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2025
인공지능(AI)이 관광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구조와 체질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18일 발표한 ‘관광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관광산업 대응 방안’ 보고서는 관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이 개별 기업의 기술 도입이 아닌 공공 주도의 생태계 구축을 통해 추진돼야 함을 제시한다. 관광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둘러싼 논의가 ‘기술 도입’ 단계를 넘어 산업 구조 전반의 체질 개선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인공지능을 관광산업의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규정하면서도, 단편적인 기술 도입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전환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놨다. 공사는 데이터 표준화, 인력 양성, 공공 기반 구축을 핵심으로 하는 단계적 관광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제시하며 공공의 역할 전환을 강조했다. ◆‘관광 디지털 지능정보 서비스업’ 필요 = 관광공사가 18일 발표한 ‘관광 인공지능 구현을 위한 관광산업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관
정부가 2030년까지 노동시장에 있는 국민 1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훈련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노동시장 AI 인재양성 추진방안: AI+역량 Up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11일 노동부 업무보고의 후속 대책으로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AX(AI 대전환) 성패의 핵심으로 노동시장 진입기·활동기·전환기 전주기에 걸쳐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내년 노동부의 직업훈련 관련 예산은 약 2조7000억원으로 노동부는 이 중 10% 가량인 2500억원을 투자해 23만명이 AI 관련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향후 5년간 100만명 이상에게 훈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노동시장 진입기에는 청년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AI 기초 이해부터 직무 활용, 솔루션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AI 역량 향상 모델’을 제시한다. 내일배움카드 일반
어린이와 청소년의 독서 방식이 지난 12년 사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책 독서는 줄어든 반면 전자책·웹소설·오디오북 등 디지털 기반 읽기 방식은 뚜렷하게 증가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전국 어린이(만 3~12세)와 청소년(만 13~18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어린이·청소년 독서 및 도서관 이용 현황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어린이(63.1%)와 청소년(61.6%) 모두 여가 활동에서 ‘매체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 이용이 전반적으로 확대됐으며 2012년 조사와 비교하면 동영상·전자책·오디오북 이용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텍스트 소비가 활발해 전자책 웹소설 오디오북이 주요 독서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책 독서량은 감소했다. 만 5~10세 어린이의 월평균 종이책 독서량은 11.3권으로, 2012년(
지역 분산형 차세대 전력망으로 전환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마이크로그리드 등 입지별 분산망을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지능화된 전력망을 운영한다. 탈탄소 신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청정 전력·연료·기반시설 등 분야에서 탄소중립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가격경쟁과 규모의 경제 확보로 재생에너지 비용 경제성을 높일 방침이다. 2026년 상반기에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를 입찰방식으로 개편해 가격경쟁을 유도한다. △계획입지 도입 △인허가 간소화 △보증·융자 등 확대로 비용절감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전력망 시장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 재생에너지 준중앙제도를 2026년 3월 도입한다. 봄·가을 출력감소 조건으로 보상을 받는 제도다. 히트펌프 등 수요 요연성 자원의 시장참여도 활성화한다. 주말 낮 시간대 요금을 내리고 평일 밤 시간대 요금을 올리는 등 산업용 계절·시간별 요금체
예술과 기술 융합을 지원하는 플랫폼 ‘아트코리아랩’이 개관 2년 만에 이용자 확대와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15일 ‘2025년 아트코리아랩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예술과 기술 융합 분야에서 창작 실험부터 유통 창업 성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역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트코리아랩은 예술인과 예술기업을 대상으로 창제작 실험과 교육, 교류, 창업 보육 입주 공간 등을 제공해 왔다. 2025년 한 해 동안 약 7만명이 공간을 이용했으며 개관 이후 누적 이용자 수는 약 15만명에 달한다. 시연장과 미디어월, 이머시브 사운드 스튜디오 등 주요 시설의 대관 이용 건수는 8238건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예술기업 성장 성과도 나타났다. 입주기업 20곳은 올해 496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1~3분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증가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다른 만성질환처럼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재혁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17일 플라자호텔에서 한국릴리와 공동으로 연 미디어 세션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에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법정 비급여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 정책 또한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치료·관리가 아닌 비만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비만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검토를 언급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 급여를 고려해 보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밝혔으니 보건복지부에서 어떻게 해서든 방향성을 만들 것”이라며 “학회는 적극적으로 건설적인 제안을 드려 일부라도 급여가 적용돼 환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국립민속박물관은 16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에서 ‘수장고에서 만나는 세계: 브라질 리우 카니발 아프리카의 영혼, 삼바의 리듬’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2031년 세종 이전 건립을 앞두고 세계민속으로 전시 주제를 확장 중인 국립민속박물관의 기획 방향을 보여준다. 박물관은 올해 상반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직접 조사해 삼바 축제와 길거리 축제 자료를 수집했으며 세계적인 삼바 전승 단체인 망게이라 삼바스쿨의 2025년 리우 카니발 참가 자료를 유형별로 확보했다. 