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
2025
정치권이 10.15 대책 후과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서울 부동산 거래가 주저 앉았다는 주장은 현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는 정부나 부동산 폭망 운운하며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리는 야권 모두 현장을 도외시한 탁상공론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내일신문이 노원 도봉 강북구 등 강북권 부동산 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은 나타나고 있지 않았다. 10.15 이전과 이후 5주간 아파트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노원구는 555건에서 449건, 도봉구는 328건에서 294건, 강북구는 264건에서 201건으로 줄었다. 각각 19.1% 10.4% 23.9%가 줄어든 결과다. 하지만 이정도 변동은 ‘급감’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아파트 거래량은 계절적 요인과 이사 수요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 도봉구의 경우 지난해 10, 11월 거래량과 2023년 같은 기간 거래량이 각각 218건, 167건인데
서울 중구가 우리 술을 매개로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중구는 중림동에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장 ‘약현’을 마련하고 지난 10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중구는 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사업장 운영지원 공모를 통해 중림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108.1㎡ 규모 공간을 마련했다. 약현은 ‘약주(藥酒)’가 유래한 곳으로 알려진 중림동의 옛 지명이다. 구는 이 공간을 활용해 지역의 역사성을 담은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통주 역사 홍보관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시음 판매는 물론 우리 술을 빚는 교육도 주민들이 직접 진행한다. 주민들이 함께 일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일자리 공동체 사업단’ 형태로 운영한다. 현재 총 17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통주 소믈리에부터 해설사 시장흐름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쌓고 있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중림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매장 운영을 맡게 된다. 약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서초구가 노년층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서초구는 경로당 15곳을 대상으로 ‘치매안심 환경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초구는 경로당을 이용하는 주민 중 대부분이 70·80대 인지건강 위험군임을 고려해 실내·외 공간 전반에 인지건강 디자인을 적용했다. 신체나 인지기능이 저하돼 불편을 겪기 쉬운 고령층 보행 안전과 이용 편의를 강화하는 형태다. 지난 4월 청룡마을 예술의마을 우면주공 등 4개 경로당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화장실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고 계단 모서리는 눈에 띄는 색을 입혀 낙상 위험을 줄였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깔개를 더했다. 하반기에는 일반 경로당 11곳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현재 서초권 3곳, 반포권 2곳, 방배권 4곳, 양재·내곡권 6곳이 새롭게 탈바꿈했다. 개선된 공간을 이용하는 주민들 반응이 좋다. 서초1동 경로당을 이용하는 한 주민은 “전에는 계단을
서울 강동구가 어린이발레단 출범을 앞두고 준비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강동구는 문화재단에서 ‘꿈의 무용단 강동’을 곧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강동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5년 꿈의 예술단’ 예비거점기관 공모에서 무용단 부문에 선정됐다. 지난달 말부터 어린이발레단 운영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아동·학부모 대상 수요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달 말 신규 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면 내년부터 2030년까지 ‘꿈의 무용단 강동’을 운영하게 된다. 구는 무용단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육 운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윤 별 윤별발레컴퍼니 대표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창작 발레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 움직임 교육을 도입해 아동이 감각과 정서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협업하며 창의성과 상상력을 확장시키도록 이끌 예정이다. 강동구는 특히 단순한 기술 중심 교육을 넘어 도시와 생태 환경을 예술적으로 해석하며
서울 강북구 주민들이 6090원만 내면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강북구는 주민들 기초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보건소에서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종합건강검진은 혈액·소변 검사와 흉부 방사선 촬영, 신장 체중 혈압 검사 등 기본적인 건강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20세 이상 강북구 주민은 누구나 연 1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비용은 올해 기준으로 6090원이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의료급여수급권자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은 무료다. 검진을 희망하는 주민들은 평일 오전 9~11시에 보건소 2층 건강검진실로 방문하면 된다. 전날 밤 10시부터 금식한 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검사 결과는 10일 이내에 우편으로 발송한다. 강북구 관계자는 “정기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보건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12.12
