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9
2025
정부가 고환율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기업들이 보유한 외화를 시장에 풀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기업들은 오히려 달러 보유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달러 예금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기업과 가계의 “당분간 환율상승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바꾸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대기업의 경우 미국 관세장벽에 대비해 향후 대미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예금만 87조원 넘었다 = 19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보유한 기업 달러 예금 잔액은 이달 16일 기준 469억8800만달러(약 69조원)다. 11월 말(465억7000만달러)보다 4억1800만달러 늘었다. 기업 달러 예금 잔액은 10월 말 443억2500만달러로 연중 최저치였지만 11월 이후 오히려 반등하고 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원화가치 하락)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달러 예금 잔액은 줄어든다. 11월 평균 환율은 14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당선됐다. 황 당선인은 큰 어항을 만들어 K-자본시장 규모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첫 과제로는 미국이나 호주 사례처럼 연금 제도 개선을 통한 장기 투자 문화 정착을 제시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황성엽 후보자가 제7개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399개 정회원사 중 282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1차 투표 결과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는 황성엽 후보자가 43.4%, 이현승 후보자는 38.3%, 서유석 후보자는 18.3%를 각각 득표했다. 황성엽 후보자와 이현승 후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선투표에서는 황성엽 후보자가 57.3%, 이현승 후보자는 41.8%를 득표했다. 금투협회장 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이뤄진 것은 지난 2012년 2대 협회장 선거 이후 두 번째다. 황 당선인은 총회가 끝난 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수급상 (달러) 수요가 많아 형성된 결과”라며 “동시에 국내 주식시장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인식도 있다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19일 기재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구조를 보면 11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약 900억달러에 달하지만 동시에 해외로 유출되는 자금 규모가 1500억달러 수준으로 약 600억달러가 더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해외유출, 구조 개선 노력” = 그는 한국 자본시장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외국에 투자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벤처기업과 산업을 육성하고, 주식 장기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거나 주주 이익 보호 조치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주주 이익 보호와 불공정 거래 근절, 자본시장 구조 선진화,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매력을 높이겠다”며 “국내 주식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석달 연속 올랐다. 환율이 급등하고 반도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5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31(2020년=100)로 전달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 9월(0.4%)과 10월(0.3%)에 이어 석달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2.3%)과 축산물(-2.6%)을 포함한 농림수산품은 2.1%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0%)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3%) 등이 올라 0.8% 상승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은 2023년 9월(6.9%)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6.4%)가 내려 전달보다 0.4%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 서비스(1.2%)와 사업지원 서비스(0.2%)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세부품목별로는 △기타 어류 33.2% △플래시
해외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의 절반 가량이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투자자 유치를 위한 증권사들의 과당 경쟁을 확인하고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해외투자 실태점검’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8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계좌 중 49.3%가 손실계좌”라고 밝혔다. 계좌당 평균 이익도 50만원으로 전년(420만원)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파생상품에 투자한 개인들도 수년간 대규모 손실을 봤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3000억~4000억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는 373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반면, 해외주식 거래 상위 12개 증권사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1조95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2년 5955억원, 2023년 5810억원에서 2024년 1조2458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는 더 늘었다. 올해
해외 주식투자에 나선 서학개미들의 절반 가량이 손실을 보고 있는 반면에 증권사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수료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유치를 위한 증권사들의 과당 경쟁을 확인하고 대대적인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투자 거래 상위 6개 증권사와 해외주식형 펀드 상위 운용사 2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인 결과 증권업계 전반에서 해외투자 고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이벤트를 벌이고 수수료 수익 등을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는 등 해외투자 영업을 적극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위험고지는 부족했다. 증권사들은 해외주식을 일정금액 이상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금액에 비례해 현금성 리워드를 지급하거나 해외주식 신규 고객 및 휴면 고객 등을 대상으로 주식 매수 지원금 또는 주식 1주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또 해외주식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위탁거래수수료 및 환전수수료, 유관기관(SEC
