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세포 성장 억제 미세조류 발견

2024-02-05 00:00:00 게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 호)은 담수 미세조류인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에서 간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는 녹조류에 속하는 단세포 미세조류다. 주로 담수에서 발견된다.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사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연구진은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에 항산화 물질이 다량으로 있는 걸 확인했다. 대량배양 기술을 통해 추출물을 다량으로 확보한 뒤 항암 효과에 대한 생리활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이 간암세포 증식과 전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등 항암 활성이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황산화 물질은 우리 몸안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도록 돕는 물질이다. △비타민E △비타민C △베타카로틴 △카테킨 등을 포함하는 폴리페놀류 물질이 항산화 작용을 한다.

류시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간암 억제 효능이 확인된 국내 서식 담수 미세조류가 향후 간암 치료용 소재로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기능성 천연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