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3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한달 안”이라는 시한을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화는 이어가되 군사적 대비도 강화하는 기조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매우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합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원하는 만큼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며 협상 지속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불가능하다면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그 단계는 그들에게 매우 힘들 것이다. 나는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협상 타임라인에 대해서는 “아마도 다음 한 달 정도”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은 8개월 만에 핵 협상을 재개했다. 핵 프로그램의 범위와 제재 완화가 핵심 쟁점이다.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과 국제
인공지능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스로픽의 기업가치가 3800억달러(약 545조원)로 뛰었다. 지난해 9월 1830억달러에서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앤스로픽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벤처투자사 코투가 주도한 시리즈G 투자에서 300억달러(약 43조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였던 100억달러를 크게 웃돈다. 지난달 상향 조정한 200억달러도 넘어섰다. 이번 투자에는 블랙록, 블랙스톤,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세쿼이어캐피털, 카타르투자청(QIA) 등 대형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투자금도 포함됐다. 앤스로픽은 매출 성장도 강조했다. 연환산 매출은 2024년 1월 1억달러에서 지난해 1월 10억달러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140억달러를 기록했다. 매년 1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클로드는 아마존 웹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3대 클라우드
2024년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한 뒤 축출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 이후 처음 치러지는 방글라데시 전국 총선이 12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2년 전 대규모 유혈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선거다. 동시에 권력 구조 개편을 담은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도 진행된다. 유권자 1억2700만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전국 4만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시작했다. 300개 선거구 중 299곳에서 오후 4시 30분까지 투표가 이뤄졌다. 1곳은 후보 사망으로 연기됐다. 임기 5년의 지역구 의원 300명을 선출한다. 전체 의석은 350석이다. 나머지 50석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여성 할당 의석으로 배분된다. 총리는 총선 결과 다수당 대표가 맡는다. 이번 선거에는 51개 정당 소속 1732명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해 2000여명이 출마했다.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다. BNP는 292개 선거구에 후보를 냈고 12곳은 연대 정당에 양
02.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와 석탄 수출을 대폭 늘리는 무역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석탄 산업 활성화 행사에서 “지난 몇 달 동안 한국 일본 인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과 우리의 석탄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릴 역사적인 무역 합의를 했다”면서 “우리는 지금 전 세계로 석탄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의 무역 합의와 관련, 석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언은 지난해 7월 30일 한미 무역 협상 타결 직후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과 맞닿아 있다. 당시 그는 한국이 10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구체 품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기타 에너지 제품’에 석탄이 포함됐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연설에서 석탄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석탄(Clean Beautiful Coal)”이라고 여러 차례 표현하며 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협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선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군사적 옵션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비공개로 만났다. 회동 직후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그는 “합의가 가능한지 보기 위해 이란과 협상을 계속하자고 고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아무것도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합의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합의하지 못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군사 행동도 언급했다. 이란이 이전 합의를 거부했을 때 ‘미드나잇 해머’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작전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기습 공격한 군사 행동의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압박 수단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은 중
02.11
사망한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방대한 문건 공개가 국제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행정부 고위 인사부터 유럽 왕실, 영국 총리까지 이름이 거론되며 정치적 부담이 커졌다. 관련 인사들은 잇따라 해명에 나섰지만 의혹의 불씨는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직접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상무·법사·과학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엡스타인과 세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다만 “어떤 개인적 관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2012년 엡스타인 소유 섬 방문 의혹과 관련해서는 가족 휴가 중 점심을 함께한 것이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러트닉 장관이 지난해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2005년 이후 엡스타인을 다시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점이다. 이번 청문회 증언과 배치되면서 신뢰성 논란이 커졌다. 그는 공개된 문건 가운데 자신과 엡스타인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미국과 유럽 채권시장에서 하루 만에 320억달러를 조달했다. 원화로는 약 46조8000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회사채 시장에서 보기 드문 속도와 규모다. 알파벳의 신용도와 자금 동원력이 동시에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파벳은 먼저 미국 시장에서 달러화 채권을 발행해 200억달러를 확보했다. 이어 유럽으로 무대를 옮겨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프랑화 채권을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110억~120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전체 발행은 24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번 발행 소식은 블룸버그 통신과 미 경제방송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과 스위스에서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단일 기업 기준 사상 최대다. 영국에서는 55억파운드 규모의 파운드화 채권을 찍었다. 이는 2016년 내셔널그리드가 기록한 30억파운드를 크게 뛰어넘는다. 스위스프랑화 채권도 기존 최대치였던 로슈홀딩스의 30억스위스프랑을 근소하게 상회했다. 유럽 투자자들의 수요가 알파벳에 집
