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2025
지역예술도약 ‘2025 ARKO LEAP’ 전시 지역에서 출발한 예술의 실험과 성장이 서울 도심의 주요 미술관으로 확장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올해 새롭게 출범한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의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 ‘2025 ARKO LEAP’을 12월 12일부터 금호미술관, 일민미술관,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2025 ARKO LEAP’은 수도권 외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작가 17인의 창작 여정과 도약의 순간을 조명하는 전시로, 지역에서 축적된 예술적 실천이 중앙 무대에서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광역문화재단이 발굴·추천한 작가를 아르코가 후속 지원하는 지역–중앙 연계형 사업의 첫 결실로, 단순한 전시를 넘어 창작 생태계의 구조적 확장을 목표로 한다. 참여 작가들은 올해 창·제작 지원을 비롯해 비평 자문, 기획자 및 전시 공간 매칭, 출판, 전문가 1대1 컨설팅 등을 거치며 작업을 심화해 왔다. 전시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다듬어진 각자의 예술적
1인 가구 고립 완화한 공동체 모델 구축 느티나무도서관이 추진한 ‘골목 정원 조성 및 책안부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며 지역 공동체 회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느티나무재단은 3월부터 빌라촌 일대를 중심으로 ‘책으로 전하는 안부’ ‘동네정원’ ‘동네축제’를 연계한 공동체 기반 사업을 운영해 1인 가구의 일상적 고립을 완화하고 주민 간 서로돌봄을 촉진하는 지역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iM증권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핵심 사업인 ‘책으로 전하는 안부’는 매주 이웃에게 책 한 권과 안부 편지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9개월 동안 총 227가구에 934회(월 평균 120회) 방문이 이뤄졌으며, 바쁜 일상으로 이웃과 단절돼 있던 주민들이 문고리에 걸린 편지를 통해 위로를 받거나 다시 독서를 시작하는 등 정서적 회복의 변화를 보였다. 책 배달 이후 주민들의 답장과 재참여 요청이 늘어나며 지속적인 참여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정서적 연결
지역 문화예술교육 20년 성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이 지역 문화예술교육 2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2025 지역 문화예술교육 포럼’을 18~19일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17개 광역센터와 42개 기초문화재단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지역 문화예술교육 성과 공유의 장이다. 이번 행사는 2005년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정 이후 중앙–광역–기초 협력 구조 속에서 지역이 문화예술교육의 주체로 자리 잡아 온 흐름을 성찰하고 향후 지역 주도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에는 전국 17개 시도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지난 1년간 추진한 주요 성과를 공유한다. 발표는 △전달체계, 운영 구조, 주체 역량을 고도화한 기반강화 △지역 생활권과 대상의 요구를 반영한 지역밀착 △타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교육 공간, 대상, 프로그램을 확장한 협력, 확장 등 3가지 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광역센터들은 각 지역의 고유한 정책 환경을
공연 티켓 유통 질서 확립 건강한 공연 소비 문화 확산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한 ‘2025 음원사재기 공연 암표 모니터링 및 캠페인 위탁용역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 공연 암표 전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대국민 캠페인 병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음공협은 최근 암표 부정 거래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공정한 공연 티켓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건강한 공연 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 기간 동안 △국내 해외 온라인 암표 거래 현황 모니터링 △암표 신고 게시판 운영 관리 △암표 근절 대국민 캠페인 등 핵심 과업이 수행됐다. 특히 암표 근절 캠페인에는 대중음악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하며 관심을 모았다. 밴드 오월오일은 캠페인송 ‘Another Way’를 작사·작곡하고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이어 1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숏폼 릴레이 영상이
행정고시 합격 이후 평생 공직을 걸어온 전 재정경제부 차관보 정재룡 작가가 장편소설 신작 ‘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를 출간했다. 첫 소설 ‘오로라와 춤을’로 데뷔한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지식인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던 시기에 드러난 모순과 진통을 짚어낸다. 정 작가는 197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 차관보, 통계청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평생 공직 사회와 국가 운영의 핵심 현장에서 일한 그는 2023년 첫 장편소설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어쩌면 당시 장편소설 데뷔작가로서는 최고령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는 이번에는 시대적 모순과 지식인의 고민을 다룬 시대물로 영역을 넓혔다. ‘그날,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흘렀다’는 사실과 허구를 교차시킨다. 한일회담 반대 시위, 사카린 밀수 사건, 전태일 분신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당시 지식인들이 마주했던 혼란과 갈
