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군 정찰위성 2·3호기 올해 안에 발사

2024-01-08 10:34:28 게재

2호기 4월초, 3호기 11월

전천후 영상촬영 가능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이 425사업의 2·3호 위성(SAR위성)을 올해 플로리다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SpaceX의 Falcon-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425사업 SAR위성은 주·야간 악기상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 및 정보수집이 가능한 군 정찰위성이다. 지난해 12월에 발사된 425사업 1호 위성(EO/IR위성)과 상호보완적인 운용을 통해 북 핵·미사일 도발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환경 모의시험시설을 이용해 개발시험평가 진행 중으로 2월에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3월에 발사장으로 이동한 후 1개월간의 발사 준비과정을 거쳐 4월 초에 발사할 예정이다. 3호 위성은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를 착수 했으며, 9월에 개발시험평가를 완료한 후 11월에 발사할 예정이다.

425사업 2·3호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전문기업이 시제업체 및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방사청은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초고해상도 SAR위성이 최첨단 우주기술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며, SAR위성 개발 간 확보된 기술은 국내 우주개발 기술 강화 및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방사청 정규헌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425사업 2·3호 위성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리의 우수한 우주 개발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어 우방국간 우주기술 협력 및 우주정보 교환 등을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정재철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