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2025
이기동 경남기업 대표 SM그룹은 건설부문 계열사 경남기업의 이기동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5 주택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주택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주택건설의 날은 대한주택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 공동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한다. 이기동 대표는 1991년부터 35년간 건설업계에 몸담으며 공동주택 총 12만2160세대 공급에 기여했다. 경남기업에 따르면 이 대표는 주택 공급 기획부터 시공 입주관리 등 전 과정을 두루 챙기며 총괄해온 전문가로, 여러 건설사를 거쳐 지난해 2월부터 경남기업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책임 경영’과 ‘고객 만족’을 바탕으로 아파트 브랜드 ‘경남아너스빌’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번 수훈은 SM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헌신해준 임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장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명품
한화오션이 사내 협력사들에 대한 성과급을 한화오션 직원들과 같은 비율로 맞춘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협력사 근로자 1만5000여명도 한화오션 직원들과 동일한 비율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한화오션 직원들에게는 기본급 기준 150%의 성과급이 지급됐고, 협력사들에게는 75%가 지급됐다. 조선업계에서는 협력사들에게 지급되는 성과급 비율이 직영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는 비율보다 낮아 내국인 숙련공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한화오션은 이번 조치로 협력사의 내국인 근로자 고용 확대와 숙련공 육성, 이탈방지 효과를 기대했다. 성과급은 기본급을 기준으로 산정해 장기 근속할수록 보상 이익이 커진다. 한화오션을 포함해 대형 조선소 협력업체의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의 20~30% 수준으로 1만명이 넘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이재명정부 첫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해양수산부와 해운대기업 부산 이전 등을 이끌던 전재수 전 장관이 11일 물러나면서 북극항로 준비와 해양수도권 건설 정책도 충격을 받고 있다. 해수부는 북극항로·해양수도권 건설이 변함없이 추진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12일 “북극항로와 해양수도권 건설은 개인이 아닌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재수 전 장관도 자신의 사퇴로 인한 파장을 우려하며 국정과제가 흔들림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임사에서 “해수부는 해양수도권의 총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부산 이전을 차질없이 준비해 왔고,현재 계획대로 이전이 진행 중”이라며 “‘해수부 부산시대’가 열리는 만큼 ‘범정부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해양수도권이 차질없이 육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8일부터 시작한 이사도 예정대로 19일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각 부처별로 진행 중인 대통령 업무보고도 계획대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12일 세종시 본사에서 ‘인공지능 전환(AX) 중장기 혁신 전략 비전’을 선포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해양사고예방체계를 고도화하고, 공단의 카카오 민원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과 연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AI 국민 비서 서비스’도 운영한다. 어선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어선 위험성 지수’도 개발한다. 공단의 인공지능 전환 전략은 지난 3년간의 변화에 기반해 신뢰도를 높였다. 공단은 AX 전략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140억원 규모의 중장기 예산을 반영하고, 이 중 정부·국가 연구개발(R&D) 예산 71억원도 이미 확보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해양교통과 어선안전 등 서비스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김준석 공단 이사장과 11일 전화 인터뷰를 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해운물류국장 등을 역임한 김 이사장은 2022년 12월 취임했다. ●공단이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선포한다. 최근 취임 3주년을
12.11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이 사설에서 미국 조선산업 부흥(마스가)을 위한 한·미 조선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미국이 조선산업 부흥을 위해 진행 중인 법안과 행정명령에도 기대를 했지만 제안된 법안과 행정명령은 아직 제도로 채택되지 않았다. 지캡틴은 8일(현지시간) ‘울산에서 미국으로 … 미국 조선산업이 한국에서 배워야 할 것’이라는 사설에서 한국의 많은 조선소들이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검증된 모범사례를 도입해 통합·고도화하면 미국의 조선산업 부흥을 빠르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 조선소의 핵심은 디지털 3차원(3D) 공정흐름을 확장하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설계 초기 단계부터 건조·생산에 이르기까지 최적화를 지원하며, 선박의 전주기에 걸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주목했다. ‘디지털 연속성’ 개념은 조선소가 이미 보유한 데이터를 포함해 방대한 데이터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여러 분야의 3차원 모델을 지능적으로 활용하는
12.10