“소리가 뒤에서 들리는 것 같아요.” “헤드폰을 끼고 있는 느낌인데요. 집중적으로 들려요.”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갑을그레이트밸리 13층. 커다란 텔레비전과 연결된 스피커를 바꿀 때마다 화면 앞에 앉은 주민들마다 표정이 달라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 체험에 나선 주민들은 “놀라는 표정을 찍어놓을 걸 그랬다”거나 “집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고 순간의 감동을 전했다. 올해 금천구 기업인상을 수상한 음향기기 전문업체 ‘제이디솔루션’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접한 참이다. 11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패션산업 집적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지밸리)와 산업관광을 엮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높이기를 꾀하고 있다. 한국산업관광협회와 손잡고 주민부터 전문가 집단까지 맞춤형으로 기업 탐방과 기술 체험을 연계한다. 지밸리는 서울시내 유일한 국가산업단지다. 1960년대 대한민국 수출 전초기지였던 옛 ‘구로공단’이 2000년대 들어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했
40년 가까이 닫혀 있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옥상이 2026년 하반기에 시민에게 열린다. 서울시는 12일 ‘세종문화회관 옥상정원 조성 사업’ 설계 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도시의 지붕, 열린 극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18개 팀이 참여했고 2단계 심사를 거쳐 당선작이 결정됐다. 당선작의 가장 큰 특징은 광화문광장·세종대로·경복궁으로 이어지는 도심 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형 옥상정원’이다. 단순 전망대를 넘어 광장을 하나의 무대로 바라보는 ‘열린 극장’ 개념이 핵심이다. 엘리베이터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진입 동선을 만들어 접근성을 확보한다. 기존 공연장의 상징성을 ‘지붕’으로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 구성을 담았다. 옥상 곳곳에는 휴식·전망·소규모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배치된다. 조경과 건축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도심 한가운데서 공원에 머무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총 25억원을 투입
서울 영등포구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을 이웃과 공유하도록 제도를 바꾼다. 영등포구는 주차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잠시주차’와 ‘지정주차 공유’ 제도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영등포구에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은 4400면이다. 이 가운데 379면은 시간당 12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차 구역이다. 구는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 공유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잠시주차’는 주차구역이 비어 있을 경우 누구나 잠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배정된 차량 이외에도 주차가 가능하다. 구는 이를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이용자 신청을 받을 때 잠시주차 구획에 동의한 주민들에게 가점을 줄 계획이다. 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지정주차 구역’은 건물 출입구나 진열대 앞처럼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다. 구는 해당 건물주나 세입자 등 기존 구역을 배정받은 주민 이외에도 여럿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 관악구를 통과하는 도림천(별빛내린천) 제방 위쪽에 새로운 걷기 명소가 생겼다. 관악구는 신림2 빗물펌프장부터 조원동 보도육교 구간에 ‘별빛내린 숲길’을 조성하고 지난 11일 준공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별빛내린 숲길’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매력정원과 2040 수변감성도시 정책 방향에 맞춰 기획한 자연친화형 산책로다. 낮과 밤 모두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다. 관악구는 주민들이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숲길을 꾸몄다. 봄에는 수선화 영춘화 설유화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핑크벨벳과 수국이 흐드러지게 핀다. 가을에는 수크령과 실새풀이 주민들을 맞고 겨울에는 낙상홍 무늬쥐똥나무가 물길과 어우러진다. 구는 특히 숲길에 영상을 더했다. 낮에는 ‘늦은 오후의 매력’ ‘도심 속 휴식처’를 주제로 편안한 산책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밤에는 반딧불이와 별빛이 나뭇잎에 내려앉은 듯한 조명이 켜진다. 별빛 같은 은은한 조명 연출을 적용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산
서울 도봉구가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할 기업을 모집한다. 도봉구는 오는 17일 오후 4시까지 씨드큐브 창동 내 청년창업센터에 둥지를 틀 기업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도봉구 청년창업센터’는 청년들에게 창업 공간과 체계적인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용 공간이다. 지난해 5월 씨드큐브 창동 4층에 637.02㎡ 규모로 조성했다. 창업공간 특화사업사무실 스튜디오 교육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달에는 2인실 3개와 공용사무실 이용자를 찾는다. 2인실은 월 12만7000~12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공용사무실은 좌석당 월 3만8000원이면 이용 가능하다. 입주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첨단·미래산업과 창조산업, 사회가치경영(ESG)에 기반한 사회문제 해결 분야 기업에게 열려 있다. 19~45세 예비창업자나 공고일인 12월 4일 기준으로 창업한지 3년이 안된 초기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구는
