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2025
올 정시는 예년보다 더 까다로울 전망이다. 수능이 어려웠고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등급까지 누적 비율도 43.76%로 낮아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학생 수가 늘고 의대 정원이 예년 수준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정시에 합류하는 학생이 대거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사탐런’이 두드러지면서 수능 탐구에서 사탐과 과탐 응시자의 고득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의 탐구 가산점 반영 방식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이 가장 유리하게 반영될 대학을 찾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교육전문지 ‘내일교육’이 독자들의 신청을 받아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고3 독자는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예비 고2~3 자녀를 둔 독자라면 까다로운 정시 구조를 미리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영어와 탐구가
중증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전전하는 ‘응급실 뺑뺑이’ 대응으로 보건복지부가 광역상황실 인력을 늘리고 중증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을 통합 관리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역의사, 공공의사 도입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세종시에서 대통령에게 응급환자 대응 등 2026년 보건복지분야 업무 보고를 했다. ◆응급환자 컨트롤타워 인력 확충하고 시스템 개선 = 복지부는 응급실 미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응급의료 전 단계를 개선하기 위해 응급환자 이송·전원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인 광역상황실 인력을 내년 30명 늘려 150명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광역상황실이 중증 응급환자 이송·전원을 통합 관리하고 정보 공유를 강화해 응급실에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닥터헬기가 없는 4개 권역에 헬기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119 구급대에 이송 권한을 주는 것이 아닌
고용노동부는 17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인공지능(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포럼에는 9월부터 산업현장 학계 연구기관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술발전 현황 및 노동시장 영향 △AI 전환에 따른 직무 전환·일자리 대체·고용 감소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해왔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AI 기술 도입이 생산성 향상을 이끄는 동시에 직무구조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및 모니터링 △디지털·AI 역량 중심 직업훈련 강화 등의 시급성을 노동부에 제언했다. 또한 중기·서비스업·저숙련 직종에서의 AI 전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형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포럼 위원장인 조성준 서울대 교수는 “AI 전환으로 사람과 AI가 협동하는 방식으로 노동의 형태가 변화할 것”이라며 “AI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AI 리터러시(정보를 찾고 평가·활용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케이-컬처 확산을 위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연장을 신속히 공급하고, 장기적으로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관광 분야의 경우 삭감된 출국납부금을 인상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확충한다. 문체부는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아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문체부는 이날 케이-팝 공연장을 확충하기 위한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다목적 체육시설의 잔디 지원 등 공연설비를 개선하며 중기적으로는 서울아레나 등 기존 건립 중인 공연장이 계획대로 완공되도록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한다. 돔구장은 공연과 체육시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 추진된다. 정부 예산 건립 방안과 함께 민자 유치 방안도 거론됐다. 영화 분야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선전으로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대작 영화 제작을 위한 정책금융을 확대한다. 또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국가유산청은 ‘국민과 함께 지키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는 국가유산’을 비전으로 한 2026년 주요업무계획을 확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개발과 조화로운 유산 보존, 케이-헤리티지의 글로벌 확산, 케이-헤리티지 산업의 100조 시장 완성을 3대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세부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세계유산과 개발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 세계유산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세계유산지구 지정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세계유산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발에 대해 사전 조정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보편적 가치 보존과 국민 향유 기회를 동시에 넓힌다는 구상이다. 