전시 혁신 통한 성장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연간 관람객 600만명을 돌파하며 개관 이래 최대 관람객 수 기록을 세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1일 오후 2시쯤 누적 관람객이 600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5일 500만명을 넘긴 이후 2달 만에 세운 성과다. 이는 1945년 박물관 개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2005년 용산 이전 당시(약 134만명)보다 약 4.5배 증가한 규모다. 개관 후 80년간 누적 관람객은 1억84만8118명에 이른다.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며 박물관은 ‘오픈런’이 등장할 만큼 대중적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순위에서도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브르, 바티칸, 영국박물관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해 국제적 위상을 확인했다. 600만번째 관람객 주인공은 판교에 거주하는 노용욱(40)씨 가족이었다. 유홍준 관장은 현장에서 직접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노씨는
12.11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국내 유치) 마케팅 지원체계를 확대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6대 권역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설명회’는 총 307개 기업이 참여하며 현장의 높아진 수요를 확인한 자리였다. 현장 상담을 통해 실제 신규 상품 출시, 온라인 여행사(OTA) 제휴, 해외 박람회 참가 등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광공사의 찾아가는 설명회를 계기로 관광공사 사업은 물론, 온라인 여행사와 협업 기회가 생겨 상품을 개발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관련된 관광공사의 행사가 있다면 참여해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조민경 골든투어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관광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개편해 선보인 ‘인바운드 마케팅 지원 서비스’가 전국 관광기업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개편 이후 실시된 ‘6대 권역별 찾아가는 설명회’에는 총 307개 기업, 463명의 관계자가 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손끝의 미학’을 주제로 ‘2025 공예트렌드페어’를 연다.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창작 부문에서 오화진 작가(섬유), 이론 부문에서 강재영 전시기획자를 선정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공예트렌드페어’는 공예인과 소비자가 교류하는 장으로서 공예 유통 기반을 강화해 온 대표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에는 신진 공예가와 공예 공방, 갤러리 등 총 311개사(명)가 참여한다. 이 중 행사의 핵심 공간인 참가사관에는 신진 작가(85명), 공예 공방(186개소), 매개 기관(19개사) 등, 총 290개사가 참여해 다양한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국내외 전문 구매자들도 초청해 현장 판매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초청 구매자를 확대하고 1:1 밀착 관리, 구매자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참가사가 실질적 사업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더현대
원로 영화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0일 “김지미 배우가 한국시간 7일 오전 4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평소 심장 쪽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고인의 직접적 사인은 저혈압으로 인한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미국 현지에서 화장이 끝났으며 12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것을 고려해 별도의 영화인장은 치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추모 공간을 마련해 고인을 기릴 계획이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김지미는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1957)로 데뷔해 1990년대까지 작품을 남긴 한국 영화계의 대표 스타 배우다. ‘토지’(1974·김수용), ‘길소뜸’(1985·임권택) 등을 통해 거장들과도 호흡하며 파나마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출연한 작품은 700여편에 달한다. 2010년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당시 붙은 ‘
