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까지 하루 평균 수출 8% 감소

2023-09-21 11:12:29 게재

반도체 수출 14%↓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조업일수가 2.5일 늘어난 영향으로, 일평균 수출액은 8% 감소했다. 무역수지도 이날까지 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9월 1~20일 수출액이 360억달러로 전년 동기(328억달러) 대비 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364억달러로 전년(370억달러) 대비 1.5% 줄었다. 무역수지는 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 무역수지가 증가한 것은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게 관세청 설명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 1~20일에는 추석이 포함돼 있어 조업일수가 13일에 그쳤다"며 "올해는 조업일수가 2.5일 늘어난 15.5일로, 일평균 수출액을 보면 오히려 7.9% 줄었다"고 말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가 49.1% 늘고, 무선통신기기는 3.8% 늘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14.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각각 30.5%와 32.7% 증가했다. 베트남도 14.3%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증가한 가운데서도 대중국 수출액은 9.0% 줄어들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원유가 3.0% 늘었고, 석유제품도 29.9%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은 7.0% 감소했다. 중국에서의 수입액은 9.0% 늘었고, 유럽연합 수입도 29.3% 증가했다. 미국 수입액은 12.6% 줄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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