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4
2025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중인 세계경제포럼에서 유럽경제 비관론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트럼프정부의 탈규제, 세금감면 계획으로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미국기업 CEO들은 열광하고 있다. 동시에 S&P500 지수 등 증시도 신고가를 경신할 태세”라며 “반면 유럽 분위기는 훨씬 어둡다. 미국의 한 대형은행 CEO는 ‘유럽 비관론이 절정에 달했다’고 말할 정도”라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도 22일(현지시각) “유럽이 존재론적 위기(existential crisis)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 패널토론에 참석해 “유럽은 엄청난 공격을 받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거대 플레이어(미국)가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상황을 조성하고 있다. 그동안 협력했던 국가들과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유럽 한 대형 국부펀드 대표는 “현재 상황은 미국에 진짜 유리하게, 유럽에는 너무 부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출마저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행정부 출범으로 미국의 대외 경제정책 변수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우리 경제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내상을 입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로 잠재성장률 추정치에 턱걸이한 한국경제는 새해들어 안팎의 불안 요인으로 장기 침체에 빠질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거시경제를 둘러싼 환경은 한마디로 ‘내수 부진의 장기화에 수출까지 둔화하는 양쪽 엔진이 고장난 상황’으로 집약된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3일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까지도 민간소비는 회복세가 전망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새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져 수출도 부진이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내수와 외수의 동반 부진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치로 확인된다. 한은이 23일 발표한 지난해 실질GDP 성장률 추이를 보면, 작년 2분기(-0.2%) 역성장 이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거대 기술기업) 실적발표와 함께 언제 나올지 모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깜짝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 기간 나흘간 휴장을 앞두고 경계심이 유입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관세 발언에 더 민감한 시장 =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유가와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한 데 따른 기대감으로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0.93% 상승하고, S&P500 0.53%, 나스닥 0.22% 오르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온라인 연설자로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법인세 인하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금리 인하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방위비 인상 △관세 부과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역사상
지난 19일 극렬 보수세력의 서부지방법원 난입사태. 당시 외신들은 한국의 언론기관만큼 주목하며 크게 보도했다. 민주화된 국가에서 헌법기관을 습격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 뒤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경고 목소리도 더 커졌다. 신평사들은 “한국의 정치불안이 커지면 국가신용평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평사들은 국가신용등급에 변화를 줄때 국가부채 등 재정건전성과 함께 재정정책을 주요하게 살핀다. 통상 재정정책은 정치권이 결정한다. 그래서 정치가 극단적으로 양극화하고,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 신평사들은 신용등급에 변화를 주게 된다. 최근의 사례가 미국과 프랑스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2023년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무디스는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깎았다. 공교롭게도 두 나라 모두 18~30개월 대규모 소요가 발생했다. 또 신용평가사들은 2022~2023년 영국의 신용등급은 유지하되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때도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은행의 누적 신규연체액 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채권 정리 등을 통해 신규 연체채권이 모두 부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수록 신규 연체 발생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내수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11월 국내은행 원화대출의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늘렸지만 신규 연체 발생액이 증가하면서 11월 은행 연체율(0.52%)은 전월(0.48%) 대비 0.04%p 상승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신규연체액은 2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조9000억원) 대비 6조4000억원 증가했다. 2023년 한해 누적 신규연체액(25조1000억원) 보다 4조2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24일 평상시 보다 설연휴 전날 자동차 사고가 크게 증가한다며 운전자들에게 졸음운전 예방 등을 당부했다. 보험개발원과 손보협회가 2022년부터 3년간 설연휴기간 자동차사고 통계를 집계한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평상시 1만608건인 사고가 설연휴 전날에는 1만2052건으로 늘어난다. 사고율은 평상시 15.5%보다 2.3%p늘어난 17.8%였다. 설연휴 전날의 대인 사고건수는 일평균 3898건으로 평상시(3341건)보다 16.7% 증가했다. 주로 뒤에서 차량이 들이받는 대인사고가 급증한다.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다. 설 당일은 연휴 전날보다 사고는 줄었지만 사고당 피해자수가 가장 많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피해자가 많아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보호자들이 꼼꼼히 챙겨야 한다. 설 당일 1사고당 피해자수는 2.3명으로 평상시보다 58.3% 늘어난다. 20세 미만 피해자는 평상시보다 57.2% 증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설 연휴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기간에도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27일부터 30일까지 해외주식 주문 데스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27일부터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해외주식 주문데스크를 운영한다.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해 미국(나스닥 토탈뷰), 중국 심천, 영국(전문투자자 제외)의 경우 별도 신청 없이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상해(전문투자자 제외)와 일본의 경우 신청 시 무료 실시간 시세를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연휴 기간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주식 데스크’와 ‘해외 선물옵션 데스크’를 평소와 같이 운영한다. 특히 삼성증권은 설 연휴 기간 ‘CES 2025 탐방기’ 숏폼 및 투자 지식 업그레이드를 위한 ‘2025 시장전망’ 시리즈 등 콘텐츠를