금융공기업과 은행권을 대표하는 금융산업노조 집행부 선거에서 윤석구 하나은행지부 위원장이 당선됐다. 금융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윤 후보가 전체 선거인 9만435명 가운데 6만6741명(투표율 73.80%)이 참여해 3만5920표(53.82%)를 얻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러닝메이트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는 또 양민호 수석부위원장 후보와 박평은 사무총장 후보가 함께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했던 김형선 현 금융노조 위원장은 46.18% 득표에 그쳐 낙선했다. 윤 후보의 당선에는 주요 시중은행 지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과정에서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지부 등 노조원이 상대적으로 다수인 대형 지부 집행부가 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에 비해 김 후보는 지부 수에서는 앞서지만 조합원이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금융공기업과 국책은행 등의 지지를 받았다는 평가다. 윤 신임 위원장 출범 이후 금융권 노사관계도 주목된다. 윤 당선자는
손해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가 생명보험사를 앞지르더니 격차가 더 벌어지는 모양새다. 19일 보험개발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9월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가 생명보험사를 앞지르고 있다. 수입보험료란 보험회사가 일정 기간 또는 한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말한다. 주로 전체 보험시장 규모를 파악할 때 쓰인다. 국내 보험업계는 생명보험이 손해보험보다 월등한 위치에 있었다. 수입보험료 100조원을 돌파한 것도 생명보험이 먼저다. 손해보험이 수입보험료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최근인 2020년이다. 손해보험업계로서는 큰형인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를 넘보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 구조가 깨진 것은 2023년이다. 2022년만해도 132조원에 넘던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2023년 112조로 곤두박질 쳤다. 손해보험사 수입보험료는 꾸준히 늘어 같은해 124조원을 기록했다. 첫 역전현상이다. 2023년 손해보험 수입보험료와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차이는 12조4000
KB증권은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100일 걷기 기부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목표 달성에 따라 초록우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8월 18일부터 11월 25일까지 100일간,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을 동시에 도모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걷기 챌린지를 ‘건강한 생활습관 정착’으로 확장하기 위해 건강 지표에 기반한 특별 포상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최종 우승자는 걸음 수만을 기준으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 △하루 적정 수면 7시간에 맞춘 ‘7위’를 비롯 △공복 혈당 정상 하한선 △이완기 혈압 정상 범위 상한선 △수축기 혈압 정상치 △공복 혈당 정상 상한선 등 의학적 기준에 부합하는 상징적 숫자들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KB증권은 목표 달성에 따라 초록우산에 1000만원을 기부하며, 임직원들의 건강한 실천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한화생명 임직원 봉사단이 올 한해 6000시간 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화생명이 올해 임직원 봉사활동의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활동 방향을 공유하는 연말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본사에서 ‘임직원 봉사단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봉사단원과 협력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임직원 봉사단의 성과를 돌아보고, 파트너 기관과 수혜기관-수혜자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은 올 한해 △환경보호를 위한 자원재순환 △정신건강 증진 △아동지원 △장애인 이동권 향상 등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2008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은 6738시간. 봉사활동에 참가한 임직원들은 가장 큰 만족 요인으로 ‘봉사자 역할에 대한 성취감’ ‘편리한 참여 시스템’ ‘동료 교류 및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즐거움’을 꼽았다. 임석현 한화생명 기획실장은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고, 임직원
ABL생명이 전속채널 분야 업계 4위에 올라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ABL생명이 18일 경기도 용인 소재 ABL생명 연수원에서 FC채널 조직 혁신 프로그램인 ‘위대한 성장(Great Growth)’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무설계사(Financial Consultant)채널은 전속 설계사 조직을 운영 및 관리하는 ABL생명의 주력 영업채널이다. ABL생명 FC채널은 2027년까지 총 재적인원 4000명 달성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수수료 경쟁력 확보 △차별화된 팀매니저 보상과 커리어 패스 △신인 FC를 위한 단계별·밀착형 교육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곽희필 ABL대표는 “교육과 보상, 커리어 전반에 걸친 제도 혁신을 통해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라며 “회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보험중개사 시험 결과 합격률이 지난해 보다 14.4%p나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전문인시험관리위원회를 개최해 ‘2025년도 제31회 보험중개사 시험 최종 합격자’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합격률은 29.1%로 지난해 43,5%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달 9일 실시한 시험에는 모두 647명이 응시해 이중 188명이 최종 합격했다. 분야별로는 생명보험중개사가 103명중 49명이 합격(47.6%)했고 제3보험중개사는 119명중 53명이 합격(44.5%)했다. 손해보험중개사는 425명이 지원해 20.2%(86명)가 합격하는데 그쳤다. 합격자를 연령별로 보면 51세 이상이 전체 29.3%를 차지했고, 30대(31~40세)가 27.1%로 뒤를 이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12.18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육박하자 외환당국이 외환건전성 제도를 한시 조정하기로 했다. 달러 국내유입을 유도해 외환시장에 누적된 구조적 수급 불균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18일 “최근 외환시장 상황은 과거 위기와 달리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등 대외건전성은 양호하지만, 기존 외환건전성 제도가 외국으로부터의 자본유입을 제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금융기관 외화유동성 ST 한시경감 = 우선 정부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고도화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ST)의 감독상 조치 부담을 한시적으로 줄여주기로 했다. 외화유동성 ST는 위기상황을 가정해 각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대응여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외화자금 과부족을 평가해 외화자금 유입이 유출을 초과(순유입)하는 등 감독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서 물가 변수가 다시 부상할 조짐이다. 