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2025
“소리가 뒤에서 들리는 것 같아요.” “헤드폰을 끼고 있는 느낌인데요. 집중적으로 들려요.”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갑을그레이트밸리 13층. 커다란 텔레비전과 연결된 스피커를 바꿀 때마다 화면 앞에 앉은 주민들마다 표정이 달라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체험에 나선 주민들은 “놀라는 표정을 찍어놓을 걸 그랬다”거나 “집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고 순간의 감동을 전했다. 올해 금천구 기업인상을 수상한 음향기기 전문업체 ‘제이디솔루션’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접한 참이다. 11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패션산업 집적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지밸리)와 산업관광을 엮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높이기를 꾀하고 있다. 한국산업관광협회와 손잡고 주민부터 전문가 집단까지 맞춤형으로 기업 탐방과 기술 체험을 연계한다. 지밸리는 서울시내 유일한 국가산업단지다. 1960년대 대한민국 수출 전초기지였던 옛 ‘구로공단’이 2000년대 들어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했
40년 가까이 닫혀 있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옥상이 2026년 하반기에 시민에게 열린다. 서울시는 12일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 사업’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도시의 지붕, 열린 극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18개 팀이 참여했고 2단계 심사를 거쳐 당선작이 결정됐다. 당선작의 가장 큰 특징은 광화문광장·세종대로·경복궁으로 이어지는 도심 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형 옥상정원’이다. 단순 전망대를 넘어 광장을 하나의 무대로 바라보는 ‘열린 극장’ 개념이 핵심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진입 동선을 만들어 접근성을 확보한다. 기존 공연장의 상징성을 ‘지붕’으로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구성을 담았다. 옥상 곳곳에는 휴식·전망·소규모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배치된다. 조경과 건축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도심 한가운데서 공원에 머무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총 25억원을 투입
서울 영등포구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이웃과 공유하도록 제도를 바꾼다. 영등포구는 주차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잠시주차’와 ‘지정주차 공유’ 제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영등포구에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은 4400면이다. 이 가운데 379면은 시간당 12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차 구역이다. 구는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 공유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잠시주차’는 주차구역이 비어 있을 경우 누구나 잠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배정된 차량 이외에도 주차가 가능하다. 구는 이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이용자 신청을 받을 때 잠시주차 구획에 동의한 주민들에게 가점을 줄 계획이다. 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지정주차 구역’은 건물 출입구나 진열대 앞처럼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다. 구는 해당 건물주나 세입자 등 기존 구역을 배정받은 주민 이외에도 여럿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 관악구를 통과하는 도림천(별빛내린천) 제방 위쪽에 새로운 걷기 명소가 생겼다. 관악구는 신림2 빗물펌프장부터 조원동 보도육교 구간에 ‘별빛내린 숲길’을 조성하고 지난 11일 준공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별빛내린 숲길’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매력정원과 2040 수변감성도시 정책 방향에 맞춰 기획한 자연친화형 산책로다. 낮과 밤 모두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다. 관악구는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숲길을 꾸몄다. 봄에는 수선화 영춘화 설유화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핑크벨벳과 수국이 흐드러지게 핀다. 가을에는 수크령과 실새풀이 주민들을 맞고 겨울에는 낙상홍 무늬쥐똥나무가 물길과 어우러진다. 구는 특히 숲길에 영상을 더했다. 낮에는 ‘늦은 오후의 매력’ ‘도심 속 휴식처’를 주제로 편안한 산책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밤에는 반딧불이와 별빛이 나뭇잎에 내려앉은 듯한 조명이 켜진다. 별빛 같은 은은한 조명 연출을 적용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산
서울 도봉구가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한다. 도봉구는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 씨드큐브 창동 내 청년창업센터에 둥지를 틀 기업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도봉구 청년창업센터’는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과 체계적인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용 공간이다. 지난해 5월 씨드큐브 창동 4층에 637.02㎡ 규모로 조성했다. 창업공간 특화사업사무실 스튜디오 교육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달에는 2인실 3개와 공용사무실 이용자를 찾는다. 2인실은 월 12만7000~12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공용사무실은 좌석당 월 3만8000원이면 이용 가능하다. 입주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첨단·미래산업과 창조산업, 사회가치경영(ESG)에 기반한 사회문제 해결 분야 기업에게 열려 있다. 19~45세 예비창업자나 공고일인 12월 4일 기준으로 창업한지 3년이 안된 초기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구는
