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3
2025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시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란 구호를 빼곤 불분명해 보이는 ‘초불확실성’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에너지정책은 다른 분야와 달리 비교적 예측 가능한 부분으로 꼽힌다. 한마디로 재생에너지 지원은 축소하고, 화석연료 활용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땅 속에 매장돼 있는 석유·가스를 왜 안 쓰는가. 더 많이 파서 더 싸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지구가 처한 가장 큰 위협이 기후변화’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재생에너지에 대해 경제성 외에도 친환경성에 대한 의구심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2.0시대 에너지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감을 잡으려면 40대 대통령이었던 로널드 레이건을 보면 보다 명확히 보인다. 뉴욕타임즈는 최근 ‘트럼프와 바이든을 이해하려면 레이건과 카터를 보라’(To Under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차동형)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체 챗봇 시스템을 구축해 13일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챗봇은 미리 정의된 시나리오에 따라 한정된 질문만 처리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형 대응이 어려웠다. 또 오류나 속도 저하 문제가 있었고, 간단한 상담 이력만 조회되어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AI 기반 챗봇은 일상 언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문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질문을 정확히 분석하고 실시간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자체 개발 시스템으로 오류나 개선 사항에 대한 즉각 대응이 가능하며, 질의 정답률, 대화 실패 분석, 고객만족도 등 상담 통계기능을 추가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구축과정에서 수소차 이용자 카페, 충전소 운영자, 민원담당자 등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국내 수소 생산현황 △수소차 보급현황 △수소법 및 관련 정책 안내 등 다양한 기능을 자동화했다. 한국
01.10
2023년 한국 원전산업 매출이 32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10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서 2023년 한국 원전산업 매출이 32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국내 원전 산업 매출은 2021년 21조6000억원, 2022년 2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원자력진흥법에 따라 매년 원전업계 매출과 투자 동향 등을 조사해 발표한다. 2023년 조사결과는 조만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협회는 2023년 국내 원전산업 매출이 그해 3월 이뤄진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 체결, 2022년 8월 체결된 이집트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했다. 원전기업 투자(한수원 제외)는 2021년 1438억원에서 2022년 2485억원, 2023년 4880억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24년 국내 원전
01.09
충청도 지역에서 공동 개발키로 설계 인허가 파이낸싱 건설 협력 다스코와 바이와알이는 8일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남철 다스코 대표, 배양호 바이와알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충청도 지역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공동 개발하며 사업개발 단계부터 설계, 인허가, 파이낸싱, 기자재 공급, 건설까지의 전 과정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다스코는 태양광발전소 개발 및 투자부터 설계·조달·시공(EPC), 유지보수(O&M) 등을 영위하는 종합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육상태양광, 수상태양광을 중심으로 약 1.3기가와트(GW) 이상의 태양광 공사실적을 가지고 있다. 최근 영농형태양광 구조물, 일체형 방음터널 태양광 구조물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구조물 전문 특화 에너지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와알이는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프로젝트 개발, 운영 및 에너지솔루션 사업 등 6GW 이
한미 양국이 8일(미국 현지시간) 제3국으로의 ‘원자력 수출 및 협력원칙에 관한 기관간 약정’(MOU)을 체결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지난해 11월 MOU에 가서명한 뒤 두달만의 정식 체결이다. MOU는 한국의 산업부·외교부와 미국의 에너지부·국무부간 체결했으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 임석하에 진행됐다. MOU는 한미양국이 철저한 비확산, 원자력 안전기준 준수 원칙을 전제로 양국기업이 세계 원전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독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은 MOU 체결 뒤 배포한 공동 보도자료에서 “한미 양국은 70년 넘게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해 왔으며, 협력의 초석은 최고 수준의 원자력 안전, 안보, 안전조치 및 비확산 기준에 따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양국의 헌신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번 MOU는 양국의 오랜 파트너십에 기반하고 있다”며 “민간 원자력기술에 대한 양국의 수출통제 관리를 강
