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사업 부활 날개짓 … 평균 매출 8%↑

2024-04-29 09:48:15 게재

가맹점수 35만개 돌파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가맹사업(프랜차이즈)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할 정도로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가맹점수만 35만개를 넘어섰을 정도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 ‘2023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본부와 상표, 가맹점수 모두 2022년보다 증가하면서 전체 가맹점수가 35만개를 돌파했다. 2022년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넘게 증가했다.

이중 외식업종 가맹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외식업종 평균 매출액은 12.7% 증가했다. 가맹사업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가맹업계 관계자는 “최근 안정적이고 안전한 창업을 고려하는 창업 희망자들이 프랜차이즈 창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가맹사업 관련 지표가 빠르게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프랜차이즈업체들도 가맹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매장 형태에 따라 다양한 가맹모델을 선보였다. 지난 25일 문을 연 스쿨푸드 평택고덕신도시점은 스쿨푸드 창업 모델 중 가장 소규모 모델이다. 배달 전문 소형 매장으로 창업비용은 5000만원이며 적은 판매 메뉴로 외식 사업 경영 경력이 없는 초보 창업자들에게 적합하다. 배달 전문 매장이지만 매장안 영업도 가능해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반올림피자의 경우 가맹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신메뉴 출시와 프로모션(판촉행사)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지코’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2030세대에 공략에 나섰다. 반올림피자는 가맹점 수익 증대와 상생을 위해 e쿠폰 수수료를 지원해 가맹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멕시칸 음식 프랜차이즈 ‘온더보더’는 미국 본사로부터 마스터 프랜차이즈 라이선스(면허)를 확보해 백화점과 대형 몰 위주 직영 매장과 국내 가맹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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