서울 지하철 노조가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면서 출근대란을 피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12일 새벽 라인별 노조와 사업주가 막판 교섭 끝에 잠정합의에 이르렀고 일부 노조는 철회 성명을 냈다.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주요 노선 열차가 평소와 같은 시각에 운행을 시작해 출근시간대 혼잡을 막았다. 시는 대체 인력과 버스 증차 등 비상대책을 준비했으나 현장에서 큰 혼선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노사 양측은 향후 세부 조건을 보완해 최종 합의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노사는 11일 오후 막판 본교섭을 개시했으나 40분만에 정회했다. 새벽까지 이어진 장시간 교섭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오전 3시 30분쯤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측이 진전된 합의안을 내놓으면서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최종 합의에 도달, 파업을 중단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동작구 ‘한파 대피 목욕탕’ 서울 동작구가 취약계층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대피 목욕탕’을 운영한다. 동작구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3개 목욕탕을 한파 대피시설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목욕탕은 사당동과 노량진동 흑석동에 소재해 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면 공간을 갖추고 있다. 동작구는 지난달 27일 이들 목욕탕과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난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주민들이 공중목욕탕을 활용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해당 목욕탕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대상자는 한파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수급자증명서(차상위계층확인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목욕탕을 방문해 안내 문자를 보여주면 된다. 입장료와 찜질복 사용료, 야간 이용료 등을 실비로 지원한다. 다만 식·음료와 이발·세신 등 부가서비스 비용은 이용하는 주민들이 내야 한다. 구는 참여 업소를 추가로 발
12.11
“세계 각국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보다 중요한 것은 ‘유지’입니다. 단순히 유입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닌 이들이 한국과 서울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정착률을 높이는 것이 인재 전략의 핵심입니다.” 10일 서울시는 글로벌 인재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하나로 모아졌다. 인재 전략은 유치 보다 유지, 다시 말해 정착률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유학생 수, 런던·도쿄 모두 제쳐 = 최근 들어 서울은 전 세계 인재 유치 경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QS 국제 학생 도시 순위에서 서울은 사상 처음 1위를 기록했다. 전통적 1등 도시들인 런던, 도쿄, 멜버른 등을 모두 제쳤다. QS 순위는 대학의 수준, 유학생 비율, 안전·생활비·의료 등 학생의 삶의 질, 취업 기회 등을 종합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신뢰도 높은 지표다. 하지만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어린이집 원아부터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년층까지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동참해 거리와 생활 환경을 바꾼 공공미술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1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8일 신내동 구청 1층에서 ‘중랑 우리동네 미술관’ 작품 기록 전시회를 개막하고 오는 12일까지 이어간다. 중랑구는 지난 2019년부터 7년째 공공미술 사업 ‘우리동네 미술관’을 진행 중이다. 당초에는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작품을 자연스럽게 향유하도록 한다는 데 의미를 두었다. 낡은 도시경관을 밝고 친근하게 개선한다는 취지도 있다. 면목5동 면목천 다리 아래쪽이나 상봉1동 철도 옹벽에 벽화를 그리는 식이었다. 2021~2022년은 발전단계다. 내구성 높은 재료와 공공디자인 요소를 결합한 복합 디자인이 등장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교육형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상봉1동 망우역 앞 교통섬 ‘장미트리’와 면목5동 ‘중랑 어린이의 행복한 숨바꼭질’ 조형물이
서울 서대문구가 ‘반지하 가구 스마트 안전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서대문구는 겨울철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정에서 발생하는 중대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앞서 지난 2023년 11월 사물인터넷 기술과 스마트 감지기를 활용한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현재 반지하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350여 가구에 스마트 안전관리 서비스가 구축돼 있다. 구는 “특히 겨울철에는 보일러 불완전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누출과 수도 배관 동파로 인한 침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 기기는 0.5㎝ 이상 침수 상황이나 화재로 인한 연기와 일산화탄소 발생을 감지한다. 이 경우 서대문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관제센터 내 단말기와 해당 가구 거주자 휴대전화로 실시간 통보한다. 경광등에 불이 켜지면서 음성 안내방송을 내보낸다. “화재발생! 화재발생!”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
“살면서 전시를 해보는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사진 한장, 작은 공예품 하나라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워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작가로 등단했다. 11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이태원동 용산아트홀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오는 12일까지 전시회 ‘온기(溫氣)’를 진행한다. ‘온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나누는 자리라는 의미다. 제목 그대로 쪽방촌 주민 작가 15명이 지난 1년간 작업한 작품을 매개로 이웃에 따뜻함을 전한다. 사진 생활공예 멋글씨(캘리그라피) 작품 50여점이 기다리고 있다. 협소한 일상 공간 속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장면들이 담겨 있다. 생활공예품은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실용 소품과 장식물이다. 구는 특히 그동안 생계 유지에 급급해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던 주민들이 ‘작가’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서는 무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 전시장을 찾는 주민들 호응도 크다. 주민들은 “쪽방 주민들의 새로운 모