01.08
정부가 에너지분야 최대 현안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확정을 위해 조정안을 마련했다. 당초안(실무안)보다 신규 대형 원전 건설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방안이다. 8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산업부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제시한 11차 전기본 조정안은 2038년까지 대형 신규원전 건설을 원안(실무안)의 3기가 아닌 2기만 반영하고,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을 2.4기가와트(GW) 추가 확대한다. 이에 따라 2038년 발전 예상량은 원전의 경우 기존 실무안 249.7테라와트시(TWh)에서 248.0TWh로 1.6TWh 축소됐다. 원전 비중은 35.6%에서 35.1%로 0.5%p 낮아졌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기존 204.4TWh(29.1%)에서 206.2TWh(29.2%)로 1.8TWh(0.1%p) 늘었다. 중간단계인 2030년까지를 보면 태양광 설비용량 목표는 원안 대비 1.9GW 확대됐다. 11차 전기본 실무안에서는 2030년 태양광 설비목표
01.07
한국석유공사는 6일 울산 본사에서 박공우 상임감사위원 주관으로 '감사인 청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직무 수행을 기반으로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청렴 헌장 제정·선포 △청렴·윤리의 날 제정·선포 △감사인 청렴 다짐 각서 서명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청렴헌장에는 공정한 업무수행, 청렴과 윤리적 책임 강화 등의 실천 의지가 담겨있다. 박공우 상임감사위원은 “청렴은 신뢰받는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가치”라며 “감사인이 앞장서 공정성과 청렴성을 실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박 감사위원이 취임한 이후 ‘인화와 배려’, ‘시스템 정비’, ‘사전예방적 감사 전환’을 통해 2024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하며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직급과 세대를 아우르는 계층별 간담회와 워크숍을 실시해 현장 소통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는 공사
한국전력은 6일 전남 나주 혁신도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안중은(사진) 상임이사를 선임하고,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안 본부장은 대구 덕원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한전에 입사했다. 이후 대구본부 포항지사장, 노사협력처장, 비서실장, 상생협력본부장, 경영관리부사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안 본부장은 조직·인사관리, 정책조정 및 노사관계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전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은 석탄발전 단계적 폐지로 인한 내부 직원 및 관련 종사자의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에 본격 나선다. 남동발전은 6일 삼천포발전본부에서 ‘에너지전환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발전분야 에너지산업 변화 흐름에 대응하고,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을 이루기 위해 개소됐다. 센터는 석탄화력발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내부 직원들을 액화천연가스(LNG) 및 무탄소발전 분야 전문가로 양성하고, 이들을 재배치해 고용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수립할 방침이다. 또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일자리 감소 등 고충을 겪고 있는 협력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탄소중립을 위한 비즈니스 컨설팅, 교육 수요조사 및 교육지원, 탄소중립 정책 제언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 등의 역할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센터 내에는 종사자의 고충상담이 가능한 회의공간, 비공개 요구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마음의 소리함 등을 설
최연혜(사진)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망을 튼튼히 구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6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 추진할 4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천연가스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 확보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 및 천연가스 인프라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 △청렴하고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 확산을 과제로 꼽았다. 이어 “가스공사는 지속되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최적의 LNG도입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구축함으로써 LNG공급망을 튼튼히 구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한 설비 운영으로 재난관리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천연가스 인프라 적기 구축 및 효율적 운영을 통해 시설 이용률도 한층 높여 국민 요금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임직원이 청렴
