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이색 제품 마케팅 활발

2024-02-06 13:00:01 게재

키위·바닐라향 바나나부터

고수맛 스위칩까지 다양

제품을 구매할 때 재미와 소비를 동시에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식품·유통업계가 이색 제품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이색 품종의 과일을 선보이거나 소비자에게 익숙한 기존 제품에 트렌디한 맛을 더해 신선함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6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바나나 전문 청과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일반 바나나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키위티바나나’를 선보이고 있다.

생산량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키위티바나나는 아이들 영양 간식이나 새로운 맛을 선호하는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식감은 일반 바나나와 비슷하지만 맛을 음미할수록 키위처럼 상큼함이 느껴진다. 냉장 보관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키위티바나나. 사진 스미후루코리아 제공

달콤함과 녹진한 식감이 일품인 ‘로즈바나나’도 스미후루코리아 대표 이색 과일로 꼽힌다. 필리핀 바나나 전체 생산량 중에 1% 미만을 차지하는 로즈바나나는 진한 바닐라향과 베어 물면 바나나로 만든 크림을 먹은 듯이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왕고래밥 교자맛’ ‘스윙칩 고수맛’ ‘대파크림치즈감자칩’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누구나 한번쯤은 먹어 봤음직한 인기식품 ‘고래밥’ ‘스윙칩’ ‘허니버터칩’에 ‘교자’ ‘고수’ ‘대파크림치즈’가 각각 더해진 상품이다.

스쿨푸드 사과떡볶이. 사진 스쿨푸드 제공

세븐일레븐에서 새롭게 출시한 ‘왕고래밥 교자맛’은 30여년 전통 고래밥과 고소하고 담백한 고기만두를 연상시키는 교자맛 시즈닝이 만난 상품이다. ‘스윙칩 고수맛’은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여행이 보편화 되며 익숙해진 ‘고수’ 향이 가득한 감자칩이다. 마지막으로 ‘대파크림치즈감자칩’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허니버터칩에 베이글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대파크림치즈’ 시즈닝을 뿌려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알싸한 대파향이 돋보이는 상품이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이색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한 메뉴로 ‘사과 떡볶이’를 출시했다. 상큼한 맛 사과와 매콤한 맛 떡볶이가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과는 달리 사과 떡볶이는 스쿨푸드 특제 소스 매콤한 맛과 싱싱하고 달콤한 사과가 만나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낸다.

스쿨푸드 사과 떡볶이는 양념에만 사과를 넣어 사과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었던 기존 사과 떡볶이와는 다르게 실제 사과가 들어가 맛과 향은 물론 사과의 비주얼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