성평등가족부 주관…우수 지자체 선정 서울 동작구가 올해 청소년정책 분석평가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동작구는 성평등가죽부 주관 행사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방자치단체 청소년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분석평가를 실시한다. 동작구는 청소년들 건강한 성장을 목표로 활동·참여 보호·복지 지역특화 3개 영역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작구 학생들은 정책 수립과 시설 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구상부터 수행·평가까지 직접 진행하는 ‘만약에 프로젝트’,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가르치는 ‘동작유스캠퍼스’ 등이 대표적이다. 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고 상담·보호·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한다. 학교밖청소년 지원을 확대해 총 84명이 학업에 복귀하고 51명은 사회에 진입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동작 사당 대방 3개 청소년센터를 거점으로 차별화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합류 서울 강동구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누구나 배움학교’를 비롯한 강동구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세계도시에 전파될 예정이다. 강동구는 지난 5일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로 최종 선정돼 우수한 평생교육 기반시설과 정책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는 유네스코가 지난 2015년 설립한 국제 도시 협력 체계다. 강동구는 이번에 학습도시에 합류하면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평생학습 기반을 입증하면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회원 도시들과 평생학습 지식을 비롯해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며 정책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선정 과정에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누구나 배움학교’와 ‘강동마을미디어지원센터’의 디지털 미디어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립도서관을 활용한 ‘인근 도서관 연계 평생학습
12.10
“경제진흥과 기업지원팀 어디 계십니까?” “스마트도시관 정보통신팀, 어르신정책과 어르신정책팀은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구청 2층 대강당. 사회자 말이 떨어질 때마다 “와아아~~”하는 함성과 박수 소리로 강당 전체가 들썩인다. 야구경기장에서 사용하는 풍선 막대기에 각 팀 이름과 구호를 적은 손팻말까지 다양한 응원 도구도 등장했다. 하트가 그려진 머리띠를 두른 직원들까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가 따로 없다. ‘2025 동대문 혁신어워즈’ 현장이다. 10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올 한해 공무원들이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현장에서 만든 변화와 성과를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통상 부서별로 혁신적인 정책을 추천받아 심사위원회나 주민 평가 등을 거쳐 시상하는데 동대문구는 전 직원이 함께 즐기는 잔치로 바꿨다. 이필형 구청장은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스스로 축하하는 자리”라며 “동료들의 도전과 성장에 마음껏 박수를 보내고 조직 안의 혁신 유전자가 얼마나 단단한지 느
서울 동북권의 산업·문화 지도가 바뀐다. 10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 동북권에서는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미래도시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것. 동북권 대변신의 중심축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으로 확보된 넓은 부지(24만7933㎡)에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국가 바이오 산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미국 보스턴을 모델로 삼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인 창동 아레나, 여기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이 맞물리면서 동북권의 구조적 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문화·생활’ 3박자 모두 갖춰 = S-DBC는 서울시가 강북 균형발전의 결정판으로 제시한 사업이다. 내년 산업단지 지정에 착수해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바이오·AI·로봇 등 첨단 융복합 산업을 집적하는 미래형 R&D
서울 중구가 인공지능으로 노년층 주민들 18명 삶의 기억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 중구는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기술교육을 하면서 노인 돌봄을 결합한 ‘어르신 추억 영상 만들기’ 사업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구는 앞서 지난 8월 공개 모집으로 사업에 참여할 노인 18명과 지역에 소재한 동국대학교 재학생 9명을 선발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 제작 교육과 함께 정서적 고립감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노년층과의 소통법 등 심리상담 전문교육을 받았다. 이후 대학생과 노인을 짝지어 본격적인 영상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직접 노인 가정을 방문해 친밀감을 쌓으며 영상에 담을 내용을 구상했다. 옛 사진과 추억이 담긴 물건, 어린 시절 이야기, 직장 생활, 인생의 중요한 장소나 사건 등이 주요 원천이 됐다. 학생들은 빛바랜 기억 조각들을 첨단 기술로 엮어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탄생시켰다. 참가자 박혜진씨는 “기술을 배우고 어르신 이야기를 듣다 보니 세대가 이
동작구 서울교통공사 협업 ‘상도역 파크골프스테이션’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지하철역에서 스크린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동작구는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상도역 파크골프스테이션’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작구는 앞서 지난 5일 서울교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하철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동작형 체육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구는 “지하철역의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체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 7호선은 동작구 전체 15개 동 가운데 11곳을 지난다. 그 가운데 상도역은 하루 평균 2만3000여명이 이용하는 생활교통 거점이다. 동작구가 ‘동작 헬스(Health) 로드’ 출발역으로 낙점한 이유다. 역사 지하 1층 공실 상가에 스크린 파크골프 3타석과 휴식 공간을 갖춘 실내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구는 내년 2월 개관을 목표로 이달 착공할 방침이다.
