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
2024
“경로당 중식도우미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근무시간에 맞춰 급여가 책정돼 있는데 여러 어르신들 상황을 고려하면서 식사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수희(사진) 서울 강동구청장은 “공무원들에게 복지정책을 현실성 있게 풀어가자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정한 기준에만 맞추다보면 자칫 예상치 못한 구멍이 생길 수 있다. 강동구는 매달 10만원을 구에서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우미 인력난을 해소했다. 지난해 1월 해외에서 위기상황에 처한 국민을 구출해낸 사례도 그렇다. 중국에서 비자 사기를 당해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데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국민의 마지막 주소지가 강동이었다. 구에서 외교부 의료기관과 적극 공조해 구조해 냈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처럼 주민 개개인을 고려한 맞춤 복지가 ‘강동구 복지정책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강동은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지만 원도심과 신도심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들어 각종 인적
“경찰 조사받을 때 동행하고 구치소 면회도 가고 재판 참관도 해봤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여러 기관과 협조해서 취미를 갖도록 독려하고 있는데 꾸준하지는 않아도 시도를 하거든요.” 서울 강동구 복지 담당 공무원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전은경 사례관리사는 “시도만으로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11월부터 만나기 시작한 이웃 서 모씨 이야기다. 지적장애와 불안증을 안고 있는 서씨는 강동구 챙김을 받으면서 지역사회에 적응하는 중이다. 전은경 사례관리사는 “치매로 누워있는 80대 노모가 활동보조인 도움으로 잘 생활하고 있어 딸의 자립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칫 모녀 모두의 일상이 흔들릴 수 있다. 27일 강동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주민과 공무원이 손발을 맞춰 이웃을 보듬는 ‘핀셋 복지’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복지급여 종류만 80종이 넘지만 대부분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세심하고 꼼꼼한 서비스를
서울 중구가 지역 내 14개 아파트단지 공동현관에 ‘프리패스’를 설치했다. 중구는 경찰이 긴급출동할 경우 무선 리모컨을 사용해 공동현관문을 신속하게 열 수 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참조). 대규모 아파트단지에서 공동현관문까지 비밀번호를 설정하면서 경찰과 소방에서 응급대응이 어려워 졌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공동현관문을 열지 못해 아예 통째로 깨고 들어간 사례도 발생했다. 중구는 주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동시에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프리패스를 추진해 왔다. 14개 단지에 이어 올해 말까지 중부경찰서 관할인 나머지 15개 단지에도 프리패스를 설치할 방침이다. 구는 경찰과 손잡고 주민들 설득에 나서는 한편 내년에는 남대문경찰서 관할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민·관·경 협력으로 쏘아 올린 프리패스가 본격적으로 주민들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서울 도봉구가 주민들과 손잡고 국기원 유치에 나섰다. 도봉구는 화학부대가 이전한 도봉동 438번지로 국기원 이전을 촉구하기 위해 10만명을 목표로 주민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도봉동 화학부대는 1986년 창설 이후 30여년간 도봉동 야산 일대를 화생방훈련장으로 사용해왔다. 인근 주민들은 각종 화학물질과 악취 소음 등에 노출돼 고통을 겪었고 주둔지와 훈련장은 도시계획상 국립공원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여 도시 발전에도 걸림돌이 돼왔다. 수년에 걸친 주민들 요구로 지난 2016년 경기도 남양주로 이전했고 해당 부지는 공터로 남아 있다. 도봉구는 서울시와 발맞춰 화학부대 부지에 국기원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화학부대 부지로 이전을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25일 발족한 ‘국기원 도봉구 이전 촉구 서명 추진위원회’가 중심이 된다. 22명 위원들과 함께 다음달까지 10만명 이상 주민 서명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다는 계획이
07.25
서울 금천구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해 아동학대예방 홍보를 다국어로 진행한다. 금천구는 아동학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다국어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 참조). 다국어 홍보물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아동학대를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을 예방하고 조기에 피해 아동을 발견하기 위해 추진했다.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3개 국어로 제작했다.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며 소통과 이해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긍정양육’에 대한 내용부터 올바른 양육법과 아동학대의 정의, 학대 유형과 의심징후 등을 담았다. 체벌 금지와 아동학대 신고 방법, 아동 양육·가정지원 기관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있다. 금천구는 외국인 이용이 많은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글로벌빌리지센터 외국인노동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외국인이 많은 지역 특성상 다문화가정 등 외국인 아동학대 신고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다국어 홍보물을