세계 최대 축제로 꼽히는 리우 카니발은 화려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아프리카에서 강제 이주된 노예들의 고난과 이를 위로했던 삼바 문화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전시는 삼바가 공동체의 기억과 연대를 지켜온 문화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 삼바스쿨 간 경쟁적 행진(퍼레이드) 형식의 축제로 발전한 과정을 소개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다양화·대형화하는 기후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중대경보와 열대야 주의보가 신설된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확정에 따라 태양광·풍력 발전을 지원하는 재생에너지 기상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과학 기반의 기후위기 대응, 국민 안전을 지키는 기상청’을 2026년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 6월부터 기존 폭염경보(하루 최고체감온도 35℃ 이상 2일 지속 예상)를 초과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중대경보를 신설한다.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하는 임계온도를 기준으로 차별화된 알림체계를 운영하며, 경보 기준 도달 후 최고체감온도 38℃ 이상이 이틀 혹은 하루 예상될 때 발령된다. 야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열대야 주의보도 신설된다. 밤 최저기온 25℃ 이상이 이틀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대도시와 해안·도서지역은 26℃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재난성 호우 대응을 위해 2026년 5월부
삼성중공업 노동조합이 17일 성명을 내고 “삼성중공업 사무직 노조가 우리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에 대해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이 무죄를 선고했다”며 “판결 내용은 간접적으로 ‘삼성 자본’의 노조 파괴 행위가 현재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중공업노조는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삼성중공업 사무직노조는 2021년 6월에, 삼성중공업노조는 2023년 6월에 각각 설립됐다. 삼성중공업노조는 설립 이후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사무직노조와 2025년 말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로 삼성중공업노조와의 교섭은 거부하고 있다. 이 소송은 5월 7일 최길연 삼성중공업노조 위원장이 지인들에 ‘삼성중공업 사무직노조는 회사가 운영하는 노조’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발송하면서 시작됐다. 앞선 9일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판사 박병민)은 “피해자인 사무직노조 위원장 이 모씨는 회사 노동자들의 공적 관심사에 해당하는 정식 단체협약 체결 노조의 위원장으로 어느
건설근로자공제회(공제회)는 18일 서울 마포구 서울지사 대회의실에서 2025년 퇴직공제 이행 우수 사업장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시상식은 기존 ‘우수 사업장’ 부문(28개소)뿐 아니라 하수급 사업주 50개 업체, 제도 이행에 기여한 유관기관 7개 기관까지 포상 범위를 확대해 제도 참여 주체를 폭넓게 포상했다. 이는 건설업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퇴직공제 이행을 성실히 수행한 전문건설업체를 격려하고 제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유관기관의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이행 우수 사업장 종합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의 경북 구미 봉곡동 공동주택 신축공사 현장은 신규 근로자 교육과 작업 전 회의(TBM) 시간을 활용해 건설근로자에게 전자카드 제도를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등 제도 활성화에 앞장섰다. 또한 하수급 사업주 종합 1위에 오른 세보엠이씨는 2025년 한해 동안 관리 공사 35개소, 퇴직공제부금 약 30억원 이상 납부하며 우수한 이행 성과를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광균의 80일간 유럽미술관 산책 모더니즘의 종언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서막 (24) 필자는 나 홀로 자유여행으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80일간의 유럽미술 여행’을 다녀왔다. 유럽 12개국의 주요 미술관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고전과 모던 미술’을 재조명해본다. 본 연재는 먼저 약 500년간 지속된 고전미술의 흐름, 즉 르네상스-바로크-로코코-신고전주의-낭만주의-사실주의에 이어 모더니즘의 서곡인 인상주의와 서막인 후기 인상주의를 살펴보았다. 이로써 재현중심의 고전미술은 표현중심의 모더니즘 미술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다. 모더니즘의 본 막으로 등장한 야수파-입체파-표현주의-아르누보-빈 분리파에 이어 나타난 다다이즘-신즉물주의-초현실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의 폐허와 반성 속에서 태동한 예술의 응답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에 등장한 추상미술-신조형주의-에콜드파리는 예술의 본질, 형식, 목적에 대한 총체적 전환과 실험이었다. 이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
기후부, 하루 10만톤 용수 공급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1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인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 준공식을 연다. 하루 10만톤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로 극한 가뭄에도 안정적인 물 공급을 가능케 하는 국가 핵심 사회기반시설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산임해산업지역은 2012년 2015년 2017년 등 반복되는 가뭄으로 심각한 용수 공급 위기를 겪어왔다”며 “이에 충청남도가 2015년 해수담수화 사업 도입을 건의했고,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19년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총 3175억원(국고보조 952억원, 한국수자원공사 2223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현대오일뱅크 현대OCI LG화학 한화토탈 등에 용수를 공급한다. 역삼투 막여과 기술을 활용해 해수에서 담수를 생산하며, 기후·기상 요인과 무관하게 연중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해수
12.17
올 정시는 예년보다 더 까다로울 전망이다. 수능이 어려웠고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등급까지 누적 비율도 43.76%로 낮아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학생 수가 늘고 의대 정원이 예년 수준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정시에 합류하는 학생이 대거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사탐런’이 두드러지면서 수능 탐구에서 사탐과 과탐 응시자의 고득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의 탐구 가산점 반영 방식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가장 유리하게 반영될 대학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교육전문지 ‘내일교육’이 독자들의 신청을 받아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고3 독자는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예비 고2~3 자녀를 둔 독자라면 까다로운 정시 구조를 미리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와 탐구가
중증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 대응으로 보건복지부가 광역상황실 인력을 늘리고 중증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역의사, 공공의사 도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세종시에서 대통령에게 응급환자 대응 등 2026년 보건복지분야 업무 보고를 했다. ◆응급환자 컨트롤타워 인력 확충하고 시스템 개선 = 복지부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응급의료 전 단계를 개선하기 위해 응급환자 이송·전원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인 광역상황실 인력을 내년 30명 늘려 150명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광역상황실이 중증 응급환자 이송·전원을 통합 관리하고 정보 공유를 강화해 응급실에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닥터헬기가 없는 4개 권역에 헬기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119 구급대에 이송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닌
