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7
202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또 다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6일(현지시간) 하마스가 합의의 일부를 철회하고 양보를 요구하며 막판 위기를 조성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날 예정됐던 내각회의도 연기했다. 이 회의는 휴전안의 승인을 표결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였으나, 하마스의 태도 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기됐다는 게 이스라엘 측 주장이다. 반면 하마스는 중재자들이 발표한 휴전 합의를 전적으로 수용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합의의 주요 부분을 철회하고 마지막 순간에 양보를 얻으려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유로 내각 회의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휴전안이 또다시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하루 늦은 17일 내각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휴전안 승인을 둘러싼 이 같은 진통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휴전 압박과 연정 탈퇴를 앞세운 극우 내각의
01.16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6주간 휴전에 15일(현지시간)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가자전쟁이 15개월 만에 포성이 멎을 전망이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양측은 일단 42일간 교전을 멈춘 뒤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하는 3단계 휴전에 합의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오는 19일 휴전이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쟁 발발 후 470일만이며, 1차 휴전이 파기된 지 410일만이다. 합의안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간 이어질 휴전 첫 단계에서 인질 33명을 석방하며 여성, 어린이 등을 먼저 풀어주고 그다음으로 50세 이상 남성을 풀어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중동에서 인질들을 위한 합의(석방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15개월간의 무력 충돌을 멈추고 6주간의 휴전에 15일(현지시간) 전격 합의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지속된 전쟁을 일시 중단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휴전은 19일 발효될 예정이며, 이는 전쟁 발발 후 470일, 1차 휴전이 파기된 후 410일 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휴전 합의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는 6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하마스는 여성과 19세 미만 어린이 등 인질 33명을 우선 석방하며, 이스라엘은 이에 상응해 팔레스타인 수감자 990~1650명을 석방한다.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 이스라엘 여성 군인 1명당 50명을 석방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서 점진적으로 병력을 철수하고, 하루 600대 트럭 분량의 인도적 지원 물품과 연료가 가자지구로 반입된다. 2단계는 휴전 16일차부터 영
01.15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인 피트 헤그세스 후보자가 북한의 핵 보유와 미사일 역량이 한반도 및 전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헤그세스 후보자는 북한의 탄두 소형화 및 이동식 발사 능력의 진전을 강조하며 강경한 대응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사거리 증대와 강화된 사이버 역량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세계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위협은 한국과 일본 등 미국의 동맹국들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후보자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시스템, 특히 미국 본토 방어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보유고 확장을 저지하는 노력과 더불어, 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적극
01.1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으며 이번 주 안에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은 “인질과 수감자 교환 방식,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배치, 휴전 시 인도적 지원 확대 등 핵심 이슈에서 양측 간 이견이 크게 좁혀졌다”며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주요 군사 목표를 달성했고, 하마스는 심각한 군사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러한 점이 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국무부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종식시키고 인질을 석방하는 협상이 결실을 맺기 직전”이라며 “팔레스타인 민간인에게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이스라엘의 안보를 보장하며, 인질 가족들이 재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01.13
로스앤젤레스(LA)와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강풍이 예고되면서 대형 산불이 급속히 확산될 위험에 처해 있다. 소방 당국은 1000대 이상의 소방차와 1만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강풍이 불기 전에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강풍이 예고된 이번 주는 산불 진압의 중요한 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은 LA와 벤추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 대해 강풍 경고를 발령했다. 오는 15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풍은 시속 80~113킬로미터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산악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고됐다. 기상학자 리치 톰슨은 “14일이 가장 위험한 날이 될 것”이라며 “건조한 대기와 마른 수풀이 결합된 매우 위험한 화재 기상 조건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LA 카운티를 포함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미 수천 헥타르를 불태우며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01.10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9일(현지시간)로 사흘째 이어지며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강풍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화재 진압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고 약탈 혐의로 20명이 체포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CNN, ABC 등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은 현재까지 약 1만7000에이커(68.8㎢)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0%다. 드론 영상에 따르면 주택과 차량이 잿더미로 변한 모습이 확인되었고, 공중에는 짙은 연기가 퍼져 있는 등 LA 역사상 최악의 재난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말리부에서도 팰리세이즈 산불로 인한 첫 사망자가 보고되면서 총 사망자 수는 6명으로 증가했다. 말리부 시장 더그 스튜어트는 “이번 비극은 우리 지역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사망자의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 알타데나 지역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은 약 1만600에이커(42.9㎢
