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네덜란드와 스마트농업 협력

2023-11-16 11:27:09 게재

교육·교류 등 양해각서

충남도가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적인 첨단 정밀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와의 협력체계도 본격 가동한다.

충남도는 16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프레드릭 보스나르 네덜란드 농림식품품질부 특사와 릭 노벨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농무참사관, 강호진 주한네덜란드대사관 농무관 등을 만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전날인 15일 네덜란드 농림식품품질부와 도청 대의회의실에서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우리나라 지방정부가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충남도가 서산 AB지구에 조성하는 스마트농업 중심 농업융복합단지 내 전문 교육·연구센터에서 네덜란드 방식의 스마트농업 교육시스템을 구축,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도내 청년농업인에 대한 네덜란드 교환교육 등 스마트팜 전문인력 육성과 교류·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경지 면적은 160만∼180만㏊로 비슷하지만 농업 수출액은 네덜란드가 1200억 달러, 우리나라는 90억 달러로 13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한국이 네덜란드처럼 가기 위해선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하며 그 시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팜 전문교육과 기술교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15일 이들을 포함, 국내외 13개 기관·기업·단체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를 위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양해각서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지원 협력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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