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2025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장 세계 1위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AI로 신입 직원을 대체하려는 발상’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AI 확산으로 일자리 축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수장이 오히려 신입 인력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맷 가먼 AWS CEO는 16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AI로 개발자나 신입 직원을 대체하는 일을 시작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경험 많은 핵심 인력과 AI 에이전트만 남기면 된다’는 인식에 대해 “가장 어리석은 생각 중 하나”라고 단언했다. 그는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가장 신입인 직원들이야말로 AI 도구를 가장 능숙하게 다룬다”고 말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인력일수록 생성형 AI, 코딩 보조 도구, 자동화 시스템을 빠르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온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정책과 권력 내부의 균열을 사실상 공개 증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정적 수사, 측근 인사들에 이르기까지 민감한 사안 전반에 대해 직설적 평가를 쏟아냈다. 인터뷰 직후 백악관 안팎에서는 “내부 고백에 가까운 발언”이라는 평가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와일스 실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미국 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이상의 상호관세를 발표한 과정을 두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그대로 말한 것에 가깝다(thinking out loud)”고 표현했다. 이는 관세 정책이 충분한 검토와 합의 과정을 거쳐 설계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강한 직관과 의지에 따라 속전속결로 추진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발표 직
12.16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가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순자산을 6770억달러(약 995조5000억원)로 추산하며 사상 최초의 ‘조(兆)만장자’ 등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자산 급증의 핵심 동력은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하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다.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 과정에서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8000억달러로 평가됐고 이 결과가 머스크의 자산 산정에 반영되면서 순자산이 단기간에 1680억달러 늘어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불과 4개월 전인 지난 8월만 해도 400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스타링크 사업 확대와 발사 계약 증가 기대가 겹치며 두 배로 뛰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경우 기업가치가 1조5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인선을 둘러싼 기류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혀온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도한 근접성을 이유로 내부 반대에 직면하면서 경쟁자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고위 인사들”이 해싯 위원장의 연준 의장 지명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핵심 이유는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경제 자문역이자 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연준 수장으로서 요구되는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과 금융시장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자리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건으로 꼽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반대론자들은 해싯 위원장이 취임할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에 충분히 강경한 결정을 내리기 어
12.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1월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승리를 낙관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이룬 경제적 성과가 유권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며 연방 하원의원 전원(435석)과 상원의 약 3분의 1(100석 중 33~34석)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유지하고 있으나 하원에서 패배할 경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심각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그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역대 어떤 대통령이든 중간선거에서 이기기란 매우 어렵다. 클린턴과 부시 단 두 명만이 성공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경제 정책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수십억 달러가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주식 시장은 최고치를 경신했고, 우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는 오픈AI가 입사 첫날부터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새로운 보상 제도를 시행한다. 이로써 일정 기간 재직 후에야 주식을 지급하던 기존의 ‘베스팅 절벽(vesting cliff)’ 제도는 완전히 사라진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 피지 시모의 사내 공지를 인용해 입사 첫날부터 스톡옵션이 부여되는 새로운 보상 정책이 도입됐다고 보도했다. 기존에는 최소 12개월 재직 후에야 첫 주식이 확정됐고, 지난 4월 이를 6개월로 줄였지만 이번에는 이마저 완전히 폐지했다. ‘베스팅 절벽’은 주식 보상이 일정 기간 이전에는 전혀 지급되지 않도록 한 고용 조건이다. 일정 기간 이내에 퇴사하거나 해고되면 주식을 한 주도 받을 수 없게 만든 구조다. 이는 단기 근무자에게 보상을 주지 않기 위한 장치였지만 동시에 직원에게 불안감을 줬다. 시모 CEO는 이번 조치가 “신규 직원들이 해고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혁신에 집중
12.12
정한범(사진) 국방대학교 교수가 제70대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12일 서울 외교타운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에서 정 교수는 회장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전략경쟁 심화와 자국우선주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국익 중심의 논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학회 출범 70주년을 맞아 “외교안보 연구의 저변 확대”와 “사회적 역할 강화”라는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하며 학회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임기는 2026년 12월까지 1년이다. 이날 총회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으며 일본정치학회 회장도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전했다. 정 신임회장은 고려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켄터키주립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국방대학교 안보정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The Oxford Handbook of Space Security (2024, 옥스퍼