01.0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과 파나마 운하 환수를 위해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7일(현지시간) 발언은 이후 미국 정치인과 언론을 중심으로 격한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트럼프 발언은 공화당 내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도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발언이 공개된 다음날인 8일, 공화당 하원 외교위원회는 소셜미디어에 “미국은 전사와 탐험가로 건국된 국가”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 문제를 언급하며 이를 ‘돈로 독트린’, ‘트럼프 독트린’으로 칭하며 대담한 국가 비전으로 평가했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같은 날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는 방어와 북극해 무역 루트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며 “북극해가 열리면서 아시아로 가는 최단 루트가 아프리카가 아닌 북극을 통과하게 된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01.08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이 글로벌 플랫폼 기업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을 운영하는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내 자사 플랫폼에서 가짜뉴스에 대한 팩트체킹 등의 활동을 하는 제3자 사실확인 프로그램(3PFC)을 폐지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메타의 제3자 사실확인 프로그램은 2016년부터 시작돼 전세계 90개 이상의 조직과 협력하여 운영되며, 회사 측은 이 프로그램이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고 사람들에게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런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열흘 정도 남겨둔 시점에 돌연 프로그램 폐지를 선언한 것은 사실상 트럼프 눈치보기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6년 대선 때부터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언론과 이를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해 ‘가짜뉴스’라는 낙인을 찍으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전 세계적으로
01.07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화상감시체계로 시험발사를 참관했으며, 딸 주애도 함께 지켜봤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였다”며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하여 1500km계선의 공해상 목표가상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누구도 대응할 수 없는 무기체계를 전략적 억제의 핵심축에 세워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하자는데 있다”면서 “이러한 무기체계를 보유한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안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2주 앞둔 시점에 이뤄져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6일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고, 11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라고 밝혔다. 7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평양시의 한 발사장에서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신형 IRBM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함께 화상감시체계로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통신은 “평양시 교외의 발사장에서 동북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의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탄두)는 음속의 12배에 달하는 속도”였다며 “1차 정점 고도 99.8㎞, 2차 정점고도 42.5㎞를 찍으며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비행하여 1500km계선의 공해상 목표가상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설명했다. 또 “신형극초음속 미사일의 발동기동체 제작에는 새로운 탄소 섬유 복합 재료가 사용됐다”며 “비행 및 유도조종체계에도 이미 축적된 기술들에 토대한 새로운 종합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이 도입됐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현 시기 적대 세력들에 의하여 국가에 가해지는 각이한
01.06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집권 2기 행정부가 임기 시작 100일 안에 주요한 법안을 처리해 공약 실천을 위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요하게 추진할 감세법안과 불법이민자 추방을 위한 국경안보 사항이 특히 주요하게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공화당 지도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세금 감면과 불법 입국 차단을 하나의 ‘메가(mega) 법안’으로 만들어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동안 공화당 내부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와 감세 확대·연장을 단계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컸지만 의회 상황이나 내년 11월 중간선거 일정을 고려해 정권 출범 초기에 ‘원샷’으로 처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난 4일 동료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의회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메가 법안’을
01.03
지난해 11월 라오스의 작은 마을 방비엥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6명의 젊은 관광객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이는 조용히 성장하던 라오스의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이 나라가 직면한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라오스는 이 충격을 딛고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사고의 상처를 치유하며, 동남아시아의 숨겨진 보석에서 관광 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자 신년호에서 이 같은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라오스의 변화는 그 중심에 라오-중국 철도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두고 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건설된 이 철도는 수도 비엔티안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루앙프라방, 그리고 방비엥까지 연결한다. 시속 160km로 달리는 준고속 열차는 라오스의 도시 간 이동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편하게 만들었다. 이전에는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하루 종일 걸렸던 여정이 이제는 1~2시간으로 단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러에 미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두 건의 테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2일 AP통신은 전날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현역 미군이 타고 있었다고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있다가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원이 현역 군인(육군)인 매튜 리벨스버거로 미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 베레(Green Beret)’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AP는 전했다. 리벨스버거는 육군 특수전 부대 사령부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기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미 육군도 그가 2006년부터 복무해 오랜 해외 파병 경력을 쌓았고, 아프가니스탄에 두 차례 파병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타지키스탄, 조지아, 콩고 등에서 복무했다고 밝혔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
