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영업이익 증가세 반전

2024-04-26 13:00:02 게재

10분기만에 3.5% 늘어

기저효과, 매출 2.7% ↑

LG생활건강(LG생건) 영업이익이 2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LG생건은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조 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2023년 1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2021년 3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감소세에서 탈피했다.

특히 이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에프앤가이드 실적 추정치(매출 1조7055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를 각각 1.4%, 16.6%씩 상회했다.

시장전망치를 벗어난 호실적이라는 게 LG생건 측 분석이다.

앞서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신년사에서 “2024년은 2년간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평가는 그러나 중립적인 편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에서 대중국 매출 회복과 국내 신규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눈높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면서도 “그간 지속된 실적 하향 조정은 일단락했지만 기저효과 이상 성장동력 확인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신규 채널 매출 확대와 일본, 동남아 등 새로운 국가 매출 증가는 긍정적인 모습이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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