서울 지하철 노조가 예정된 파업을 철회하면서 출근대란을 피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12일 새벽 라인별 노조와 사업주가 막판 교섭 끝에 잠정합의에 이르렀고 일부 노조는 철회 성명을 냈다.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주요 노선 열차가 평소와 같은 시각에 운행을 시작해 출근시간대 혼잡을 막았다. 시는 대체 인력과 버스 증차 등 비상대책을 준비했으나 현장에서 큰 혼선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노사 양측은 향후 세부 조건을 보완해 최종 합의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노사는 11일 오후 막판 본교섭을 개시했으나 40분만에 정회했다. 새벽까지 이어진 장시간 교섭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오전 3시 30분쯤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측이 진전된 합의안을 내놓으면서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최종 합의에 도달, 파업을 중단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동작구 ‘한파 대피 목욕탕’ 서울 동작구가 취약계층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대피 목욕탕’을 운영한다. 동작구는 24시간 영업을 하는 3개 목욕탕을 한파 대피시설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목욕탕은 사당동과 노량진동 흑석동에 소재해 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수면 공간을 갖추고 있다. 동작구는 지난달 27일 이들 목욕탕과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난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주민들이 공중목욕탕을 활용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해당 목욕탕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대상자는 한파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수급자증명서(차상위계층확인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목욕탕을 방문해 안내 문자를 보여주면 된다. 입장료와 찜질복 사용료, 야간 이용료 등을 실비로 지원한다. 다만 식·음료와 이발·세신 등 부가서비스 비용은 이용하는 주민들이 내야 한다. 구는 참여 업소를 추가로 발
12.11
“세계 각국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치보다 중요한 것은 ‘유지’입니다. 단순히 유입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닌 이들이 한국과 서울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정착률을 높이는 것이 인재 전략의 핵심입니다.” 10일 서울시는 글로벌 인재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하나로 모아졌다. 인재 전략은 유치 보다 유지, 다시 말해 정착률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유학생 수, 런던·도쿄 모두 제쳐 = 최근 들어 서울은 전 세계 인재 유치 경쟁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QS 국제 학생 도시 순위에서 서울은 사상 처음 1위를 기록했다. 전통적 1등 도시들인 런던, 도쿄, 멜버른 등을 모두 제쳤다. QS 순위는 대학의 수준, 유학생 비율, 안전·생활비·의료 등 학생의 삶의 질, 취업 기회 등을 종합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신뢰도 높은 지표다. 하지만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어린이집 원아부터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년층까지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동참해 거리와 생활 환경을 바꾼 공공미술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1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8일 신내동 구청 1층에서 ‘중랑 우리동네 미술관’ 작품 기록 전시회를 개막하고 오는 12일까지 이어간다. 중랑구는 지난 2019년부터 7년째 공공미술 사업 ‘우리동네 미술관’을 진행 중이다. 당초에는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 작품을 자연스럽게 향유하도록 한다는 데 의미를 두었다. 낡은 도시경관을 밝고 친근하게 개선한다는 취지도 있다. 면목5동 면목천 다리 아래쪽이나 상봉1동 철도 옹벽에 벽화를 그리는 식이었다. 2021~2022년은 발전단계다. 내구성 높은 재료와 공공디자인 요소를 결합한 복합 디자인이 등장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교육형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상봉1동 망우역 앞 교통섬 ‘장미트리’와 면목5동 ‘중랑 어린이의 행복한 숨바꼭질’ 조형물이
서울 서대문구가 ‘반지하 가구 스마트 안전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 서대문구는 겨울철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가정에서 발생하는 중대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처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앞서 지난 2023년 11월 사물인터넷 기술과 스마트 감지기를 활용한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현재 반지하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350여 가구에 스마트 안전관리 서비스가 구축돼 있다. 구는 “특히 겨울철에는 보일러 불완전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누출과 수도 배관 동파로 인한 침수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 기기는 0.5㎝ 이상 침수 상황이나 화재로 인한 연기와 일산화탄소 발생을 감지한다. 이 경우 서대문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관제센터 내 단말기와 해당 가구 거주자 휴대전화로 실시간 통보한다. 경광등에 불이 켜지면서 음성 안내방송을 내보낸다. “화재발생! 화재발생!”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
