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출근하고 구내식당에서 채식

2024-04-19 13:00:09 게재

강동구 지구의날 기념

서울 강동구 공무원들이 채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걷거나 자전거로 출근하는 이색 도전을 한다. 강동구는 지구의 날인 4월 22일을 기념해 당일부터 28일까지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강동구 공무원들이 지구의 날을 기념해 도보나 자전거로 출근하는 '녹색출근' 도전을 한다. 사진 강동구 제공

강동구 기후변화주간은 올해로 16회째다. 구는 ‘우리의 탄(소중립) 생(활실천), 오히려 좋아!’라는 주제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면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공무원부터 실천에 앞장선다. 25일과 26일에는 구청 구내식당에서 채식 식단을 선보인다. ‘채소 한끼 최소 한끼’ 행사다. 25일에는 직원들이 승용차를 이용하는 대신 도보나 자전거로 출근하는 ‘녹색출근’ 도전을 한다. 27일에는 주민 50여명이 쓰레기를 주우며 탄소중립 동참을 호소하는 ‘고덕천 플로깅(plogging)’을 준비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기후환경을 주제로 한 지식을 뽐낸다. 27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도전! 강동 어린이 환경골든벨’이다. 49명이 참가해 쉽고 재미있게 환경 관련 상식을 배우고 나눌 예정이다.

지구의 날 당일에는 저녁 8시부터 10분간 불을 끄고 지구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탄소중립이 일상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주민 모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