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도민과 함께 탄소중립"

2023-12-20 10:46:54 게재

1회용품 줄이기 실천 등

도내 대기업 14곳과 협약

충남도가 도민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다짐했다. 충남도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 시·군 탄소중립 실천 확산 대회'를 릴레이로 진행했다.

충남도는 19일 오후 도청 문예회관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확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탄소중립 실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유공자 시상 △대기업과 함께 하는 1회용품 줄이기 협약 △생활 속의 탄소중립 실천토크 '김태흠 도지사에게 묻다' △탄소중립 실천서약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흠 지사는 이 자리에서 "올 여름 겪은 기록적인 폭우·폭염과 같은 기후위기 대응의 해법은 탄소중립"이라며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해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은 거창한 게 아닌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6월부터는 청사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며 "이후 2개월여만에 플라스틱 쓰레기를 3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하는 작지만 큰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도내 대기업 사업장 14곳과 '1회용품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일상 속 1회용품 사용 저감과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순환경제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성화, 자원 절약과 탄소중립 기여 등을 위해 맺었다.

협약에 따라 각 기업들은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 생활 속 실천 확산, 구내 매점·식당·커피전문점 등에서의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분리배출과 재활용 순환경제 등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임직원에 대한 교육·홍보를 실시하며 범도민 홍보·캠페인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충남의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플라스틱 감축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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