“살면서 전시를 해보는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사진 한장, 작은 공예품 하나라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워요.”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이 작가로 등단했다. 11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이태원동 용산아트홀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오는 12일까지 전시회 ‘온기(溫氣)’를 진행한다. ‘온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을 나누는 자리라는 의미다. 제목 그대로 쪽방촌 주민 작가 15명이 지난 1년간 작업한 작품을 매개로 이웃에 따뜻함을 전한다. 사진 생활공예 멋글씨(캘리그라피) 작품 50여점이 기다리고 있다. 협소한 일상 공간 속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장면들이 담겨 있다. 생활공예품은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실용 소품과 장식물이다. 구는 특히 그동안 생계 유지에 급급해 자신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던 주민들이 ‘작가’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서는 무대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한다. 전시장을 찾는 주민들 호응도 크다. 주민들은 “쪽방 주민들의 새로운 모
성평등가족부 주관…우수 지자체 선정 서울 동작구가 올해 청소년정책 분석평가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동작구는 성평등가죽부 주관 행사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방자치단체 청소년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분석평가를 실시한다. 동작구는 청소년들 건강한 성장을 목표로 활동·참여 보호·복지 지역특화 3개 영역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작구 학생들은 정책 수립과 시설 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한다. 구상부터 수행·평가까지 직접 진행하는 ‘만약에 프로젝트’,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가르치는 ‘동작유스캠퍼스’ 등이 대표적이다. 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고 상담·보호·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한다. 학교밖청소년 지원을 확대해 총 84명이 학업에 복귀하고 51명은 사회에 진입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동작 사당 대방 3개 청소년센터를 거점으로 차별화된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합류 서울 강동구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누구나 배움학교’를 비롯한 강동구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세계도시에 전파될 예정이다. 강동구는 지난 5일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 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로 최종 선정돼 우수한 평생교육 기반시설과 정책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는 유네스코가 지난 2015년 설립한 국제 도시 협력 체계다. 강동구는 이번에 학습도시에 합류하면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평생학습 기반을 입증하면서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회원 도시들과 평생학습 지식을 비롯해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며 정책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선정 과정에서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누구나 배움학교’와 ‘강동마을미디어지원센터’의 디지털 미디어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립도서관을 활용한 ‘인근 도서관 연계 평생학습
12.10
“경제진흥과 기업지원팀 어디 계십니까?” “스마트도시관 정보통신팀, 어르신정책과 어르신정책팀은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구청 2층 대강당. 사회자 말이 떨어질 때마다 “와아아~~”하는 함성과 박수 소리로 강당 전체가 들썩인다. 야구경기장에서 사용하는 풍선 막대기에 각 팀 이름과 구호를 적은 손팻말까지 다양한 응원 도구도 등장했다. 하트가 그려진 머리띠를 두른 직원들까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가 따로 없다. ‘2025 동대문 혁신어워즈’ 현장이다. 10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올 한해 공무원들이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현장에서 만든 변화와 성과를 조직 전체가 공유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통상 부서별로 혁신적인 정책을 추천받아 심사위원회나 주민 평가 등을 거쳐 시상하는데 동대문구는 전 직원이 함께 즐기는 잔치로 바꿨다. 이필형 구청장은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스스로 축하하는 자리”라며 “동료들의 도전과 성장에 마음껏 박수를 보내고 조직 안의 혁신 유전자가 얼마나 단단한지 느
서울 동북권의 산업·문화 지도가 바뀐다. 10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 동북권에서는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미래도시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것. 동북권 대변신의 중심축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으로 확보된 넓은 부지(24만7933㎡)에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국가 바이오 산업을 이끌 핵심 인프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미국 보스턴을 모델로 삼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인 창동 아레나, 여기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이 맞물리면서 동북권의 구조적 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문화·생활’ 3박자 모두 갖춰 = S-DBC는 서울시가 강북 균형발전의 결정판으로 제시한 사업이다. 내년 산업단지 지정에 착수해 2028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바이오·AI·로봇 등 첨단 융복합 산업을 집적하는 미래형 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