관’ 입주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장학관은 용산역과 인접한 곳에 있는 기숙사 시설로, 농업인 자녀 주거복지 지원을 목적으로 2019년 개관했다. 장학관에는 식당과 체력 단련실, 독서실 등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이용료를 학교 기숙사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에서 식비 일부도 지원한다. 농업인이나 농업인 자녀로 수도권 소재 대학 학생이면 지원 가능하다. 사회적 배려자와 신입생을 우선 선발한다. 신청기간은 17일까지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농업연구 과제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실행 연구’와 ‘현장 기술 연구’로 농민 지역활동가 연구자 기획자 등 연구 수행이 가능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실행 연구는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자유로운 세부 주제를 정할 수 있다. 연구비는 최대 3000만원이 지원된다. 현장기술 연구는 ‘땅심 돋우기’를 주제로 한다. 영농기술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연구 결과를 글 영상 동화 웹툰 등 콘텐츠 형태로 제출하는 것이다. 연구비는 최대 1000만원이 지원된다. 제출 마감은 2월 3일까지다. 김성배 기자
01.02
국회를 통과한 쌀값과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지원 법안이 모두 재의요구된 가운데 올해 농정은 정부와 야당, 농민단체의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업농촌 지원 정책이 중단없이 추진되도록 올해 바뀌는 농림축산식품 제도를 미리 살펴본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올해 농촌 빈집 재생사업이 신설된다. 농촌 빈집 거래를 활성화하고 민간과 함께 빈집을 재생하는 사업이다. 소유자 동의를 얻어 농촌 빈집 정보를 부동산 거래 플랫폼에 올릴 수 있게 되고 빈집을 관리하도록 중개인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빈집 밀집 지역을 우선 정비해 주거와 창업, 업무 공간으로 활용한다. 농업인 수입 안정을 위해 ‘농업수입 안정보험’도 시행된다. 농가 경영안정과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수입 안정보험 본사업이 시행된다. 대상 품목을 내년 쌀 마늘 포도 등 15개에서 앞으로 30개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품목은 76개로 늘어난다. 농업인이 자연재해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 19곳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농장주가 전날 폐사 증가를 신고했고 중수본은 정밀 검사를 통해 이 사례가 고병원성 AI(H5N1형)임을 확인했다. 올해 동절기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 사례는 모두 19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이 농장에서 기르던 닭 4만400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같은 농업법인이 소유한 농장 8곳과 이 농장의 방역대 내 가금농장 55곳에서 정밀 검사를 한다. 중수본은 14일까지 ‘전국 일제 집중소독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가금농장 1천188곳을 매일 2회 이상 소독하기로 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우리 쌀로 만든 떡국떡을 추천한다고 2일 밝혔다. 모델들이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우리 쌀로 만든 ‘떡국떡’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농협 제공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체 2곳이 처음으로 경영화사업을 완료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022년 시작한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지원사업에서 2개 업체가 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산림복지진흥원에 따르면 경남 사천에 위치한 ‘대밭고을’은 죽순을 재배하는 임업경영체와 경북 포항의 송이버섯 재배 임업경영체가 복합경영 사업화에 성공했다. 대밭고을은 전통주 5종을 개발해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초로 죽순을 주제로 하는 축제인 ‘죽순 캐기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숲뜰애’는 송이버섯과 표고버섯 등을 재배하는 임업경영체다. 버섯이 함유된 멀티소스 가공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그램 15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지역단체와 연계한 체류형 상품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산림을 향유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임업-산림복지 복합경영 지원사업은 1·2차 생산·가공에 머물렀던 임업인이 3차 산림복지 서비스를 결합해 6차 산업까지 사업을 확장하
