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2025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육박하자 외환당국이 외환건전성 제도를 한시 조정하기로 했다. 달러 국내유입을 유도해 외환시장에 누적된 구조적 수급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18일 “최근 외환시장 상황은 과거 위기와 달리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등 대외건전성은 양호하지만, 기존 외환건전성 제도가 외국으로부터의 자본유입을 제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금융기관 외화유동성 ST 한시경감 = 우선 정부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고도화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ST)의 감독상 조치 부담을 한시적으로 줄여주기로 했다. 외화유동성 ST는 위기상황을 가정해 각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대응여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외화자금 과부족을 평가해 외화자금 유입이 유출을 초과(순유입)하는 등 감독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서 물가 변수가 다시 부상할 조짐이다. 지난해 이후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화되면서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부담을 덜어줬던 것에서 환율 등의 변수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현재의 환율 정도면 물가 전망치에서 0.2%p 올라간다”면서 “딱 찍어서 얘기하면 2.3%”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의 안정적 기조를 예상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높은 환율이 지속되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년도 경제전망을 하면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2027년 물가 상승률도 기존보다 0.2%p 높여 2.1%로 예상했다. 올해는 2.3%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이 총재의 물가전망도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당장 환율 전망이 불안하다. 최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지 않은 상사’에 이름을 올렸다. 기재부 조직 분리에 따른 조직위상 저하와 직원들의 실망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내년부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된다. 18일 기재부 노동조합이 집계한 ‘2025년 닮고 싶은 상사’ 선정 결과다. 올해 국장급 이상 닮고 싶은 상사(닮상)에는 박금철 전 세제실장과 강영규 재정관리관, 정창길 재정건전성심의관, 김재환 국제금융국장, 박봉용 재정관리국장이 선정됐다. 과장급에서는 김정애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과 김문건 조세정책과장, 박정민 예산정책과장, 박은영 신국제조세규범과장, 배병관 대외경제총괄장, 이재우 총사업비관리과장, 이정윤 미디어팀장, 이희곤 자금시장과장, 장주성 인력정책과장, 진민규 기금운용계획과장, 진승우 미래전략과 팀장 등 11명이 뽑혔다. 기재부 노조는 ‘안 닮고 싶은 상사’(안닮상)도 투표한다. 국장급 이상에서는 구윤철 부총리를 포함한 5명이
사실상 원금이 보장된다고 알려진 종합금융투자사업자(IMA) 1호 상품이 출시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무조건 원금 보장 상품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IMA 상품은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고, 최악의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음을 명시해야 하는 등 상품 설명서와 약관 등에 대한 투자자 보호장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IMA 수익에 대한 과세 방식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위험등급은 발행어음(5등급, 낮은 위험)에 비해 높은 4등급(보통 위험)으로 출시된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IMA 상품 출시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최초로 출시되는 IMA 상품의 설명서와 약관 등의 내용·형식을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는 종합투자계좌다.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자산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실적에 따라 배당하는 상품이다. 증권사는 모집자금의 70% 이
올해 금융당국과 채권은행이 부실징후기업으로 평가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437개사로 전년 대비 46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한계기업들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올해 수시·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대기업 21개사, 중소기업 416개사 등 437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대기업은 전년(15개사) 대비 6곳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전년(376개사) 대비 40곳(10.6%) 늘었다. 금감원과 채권은행은 금융권 신용공여가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과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가려내고 있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의 증가는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일부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신용위험평가(A~D등급)에서 부실징후기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 IMA 사업자로서 첫 IMA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에 따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원금 지급 의무형 실적배당 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1호 IMA 상품은 2년 만기의 폐쇄형 구조로 설계,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1인당 투자 한도는 없다. 판매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 MTS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사전에 확정된 수익률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만기 시점의 자산운용 성과와 자산가치에 따라 고객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최종 결정된다. 운용자산은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았다. 이들 증권사는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제22차 정례회의에서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혁신 기업과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장기 성장 자금 및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첫해부터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금액의 의무한도인 10%가 아닌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단기금융업 인가는 단순한 신사업 진출이 아닌 회사의 중장기적 전환점”이라며 “오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직원-고객-주주-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전국 WM 채널을 발행어음을 판매하며, 조달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인수금융, 기업대출, 기업금융 등 IB 핵심 영
알뜰폰 서비스와 보험상품이 결합한 요금제가 선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과 함께 생활밀착형 보험과 알뜰폰 서비스를 결합한 ‘안심보험 요금제’ 4종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헬로모바일의 알뜰폰 서비스와 롯데손해보험의 ‘MY FAM 불효자보험’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한번의 가입절차를 통해 합리적 보험 및 통신 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안심보험 요금제 가입 고객은 롯데손해보험의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판매 중인 ‘MY FAM 불효자보험’에 1년간 가입된다. 이 보험은 △금융사기 피해(최대 100만원) △강력범죄 피해 보장(100만원) △골절진단·수술비(최대 50만원) 등 중장년층의 생활 위험을 고려한 맞춤형 보장을 제공한다. 자급제 휴대전화 이용자는 불효자보험이 결합된 ‘안심보험 유심 요금제’ 2종(안심보험 유심 5GB·7GB)에 월 1만원대로 가입할 수 있다. 