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스마트싱스로 주방 혁신

2024-04-17 13:00:24 게재

밀라노 유로쿠치나 참가 … 비스포크 AI·프리미엄 빌트인 공개

삼성전자가 16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 ‘유로쿠치나 2024’에서 AI 가전과 유럽 특화 빌트인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부스 전경.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16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로쿠치나 2024’에서 인공지능(AI) 가전과 유럽 특화 빌트인 제품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유로쿠치나는 2년마다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일환으로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 주방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디자인은 어디로 진화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3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로 피에라(Rho Fiera)에 위치한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참가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964㎡(약 292평) 규모 부스를 마련해 2024년형 비스포크 AI와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AI 기술이 접목된 주방 혁신으로 전시 분야를 확대하고 다양한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들을 통해 새로운 주방의 모습을 제시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32형 터치스크린이 탑재해 주방에서도 콘텐츠를 시청하고 삼성푸드에 저장된 레시피를 불러올 수 있다. 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인식해 식재료 리스트를 만들고 보관기한 임박 시 알림을 전달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도 갖췄다.

삼성푸드 또한 AI 기술이 더해져 주방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해준다. 음식 사진 한 장만 있으면 식재료를 인식해 비슷한 레시피를 찾아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재료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도 7형 터치스크린 ‘AI홈’을 탑재해 기호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 받아 이를 보면서 요리를 하거나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다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실제 집안처럼 체험존을 구성하고 AI홈과 빅스비를 통해 연결 기기들을 이용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스마트싱스에서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연결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맵뷰’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애니플레이스 인덕션과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AI홈과 스마트 TV 화면에도 띄워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고급스런 소재의 빌트인 오븐,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빌트인 인덕션도 공개하며 프리미엄 소재와 톤이 돋보이는 빌트인 키친 패키지를 제시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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