서울 노원구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납량특집을 주제로 한 축제를 연다. 노원구는 오는 27일 상계동 청소년문화의집에서 ‘마디고(GO)스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마디고스트’는 청소년문화의집 별칭인 ‘마디센터’와 귀신(Ghost)을 합성한 제목이다. 마디는 청소년의 성장 지점이자 연결고리를 의미한다. 행사는 기획 단계부터 실행까지 청소년들이 주도한다. 청소년 운영위원회와 자치기구, 청소년동아리가 힘을 모았다. 27일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버려진 병원’으로 탈바꿈한다. 층마다 어린이병동부터 병원 로비, 진료실과 청소년 병동, 격리구역과 응급실이 들어선다. 공간 전체를 공포영화 촬영장같은 분위기로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폐병원에 방문하는 청소년들은 공포를 주제로 한 각종 체험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청소년 동아리 공연과 먹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특수분장과 공포와 관련된 체험, 혈액 팩이나 좀비 손 등을 본뜬 간식 등이 기다리고 있다
“혼자 살다 보니 식사준비가 어려웠는데 건강한 끼니를 챙길 수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서울 관악구 난곡동 주민 김 모(59)씨는 최근 들어 식사시간을 기다리며 즐긴다. 매주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어서다. 관악구가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해 시작한 ‘반찬 나눔’ 덕분이다. 구는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예방하기 위해 반찬 나눔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관악구에서 실시한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 중장년층은 ‘균형잡힌 영양 섭취’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를 위해 반찬가게를 이용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관악구는 중장년 1인가구가 38%에 달하는 난곡동을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용자 접근성을 고려해 지역 반찬가게 두곳을 나눔 터전으로 지정했다. 복지플래너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건강 상태가 취약한 주민을 추천해 총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주민들은 정해진 반찬가게에 방문해 1만원 상당 이용권을 내고
서울 용산구가 한남동에 위치한 리움미술관과 손잡고 재사용 비닐봉투를 활용해 하늘을 떠다니는 미술관을 만든다. 용산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무세오 에어로솔라(Museo Aero Solar)’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무세오…’는 재사용한 비닐봉투로 만든 미술관이다. 태양열을 이용해 공중에 떠다닌다. 2007년부터 아르헨티나 캐나다 쿠바 태국 등에서 78회에 걸쳐 하늘 미술관이 제작됐고 한국에서 79번째로 이어진다. 리움미술관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이디어 뮤지엄’ 일환으로 9월 진행된다. 용산구는 리움과 함께 환경보호에 대한 주민들 의식을 고취하는 동시에 공동체 의식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기획사업은 지난 5월 용산구와 삼성문화재단이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새롭게 진행하는 작업이다. 구는 사업 홍보와 비닐봉투 수거 장소 제공, 지역 내 단체와 연계협력 등을 맡는다. 다음달 4일까지는 비닐봉투 모으는 작업에 집중한다
07.24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4개 자치구가 홍수와 산사태 등 피해 현장을 신속하게 복구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자치구는 지난 22일 수유동 강북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재난 폐기물 발생 대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동북 4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북권에 인접한 4개 자치구는 재난으로 폐기물이 발생할 경우 상호 협력을 통해 피해 현장을 신속히 복구한다는 목표로 협약을 추진해 왔다. 이들 자치구는 일찍부터 분기별 행정협의회를 열고 우수 정책사례 등을 공유하며 협력을 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달 열린 19차 동북4구 행정협의회 회의에서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제안해 결실을 맺게 됐다. 각 자치구는 협약에 따라 재난으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할 때 인력과 장비 등을 신속히 지원한다. 임시로 폐기물을 쌓아둘 적환장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과 공무원 비상연락체계도 가동한다. 강북구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순희 구청장을 비롯해 이승로 성북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장애인 주민들이 미용실을 한결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강서구는 장애인들이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이·미용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장애공감미용실’ 운영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강서구는 공감미용실 운영을 위해 23일 화곡동 구청에서 대한미용사회 강서구지회(회장 한임석)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장애인들에게 차별 없는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실제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공감미용실은 총 13곳이다. 화곡동 가양동 발산1동 우장산동에 위치해 있다. 구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이동 편의를 돕는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고 매장에 현판과 함께 장애인 보조견 출입이 가능하다는 안내판을 내걸 계획이다. 정식 운영은 시설 개보수가 끝나는 9월부터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은 “장애인이 편견과 차별 없이 기본적인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장애공감미용실’을 지정해 운영하게 됐다”며 “장애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판다를 미세요. 