또 신규 휴대전화와 함께 가입하는 경우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으로 437개사를 선정했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 등을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과 기업회생(법정관리) 대상을 가려낸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수시·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올해 437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전년(391개사) 대비 46개사(11.7%)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과 채권은행은 매년 상반기 대기업(신용공여 500억원 이상)과 하반기 중소기업을 상대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분기마다 수시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평가(A~D등급)에서 C·D등급을 받으면 부실징후기업으로 분류된다. C등급은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D등급은 기업회생(법정관리) 대상이다. 2022년부터 금융당국이 수시평가를 확대하면서 정기평가보다 수시에서 구조조정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취업준비 청년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수 역량을 갖춘 인공지능(AI) 융합인재 양성 현장(AI융합대학)을 방문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11일 열린 내년도 업무보고에 “2026년 1분기 중 AI 교육·직업훈련 확대 등 청년 유형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현장방문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등 미래세대의 의견을 듣고 AI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산학연 협력 교육현장의 정책제언을 수렴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구 부총리는 청년 간담회에서“최근 청년들의 취업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AI·초혁신 경제로의 대전환을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AI 직업훈련·교육 등을 통한 취업역량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하여 청년 유형별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내실있게 마련
공정거래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19명의 대한·서울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공정거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경제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경제계와 소통을 위해 대한상의 초청으로 마련된 자리다. 주병기(사진) 위원장은 인삿말에서 “최근의 글로벌 경제 환경은 단순한 경기 변동을 넘어, 산업 생태계가 동시에 재편되는 대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공정거래 정책의 역할도 공정한 경쟁 질서를 통해 더 많은 기업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기업 생태계 전체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우리경제가 오늘날처럼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루는데 공정위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오늘 간담회를 통해 혁신과 공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솔루션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 경영 환경과 관
김인(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17일 연임을 확정지으면서 2030년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충청남도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한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 회장은 총 1167표(불출석 86표 제외) 중 921표(득표율 78.9%)를 얻어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김 회장의 임기는 2026년 3월 15일부터 2030년 3월 14일까지다. 지난 1월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중앙회장 임기는 4년 단임으로 변경됐다. 김 회장은 개정 새마을금고법이 내년 3월부터 시행되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어깨가 많이 무겁지만 새마을금고가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다 같이 멋진 새마을금고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임 박차훈 회장이 중도 사임한 이후 2023년 12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지난 2년간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이끌었으며 연임에 도전하게 됐다. 김 회장은 부동
12.17
정부가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458개 전 품목을 관리하기 위해 차관급 물가안정책임관을 10명 이상 지정한다. 최근 고환율로 수입물가가 1년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물가 관리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1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소비자물가를 구성하는 458개 전 품목을 대상으로 물가안정책임관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 부처 차관이 소관 품목의 가격·수급을 점검하고 책임지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농·축산물은 농림축산식품부, 수산물은 해수부, 전기요금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석유류는 산업통상부가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전 품목을 지정할 경우 소관 부처는 10개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최근 물가 불안에 대응하는 정부의 강한 위기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달보다 2.6% 상승했다. 올해 7월부터 5개월째 오름세가 이어졌으며, 지난달 상승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이후 화폐 발행을 크게 늘리면서 시중 유동성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화량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이 환율 상승의 원인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통계적 함정이라고 해명했지만 근본적으로 중앙은행이 본원통화를 빠르게 늘린 것이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이 16일 발표한 ‘2025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대표적 시중 유동성 지표인 광의통화(M2)는 10월 평균잔액 기준 446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전달 대비로는 0.9% 증가해 9월 증가율(0.7%)을 웃돌았다. 최근 우리나라 M2 증가율 장기평균이 7% 수준임을 고려하면 통화량 증가속도가 빠르다. 특히 미국의 M2 증가율이 비슷한 시기 4.5% 수준에 그쳤음을 고려하면 두배 가까이 빠른 셈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국의 통화량 증가속도가 미국보다 빠르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하락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10~11월에 걸쳐 역대 최장인 43일간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영향으로 미국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농업 고용 결과가 예상치는 웃돌았으나 둔화 흐름이 뚜렷했고 실업률은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침체기 수준의 고용 둔화가 실업률 상승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는 성장률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0만5000건 감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5만명 이상의 연방정부 공무원 퇴직을 반영한 지표로, 당시 퇴직자는 대부분 9월 말에 정부 급여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부 고용은 10월 16만2000명 급감했으며, 11월에는 추가로 6000명 줄었다. 함께 발표된 11월 지표의 경우엔 일자리가 6만4000건 소폭 증가했으나, 4월 이후 실질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적됐다.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4만5000건)보다는 상회했다. 실
미국 11월 실업률이 4.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영향으로 고용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며 팬데믹 이후 최악의 상황이 됐다. 1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 발표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전월 대비 6만4000명 증가했다. 다만 4월 이후 실질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적됐다. 셧다운 여파로 발표가 지연됐던 지난 10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0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만명 이상의 연방정부 공무원 퇴직을 반영한 지표다. 정부 부문 고용의 급감은 전체 고용 감소를 주도했다. 정부 고용은 10월 16만2000명 급감했고, 11월에 추가로 6000명 줄었다. 11월 실업률은 4.6%로, 2021년 9월 이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23년 4월 54년 만에 최저치인 3.4%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채용 속도가 둔화됐음을 의미한다.