해양수산부와 외교부가 10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0회 북극협력주간 중 북극이사회 국가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북극항로 도전과제들도 논의한다. 북극협력주간은 북극 관련 정책, 과학연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부터 개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비북극권 국가의 유일한 북극 관련 종합행사다. 올해는 ‘함께한 10년, 지속가능한 북극의 길을 함께 열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미국 러시아 덴마크 스웨덴 캐나다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등 북극권 8개 국가들이 구성한 북극이사회를 포함 북극권 다자협의체, 북극권 국가 대사관 관계자와 연구자, 학생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한다. 한국은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과 함께 13개 북극이사회 옵서버국에 포함돼 있다. 10일 개회식은 김성범 해수부 차관, 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케네스 회그 북극이사회 고위관료회의의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이후 열린 ‘북극협력주간 1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건화물(벌크)선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9일 발행한 ‘최근 건화물선 시황 급등 원인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발틱해운지수(BDI)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는 케이프사이즈 건화물선 운임이 급등한 배경으로 △중국 철광석 수입 수요증가 △톤마일 수요의 구조적 증가 △선박공급 비효율성 증대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 등을 꼽았다. 철광석 석탄 곡물 등 벌크화물을 운송하는 건화물선 중 가장 큰 선형인 케이프사이즈는 선박 규모가 커서 화물을 대량으로 운송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박이 커서 파나마운하 등 운하를 통과하기 어려워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을 돌아가야 한다고 해서 케이프사이즈라고 한다. 파나나운하를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는 파나막스, 그보다 작은 선박은 수프라막스 핸디막스 등으로 불린다. 해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BDI는 207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15일 연속 상승해 이달 3일 2845포
한국이 2028년 6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를 칠레와 함께 개최한다. 유엔은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찬성 169표, 반대 2표로 한국에서 차기 유엔해양총회를 개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반대한 나라는 미국과 아르헨티나다. 기권은 없었다. 칠레는 공동 주최국으로 선정했다. 칠레는 한국에서 열리는 본행사 개최에 앞서 2027년 사전 고위급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해양총회는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4번’(해양환경·해양자원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활용)의 이행을 위해 3년 주기로 개최되는 해양분야 최대규모의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전 세계 193개 UN 회원국, 국제기구, 비정부기구 등 약 1만5000명이 참여해 해양분야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총회에는 정상급 인사 60여명을 포함한 1만5000여명이 참석해 해양오염 방지, 지속가능어업 등 해양분야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12.09
일주일 사이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엇갈렸다. 8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에 비해 1.3% 오른 1699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3주 연속 내리다가 4주만에 상승했다. 반면 5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SCFI는 0.4% 내린 1397.6포인트를 기록했다. 3주 연속 내리다가 4주만에 상승했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일주일 전인 1일에는 KCCI가 하락(3주 연속)이었고 SCFI가 4주만에 상승이었다. 최근에는 KCCI가 SCFI를 후행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큰 흐름에서 아시아에서 북미로 가는 태평양 항로 운임이 하락세를 뚜렷이 보이고 있다. 해진공이 8일 발행한 주간시황보고서에 따르면 북미항로 운임은 하반기 선사들의 일반운임인상(GRI) 후 올랐다가 다시 내리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지만 수요둔화로 인한 하락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내년 1월 북미서안 항로에 선복
12.08
‘해양수도’ 부산으로 옮기는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특별법이 시행되자 해운회사에 투자한 사모펀드가 먼저 움직였다.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의 1,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다음 움직임이 주목된다. 국내 대표적 사모펀드 중 하나인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최대 주주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5일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부산으로 본사를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도 참석했다.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은 지난 5월 대통령선거 기간 중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공약한 더불어민주당에서 HMM 등 해운대기업 부산 이전을 발표하면서 이전을 추진하던 곳이었다. 당시 김두영 SK해운 노조위원장이 함께 하면서 민주당에서는 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K해운은 원유 석유제품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 LPG) 건화물 등을 주로 운송한다. 1982년 설립, SK그룹이 운영하던 SK해운은 2018년 한