강원도 목재문화지수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17개 광역시·도의 목재이용 수준을 측정한 결과 올해 목재문화지수는 62.9점으로 전년 62.2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2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특별자치도가 79.0점로 가장 높았다. 민간 목조건축 허가 연면적 비율이 높고 넓은 산림면적과 임목축적 등으로 목재 생산·이용 기반이 우수해 목재이용 활성화 지표가 높은것으로 분석됐다. 특별·광역시 단위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가 67.4점로 가장 높았다. 공공기관 목조건축 허가 연면적 비율이 증가하고 목재이용 홍보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목재이용 활성화 지표가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우수한 결과를 얻은 세종시와 강원도는 목조건축 확대를 통해 목재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별 측정 결과를 살펴보면 목재이용 활성화는 65.2점으로 전년 대비 2.0점 증가했고 목재문화 인지도는 46.2점으로 전년 대비 0
비침습 무제모 방식으로 동물의 뇌파를 분석해 마취심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농업신기술로 인증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2024년 하반기에 선정된 17개 기술(신규 12, 연장 5)에 대해 예정 기술 공고를 거쳐 신기술로 인증됐다”고 2일 밝혔다.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제도’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경영성을 종합 평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신규로 인증된 ‘비침습, 무제모 방식 센서를 이용한 동물의 뇌파 분석 기반 마취심도 측정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뇌파 기반 동물용 마취심도 측정 기술이다. 기존 동물 전신마취 시 사용하는 혈압 등 생체신호를 통한 마취 상태 진단보다 빠르고 실시간 진단으로 동물의 의료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면롤링에 의한 굴곡대응이 가능한 농업용 노지전용 무인형 제초기술’은 기존 제초작업에서 이동과 작업정보를 학습해 무인화 작업이 가능하다.
도시에 사는 사람 10명 중 6명이 올해 먹거리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0명 중 9명은 지난해 식료품값이 비쌌던 것으로 체감했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도시거주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2024년 농업농촌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예상하는 장바구니 물가 수준을 묻자 59.5%는 ‘더 비싸질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5.8%였다. 응답자의 91.7%는 지난해 장바구니 물가 수준이 비쌌다고 응답했다. 장바구니 물가가 높은 원인으로는 ‘기상재해의 영향’(35.1%), ‘복잡한 유통 과정과 과다한 유통 마진’(28.6%), ‘정부의 수급 조절 미흡’(15.9%) 등을 꼽았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제 소비를 줄인 품목은 과일(23.4%)이 가장 많았고 채소(18.4%), 육류(12.1%), 수산물(8.8%) 등의 순이었다. 농식품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는 44.4%가 ‘농식품 유통구조
12.26
2024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최하고 내일교육과 내일신문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 ‘FTA, 학교로 가다 3.0’의 우수 탐구 보고서 발표 대회가 23일 열렸다. 수업에 참가한 15개교 중 학교별 심사와 최종 심사를 통과한 6개교가 온라인 화상 회의로 발표를 마쳤다. 이날 심사에서 ‘국민 소득과 한국-아세안 FTA 체결이 열대 과일 수입량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 경기 보정고가 1등을 차지했다. 8월부터 ‘FTA, 학교를 가다 3.0’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날 4개월간 연구한 탐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국 15개교에서 세차례에 거쳐 참여 학생에게 FTA 데이터 활용 통계 및 연구 방법론을 가르친 후 팀을 구성해 만든 탐구 보고서의 경연이었다. 올해 3회째인 이 프로그램은 몇가지 변화를 맞았다. 교수진이 수업을 담당했던 지난해와 달리 1회차에 FTA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 활용에 관한 사전 워크숍을 마친 지도 교사가 먼저 수업한 다음 한국농업경제학회 교수진이 2회차 수업
●1등 선정 소감은. 학교에서 최우수 팀으로 선정돼 기뻤는데 1등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얻게 됐다. 덕분에 열대 과일 수입과 국내 농산물 산업의 상관관계를 심층 분석하며 우리나라 농업의 현실과 문제점을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내 농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려 한다. ●FTA 수업은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경제와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았어요. 평소에 사용해본 적 없는 회귀 분석을 배우고 이를 통해 실생활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를 활용해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여러 팀원과 함께 발표를 준비하며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최선을 다한 결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뿌듯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학습을 넘어 앞으로 다양한 탐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제는 어떻게 정했나. 우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 한국-아세안 FTA가 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