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고용률 62.6%, 역대정부 가장 높아"

2023-10-30 11:01:46 게재

"전 정부 5년간 21만명, 우리는 1년 6개월 만에 52만명"

"연금개혁 약속 지킬 것 … 지난 정부는 갈등만 초래"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부 출범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15세 이상 인구 전체를 분모로 하고 실제 취업자 수를 분자로 하는 고용률 통계는 62.6%로 역대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가장 높다"며 민간주도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기조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 정부 시기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투입했음에도 5년간 취업자 수 증가폭이 21만3000명이었는데 비해, 우리 정부는 1년 6개월 만에 민간 주도로 52만6000명의 신규 취업자가 증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전 정부 대비 비정규직의 규모와 비중이 모두 감소하고 근로 여건도 개선됐다"며 "파탄 난 재정과 무너진 시장경제 회복을 위해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같은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심의하는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과 관련 "'숫자가 없는 맹탕'이라거나 '선거를 앞둔 몸 사리기'라고 하는 비판 의견도 있다"며 "그러나 연금개혁은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나 사회적 합의 없이 결론적인 숫자만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지난 정부는 연금개혁에 대한 의지 없이 4개 대안을 제출하여 갈등만 초래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80여차례 회의, 24회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 여론조사 등의 준비 과정을 언급하고 "우리 정부는 이런 전철을 반복하지 않고, 제대로 된 연금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착실하게 준비해왔다"며 "지금까지 충실히 준비한 방대한 데이터를 종합운영계획과 함께 국회에 제출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연금개혁의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우리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주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36곳의 민생현장을 찾았다며 "대통령실의 현장 방문을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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