12.05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준비와 해양수도권 건설을 위해 부산시대를 열게 되지만 ‘1% 예산’과 기능에 변화가 없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것인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5일 해수부는 8일부터 시작되는 부산 이전을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다. 힘없는 해수부만 부산으로 이전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푸념도 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초 전재수 장관이 발표하기로 한 ‘HMM 부산 이전 관련 로드맵’이 초기 부진한 해수부 부산시대 분위기를 반전하는 요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HMM 노동조합은 부산이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해수부 예산 7조3566억원 =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통과로 확정된 해수부 내년 예산은 7조3566억원으로 19개 부처로 구성된 정부 전체 예산 727조8791억원의 1.01% 수준에 그쳤다. 올해 예산 6조7816억원 보다 8.5%(5750억원) 늘었지만 정부 전체 예산규모도 8.1% 증가하면서 1% 예산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재명정부는
사모펀드 ‘한앤코’소유 해운회사들 전재수 해수부장관, 이전 발표회 참석 에이치라인해운(사장 서명득), SK해운(사장 김성익)이 내년 1월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5일 발표했다.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발표회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도 참석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 벌크부문을 바탕으로 설립했다. 철광석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원자재와 에너지를 수송하는 매출액 기준 국내 10위의 벌크선 선사다. SK해운은 1982년 설립 이후 원유와 석유제품, 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에너지를 수송하는 매출액 기준 국내 7위의 벌크선 선사다. 양사는 모두 사모펀드가 최대 주주다. SK해운은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인수한 경영권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HMM과 매각협상은 가격차이 등으로 결렬된 바 있다. 에이치라인도 한앤코가 2014년 인수했다. 두 회사는 부산 이전 못지 않게 경영권 매각도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양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앤
굴업도는 캠핑의 성지로 유명하지만 그보다 더 특별한 가치가 있는 섬이다. 그 가치를 알고 간다면 캠핑도 더 의미가 커지지 않을까.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한 굴업도(掘業島)는 8000만년 전 화산 폭발 후 그 재가 날아와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화산 섬이다. 그래서 해변에는 화산활동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또 바위가 갈라져 부서지고 녹아내린 침식의 역사도 선명히 기록되어 있다. 굴업도 해안은 그 자체로 생생한 지리 교과서다. 이 아름다운 섬이 한때는 핵폐기장 유치로 몸살을 앓은 적도 있다. 굴업도는 또 민어 파시로 유명했던 어업 전진 기지이기도 했다. 해안선 길이 12㎞인 굴업도는 해발 100m 내외의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 지형이다. 물이 잘 빠지는 모래 땅이라 한때는 땅콩 재배를 많이 했었다. 굴업도는 큰 섬과 작은 섬 두개가 장수리라는 모래밭으로 연결돼 있다. 일제시대에는 이 장수리에 해상 시장, 파시촌이 들어서기도 했었다. 굴업도
국내 선박금융시장에서 정책금융과 중국계 리스금융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반 시중은행 비중이 지나치게 낮아지고 외국계 공급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는 연간 공급 기준 외국계 63%(중국리스 32%), 정책금융34%, 민간금융 3%로 조사됐다. 시중은행 위축 현상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해운업 장기침체로 말미암은 부실 경험과 함께 달러화로 주로 거래되는 선박금융 통화시장에서 시중은행의 불리한 여건도 살펴야 한다. 시중은행은 외국계 은행이나 정책금융기관에 비해 달러화 조달금리가 높고 달러화 조달 시장 접근성도 불리하다. 대출기간이 긴 선박금융의 경우 시중은행은 단기로 조달한 달러를 장기로 대출해주면서 발생하는 만기 불일치로 유동성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수출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업은 물론 외항 운송으로 외화 운임을 벌어들이는 해운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출산업이다. 하지만 모든 외항 선박이 해외로부터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은 아니다. 도시가스로 주로 사용되는
대한조선이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면서 9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대한조선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9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조선은 2019년 3억불 수출탑 수상에 이어 5억불, 6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조선은 강화된 영업력과 안정된 품질 신뢰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오랜기간 이어온 유럽 지역 중심의 고객사로부터 안정적인 수출 흐름을 유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오세아니아, 아시아 지역 신규 고객사까지 확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부산역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구역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가 북항 환승센터 구간에서 오르막 경사로 설계·건설 중에 있어 부산항 조망을 막게 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같은 설계가 지구단위계획 위반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5일 부산항만공사(BPA)와 공공보행통로 시행자인 PQ건설에 따르면 부산역과 북항 재개발지구를 연결하는 환승센터 구간 공공보행통로 높이가 부산역이나 재개발구역보다 3.3m 높게 돼 있다. PQ건설은 북항재개발구역에 ‘협성마리나 G7’을 건축한 협성종합건설의 계열사다. 