‘집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마음이 머무는 자리로서의 집을 다시 그려보고자 하는 류지선 작가의 초대전이 12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나의 집은 어디인가?: Where is my house?’라는 제목의 이번 초대전은 상상과 현실의 공간인 집을 주제로 화려하고 감각적인 색채를 통해 류 작가만의 고유한 통찰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류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집이라는 대상을 둘러싼 논의는 우리 사회에서 늘 뜨거운 화두”라면서 “이번 전시는 사회적 관점이 아닌, 집의 본질에 대한 개인적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하는 전시”라고 말했다. 이어 “내게 집은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기억과 시간, 그리고 나 자신이 스며 있는 내면의 풍경”이라면서 “이번 전시는 결국 ‘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나에게 집은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가’라는 내면의 사유로 확장된다”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국내 최장수 교양지 월간 ‘샘터’가 2026년 1월호를 마지막으로 무기한 휴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24일 발간될 2026년 1월호(통권 671호)만 남겨두게 됐다. 내년 창간 56주년을 앞두고 발행을 중단하는 ‘샘터’는 1970년 4월 창간 이래 국내 종이잡지의 역사를 이끌어오며 평범한 이들의 진솔한 삶을 담아왔다. 아울러 당대 유명 문인들의 아름다운 수필이 지면을 빛냈다. 대중매체가 많지 않았던 1970~1990년대 초 ‘샘터’는 다양한 읽을거리와 저렴한 책값으로 높은 구독률을 유지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며 1990년대 중반부터 자금난으로 고전하다가 2019년 휴간을 한 바 있다. 김성구 ‘샘터’ 발행인은 “샘터 잡지는 휴간에 들어가지만 단행본 발행은 이어간다”면서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를 중시하는 샘터의 정신을 지켜나갈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전쟁의 폐허 위에서 태어난 실존의 미학 (23)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과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본 연재는 먼저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의 흐름, 즉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에 이어 모더니즘의 서곡인 인상주의와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재현중심의 고전미술은 표현중심의 모더니즘 미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음을 확인했다. 모더니즘의 본 막으로 등장한 야수파-입체파-표현주의-아르누보-빈 분리파에 이어 나타난 다다이즘-신즉물주의-초현실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의 폐허와 반성 속에서 태동한 예술의 응답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등장한 추상미술-신조형주의-에콜드파리는 예술의 본질, 형식, 목적에 대한 총체적 전환과 실험이었다. 이제 제2차 세
시민이 기록한 군포의 일상 군포 그림책꿈마루 기획전시실에서는 17일까지 ‘그림책꿈마루 어반스케치’ 전시를 연다. 군포의 건물, 거리, 풍경을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기록하는 어반스케치(Urban Sketch)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로, 시민들에게 도시의 일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군포역 인근에 위치한 백갤러리가 지원했으며 ‘군포동네기록가 어반스케치’ 과정에 참여한 수강생 10명의 70여개 작품으로 구성했다. 수강생들은 9월 26일 그림책꿈마루 야외 스케치 현장에서 그림책꿈마루의 인상적인 명소를 찾아 자신만의 시선을 담아 표현했다. 전시작품은 군포시 명소와 그림책꿈마루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어반 스케치 작품들로 구성되며, 액자 및 폼보드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안병훈 그림책꿈마루 관장은 “시민이 기록한 군포의 일상과 공간을 한자리에서 보게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시민들이 직접 그림으로 기록한 그림책꿈마루의 공간 풍경을 통해 그림책복
송파문화재단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11월 23일 국립과천과학관 탐방을 마지막으로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 ‘토핑인문학: 우주별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한 공모사업으로,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우주공학과 천문학에 대하여 깊이 있게 탐구해 큰 호응을 얻었다. 9회의 강연과 1회의 탐방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는 스페이스스쿨 대표이자 ‘WHY 로켓과 탐사선’을 쓴 정홍철 작가와 아스트로 캠프를 운영하며 어린이천문대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은석 강사가 참여해 어린이 맞춤형 인문학 강연과 탐방을 진행했다.
송파문화재단 거마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전국의 문학기반시설에 작가가 상주하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작가의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거마도서관은 2024년 상주작가 지원사업 우수시설로 선정된 바 있다. 거마도서관은 올해의 상주작가로 최혜진 그림책 작가를 선정해 7개월간 작가 북토크 ‘당신의 작가를 초대합니다’, 작가와 일대일 만남 ‘하고 싶은 거 다, 해!해살롱’,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방방마을 대작전’, 어린이 그림책 창작 ‘꼬북꼬북(GO-BOOK GO-BOOK) 어린이 북클럽’, 엄마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본 ‘쓰고 그리는-엄마의 그림책 산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쳤다.