제7회 조용수언론상 수상자로 김효순(사진) 리영희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10일 민족일보기념사업회(이사장 원희복)에 따르면 오는 11일 오후 5시 프레스센터에서 ‘통일뉴스’ 창간기념식과 함께 시상식이 진행된다. 조용수언론상은 ‘민족일보’를 창간한 조용수의 언론·민주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매년 언론 출판 역사정의 민주화 등 사회적 가치를 실천한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김효순 이사장은 ‘경향신문’을 거쳐 ‘한겨레’에서 도쿄특파원 편집국장 편집인 대기자를 역임했다. ‘포럼 진실과 정의’ 공동대표, ‘4.9통일평화재단’ 이사, ‘리영희재단’ 이사장으로 역사 통일 평화를 지향하는 언론인을 지도·격려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수상자는 도쿄특파원 재직 당시 일본 교포 사회의 남북화해, 종군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우경화 문제를 우려하는 보도를 했다. 이후 ‘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 ‘역사가에게 묻다’ ‘간도 특설대’ 등 현대사와 동아시아 평화에 대해 활발한
마포구 “부실공사 차단” 서울 마포구가 내년 2월 말까지 아스팔트 보도 등 포장도로 굴착공사를 전면 통제한다. 마포구는 부실공사 가능성을 차단하고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도로 침하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파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일찌감치 굴착공사 통제를 시작했다. 이 기간 포장도로 굴착을 수반하는 모든 공사는 원칙적으로 중단된다. 구는 지난달 7일 수도 가스 통신 등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내 공사를 통제 기간 전에 마무리하도록 안내했다. 자연재해나 돌발 사고로 긴급하게 복구해야 할 공사나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소규모 굴착공사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이또한 철저한 허가 절차와 품질 관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통제 기간에는 무단 굴착을 방지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한다. 무단 행위가 적발되면 고발 조치와 함께 원상복구 명령 등을 내릴 방침이다. 통제 기간이 끝난 뒤에도 기온이 5도 이하로
송파구 장지동에 복합시설 개관 서울 송파구가 어린이 놀이부터 육아와 돌봄 기능을 한데 모은 공간을 마련했다. 송파구는 지난 9일 장지동에 ‘어린이 복합시설’을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해 있던 아동복지시설 건물을 새롭게 정비해 조성했다. 지상 1층부터 4층 규모다. 구는 “다양화된 놀이 돌봄 수요를 고려해 장난감도서관 키즈카페 키움센터 등 지역에 분산돼 있던 육아·돌봄 서비스를 한 건물로 모아 부모와 아이 모두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1층에는 ‘하하호호 장난감도서관’ 장지점을 배치했다. 구는 오금 위례 잠실에 이어 생활권역별로 장난감도서관을 확충하고 있다. 전용 면적 402.95m² 규모 장지점에서는 장난감뿐 아니라 돌‧백일상도 빌릴 수 있다. 양육자 대상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2층은 ‘하하호호 놀이터’ 송파구 5호점이다. 472.79m² 규모로 특히 모래놀이 시설을 조성했다. 아이들 촉각을 자극하고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