공공보행통로는 부산역에서 바다 쪽으로 나와 환승센터 옥상광장을 지나 북항 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주 통로다. 이게 부산역이나 북항 쪽 기존 통로구간보다 3.3m 높게 설계돼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부산역 쪽 보행통로에서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등을 바라보는 조망권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BPA는 사업자 측 설계가 북항 재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이나 특별건축구역 지구단위계획 시
12.04
로보틱스·자율운항·연료전지·SMR 등 육성 경영전략회의 “2030년 매출 100조원 목표” HD현대가 최근 부진한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의 원가경쟁력 회복과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강조했다. 전력기기 사업은 생산능력 확충을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중·저압 차단기 시장에서도 입지를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HD현대는 4일까지 이틀간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는 정기선 회장과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오일뱅크 등 계열사 사장단 및 주요 경영진 32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조선 발주 사이클 둔화 △미국·유럽·중국 등 보호무역주의 및 현지화 정책 강화 △주력 사업에서의 중국 등 경쟁기업의 거센 추격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HD현대는 조선·건설기계·에너지·신사업 등 그룹 전 사업 부문의 경영전략을 점검하고 △친환경·디지털·AI 전환
해양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이 바뀐다. 해양수산부는 4일 전재수 장관 주재로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열고 2030년까지 운영하기로 한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기본계획’ 이행을 점검하고 기본계획 변경 방안을 협의했다. 2021년 수립한 기본계획이 5년 경과하면서 위원회에서 중간 이행평가 결과와 변화한 환경을 반영해 변경안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해양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해수부 장관을 장으로 하여 관계 부처 차관급 공무원·공공기관장 13인과 민간위원 9인으로 구성한다. 기본계획은 해수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한다. 전 장관은 “해양폐기물 문제는 특정 부처나 기관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라며 “육상에서부터 해양까지 전 주기에 걸쳐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국민과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기본계획은 △해양폐기물의 해상 발생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어구 통합 관리 체계 구축 △외국 발생원 관리를
내년부터 미국으로 수산물 수출이 까다로워진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미국이 시행하는 해양포유류보호법(MMPA)에 따라 수산물 수출 절차를 이행하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해수부는 4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대회의실에서 수산물 가공·수출업계, 수협 등 생산단체,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해양포유류보호법은 미국에서 돌고래 상괭이 등 해양포유류 보호를 위해 제정한 법이다. 수산식품 교역 상대국에게 미국과 ‘동등한’ 수준의 해양포유류 보호조치를 요구하는 규제를 담았다. 미국이 내년부터 이 법을 시행하게 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수산식품 교역 상대국은 미국이 시행하는 동등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어법으로 생산된 수산물만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 해수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해당 품목이 미국의 동등성 평가에 따라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미(對美) 수출확인증명서’ 발급에 필요한
12.03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해양문화 나눔 활동이 5년째 이어졌다. 지난 2021년부터 사회적 편견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는 소외계층 자녀에게 해양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제시하기 위해 시작한 ‘해양문화나눔’사업은 올해도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됐다. 주요 사업은 △고래 역사와 해양문화(부산 울산 경주) △해양문화와 해양치유(목포 완도 진도) △갯벌과 해양생태(태안 보령 서천) △개항과 해양문화(인천 시흥 화성) △동해의 해양과 문화(춘천 양양 속초) △갯벌과 해양생태(태안 보령 서천) 등을 주제로 6차례 진행됐다. 박광우 해양재단 팀장은 3일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지만 여러 어려움으로 해양문화를 즐기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며 “특히 미래세대가 바다를 체험하고 느끼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기회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양나눔문화 활동은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 처음 시작했다. 재단과 해수부 등은 당시 “바다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