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
2024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 전환이 주목된다. 한국석유공사는 10일 ‘금리와 국제유가 상관관계’ 보고서에서 “과거 금리와 유가 추이를 살펴보면 고금리 유지 후 금리인하를 시작했을 때 유가는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참여자들은 FRB가 이달 중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렇게 되면 유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공사는 “금리인하로 시중 통화량이 증가하며 투기수요 또한 증가해 중동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험을 크게 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동안의 고금리로 인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큰 규모의 연쇄적인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세계경제는 금리인하 정책하에서도 국제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석유공사는 과거 금리와 유가추이 분석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소개했다. FRB는 미국 부동산경기가 위축되자 2007년 9월부터 2008년
09.09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도 산업부-에너지 공기업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나눔기술을 공개하고, 21일까지 신청기업을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술나눔에 참여하는 에너지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석유관리원 등 에너지 공기업 11개사다.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 이전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나눔기술은 에너지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특허들로, 총 490건에 이른다. 주요 특허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충전시 별도 펌프 사용 없이 압력차이를 이용해 충전하는 ‘LNG 충전 시스템’, 배전선로의 과부하 차단 스위치 교체시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차단스위치 교체 장치’ 등이 있다. 기술나눔 희망 기업들은 한국산업기술진흥
정부가 송·변전시설 주변 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금 규모를 10년 만에 처음으로 18.5% 올리기로 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의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보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과 데이터센터, 전기차,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등으로 인해 신규 전기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요지로 실어 나를 전력망 확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전자파 등을 문제 삼아 송·변전시설 건설을 꺼리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반대에 부딪혀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정부가 10년 만에 송·변전 시설 주민지원금을 20% 가까이 상향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들은 송·변전시설 주변지역 주민에게 건설 후 매년 지급하는 지원금 단가를 18.5% 상향한다. 2014년 법령이 제정된 후 지난해까지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지원 단가에
역대급 무더위로 8월 전력사용량이 급증한 가운데 주택용 전기요금도 두자릿수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8월 전기사용량 및 전기요금’ 브리핑을 갖고 “올해 8월 주택용 가구당 평균 전력사용량은 363kWh(키로와트아우어), 평균 전기요금은 6만4000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30kW(9%↑) , 7500원(13%↑) 증가한 규모다. 다만 이 수치는 8월말까지 집계된 검침자료 기준으로, 최종 사용량과 전기요금은 9월말 확정 예정이다. 오흥복 한전 기획부사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도 전기절약을 실천한 국민들의 노력으로 전기요금 증가폭이 우려했던 수준보다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 대비 전기요금이 증가한 가구는 76%이고, 변동없는 가구 1%, 오히려 감소한 가구는 23%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전은 1인가구 증가 등 전기사용 환경과 패턴이 바뀌면서 전기요금 증가에 편차가
08.20
올여름 폭염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등 전력소비가 급증했다. 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도 커졌다. 누진제 완화 등 전기요금 체계 개편 필요성이 고개드는 이유다. 그러나 정부당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전기요금 딜레마에 빠졌다. 누진제를 폐지하거나 획일적 요금감면을 단행할 경우 한전의 누적적자가 심화돼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그렇다고 현행 체계를 고수하자니 다음달 청구될 전기요금 고지서 공포가 주택가를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 먼저 이슈화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곽상언(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폭염에 전기요금 폭탄 – 누진제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곽 의원은 이날 특별발제를 통해 “누진 요금제는 일반 재화(물건)에 도입된 사례가 있지만 필수재화에 도입된 사례는 거의 없다”며 “또 경쟁사업자가 존재할 때 도입되기도 하지만 독점사업자의 경우 도입된 사례는 없다”고 주장할
08.16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은 아동복지 대표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과 14일 미래세대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2024년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및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행복나눔’ 사업과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하는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자립을 돕는 ‘열여덟 혼자서기’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의 보호·교육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한수원은 2012년부터 전국의 지역아동센터에 행복도서관 304개소, IT 역량 강화를 위한 IT-존 50개소를 설립하는 등 총 15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전국의 120개 지역아동센터를 선정, 세부 항목별(행복도서관, IT존, Safe존, 기초·경험학습)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페루 리마에서 15~16일(현지시간)열린 제1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무탄소에너지 활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제안에 대해 미국 인니 태국 필리핀 싱가폴 러시아 칠레 파푸아뉴기니 대만 등이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APEC 에너지 장관회의는 ‘회복력 있는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 주제로 청정에너지 확대 및 APEC 역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APEC 지역 전반의 에너지전환 촉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에너지 접근 △APEC 역내 청정수소 개발을 위한 정책과 관련한 3가지 주제 세션에서는 21개의 회원 경제체들간의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회의 의장국은 페루이며,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호주 인도네시아(인니) 등 21개 회원국이 참가했다. 한국정부 대표로 참석한 최남호 차관은 에너지전환 촉진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에서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한 한국의 정책적 노력을