카카오페이가 설명절을 맞아 지난해 송금봉투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등학생이 받은 세뱃돈 평균은 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부모님께 드린 용돈 평균은 20만원이었다. 연령별 평균 세뱃돈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21년에는 5만4000원이던 세뱃돈 평균은 1.4배 증가했다. 모바일 송금이 일상화되며 세뱃돈 송금봉투의 활용률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 간(2020~2024) 카카오페이 설날 송금봉투 이용 건수는 4배 이상 증가했다. 설날 송금봉투로 주고받는 금액도 5.3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은행에서 대출 받은 자영업자의 연체율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내수침체가 장기화될수록 채무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골목 상권부터 점차 무너질 위험에 처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11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말(0.48%) 대비 0.04%p 상승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71%로 2014년 11월(0.72%)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도 3분기말 전체 자영업자 연체율(1.70%)은 2015년 1분기(2.05%)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78%로 전월말(0.74%) 대비 0.04%p 상승했다. 지난해 8월 0.84%까지 올랐던 연체율은 분기말(9월) 은행들이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에 나서면서 0.68%로 떨어졌지만 10월 0.74%, 11월 0.78%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전월말(0.04%
내란사태가 53일째 이어지고 있다. 12.3 비상계엄 주체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와 체포로 큰 가닥은 잡혔지만 정국은 아직 불안하다. 내수부진에 시달리던 한국 경제는 치명타를 맞았다. 우리 돈의 국제 가치가 급락하고 그에 따른 환율급등과 맞물려 물가 전반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서부지방법원 난입사건은 외신들도 주목했다. 미국과 프랑스 등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된 나라들이 ‘정치소요사태’를 겪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의 정치불안이 장기화하면 신용평가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문제가 없는 걸까. 24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외환보유규모나 재정건전성 등 경제지표로만 본다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정치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법원난입과 같은 정치불안사태가 더 커지면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시각도 바뀔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신용등급은 해당 국가가 발행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민생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 금융위원회 제공
지난해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소비자에게 찾아준 휴면예금 규모가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재연, 서금원)은 지난 한해 동안 3018억원(70만8000건) 규모의 휴면예금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줬다고 밝혔다. 서금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과 보험금, 자기앞수표 등의 휴면예금을 금융회사로부터 출연 받아 관리·운용하고 있다. 또 원권리자가 편리하게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는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서금원이 찾아준 휴면예금은 매년 평균 2831억원이다. 지난해 휴면자기앞수표 지급액은 1923억원이다. 휴면예금·보험금 지급액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1095억원으로 이 중 60%인 약 32만건은 정부24,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금융회사 앱(신한은행,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우리은행, 고려저축은행) 등 비대면 연계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서금원은 출
한국 딜로이트 그룹(총괄대표 홍종성)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는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역할 모델에 대한 최신 프레임워크와 글로벌 인사이트를 담은 ‘2025 기업지배구조 리소스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이드에는 최근 신규 제정되거나 개정된 거버넌스 유관 법규와 글로벌 동향을 비롯해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책무구조도 등의 금융회사 내부통제 방안 등이 반영됐다. 딜로이트는 “최근 한국의 기업지배구조는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24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67개국 중 20위를, ‘경영관행’ 항목에서는 28위를 기록하며 이사회의 감독 기능 강화와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 정립, 주주권익 보호 등이 주요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가이드는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기본 지침은 물론 각 소단원별 주제에 대해 체크포인트, 관련 통계자료, 전문가 기고 및 참고자료 등을 담고