02.10
K방산이 세계 최대규모 방산 전시회가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국방부는 기능이 입증된 국산 장비를 오히려 외면해 논란이다. 1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공군은 군사작전구역에 들어서는 전남 해상풍력발전단지에 작전을 보완할 레이더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외국산 장비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와 군 당국이 도입을 검토하는 외국산 레이더는 방공관제에 필수 요소인 피아식별장치 기능이 없고 비용도 10배 이상 비싼 1조3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해상풍력발전사업자는 군의 요구에 따라 보완 레이더를 설치해야 한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이같은 조치가 K방산 수출 확대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 레이더 제조업체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으로 해외에서 인정받아 수출을 확대하는 기업이다. 익명을 요구한 방산기업 한 관계자는 “해외 수주에서 상대방은 한국군 사용실적이 있는지를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수출
해상풍력발전단지 보완 레이더 설치사업에 성능이 입증된 국산을 외면하고 10배 이상 비싼 외국산 장비 도입이 추진돼 의혹을 낳고 있다. 방산업계는 수출길을 연 K방산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10일 국방부와 풍력발전업계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 군 작전지역 내 해상풍력발전단지 설치에 따른 음영(차폐)이 발생함에 따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보완 레이더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풍력사업자는 국방부 협의를 거쳐 레이더 도입 최종 절차에 들어갔다. ◆군 작전 보완 위해 레이더 설치하는데, 방공관제 기능 없는 외국산 도입= 전남 신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는 2023년부터 보완 레이더로 스웨덴 사브(SAAB) 장비가 검토되다 최근 스페인 방산기업 인드라사의 레이더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인드라 레이더는 피아식별기능과 레이돔(레이더 운영을 위한 돔)이 없는 일반 항공관제용이다. 인드라 레이더 도입은 1조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 해역에 4기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버스가 멈췄다. 대중교통은 사실상 마비됐다. 연료 부족 때문이다. 미국의 에너지 봉쇄 조치가 쿠바 주민의 일상을 직접 흔들고 있다. 관광업에 이어 교육과 행정, 항공까지 연쇄 충격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9일(현지시간) 멕시코에 거주하는 쿠바 출신 대학생의 말을 인용해 “아바나 지역 주요 시내버스가 지난주부터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대학생 상당수는 수업에 출석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대학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비슷하게 원격 수업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지역 간 고속버스도 대부분 끊긴 상태다. 아바나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공공기관 직원들이 통근 수단을 찾지 못해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고 전했다. 연료 재고 고갈의 여파는 지난 주말부터 본격화됐다. 시내 주유소에서는 디젤 판매가 중단됐다. 휘발유는 쿠바 페소가 아닌 달러로만 구매할 수 있다. 1회 구매 한도는 20리터다. 앱을 통한 대기 신청이 필요하지만 연료 확보가 되지 않아 며
비만치료제 위고비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가 미국 원격의료 기업 힘스앤허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9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접수됐다. 쟁점은 미 식품의약국 FDA 승인을 받지 않은 유사 제품의 판매다. 노보 노디스크는 힘스앤허스가 위고비의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미국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문제 삼은 대상은 최근 출시했다가 철회한 알약 제품이다. 기존에 판매해온 주사제 형태 제품도 포함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두 제품 모두 특허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힘스앤허스는 지난 5일 위고비와 동일한 활성 성분을 사용한 복합 조제 알약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첫 달 기준 최저 49달러였다. 위고비 원제품의 최저 월 149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발표 직후 시장은 크게 반응했다. 노보 노디스크와 경쟁사 일라이 릴리 주가가 급락했다. 논란이 커지자 FDA가 나섰다. 마틴 머캐리 FDA 국장은 6일 성명을 냈다. 승인받지 않은 비만치료제 활성
02.09
일본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자 미국이 즉각 반응했다. 워싱턴은 이번 결과를 동맹 안정의 신호로 해석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일본이 강하면 아시아에서 미국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훌륭한 동맹으로 평가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disengagement·경제적 탈동조화)는 원치 않지만 위험을 줄이는 디리스킹(de-risk·의존도 축소)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카이치는 승리 확정 직후 공개적으로 화답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 영어와 일본어로 감사 메시지를 올렸다. 올봄 백악관 방문과 동맹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앞서 트루스소셜에서 다카이치를 “강하고 힘세며 현명한 지도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일본 총선 결과가 일본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면적 지지도 선언했다. 3월 19일 미일 정상회담 일정도 함
02.06
미국 주요 사모펀드 최고경영자(CEO)들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존 소프트웨어(SW) 산업이 붕괴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자사 포트폴리오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안 심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해 온 사모펀드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스콧 너털 공동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소프트웨어 부문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사모펀드 업계와 관련한 불안에 습관적으로 과잉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AI로 인한 산업 구조 변화 가능성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인지하고 대비해 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KKR은 시장 기대에 거의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약 6% 급락했다.