2026년 주요 20개국(G20) 재무분야 첫 번째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성장과 불균형 해소, 디지털 자산 문제 등이 주요하게 논의됐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제1차 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가 15~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새 G20 의장국인 미국이 개최하는 첫 회의다. ‘경제성장, 규제완화 및 풍부한 에너지’를 표어로 내걸고 내년 G20 재무분야의 주요 의제와 G20 회의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금융안정이 경제성장의 토대이며 세계경제의 불균형 문제가 중요한 의제라는 점에 공감했다. 또 회원국간 불균형 축소를 위해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불균형의 분석 범위를 경상수지에 국한하지 않고 자본·금융계정 등을 포함한 국제수지 전반의 관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의장국의 요
A씨는 추운 겨울철 자신이 살고 있는 집 배관이 동파되면서 아랫집에 누수 피해를 입혔다. 운전자보험에 일상배상책임 특약이 있는 것을 확인한 A씨는 보험사에 피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거부됐다. 보험사는 A씨가 보험 가입 당시 기재한 집주소와 현재 집주소가 다르기 때문에 보험목적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겨울철 대표적인 보험 분쟁 사례인 누수 화재 등의 사례를 안내했다. 일상배상책임은 실손보험 운전자보험 상해보험 등 보험상품 또는 특약으로 가입한다. 대개 본인 거주지에서 발생한 누수 등의 사고로 피해를 입은 아랫집 등에 보상을 해주는 데 요긴하다. 소액의 비용으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에는 충분하지만 보험 지식이 많지 않은 일반인들은 A씨처럼 당황하게 된다. 우선 소유 주택이나 주거지를 보험목적물로 할 경우 해당 주소지를 정확하게 기입해야 보장이 가능하다. 자가인지, 임대인지, 아파트인지 단독주택인지에 따라 보험료와 보장조건도 달라진다. 일상
17일 삼성증권은 연말을 맞아 고객들에게 절세 3종 세트를 소개했다. 첫째, 개인형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할 수 있는 팁이다. ISA는 과세대상 소득 중 최대 200만원(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있다. 이후 초과분에 대해 9.9%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다. 의무 보유 기간 3년만 지나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가입하는 게 좋다. 투자 상품으로는 세금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인 배당주나 국내 상장 해외 ETF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지한 뒤에도 추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의무보유기간이 지난 후 연금 계좌로 이전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ISA를 연말에 가입하면 2년 연간 납입 한도를 12월과 1월 두 달 사이에 채울 수 있는 꿀팁도 있다. 둘째, 해외주식 양도세를 활용할 수 있는 팁이다. 해외주식은 당해년도 매매차익 발생시, 양도세를 이듬해 신고후 납부한다. 과세표준 산출(양도가액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민연금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언급한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향후 강도 높은 수준의 스튜어드십코드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16일 국민연금공단 업무보고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며 “공단은 국민의 주주로서 권한을 대신 가진 것이고, 기업의 경영을 좌지우지하지는 않더라도 이상한 일을 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통제는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원시적·후진적 경영 행태를 보이는 곳에 대해서는 확실히 통제해야 한다”고 말해 국민연금기금의 의결권 행사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의 적극적 행사를 주문했다. 앞서 이달 10일 이찬진 원장은 금융지주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외이사 추천과 관련해 국민연금의 적극적 역할 이행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원장이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 등의 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 경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스튜어드십코드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