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 쉬워진다

2024-04-16 13:00:02 게재

현대건설, 주차설계 강화

충전케이블 확충 편리

현대건설이 입주 후에도 전기차 충전기 증설에 어려움이 없도록 공동주택 주차장 설계를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주차장에 광폭 케이블 설비 등 ‘전기차 충전전력 확충을 위한 사전 인프라’를 구축해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차장 상부 조명용 덕트를 개선한 설비를 통해 조명용 전선과 전기차 충전기용 케이블을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설비를 2배 확대한다. 대규모 추가 설비 없이 원하는 위치에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다.

주차면 상부에 구축된 광폭 케이블 덕트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모습. 사진 현대건설 제공

이와 함께 스마트 배전반도 설치한다. 전기차 충전기를 증설할 경우 외부로부터 추가 전력을 공급받기 위한 별도 공사가 필요하지만 스마트 배전반이 설치됐을 경우 여유 전력량을 활용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홈 플랫폼의 ‘단지 내 충전기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에게 전기차 충전면과 사용 가능한 충전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내년까지 500기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시대 전환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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