디즈니가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에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하고 자사 캐릭터 200여 종을 AI 콘텐츠 제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3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AI 기업에 대규모 지분을 투자한 첫 사례로 꼽힌다. 콘텐츠 산업과 생성형 AI의 융합을 공식화하는 상징적 장면이다. 계약 발표는 12일(한국시간) 오픈AI와 디즈니의 공동 성명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용자는 오픈AI의 챗GPT와 동영상 생성 플랫폼 소라(Sora)에서 디즈니와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의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과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활용 가능한 캐릭터는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인어공주’의 아리엘, ‘라이온 킹’의 심바와 무파사, ‘겨울왕국’, ‘주토피아’,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인사이드 아웃’ 등에 이른다.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블랙 팬서, 데드풀도 포함된다. 다만 배우의 초상권과 음성권리는 계약에 포함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다시 총성이 울렸다. 2025년 들어 다시 격화된 무력 충돌로 인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집을 떠났다. 갈등의 중심에는 수십 년 전 캄보디아 내전의 유산인 지뢰가 있다. 특히 태국은 최근 발생한 지뢰 폭발로 인해 자국 군인 18명이 다쳤으며, 이 중 7명이 사지를 잃었다고 주장한다. 일부 사건은 11월 태국 시사껫(Sisaket) 주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양국 간 평화회담이 결렬되는 계기가 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태국은 캄보디아가 대인지뢰를 새로 매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 한 군인이 지뢰폭발로 중상을 입자 태국은 F-16 전투기로 캄보디아 목표물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이후 양국은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지만 긴장은 해소되지 않았고, 12월 들어 전투가 재개됐다. 태국 외무장관 시하삭 푸앙켓케우는 지난주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캄보디아가 오타와 조약(지뢰금지협약)을 위반했
12.11
미국 연방 하원이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키며 주한미군 병력 감축에 제동을 거는 조항이 다시 법에 포함됐다. 이 조항은 미 행정부가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을 2만8500명 이하로 줄이기 위해 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법안은 10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찬성 312표, 반대 112표로 가결됐다. 이후 상원을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적 효력을 갖는다. 이번 조치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행정부의 독단적인 병력 감축을 방지하려는 의회의 초당적 합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법안은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OPCON) 이양과 관련된 규정도 포함했다. 미국과 한국이 이미 합의한 일정과 방식 외에 다른 절차로 작전권 이양을 완료하는 데에는 국방부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을 뒀다. 다만 예외조항도 명시됐다. 미국의 국가안보에 부합하고 한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 및 유엔군사령부와의 충분한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영화·TV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포함한 핵심 자산을 720억달러(약 105조6000억원)에 인수키로 하면서 막대한 자금 조달 계획이 신용등급 하락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넷플릭스가 현재 보유 중인 S&P 글로벌의 A 등급이 BBB 등급으로 강등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자금 중 약 590억달러는 월가 은행들로부터 임시 차입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그런데 인수 경쟁에 뛰어든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전체 기업가치를 108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하며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고 있어 넷플릭스가 인수 가격을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부채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인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측에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무디스는 12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대형 유조선 한 척을 나포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압박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중 “방금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매우 큰 유조선을 나포했다”며 “사상 최대 규모이며 나포에는 매우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유의 향방에 대해 묻자 그는 “우리가 가질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나포는 단순한 해상 단속을 넘어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정권에서 축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베네수엘라 연안 공해상에서 유조선을 나포했다. 선박은 ‘스키퍼(Skipper)’호로 확인됐으며,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Petróleos de Venezuela)의 원유를 적재하고 아시아로 향하던 중이었다. 미국 관계자들은 해당
12.10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와 캐나다에 총 23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단행한다. 이 중 인도에는 약 175억달러(한화 약 26조원)가 집중 투자된다. 이는 MS의 아시아 지역 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2024년 초 발표된 30억달러에 이은 두 번째 대형 투자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한 뒤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구 트위터)에 모디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MS의 투자는 인도의 ‘AI 우선’ 미래를 위한 인프라, 기술, 주권 역량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되며 MS는 벵갈루루 하이데라바드 푸네 등 주요 도시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인도 내에만 2만 20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주권 클라우드(Sovereign Cloud)’ 도입이 포함돼 눈길을 끈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할 예정인 AI(인공지능) 칩 H200이 대만에서 제조된 뒤 미국을 거쳐 중국으로 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는 해당 칩에 대해 이례적 안보 심사를 진행한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러한 복잡한 공급망 조정은 단순한 물류가 아니라 미중 간 기술 안보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칩은 전량 대만 TSMC에서 생산된다. 하지만 이제 중국으로 직접 수출되지 않고 미국으로 반입된 후 안보 검토를 거쳐야 중국행 선적이 가능해진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유 방식이 미국 정부의 칩 통제력을 높이고 동시에 법적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수출분에 대해 판매금의 25%를 미국 정부가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이를 단순한 ‘수출세’로 시행하면 위헌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을 경유하며 관세나 수입세 형태로 적용하면 합법적으로 정부 수익을