그간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유산에 대한 발굴과 선제적 관리도 강화된다. 독립운동가 생가, 일제강제동원 관련 유산 등 제작·형성된 지 50년 미만의 ‘우리시대 유산’을 적극 발굴해 미래 지정·등록 가능성이 높은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대응도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6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정치 논리로 학교 현장에 큰 혼란과 상처를 주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조례안 통과 직후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차를 거쳐 재의를 요구하고 나아가 대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제333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을 재석 의원 86명 가운데 찬성 65명 반대 21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전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폐지안은 지난해 4월 의원 발의로 시의회를 통과했던 폐지안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이다. 당시 서울시교육청이 재의를 요구했으나 다시 의결됐고 교육청은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대법원은 지난해 7월 이를 인용해 조례 폐지 효력을 정지시켰으며 본안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정 교육감은 “무효 확인 소송이 진행 중인 상
전국 사립대학의 최대 현안은 등록금 인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154개 회원대학 총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대학 현안 관련 조사’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대학 현안 1순위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87명 가운데 31명(35.6%)이 등록금 인상의 법정 한도 문제를 꼽았고 25명(28.7%)은 ‘법정한도에서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Ⅱ유형과의 연계 폐지’를 들었다. 대학 관련 규제 전면 개선이 18명(20.7%), 대학 내 교육 생태계 혁신이 6명(6.9%),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가 3명(3.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대학 등록금 인상 상한을 직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에서 1.2배로 낮추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그동안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에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했는데 최근 2027년부터 이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
수퍼빈은 재생소재 ‘리퓨리움(Repurium) r-PET pellet’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기준 및 규격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음료용 페트 용기 제조에 필요한 안전성과 적합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수퍼빈은 “정부가 2030년까지 투명 페트병 재생원료 의무 사용률을 30% 확대하는 등 r-PET(재활용 페트) 원료 수요가 늘고 있다”며 “‘리퓨리움’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고품질 r-PET 재생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퍼빈은 인공지능 선별 무인회수기 ‘네프론’을 통해 시민들이 분리배출한 투명 페트병만을 원료로 활용한다. 네프론에 탑재된 인공지능 선별 기술로 라벨 등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만을 수거하며 보상을 제공하는 성과 체제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수퍼빈은 “유럽 식품안전청(EFS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EREMA Vacunite 공정을 적용해 식품용기용으로 활용 가능한 고품질 r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아리수본부 등 8개 수도사업자와 ‘공공부문 수도사업자 재생원료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의무제에 앞서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하기 위한 조치다. 협약 참여 수도사업자는 △서울(아리수) △부산(순수365) △인천(인천하늘수) △한국수자원공사 등이다. 이들은 2026년 병입수돗물 페트병 제조 시 민간 의무율 수준의 10%부터 최대 100%까지 재생원료를 사용하고, 사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연간 5000톤 이상 페트병을 사용하는 생수·음료 제조사에 출고량의 10%를 재생원료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한다. 2030년까지 의무 대상을 연간 1000톤 이상으로 확대하고 의무율도 30%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재생원료 사용의무 정책은 자원순환의 닫힌 고리를 완성하는 핵심적인 제도”라며 “공공부문에서 재생원료 사용을 선도적으로