01.02
새해 첫날 새벽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차량 돌진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3시 15분께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 새해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트럭을 몰고 온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고, 경찰관 2명도 범인이 쏜 총에 맞아 다쳤다. 다만 경찰은 “그들(경찰관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과 반자동 소총도 회수됐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매우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범인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치려 했다”면서 “음주운전은 아니며, 우리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더 복잡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용의자는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뚫고 돌진한 후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을
12.31
2024
내년 1월 20일 퇴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또다시 거액의 추가 군사지원을 결정했다. 전쟁 종식을 공언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서둘러 결정한 기색이 역력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내 남은 임기에 미국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25억달러(3조6825억원) 규모의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통해 미군이 보유 중인 비축분 무기 지원(12억5000만달러, 1조8400억원)과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에 따른 12억2000만달러(1조7900억원)가 포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장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즉각적인 역량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유입되고 방공, 포병 등 다른 중요한 무기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정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가
12.30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을 접한 세계 각국 정상들과 정부가 희생자 유족과 한국민에게 위로를 전하며 함께 애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영부인) 질과 저는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가까운 동맹으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한다”며 “미국은 모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항공기 추락사고 이미지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전체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 여러분의 파트너로서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엑스에 “한국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12.29
국방부 “신속대응부대 180명 투입” 군 당국이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긴급조치반을 소집했다. 국방부는 29일 오전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긴급조치반을 소집하고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했다”며 “현재 군 인력과 장비는 현장에 투입해 지원 중이고 헬기 등 일부 전력은 필요시 즉각 투입될 수 있도록 출동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사고 발생 후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의료·구조인력 등 군 지원소요를 파악하고 신속히 현장 지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육군의 지역부대, 특전사 신속대응부대 등 약 180여명과 함께 군 소방차 및 구급차량(AMB), 헬기 등을 소방청 협조하에 지원·투입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여객
12.27
더불어민주당이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민간인 블랙요원(비밀요원)이 제2 비상계엄을 획책할 목적으로 군사시설 폭발 임무를 최근까지 수행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이처럼 비상계엄 전후 민간인 블랙요원 활동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되는데도 국방부는 여전히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26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청주공항을 대상으로 한 블랙요원의 시설물 폭파 임무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일부 블랙요원이) 25일 오전 4시 15분 작전을 취소했고, 무기를 약속된 장소에 반납한 뒤 일상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블랙요원을 만난 제보자를 통해 입수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5~10명 정도로 움직이는 이 블랙요원들은 12.3 비상계엄 당일 판교에 대기했던 조직과 다르다. 이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블랙요원 존재를 모르는 것 같아서 알려준다는 의미에서 제보를 했다고 말한다”면서 “앞으로도 제보자를 계속 만날 계획”이라고 추가 폭로
2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추락해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사고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사고 직후 제기됐던 새 떼에 의한 충돌 가능성은 약해지고 러시아에 의한 격추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26일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를 인용해 “초기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방공망이 아제르바이잔 항공기를 공격했다는 징후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해당 정보가 사실로 드러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무모함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해당 여객기가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드론을 격추하던 지역으로 비행경로를 변경했고, 비행기 꼬리 부분의 구멍들이 미사일 공격 혹은 방공시스템 작동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는 항공 전문가의 의견 등으로 미뤄 러시아군의 오인 격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복수의 아제르바이잔 정부 소식통은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의 방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