“세계 전기산업은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했다. 우리나라도 여기에 올라타야 한다. ‘전기의 산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조환익(사진) 국민대 특임교수의 말이다. 7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유니슨 서울사무소에서 만난 조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또 전력 인프라의 노후화 및 디지털화로 교체 작업이 활발해지면서 전력 초호황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 3대 전력기기 기업인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잔고만 16조원이 넘는다”며 “미국이 전력기기산업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안보 필요성이 커진 유럽시장도 판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를 인용해 “세계적으로 전기산업(생산 수송 수요관리) 규모는 30조달러”라며 “전기차 이차전지 등 연관 산업까지 포함하면 100조달러에 육박한다”고 밝혔
01.03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은 2024년 발전사 중 유일하게 석탄발전소(하동 8기, 삼척 2기) 전호기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남부발전 창사 이래 최초로, 이번 무고장 달성 기록은 석탄발전소의 일일기동정지(DSS) 및 주말기동정지(WSS)가 급격히 증가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달성한 성과로 의의가 크다. 실제로 하동과 삼척본부의 기동·정지 횟수는 2011년 11회에서 2024년 277회로 급증했으며, 이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석탄발전기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기저 전력의 핵심이었던 석탄발전소는 현재 첨두부하 발전기처럼 빈번한 기동·정지와 출력 증감발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어려움속에서 남부발전은 석탄발전 전호기 무고장 운전 달성 성과를 창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남부발전은 △잦은 기동·정지 대응을 위한 혁신 TF 가동△발전기술원 전문성 확보를 위한 조종 면허제 도입 등을 통해 이번 성과를 이뤄냈다. 김준동 사장은 “석탄발전
세계 전력시장은 ‘슈퍼 사이클’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나라 전력시장은 큰 장애물을 만났다. 밖으로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요동치고 안으로는 고환율 지속에 따른 비상사태다. 2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지표가 되는 네덜란드 TTF는 전날보다 3% 급등해 메가와트시(MWh)당 51유로에 거래됐다.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된 여파다. 유럽연합(EU) 천연가스 수입량 중 약 5% 수준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체결했던 계약에 따라 2022년 2월 러-우 전쟁 발발 후에도 이 경로를 통해 유럽에 가스를 공급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이번에 계약 연장을 거부하면서 공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경로는 ‘튀르크스트림’ 만 남았다. 흑해를 북동~남서로 가로지른 후 튀르키예를 거쳐 불가리아까지 가는 라인이다. 에너지업계는 이번 사태
01.02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시설을 사용하고자 하는 직수입사 및 직수입 예정사를 대상으로 시설 공동이용 신청을 15일까지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가스공사가 2023년 직수입사를 대상으로 시설 공동이용 신청을 처음 접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신청 대상은 2028년 12월 이전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하는 직수입사다. 가스공사는 이번 모집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천연가스 생산·공급 인프라를 직수입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자사 제조시설을 ‘공동 이용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향후 준공 예정인 당진 LNG 기지 저장시설 용량의 최소 50%를 직수입사 등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12.30
2024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가격이 7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유가격도 70일 연속 상승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최근 고환율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68.4원이다. 10월 19일 1591.9원을 기록한 이후 73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리터당 76.5원이 오른 것이다. 주 단위로는 10월 셋째주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0월 22일 1422.1원에서 30일 1513.5원으로 70일동안 매일 가격이 뛰었다. 휘발유가격과 거의 똑같은 흐름이다. 올해 최고 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7월 21일 1714.0원, 경유의 경우 4월 25일 1566.9원이다. 최저가격은 휘발유 1562.5원(1월 20일), 경유 1415.1원(10월 6일)으로 조사됐다. 29일 기준 지역별 휘발