동굴 안으로 들어가도록 밀어 넣어요.” “잡아먹히면 어떡해요?” “힘내라, 힘!” 서울 구로구 고척동. 5~7세 아이들이 4~5명씩 짝을 지어 판다와 한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직원 안내에 따라 한명씩 돌아가면서 판다와 마주하고 그동안 친구들은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정해진 시간 안에 판다를 동굴 안으로 밀어 넣으면 커다란 울음소리와 함께 축포가 터진다. 판다와 함께하는 놀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팔과 다리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다. 24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문을 연 어린이 건강·돌봄공간 ‘정글아이’가 벌써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 내 주민 공동이용시설에 자리잡은 곳인데 아이들 기초체력 측정부터 발달 상태에 맞는 신체활동, 놀이까지 가능하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키즈카페보다 훨씬 저럼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235㎡ 규모 정글아이는 크게 놀이 체력측정 휴게 3개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48개월부터 8세까지 아이
07.23
서울 성동구가 주민들 일상 속 고민 상담부터 맞춤형 복지정보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한곳에서 제공한다. 성동구는 복지 관련 정보를 한곳에 모은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복지와 관련된 수많은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지만 정작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기는 쉽지 않다. 각종 서비스를 신청해야 제공받을 수 있는 법·제도로 인해 여러 공공기관을 찾아다녀야 하고 이 같은 번거로움 때문에 아예 서비스를 포기하기도 한다. 성동구는 행당동 구청 9층에 ‘성동복지종합상담센터’를 설치해 22일 운영을 시작했다. 복지와 관련한 사소한 고민부터 맞춤형 복지정보까지 주민들 수요를 한곳에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복지에 관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알려주는 종합상담센터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상담센터에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3명을 배치했다. ‘복지 전문 상담관’이다. 10년 이상 사회복지 분야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들이다. 특히 구는 초기상담
서울 영등포구가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노린다. 영등포구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 세척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코워싱(eco-washing)'은 신길동에 위치한 영등포 지역자활센터에서 진행하는 자활근로 사업 일환이다. 각종 행사장이나 도시락업체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회용기를 수거 세척 소독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영등포구는 이를 통해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주민들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근로능력과 자활의지를 키워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시에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 환경을 생각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난 9일 공식 개소한 에코워싱은 연면적 373㎡ 공간에 세척시설과 소독실 포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벌써 고객도 확보했다. 발달장애인 대안학교인 ‘꿈더
서울 동대문구 5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매달 22일 전등 끄기에 동참한다. 동대문구는 저탄소 마을공동체 조성을 위해 주민들이 제안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등 끄기는 지난 4월 출범한 ‘탄소 톡스(Talks) 동대문’ 활동 중 하나다. 주민들 손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전통시장 봉제업체 종교단체 교육기관 등과 함께 공동주택까지 10개 분과가 활동 중이다. 동대문구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와 5개 아파트단지가 참여하는 공동주택 분과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발굴해 모든 공동주택으로 확산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지난 5월부터 각 아파트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활동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매달 22일 실시하는 ‘행복한 불끄기’가 대표적이다. 중고물품을 판매·교환하는 녹색장터와 종이팩 재활용, 탄소중립 주민교육도 진행 중이다. 동대문구는 공동주택 분과 활동을 통해 탄소중
서울 성북구가 지역 내 대학교와 손잡고 독서문화 확산에 나선다. 성북구는 성북문화재단과 고려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한성대가 ‘지역사회 기반 인문지식 확장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승로 성북문화재단 이사장과 서노원 대표이사, 김동원 고려대 총장, 이창원 한성대 총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인문 지식 확장을 위한 사업 등을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기로 했다.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를 통해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기관간 협업도 모색한다. 이승로 성북문화재단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구립도서관과 대학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지역사회와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면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진명 기자