지난해 이후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화되면서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부담을 덜어줬던 것에서 환율 등의 변수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7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현재의 환율 정도면 물가 전망치에서 0.2%p 올라간다”면서 “딱 찍어서 얘기하면 2.3%”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의 안정적 기조를 예상하면서도 지금과 같은 높은 환율이 지속되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한은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내년도 경제전망을 하면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2027년 물가 상승률도 기존보다 0.2%p 높여 2.1%로 예상했다. 올해는 2.3%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이 총재의 물가전망도 추가 상승의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당장 환율 전망이 불안하다. 최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지 않은 상사’에 이름을 올렸다. 기재부 조직 분리에 따른 조직위상 저하와 직원들의 실망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내년부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된다. 18일 기재부 노동조합이 집계한 ‘2025년 닮고 싶은 상사’ 선정 결과다. 올해 국장급 이상 닮고 싶은 상사(닮상)에는 박금철 전 세제실장과 강영규 재정관리관, 정창길 재정건전성심의관, 김재환 국제금융국장, 박봉용 재정관리국장이 선정됐다. 과장급에서는 김정애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과 김문건 조세정책과장, 박정민 예산정책과장, 박은영 신국제조세규범과장, 배병관 대외경제총괄장, 이재우 총사업비관리과장, 이정윤 미디어팀장, 이희곤 자금시장과장, 장주성 인력정책과장, 진민규 기금운용계획과장, 진승우 미래전략과 팀장 등 11명이 뽑혔다. 기재부 노조는 ‘안 닮고 싶은 상사’(안닮상)도 투표한다. 국장급 이상에서는 구윤철 부총리를 포함한 5명이
사실상 원금이 보장된다고 알려진 종합금융투자사업자(IMA) 1호 상품이 출시된 가운데 금융당국은 “무조건 원금 보장 상품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IMA 상품은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고, 최악의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음을 명시해야 하는 등 상품 설명서와 약관 등에 대한 투자자 보호장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IMA 수익에 대한 과세 방식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위험등급은 발행어음(5등급, 낮은 위험)에 비해 높은 4등급(보통 위험)으로 출시된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IMA 상품 출시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최초로 출시되는 IMA 상품의 설명서와 약관 등의 내용·형식을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는 종합투자계좌다. 고객 예탁금을 기업금융 자산 등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실적에 따라 배당하는 상품이다. 증권사는 모집자금의 70% 이
올해 금융당국과 채권은행이 부실징후기업으로 평가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437개사로 전년 대비 46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한계기업들이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올해 수시·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대기업 21개사, 중소기업 416개사 등 437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대기업은 전년(15개사) 대비 6곳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전년(376개사) 대비 40곳(10.6%) 늘었다. 금감원과 채권은행은 금융권 신용공여가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과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가려내고 있다. 금감원은 “부실징후기업의 증가는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일부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신용위험평가(A~D등급)에서 부실징후기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기업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 IMA 사업자로서 첫 IMA 상품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모아 모험자본 등 기업금융 자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에 따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원금 지급 의무형 실적배당 상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1호 IMA 상품은 2년 만기의 폐쇄형 구조로 설계,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1인당 투자 한도는 없다. 판매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상품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 MTS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사전에 확정된 수익률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만기 시점의 자산운용 성과와 자산가치에 따라 고객에게 지급되는 금액이 최종 결정된다. 운용자산은 기업대출과 회사채, 인수금융 등 현금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업 인가를 받았다. 이들 증권사는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제22차 정례회의에서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및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혁신 기업과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장기 성장 자금 및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첫해부터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금액의 의무한도인 10%가 아닌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단기금융업 인가는 단순한 신사업 진출이 아닌 회사의 중장기적 전환점”이라며 “오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직원-고객-주주-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전국 WM 채널을 발행어음을 판매하며, 조달 운용자산의 60% 이상을 인수금융, 기업대출, 기업금융 등 IB 핵심 영
알뜰폰 서비스와 보험상품이 결합한 요금제가 선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과 함께 생활밀착형 보험과 알뜰폰 서비스를 결합한 ‘안심보험 요금제’ 4종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헬로모바일의 알뜰폰 서비스와 롯데손해보험의 ‘MY FAM 불효자보험’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한번의 가입절차를 통해 합리적 보험 및 통신 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안심보험 요금제 가입 고객은 롯데손해보험의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판매 중인 ‘MY FAM 불효자보험’에 1년간 가입된다. 이 보험은 △금융사기 피해(최대 100만원) △강력범죄 피해 보장(100만원) △골절진단·수술비(최대 50만원) 등 중장년층의 생활 위험을 고려한 맞춤형 보장을 제공한다. 자급제 휴대전화 이용자는 불효자보험이 결합된 ‘안심보험 유심 요금제’ 2종(안심보험 유심 5GB·7GB)에 월 1만원대로 가입할 수 있다. 또 신규 휴대전화와 함께 가입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