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

2024-06-10 13:00:01 게재

한국지역경영원 발표

인구·고용 높은 점수

세종시가 전국 도시 가운데 가장 지속가능한 곳으로 꼽혔다.

세종시는 “한국지역경영원이 5개 영역 25개 지표를 토대로 측정한 지속가능한 도시 총합에서 세종시는 총점 637.8점을 기록, 시·군·구 부문 및 시·군·구-기초구 통합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세종시가 최근 한국지역경영원 평가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전국 1위로 꼽혔다. 사진 세종시 제공

세종시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대한민국의 228개 시·군·구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인구 경제·고용 교육 건강·의료 안전 등 5개 영역과 관련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지표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다. 세종시는 광역지자체이지만 기초지자체를 겸하는 유일한 도시다.

세종시가 평가에서 1위로 꼽힌 이유는 인구 경제·고용 등이 큰 역할을 했다.

세종시는 인구분야에서 대부분 1위에 올랐다. 세종시 인구규모는 2022년 기존 38만8927명으로 50위에 그쳤지만 인구성장률과 평균연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세종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인구변동을 토대로 평가가 이뤄진 인구성장률이 21.90%p, 평균연령에선 2022년 기준 37.7세를 기록했다.

재정자립도, 상용직 비중, 고용률, 1인당 평균 소득, 주택소유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경제·고용 부문에선 전국에서 4위로 선정됐다.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상용직의 경우 8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해당 지자체의 고용시장 안정성이 높다는 의미다.

안전도시 부문에서도 2022년 기준 화재 범죄 자살 감염병 등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면 교육 부문은 2023년 기준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수, 교원 1인당 학생수, 인구 1000명당 사설학원 수 등을 토대로 평가한 결과 전체 97위에 올랐고 건강·의료 부문도 45위에 올라 더 큰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면밀히 분석해 순위 자체 의미를 넘어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수단을 더 혁신적이고 포용적으로 발굴·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역경영원은 산업부 인가 사단법인으로 국회의원과 전직 장관 등 20~30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매년 지자체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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