강북구 무료 개장 송천초교·솔밭공원 서울 강북구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초등학교 운동장과 근린공원을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으로 탈바꿈시킨다. 강북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물놀이장 두곳을 무료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장은 미아동 송천초등학교와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이다. 각각 ‘쿨~한 스쿨 어린이 물놀이장’과 ‘어린이 물놀이쉼터’로 변신할 채비를 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2세 이상 어린이들을 맞는다. 50분 운영한 뒤 10분은 재단장 시간이다.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미끄럼틀과 함께 분수터널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부터 마련한다. 매점과 샤워실 등 부대시설도 있다. 물놀이와 함께 풍성한 공연과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다. 물총놀이 마술쇼 등은 물론 심폐소생술 교육까지 준비하고 있다. 솔밭근린공원에서는 물놀이와 함께 솔방울 놀이, 나뭇잎 부채 만들기 등 체험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성인들을 위해서는 족욕공간을 마련한다. 물놀이장
07.22
서울 도봉지역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구 지원으로 국내연수를 할 수 있게 됐다. 도봉구는 연수를 포함한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국내연수는 제안형과 공모형 두가지 방식이다. 도봉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진행된다. 대체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은 업무공백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수 기간과 장소를 자율로 할 수 있다. 도봉구는 앞서 각 시설에서 신청을 받아 제안형 총 17명, 공모형 3팀 16명을 대상으로 정했다. 이들은 하반기 중 연수를 떠난다. 처우개선비는 증액한다. 정규직과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직원에 기존 6만원을 지급했는데 7만원으로 인상한다. 주 40시간 미만 근무자도 월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했다. 기존에 지원을 받지 못하던 장애인공동생활가정 10곳도 대상에 포함시켰다. 근무인력 15명이 혜택을 받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에서 일하면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해 나가
서울 강남구가 재건축 아파트 준공을 관리하는 전담반(TF)을 운영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강남구는 조합과 시공사간 갈등을 중재,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준공을 앞둔 아파트는 내부 공사와 기반시설 미비로 준공이 지연되는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남구는 준공 기한을 1년여 앞둔 재건축 단지를 대상으로 티에프를 가동, 공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지 파악하고 지연 원인을 진단해 빠르게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최근 청담삼익아파트에서 공사가 중단될 뻔한 위기를 막았다. 올해 초부터 일반분양 지연, 공사기간 연기, 마감재 상향, 금융비용 등을 둘러싸고 조합과 시공사간 갈등이 있었던 곳이다. 구는 중재회의를 확대해 양측 전문가만 참여하는 사전회의, 조합 이사진을 포함한 협의체 회의, 서울시 파견 전문가 참여 회의에 이어 양측 변호사 간 협의 중재 등을 이어왔다. 공사중지 예고 후 18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지난 15일 조합과 시공사가 최종 합의를 도출
“민선 8기 3년차에 접어들면서 공무원들에게 고마웠다고 전자우편을 보냈어요. 지난 2년간 주민 삶에 힘이 되는 강북을 만들이 위해 쫓아가기 바빴는데 공무원들이 협조를 잘 해줬거든요. 주민들도 함께해주고.” 이순희(사진) 서울 강북구청장은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주민들이 ‘동네가 깨끗해지고 예뻐졌다’ ‘열심히 해줘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며 “직원들도 ‘변화가 눈에 보인다’ ‘된다’고들 한다”고 전했다. 번1동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빌라관리사무소에 쏠린 눈들이 많았다. 경기도 시·군을 비롯해 저층주거지에 사는 주민들 삶의 질을 고민하는 전국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언뜻 대규모 예산이 필요해 보이지만 일자리사업이나 공동주택관리사업과 연계해 그 고민도 해결했다. 이순희 구청장은 “서울시나 다른 지자체에서 많이 찾아왔다”며 “특히 서울시 모아센터는 빌라관리사무소를 벤치마킹해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라관리사무소처럼 주민과 공무원들이 의구심을 가졌다가 기대감
“매니저님이 골목골목 직접 챙기니 주민들 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죠. 단독주택은 관리 대상이 아니지만 일단 동네가 깨끗해지잖아요.” “제복을 입고 있어서 주민들이 좋아해요. 동네 보안관 같다고들 하네요. 공원에 사무실이 있는 것만으로 안심이 된다고도 하고요.” 서울 강북구 수유2동 흰구름어린이공원에 최근 작은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일대 빌라단지를 관리하는 김영진 매니저가 근무하는 공간이다. 시범운영 3주만인 지난 11일 빌라관리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는데 장윤서(59)씨를 비롯한 주민들은 벌써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강북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골목에서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와 경비실 역할을 하는 ‘빌라관리사무소’를 추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오랫동안 고도제한 등 규제를 받고 있어 오래된 빌라가 많은데 낡은 시설이나 주변을 관리할 주체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한 사업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 전체 주택 46%가 빌라인데 쓰레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