현대차·기아가 완성차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탄소배출 정보를 중점 관리한다. 현대차·기아는 30일 ‘글로벌 통합 탄소배출정보시스템'(IGIS)을 구축하고, 탄소 배출량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IGIS는 원 소재 채취부터 제조 수송 운행 폐기에 이르기까지 완성차의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글로벌 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GEMS), 협력사 탄소배출 이력관리시스템(SCEMS) 등을 통해 국내외 사업장과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관리해왔다. 이번에 새로 구축된 IGIS는 기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것에 더해 차량과 기업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출·관리할 수 있는 ‘완성차 전과정 평가’ 기능이 더해졌다. 현재 대부분의 완성차업체는 부품제조 과정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고 있으나 제품단위 탄소배출량을 산출하려면 별도의 시스템이 필요했다. 하지만 ‘완성차 전과정
12.27
고교생들이 앞장서는 에너지절약 캠페인이 약 6주간의 활동을 마치고 26일 막을 내렸다. 캠페인은 서울·경기지역 7개 고교에서 선발된 에너지드림팀이 교내외에서 에너지절약과 관련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이었다. 각 학교 에너지드림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내일신문이 주최한 ‘에너지데이터 교실’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다. 이날 내일신문 본사에서는 7개 에너지드림팀이 에너지절약 캠페인 발표대회를 가졌다. 7개 고교는 서울 배재고 상일여고 선덕고 세화여고 한대부고와 경기 양명고 퇴계원고이다. 각 학교 에너지드림팀은 11월부터 12월 사이 3~6주동안 학교별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어 23일까지 캠페인 보고서를 제출한 후 이날 최종 발표대회를 가졌다. 표희수 내일신문 환경·사회·지배구조(ESG)부문 본부장은 “거주하는 아파트의 실태를 바꾸는 건 지역자치단체나 입주자대표회의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이 일을 해내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 학생들은 소중한 경험을 축적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송치성(사진) 염광고 교사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새로운 방향성을 얻었다”고 말했다. ●캠페인을 계기로 학생 지도 방향성이 어떻게 바뀌었나 과제로 보고서 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야겠다고 느꼈다. 고1 학생들이 듣는 과학탐구실험이나 통합과학 과목에서 보고서 주제는 어떻게 잡고, 서론은 어떻게 쓰는지, 발표는 어떻게 준비할지 세세한 가이드라인과 실제 사례를 제시해줘야겠다. ●이번 캠페인에 대한 소감은 코로나19 이후 대면수업이 몇 년간 줄어들었던 여파로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늘었다. 하지만 오늘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뛰어난 발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을 보며 다시 희망을 얻었다. 엑셀 프로그램을 사용한 데이터 분석 능력 또한 수준이 뛰어났다. ●고교생들의 발표내용을 교과에서 찾는다면 태양광 발전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는데, 태양빛이 물질에 닿으면 전자가 방출되는 광전 효과는
상일여고 에너지드림팀은 이번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된 점은 (이지오 학생) 주어진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창의성과 논리력이 많이 필요했다. 아파트에서 주민 대상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입주민들이 에코마일리지에 적극 가입할 때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된 것 같아 뿌듯했다. ●대회를 마치고 난 뒤 달라진 점은 (권재이 학생) 에코마일리지가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한 실천을 직접 해보니 탄소중립에 한 발짝 가깝게 가게 됐다. 또 광장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 이렇게 일이 많을 줄 몰랐는데 성공적으로 끝내고 나니 다음에도 해볼 만하다는 용기를 얻었다. ●캠페인 활동에서 어떤 점을 배웠나. (박서연 학생)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대회 참여로 끝나지 말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산업 원료광물 발굴과 비축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러한 내용의 ‘제4차 광업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적용 기간은 2025년부터 2034년까지다. 광업기본계획은 광업법에 의해 5년마다 수립하는 10년 단위 국가 중장기 광업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계획에서 글로벌 핵심광물 수요 급증과 공급망 불안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광물 공급 기반 강화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국내 핵심광물 부존 평가를 통해 유망 광구를 발굴하고 확보된 정보를 바탕으로 민간개발 연계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매년 2개 광구에 대한 탐사·평가에 나서고, 텅스텐 티타늄 등 국내 부존 핵심광물의 시추 탐사·개발 지원을 강화한다. 2026년까지 10대 전략 핵심광물의 유통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후 핵심광물 33종으로 DB 구축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희소금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