23일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금융권 전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합동 매각설명회 현장에는 관심 매물을 상담하려는 시행사·시공사 관계자 등 투자자들이 몰렸다. 금융회사들이 경·공매를 통해 부실 PF 사업장을 정리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매물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린 자리다. 저축은행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금융투자협회 등 5개 협회중앙회 상담 부스와 KB은행 신디케이트론 상담부스 등 6개 부스에서 PF 매물에 대한 상담이 이뤄졌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6개 부스에서는 200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 부스에는 협회 관계자와 함께 매출로 내놓은 PF 사업장의 대주단(대리 금융회사) 직원이 상담을 진행했다. 일부 PF사업장에는 여러 수요자들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 물건을 보면서 ‘이게 왜 매각이 안됐지’라며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인 매
삼성생명이 국내 대학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웰니스 디자인 아이디어’를 23일 공개했다. 삼성생명은 고객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한 ‘라이프놀로지 랩’ 프로젝트를 진행해 각종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삼성디자인교육원(SADI), 홍익대, 국민대, 성균관대가 모여 4개월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대표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이지만 위급상황시 안전키트로 활용할 수 있는 ‘안온(安溫)’, 뇌졸증 환자의 편마비를 돕는 재활로봇 ‘리바이브’(REVIVE), 공간의 한계를 극복해 재구성하는 솔루션 ‘빈칸’ 등이 있다. 지도 교수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삼성디자인교육원 이종호 교수는 “보험은 미래 소비자들과의 감성적 연결고리를 꾸준히 만들어야 진정한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생명이 추구하는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에 대한 가능성을 탐험할 수 있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01.23
기업 체감경기가 계엄사태 이후 악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5.9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 92.5에서 11월(91.8) 하락 전환한 이후 12월(87.3)은 비상계엄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번달 CBSI는 2020년 9월(83.4)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가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에 대한 기업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이다. 이번달 제조업 CBSI는 89.0으로 전달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구성 지수 가운데 제품 재고(+1.7p), 업황(+0.2p)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반해 비제조업 CBSI는 채산성(-1.9p)과 매출(-1.1p) 등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3.9포인트 하락한 83.6을 보였다. 한은은 제조
중국이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국영 연기금이 상장사에 투자할 수 있는 액수를 늘리고, 상장기업은 자사주매입 등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중국은 트럼프 2기정부가 제기하는 시장 불확실성과 싸우고 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날 공개한 지침에서 거대 국유 보험사와 연기금이 A주 투자를, 상장사들이 자사주매입을 늘리는 내용으로 중장기 자본투자 관련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자산운용사 ‘LFDE’의 아시아증시 헤드인 케빈 넷은 “중국의 조치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아베노믹스 당시 일본이 정부연기금 투자펀드에 지시했던 내용과 유사하다. 국내증시에 자본 투자를 늘리기 위한 방향전환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중국증시는 9년 만에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역시 부동산시장과 소비심리 약화로 중국증시는 내내 지지부진했다. 글로벌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 2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안정한 금융시장과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의 실적 양극화 심화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자산운용시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상품 유형별로 차별화된 양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상반기 중 가시화 될 공모펀드의 한국거래소 상장도 주목된다. ◆수익 변동성 확대 전망 = 자본시장연구원이 22일 여의도 금융투자센터 불스홀에서 개최한 ‘2025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2024년 하반기 증시 부진에도 증권업 수익은 증가했고 올해는 증시 개선 전망으로 수익성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불안정한 금융시장은 다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작년 증권업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년과 유사한 6.7%를 기록했으며, 자기매매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증권업계 실적이 전년 대비 더 좋아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부문의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 그나마 수출이 성장을 떠받쳤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는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모두 한국은행의 지난해 11월 수정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당시 2024년 4분기 0.5%, 연간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 둔화의 원인은 내수 침체가 꼽힌다. 소비는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3분기(0.5%)보다 증가세가 둔화했고, 연간 증가율도 1.1%에 그쳐 전년도(1.8%) 수준을 밑돌았다. 설비투자는 연간 1.8% 증가해 전년도(1.1%) 부진을 넘어섰지만, 4분기(1.6%)는 전분기(6.5%) 상승세보다 둔화했다. 건설투자는 연간 -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이 빠르게 식고 있다. 소비와 투자가 부진하고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경제 앞날이 우려된다. 더구나 정부와 한국은행 등이 예상한 성장 경로를 크게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추경 편성과 금리 인하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는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모두 한국은행의 지난해 11월 수정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당시 2024년 4분기 0.5%, 연간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1분기(1.3%) 전분기 대비 깜짝 성장률을 보여줘 한 때 연간 2.5% 안팎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하지만 3분기와 4분기 연속 0.1%에 그쳐 2분기(-0.2%) 역성장을 고려하면 지난해 상반기 이후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