고용노동부는 17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인공지능(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포럼에는 9월부터 산업현장 학계 연구기관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술발전 현황 및 노동시장 영향 △AI 전환에 따른 직무 전환·일자리 대체·고용 감소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해왔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AI 기술 도입이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동시에 직무구조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및 모니터링 △디지털·AI 역량 중심 직업훈련 강화 등의 시급성을 노동부에 제언했다. 또한 중기·서비스업·저숙련 직종에서의 AI 전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형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포럼 위원장인 조성준 서울대 교수는 “AI 전환으로 사람과 AI가 협동하는 방식으로 노동의 형태가 변화할 것”이라며 “AI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AI 리터러시(정보를 찾고 평가·활용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케이-컬처 확산을 위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연장을 신속히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관광 분야의 경우 삭감된 출국납부금을 인상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확충한다. 문체부는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아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문체부는 이날 케이-팝 공연장을 확충하기 위한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다목적 체육시설의 잔디 지원 등 공연설비를 개선하며 중기적으로는 서울아레나 등 기존 건립 중인 공연장이 계획대로 완공되도록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돔구장은 공연과 체육시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 추진된다. 정부 예산 건립 방안과 함께 민자 유치 방안도 거론됐다. 영화 분야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선전으로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대작 영화 제작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한다. 또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가유산청은 ‘국민과 함께 지키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국가유산’을 비전으로 한 2026년 주요업무계획을 확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개발과 조화로운 유산 보존, 케이-헤리티지의 글로벌 확산, 케이-헤리티지 산업의 100조 시장 완성을 3대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세부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세계유산과 개발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세계유산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세계유산지구 지정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세계유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발에 대해 사전 조정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보편적 가치 보존과 국민 향유 기회를 동시에 넓힌다는 구상이다. 그간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유산에 대한 발굴과 선제적 관리도 강화된다. 독립운동가 생가, 일제강제동원 관련 유산 등 제작·형성된 지 50년 미만의 ‘우리시대 유산’을 적극 발굴해 미래 지정·등록 가능성이 높은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대응도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6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정치 논리로 학교 현장에 큰 혼란과 상처를 주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조례안 통과 직후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차를 거쳐 재의를 요구하고 나아가 대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제333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재석 의원 86명 가운데 찬성 65명 반대 21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폐지안은 지난해 4월 의원 발의로 시의회를 통과했던 폐지안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이 재의를 요구했으나 다시 의결됐고 교육청은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이를 인용해 조례 폐지 효력을 정지시켰으며 본안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정 교육감은 “무효 확인 소송이 진행 중인 상
전국 사립대학의 최대 현안은 등록금 인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54개 회원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대학 현안 관련 조사’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대학 현안 1순위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87명 가운데 31명(35.6%)이 등록금 인상의 법정 한도 문제를 꼽았고 25명(28.7%)은 ‘법정한도에서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Ⅱ유형과의 연계 폐지’를 들었다. 대학 관련 규제 전면 개선이 18명(20.7%), 대학 내 교육 생태계 혁신이 6명(6.9%),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가 3명(3.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대학 등록금 인상 상한을 직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에서 1.2배로 낮추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그동안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했는데 최근 2027년부터 이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
수퍼빈은 재생소재 ‘리퓨리움(Repurium) r-PET pellet’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기준 및 규격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음료용 페트 용기 제조에 필요한 안전성과 적합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수퍼빈은 “정부가 2030년까지 투명 페트병 재생원료 의무 사용률을 30% 확대하는 등 r-PET(재활용 페트) 원료 수요가 늘고 있다”며 “‘리퓨리움’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고품질 r-PET 재생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퍼빈은 인공지능 선별 무인회수기 ‘네프론’을 통해 시민들이 분리배출한 투명 페트병만을 원료로 활용한다. 네프론에 탑재된 인공지능 선별 기술로 라벨 등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만을 수거하며 보상을 제공하는 성과 체제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수퍼빈은 “유럽 식품안전청(EFS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EREMA Vacunite 공정을 적용해 식품용기용으로 활용 가능한 고품질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