고용노동부는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점검하고 부처별 후속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안전 범정부 협의체’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9월 15일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3일 국무총리 주재로 산업안전 현안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산업재해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부처별 산업재해 감축을 위한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회의는 그 후속 조치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추가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규모 사업장 지원·관리 강화, 하도급 산업안전 강화, 기초 안전수칙 준수 확립 방안 등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내년 중점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아울러 각 부처 정책수단을 통해 모든 사업장에 산재예방 정책이나 정보가 빠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산재예방 정책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점검과 부처 간 협력이 중요하다
불법 유통된 약을 구매한 30명에 대한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는 자(불법판매업자)로부터 스테로이드·에페드린 성분 주사제를 구매해 약사법을 위반한 구매자 30명이 과태료 처분됐다고 17일 밝혔다. 약사법령에 따라 의약품 구매자들은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는 자(약국, 의료기관 등) 이외의 자로부터 스테로이드·에페드린 성분의 주사를 취득해서는 안된다. 위반하면 과태료 처분(100만원) 대상이 된다. 올 7월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스테로이드 등 무허가 의약품 불법판매업자를 적발하면서 해당 판매업자로부터 구매한 고객의 정보(성명, 연락처, 주소, 구매내역)를 입수했다. 이를 구매자 거주지 관할 지자체로 통보한 결과, 인적사항과 위반사항이 확인된 구매자 30명에 대해 과태료 처분이 이뤄졌다. 스테로이드제제는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단백동화스테로이드, 아나볼릭스테로이드)로 투여 시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외국인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방한 수요 확대를 위해 ‘2026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연다. 17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진행된다. 김대현 문체부 차관은 이날 개막행사에 참석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항공 숙박 쇼핑 식음 체험 교통 등 관광 전반에 걸친 민간 참여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하는 한국 대표 쇼핑관광축제로, 2011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번엔 개최 시기를 기존보다 앞당겨 12월부터 시작하고,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68일로 확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75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항공권 프로모션에는 국내 10개 항공사가 참여해 해외발 한국행 노선에 대해 최대 96%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업계는 체험형 숙박 상품을 선보이며, 온라인 여행사와 연계한 객실 할인과 체험 상품 할인권도 마련했다. 쇼핑 분야에서는 주요 유통사가 참여해 구매 금액별 사은품과 할인권, 멤버십
‘조건부 투자 계약’ 체결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자에 선정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인가 전 인수합병과 관련된 것이다. 추가 응찰자가 없거나 우선협상대상자의 조건보다 유리한 제안을 하는 응찰자가 없을 경우 기존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부광약품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기존의 내용고형제 이외에도 항생제 및 주사제 등 생산능력 확충 뿐만 아니라 ETC 중심의 만성질환 치료제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 부광약품은 강화된 생산 역량이 향후 만성질환 분야의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의 1차적인 목적은 올해 초 유상증자 과정에서 밝힌 바 있듯이 부족한 기존 안산공장의 생산능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한국유니온제약 공장은 2020년 3월 대단위공장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허가를 마친 최신
“인문학은 삶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힘이다. 지은이는 광고를 만들면서 있었던 일화를 대화체로 엮어내며 인문학을 삶으로 끌어온다. 인생에서 꼭 생각해봐야 할 요소를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이라는 여덟 개의 단어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당장은 해야 할 일도 많고 자기 생각과 의지를 잃어버린 채 하루를 살 때도 많겠지만 잠시 시간이 나면 주변을 자세히 관찰해보라. 삶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작가의 말처럼 천천히 자신의 삶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한 단어가 끝날 때마다 단어를 중심으로 자신의 경험과 반성 깨달음 다짐을 일기처럼 써 보기를 추천한다.” 이현규 광주 진흥고 교사 등 국어 교과 자문 교사단이 ‘여덟 단어’를 추천하는 이유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중요한 질문이지만 좀처럼 고민할 시간이 없다. 당장 눈앞의 버스에 몸을 싣고 오늘 해야 할 일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숭실대가 학과 단위의 AI·AX(AI Transformation)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20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 융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업은 각 학과 고유의 전공 역량에 AI를 결합해, 산업과 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분야 특화형 AI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AX 특성화에는 총 4개 학과가 선정됐다. 