08.13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 슬로건에 맞춰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 내 취약시설의 에너지 복지 증진에 앞장선다. 지역난방공사는 12일 수원시청에서 수원시 및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수원시 내 에너지 이용 환경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효율 플러스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부헌 지역난방공사 부사장,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난 열공급지역인 수원시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 컨설팅 시행 △에너지 이용 환경개선이 시급한 25개 시설 선정 △단열, 창호 공사 등 에너지 효율화 시공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지역난방공사가 수원시와 체결한‘한난 수원사업소 친환경 에너지 개선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한 환경 수도 수원 조성 상생발전 협약’ 일환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
08.12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전국적으로 역대급 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상황속에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현장실측 체감온도에 맞춰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 지침’을 마련해 현장 근로자를 보호하고 있다. 현장 체감온도가 35도를 넘어가면 무더위 시간대에 옥외작업을 정지한다. 가스공사는 작업 현장에 ‘전담 간호사가 동행하는 쉼터 버스’도 운영한다. 현장 근로자들의 혈압 등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상비약을 제공함으로써 근로자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고 있다. 또 폭염 경보 발령으로 인해 공사가 일시 정지되는 경우 △계약기간 연장 △계약금액 조정 △지체상금을 면제해 시공사가 공사 중지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식염포도당, 시원한 얼음물, 아이스 조끼와 냉 목수건 등 혹서기 대비 용품을 지급하고, 냉풍기가 설치된 휴게공간을 추가 확보해 근로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08.09
모회사는 적자를 보고, 자회사는 흑자를 보는 현상이 발생했다. 한국전력 얘기다. 한전은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을 내 4개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자회사 실적을 뺀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됐다. 200조원대 부채와 40조원대 누적적자를 해소하기엔 까마닥한 상황이다. 한전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250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2023년 3차례에 걸친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가격 안정 등의 효과로 한전은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0조4737억원, 1144억원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한전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54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조4500억원 적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요금인상 등 효과로 2조549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일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이 국내 최로초 컨테이너선에 ‘벙커링 동시작업’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전용선(블루웨일호)을 활용했다. 벙커링 동시작업은 화물 하역 중인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연료공급을 위한 추가 정박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LNG 벙커링 동시작업은 전 세계 주요항만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석탄을 하역 중인 벌크선에 LNG벙커링 동시작업에 성공한 바 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에서 ‘블루웨일호’에 LNG를 싣고 이동해 부산신항 5부두에서 컨테이너를 하역 중이던 CMA-CGM VISBY호에 약 300톤의 LNG를 선박대 선박(Ship to Ship) 방식으로 공급했다. 이번 작업은 프랑스 소재의 세계 3대 해운사인 CMA-CGM사가 한국엘엔지벙커링에 LNG벙커링 동시작업을 요청함에 따라 진행됐다. 가스공사는 해양
08.08
태양광을 설치한 가구의 전력소비량이 미설치 가구보다 1.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소비 차이는 여름과 겨울철에 더 벌어졌다. 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조일현·안재균 박사가 펴낸 ‘주택용 태양광 설치 가구의 전력 생산·소비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설치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은 446.5kWh로, 미설치 가구 289.3kWh보다 1.54배 많다. 특히 이러한 전력소비 차이는 여름과 겨울철에 더 커졌다. 예를 들어 봄철인 5월에는 태양광설치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이 389.1kWh로 미설치가구 263.1kWh보다 1.48배(125.9kWh) 많았다. 겨울철인 1월에는 각각 548.7kWh, 321.4kWh로 1.71배(227kWh) 차이가 났다. ◆가구별 전력피크는 19시~21시 사이 = 조일현 박사는 “전력소비의 차이는 겨울철에 가장 크고 다음으로 여름철의 전력수요 차이가 크다”면서 “태양광 가구는 냉·난방시 태양광 미설치 가구보다 적극적으로 전력을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2024년도 하반기 체험형 청년인턴을 모집한다. 모집은 8일부터 14일까지 한수원 채용 홈페이지(www.khnp.co.kr/recruit)에 섭수하면 된다. 선발인원은 최근 3년 중 최대인원인 600명으로, 일반전형(520명)과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형평전형(80명)으로 나누어 채용한다. 모집 대상은 만 34세 이하인 청년이며, 학력에는 제한이 없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대표 최성광)은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2024 에너지 교원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에너지 소양교육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산대와 한울원전 등에서 진행된다. 원자력발전소와 최첨단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현장교육이다. △초·중등 에너지 교육사례 △에너지 믹스와 원자력 △에너지 안보와 전력경제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에너지교육의 주제로 진행되며, 에너지시설 현장 교육도 함께 이루어진다. 