12.09
중국의 외교 사령탑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베이징을 방문한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독일과 달리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 동안 침략의 역사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사를 진정성 있게 반성한 독일과 비교하며 일본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외교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던 만큼 국제 정세에 대한 폭넓은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왕 주임은 대만 문제에 대해 역사적·법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독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밝히면서 일본 지도자들의 대만 관련 발언이 중국 주권을 침해하고 지역 정세를 불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수출을 공식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엔비디아가 중국 및 기타 승인된 국가에 H200을 출하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결정은 미국의 강력한 국가안보 유지를 조건으로 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미 통보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출 조건은 미국 경제에도 이익을 가져오는 구조다. 트럼프 대통령은 칩 판매 수익의 25%를 미국 정부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미국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제조업을 강화하며 납세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H20 수출 당시 논의됐던 15% 수익 귀속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다만 이번 조치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블랙웰(Blackwell)’과 내년 출시 예정인 ‘루빈(Rubin)’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트럼프행정부는 중국이
12.08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CBS 뉴스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에 이를 것”이라며 “경제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강했다”고 평가했다. 연말 소비도 전 소득계층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진단이다. 베센트 장관은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이제는 인플레이션 해결에 집중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물가 상승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인플레이션은 약 2.9% 수준이고, 수입품 인플레이션은 1.8%로 나타나 전체 평균보다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은 서비스 경제이며 이는 관세 정책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장난감 가격 상승 등 수입품 부담이 주요 원인이라는 시각에 대한 반박이다. 그는 “일부 가격 상승은 사실이지만 서비스 분야 물가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이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강조해 온 초강대국 간 경쟁과 국제 안보 위협 요소에 대한 기존 기조가 약화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전략은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피하고 유럽 동맹국들에게 압박성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러시아는 7일(현지시간) 환영의 뜻을 분명히 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긍정적이며 미국의 이전 행정부와는 다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보고서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는 언급조차 찾기 어렵다. 대신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종식하는 것이 자국의 핵심 이익이라며 전략적 안정을 강조했다. 보고서 곳곳에는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 및 중립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배어 있다. 중국에 대한 표현도 상당히 누그러졌다. 트럼프 행정
12.05
구글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 프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질적 수익이 가능한 AI 코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구글 클라우드는 AI 코딩 스타트업 리플릿(Replit)과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기술력 과시와 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에 머물렀던 AI 경쟁에서 기업 고객을 겨냥한 실질적 비즈니스로 전환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리플릿은 비개발자도 일상 언어(자연어)로 명령을 입력하면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기술에 최적화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9월 기준 기업가치 30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인정받고 2억5000만달러(약 3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리플릿의 바이브 코딩 기능은 제미나이를 비롯한 구글의 클라우드 및 개발 도구와 밀접하게 통합된다.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은 이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대
미 해군이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 의심 선박에 가한 ‘2차 공격’ 논란이 워싱턴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격침된 선박의 잔해에 매달려 있던 생존자 2명을 추가 공격으로 사살한 사건이 공개되면서 작전을 총괄한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의 자질 문제와 탄핵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사건은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카리브해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시 미 해군은 마약을 운반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박을 격침했고 이후 생존자들을 향한 2차 공격이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이 “전원 사살하라”고 명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악관과 헤그세스는 “조작된 보도”라며 부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나는 선박 격침 결정을 지지했을 뿐”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이와 관련 4일 당시 현장을 지휘한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이 의회에 출석해 상하원 군사·정보위원회에 비공개로 작전 상황을 보고했다. 영상이 포함된 보고에서 브래들리 제독은 헤그세스 장관으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