화학공학과는 ‘AI 신에너지’, 기계공학부는 ‘피지컬 AI 인재 양성’, 경제학과는 ‘AI 기반 기후 에너지 금융’, 물리학과는 ‘양자 AI’를 주제로 특성화를 추진한다. 학과별 특성화는 교육과정 개편, AI 융합 교과 확대, 산학연 연계 프로젝트 강화 등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지난 10일, 서울과학기술대 교육혁신원이 ‘AI 기술이 이끄는 대학 교육의 변화: Teaching과 Learning의 진화’를 주제로 2025 교육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 국립대학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AI 시대 고등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미래형 수업과 평가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서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AI 시대 고등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이지연 태재대 AI교육현혁신센터 센터장, 서경원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 교수, 김자미 고려대 교육대학원 컴퓨터교육전공 교수가 주제 발제 세션을 통해 구체적인 교육 혁신 모델과 비전을 제시했다. 정리 송지연 기자 nano37@naeil.com
서울시립대가 지난 10일 ‘2025 서비스러닝 10주년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배움으로 나눈 10년, 함께 여는 새로운 내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시립대의 대표적인 실천형 혁신 교육 모델 ‘서비스러닝(Service-Learning)’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향후 10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비스러닝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활용해 지역 사회 문제를 해결하며, 학문 이해와 시민성을 동시에 함양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다양한 전공과 지역 사회의 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경영학부와 세무학과의 전공 지식 나눔, 국제관계학과·환경원예학과 학생들의 현장 활동 등 학과별 특성을 살린 우수 사례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동대문구가족센터 등 주요 협력 기관과의 파트너십 사례를 통해 대학이 지역 사회 변화에 기여해온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전인한 서울시립대 교학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서비스러닝은 학생들이 강
대학 입시가 한창인 요즘, 좀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은 슬슬 해외 대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관건은 만만치 않은 준비 과정과 부족한 영어 성적. 이런 고민을 조금 쉽게 해결하고 국내에서 차근차근 영미권 유학을 준비할 수 있는 길이 있다. 해외 대학으로 눈 돌리는 학생들 관건은 어학 성적 확보와 나에게 꼭 맞는 대학 찾기 2026 수시 지원 결과가 하나둘씩 발표되고 본격적인 정시 지원을 앞둔 요즘, 또 다른 선택지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 높지 않은 내신 성적과 만족스럽지 못한 수능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이나 전공에 입학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선 경우다. 좀 더 넓은 세상에서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해보겠다는 결심이 선 학생들은 해외 대학 입시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서강글로벌센터 복현규 센터장은 “해외 유학 수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반에는 유학생 비자 발급 문제 등 여러 이슈로 인해 미국 유학 수요가
확률과 통계에 빠진 바둑 소년 부동산 데이터 전문가 꿈꿔요 희철씨는 어릴 적 다소 ‘산만한’ 아이였다고 회상한다. 차분해지고자 시작한 방과 후 바둑 수업은 관심 분야를 찾아가는 출발점이 됐다. 바둑판 앞에 앉아 머릿속으로 수십 가지 수를 그려보는 재미에 흠뻑 빠질수록 바둑이 확률과 가능성을 읽어내는 게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제2의 이세돌을 꿈꾸던 초등학교 4학년 봄,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 ‘인공지능이 어떻게 인간을 이겼을까?’ 생각해보면서 자연스럽게 데이터와 통계, 산업공학으로 관심이 확장됐다. 대학 입학 후 1년간 진로 탐구 활동을 이어간 끝에 ‘부동산 데이터 전문가’라는 진짜 꿈을 찾았다. 하고 싶은 것을 원 없이 해본 고교 3년을 인생에서 가장 재밌었던 시기라고 말하는 희철씨의 흥미진진한 고등학교 얘기를 들어봤다. 통계가 오히려 오류를 야기한다고? 희철씨는 통계와 데이터사이언스에 대한 관심을 단편적으로 각 과목에 끼워 맞추기보다, 자연스럽게 생겨
진로 바뀌어도 성적은 우상향 교과전형으로 희망 학과 진학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했지만, 여러 번 진로가 변경되며 활동 내용이 일관적이지 않아 마음에 걸렸다. 다행히 성적은 3년 내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기에 수시 지원 시 학생부교과전형과 종합전형으로 분산 지원했고, 희망했던 디지털미디어학과에 교과전형으로 합격했다. 공부할 땐 집중하고 쉴 땐 확실히 쉬면서 공부량을 늘린 것이 성적 상승의 계기가 됐다. Q. 어떤 전형을 주력 전형으로 고려했나? 종합전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학교 활동도 열심히 했고,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이 상승 곡선을 그렸거든요. 그런데 학년이 바뀔 때마다 진로가 크게 달라졌어요. 활동도 그에 따라 매번 방향이 바뀌었고요. 종합전형에서 한 진로를 꾸준히 이어간 학생들에 비해 불리할 것 같아 교과전형으로 경희대 자율전공학부, 숭실대와 아주대 미디어학과에 지원했습니다. 경쟁률이 높은 미디어학과를 포기하면 보다 합격선이 높은 대학도 지원할 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