새로 나온 책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는 이념 민족 계급 빈부 종교 분단 인종 세대 갈등과 기후위기 등 복합적 혼란의 시대를 맞아 날카로운 성찰을 던지는 글이다. ‘전덕용의 세상 다시 보기’를 부제로 한다. 저자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인터넷 신문 ‘현장언론 민플러스’와 ‘양심수후원회 소식지’에 발표한 글 가운데 우리나라의 역사와 현실을 주권 자아 자의식 애국 애민의 관점에서 분석한 논평을 한데 묶었다. 저자는 우리 민족사가 단군조선에서 고구려로 이어지는 시기에는 강대국으로 주변 국가와 선린을 이루며 나라의 위엄과 품격을 지켰고 백성들의 삶 또한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고구려 멸망 이후 1300여년에 걸쳐 사대주의 세력이 국가 운영을 좌우하면서 나라의 자주성과 기상이 훼손됐고 그 귀결이 일본 식민지배였다고 지적한다. 이제 패망 이후에도 친일 매국세력이 미국을 새로운 주군으로 섬기며 다시금 국권을 내주었다는 저자의 문제의식은, 오늘날 국가적 위기를 넘어설 근본적 해결책
12.10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제2회 ‘2025 부산국제아동도서전’(도서전)이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도서전에는 24개국 164개 출판사 및 단체가 참가하며 국내외 작가 및 연사 145명이 직접 방문해 강연, 워크숍, 공연, 팬미팅 등 18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서전은 지난해 이어 국제 아동출판계의 교류 장으로 국내외 출판사와 독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아이와 바다(The Young Ones and the Sea)’로, 어린이가 책 속 세계를 탐색하며 다양한 감각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중심을 이룬다. 주제전시 ‘아이와 바다-작은 항해자, 큰 바다로!’에서는 바다를 형상화한 공간에 약 400권의 도서를 전시하며, 2025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공모에 선정된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10종이 별도 공간에서 소개된다. 또한 그림책 원화전
12.09
글로벌 크루즈 플랫폼 폴리트립스가 ‘2025 월드 크루즈 어워드(World Cruise Awards)’에서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여행사(Asia’s Best Cruise Agency)’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고객 감사 캠페인을 진행한다. 폴리트립스는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허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발 글로벌 크루즈 여행 플랫폼으로 갤럭시 크루즈, 로얄캐리비안, NCL, MSC, 아마워터웨이즈, 실버씨 등 약 40여개 글로벌 크루즈 선사와 제휴해 실시간 예약 시스템과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세계적 권위를 지닌 ‘여행업계의 오스카상’ 월드 트래블 어워즈의 크루즈 부문 시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한국 기업이 아시아 최고 여행사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폴리트립스는 올해 수상 영예를 기념해 총 5000만원 상당 경품을 제공하는 ‘진심을 담은 항해, 함께 꿈꿔 주셔서 감사합니다’ 캠페인을 마련했다. 여행메이트 초대 이벤트, 여행 후기 공유 등 고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올해 처음 4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 ‘2025 시리즈 온 보드’ 영국 런던 행사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시리즈 온 보드’는 국내 중소 방송제작사와 해외 구매자의 공동기획, 제작 등 협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본 태국 스페인 영국 등에서 총 546건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스페인 ‘시리즈 온 보드: 마드리드’에서는 국내 8개 기업이 히스패닉 시장을 대상으로 기획, 개발 작품을 소개했고 이오콘텐츠그룹이 현지 제작사 ‘뽀낍씨필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구체적 협업 성과가 나왔다. 총 63개 현지 기업이 참여해 약 4289만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영국 ‘시리즈 온 보드: 런던’은 영국방송영상제작자연합(PACT)과 함께 협력, 개최됐으며 국내 9개 기업이 참여했다. 바니제이 워너브라더스 등 주요 해외 제작사와 간담회를 열고 공동 제작의 기반을 다졌다. 콘진원은 영국영화협회(BFI) 등과 공동 제작
한국 작가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이 확인됐다. 다음해 2월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작가노조 준비위원회는 올해 3~5월 진행한 작가노동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수십 년째 달라지지 않은 처우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8일 밝혔다. 준비위는 11월 22일 용산 철도회관에서 결과 공유회를 열고 한국 출판 문학 미디어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작가노조 준비위원회는 2023년 결성된 이후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 인문사회 아동청소년 번역 만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해 노동조합 출범을 준비해 왔다. 이번 실태조사는 정부 차원에서 작가 전체를 포괄하는 정확한 조사 자료가 부재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학실태조사’는 문학 분야에만 한정되고, ‘예술인 실태조사’는 장르별 고유한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조사에 참여한 205명의 응답은 작가 노동의 현실이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드러냈다. 우선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