최성광 대표이사는 “에너지 교원직무연수가 교원들의 교육 현장에 필요한 에너지 정보와 경험을 돕고, 전문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는 대립 관계가 아닌 보완관계라는 사실을 교육현장에 접목시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한국에너지재단(사무총장 주영남)은 취약계층의 폭염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024년 사회복지시설 냉방지원 사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에너지재단은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로부터 4월 12일까지 대상시설을 신청받아 500여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 벽걸이 및 스탠드 에어컨을 설치·지원해왔다. 정부는 에너지법에 따라 냉방·난방 장치 보급 등 에너지이용 소외계층에 대한 에너지이용 효율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복지 강화 정책에 따라 에너지재단은 취약부문에 대한 폭염 등 기후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해 고효율의 에어컨을 지원함으로써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에너지복지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복권기금을 활용한 신규 예산 20억원을 확보해 저소득·취약계층 가구에 이어 사회복지시설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주영남 사무총장은“거듭되는 폭염에 저소득·취약부문의 기후위기 대응력 제고와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내년에도 폭염이 시작되기 전 고
세계 최대규모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안정적인 전기와 열 공급이 가능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SK E&S와 한국중부발전이 공동 추진해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허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건설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열과 전력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허가물량은 1.05GW(기가와트) 규모로, 신규 물량이 아닌 중부발전 보령복합발전소(2027년 폐지예정)를 대체하는 방식이다. 산업부는 당초 남동발전 등이 보유한 노후 석탄발전소 대체물량으로 허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연료조달방식 등의 문제로 무산됐다. 이번 사업허가에 따라 SK E&S와 중부발전은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2026년 하반기 준공 목표로 발전소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노후 LNG발전소의 대체활용방안이 주목되고 있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배출이 많은 LNG발전을
08.07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지 10주년에 접어들었다. 2014년 10월 ‘대구시와 함께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대구시대를 개막한 가스공사는 10년 동안 308억원에 달하는 지역특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등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열효율개선·쪽방촌 계절나기 지원 = 가스공사는 7일 국민에게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업(業)의 특성을 살려 대구지역 취약계층의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건물의 단열재 보일러 도배장판 창호교체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온누리 열효율 개선사업’을 전개해왔다. 10년 동안 대구지역 141개의 저소득 가구와 401개의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 주거지 총 540여곳의 이웃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대구이전 후 연탄 30만장도 지원했다. 폭염에 취약한 대구 쪽방촌 거주 주민들을 위해서는 2015년부터 계절나기
세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중국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방정부의 육성정책, 산업·가격경쟁력, 기술력 등이 주요인이다. 한국전력 경영연구원은 7일 ‘중국의 ESS 성장요인 분석’ 보고서에서 “글로벌 ESS 시장규모는 2023년 120억달러(약 17조원)에서 2030년 600억달러(84조원)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기간 누적 설비규모는 89GW에서 783GW로 약 8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 또 보고서는 “중국의 ESS 설비규모가 2023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등극했다”며 “2030년 전 세계 ESS 설비용량의 47%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2023년 한 해에만 2022년 누적용량(11GW)의 2배인 22GW의 ESS를 신규 설치했다. 2030년 중국의 ESS 설비규모는 2023년 대비 10배
08.06
국제유가가 7월초 이후 4주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대로 떨어졌다. 최근 유가 하락세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논의 등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쳤지만 중국 석유수요에 대한 우려가 하락 폭을 키웠다. 6일 한국석유공사는 ‘중국 재채기에 흔들리는 유가’ 이슈보고서에서 “7월 4일 배럴당 87.43달러던 국제유가(브렌트유)는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30일 78.63달러로, 한 달도 채 안돼 배럴당 9달러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재채기를 하면 전 세계가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있듯 중국발 수요둔화 우려가 국제유가를 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석유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6.2%로 미국 다음으로 높다. 또 유가평가기관 아거스사는 중국이 2000년 이후 세계 석유수요 증가분(2500만배럴/1일)의 절반을, 세계 정제처리능력 증가분(2100만배럴/1일)의 60% 이상을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서울에서 전월세 재계약을 한 세대 절반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한차례 쓴 세입자는 청구권 사용이 불가능해 재계약 때 전월세금을 대폭 올리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 할 상황이다. 6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2021년 6월~2024년 6월 3년치 서울 전월세계약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월세 재계약 중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계약은 10만7691건으로 47%를 차지했다.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이 4년을 넘긴 가운데 서울에서 전월세 재계약 세입자 절반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들 세대의 대규모 이주가 예상되고 있다. 임대차 2법에 따라 세입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전월세 계약을 연장, 최대 4년 거주를 보장받고 임대료 상승률을 5% 이내로 제한할 수 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고 재계약한 경우 임차인은 다음 계약 때 갱신청구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