파키스탄 정부가 2026년 남자 T20 크리켓 월드컵에서 인도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AP통신, ESPN 등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2월 5일 각료회의를 통해 “우리는 방글라데시를 전적으로 지지해야 하며 인도와의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결정은 매우 신중하고 적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간 침묵해 온 보이콧 배경을 정부 차원에서 처음 밝힌 것이다. 파키스탄은 오는 7일부터 인도와 스리랑카가 공동 개최하는 T20 크리켓 월드컵에 참가하지만 15일로 예정된 인도와의 경기는 거부할 예정이다. 이는 대회에서 제외된 방글라데시에 대한 외교적 지지를 명확히 표명한 것이다. 방글라데시는 대표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인도 개최에 반대하며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인도 콜카타와 뭄바이에서 예정된 예선 경기들을 스리랑카에서 열게 해 달라는 요청도 거절당하면서 최종적으로 출전을 철회했다. 국제크리켓위원회(ICC)는 이 사태가 국제 대회의 상업적 안정성에 큰
미국 중재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자 협상에서 포로 교환 합의가 이뤄지며 일부 성과를 냈지만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는 진전되지 못했다. 종전까지 여전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는 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담 도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포로 314명 교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포로 교환은 발표 직후 곧바로 이행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는 양측이 국경 지역에서 각각 157명의 포로를 맞교환했다고 전했다. 협상 결과가 즉각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신뢰 구축의 신호로 해석됐다.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포로 송환은 양측 국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군사적 소통 채널 복원도 합의됐다. 미국과 러시아는 고위 군 당국자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는 오판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지속 가능한 종전을 위해서는 외교 채널뿐 아니라 군 간 협조가 필수라는 인식이 반영됐다
02.05
미국과 이란 간 고위급 회담이 한때 좌초 위기를 겪은 끝에 결국 열리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압박 발언으로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이 충돌 국면을 관리할 최소한의 안전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의 핵 회담이 6일 오전 10시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해준 오만 형제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IRNA 통신도 같은 내용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미국 측도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AP통신은 익명의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과의 고위급 회담을 오만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당국자는 이란이 회담 장소와 형식 변경을 요청한 이후 여러 아랍·무슬림 국가 지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회담을 좌초시키지 말 것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회담 성과에 대해 “매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미·중 관계와 대만 문제, 에너지·무역 현안,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해 11월 24일 이후 두 달여 만으로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진 직접 소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과 훌륭하고 길고 상세한 전화 통화를 했다”며 “무역, 군사 문제, 내가 매우 고대하는 4월 중국 방문, 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의 현 상황, 중국의 미국산 석유·가스 및 농산물 구매 등 수많은 중요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를 “중·미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로 규정하며 “대만은 중국의 영토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반드시 수호할 것이며 분열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대
02.04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미래 협력 강화’ 메시지 속에 마무리됐지만 한국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풀려 했던 관세 문제는 미국 측 공식 발표에서 자취를 감췄다. 조 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회담 직후 미 국무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 한국 관세 인상’ 관련 논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민간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미국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 확대 등을 언급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이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다각화된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한국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했다는 내용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한미일 3국 협력 강조도 포함됐다. 그러나 관세 이슈가 결과문에서 통째로 빠지며 ‘공백’이 발생했다. 관세 문제는 이번 회담의 배경이자 한국 정부가 총력 대응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충돌의 문턱까지 치닫는 상황에서도 외교적 해법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최근 중동 해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군사 사건은 양국 간 불신의 골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전면 충돌을 피하려는 계산도 함께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미 중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에 공격적으로 접근한 이란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당시 항모는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800㎞ 떨어진 공해를 항해하고 있었다. 미군에 따르면 해당 드론은 이란이 운용하는 샤헤드-139 기종으로 명확한 의도가 확인되지 않은 채 항공모함을 향해 비행하고 있었다. 미군 F-35 전투기가 즉각 대응에 나섰고 격추 과정에서 미군 인명이나 장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건 직후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또 다른 긴장 상황이 벌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소속 고속정 두 척과 모하제르 드론 1대가 미국 국적 유조선 ‘스테나 임페러티브’에 고속 접근
02.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관세를 외교 지렛대로 활용하며 세계 주요 파트너 국가들에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2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전화 통화 직후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을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미국산 석유·농산물·기술 제품을 포함한 총 5000억달러 규모의 수입을 약속하는 대신 미국은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50%(상호관세25%+제재성 관세 25%)에서 18%로 대폭 인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모디 총리의 요청과 우리의 우정에 따라 즉시 효력을 발휘하는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며 “이 조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수출 의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워싱턴포스트(WP) BBC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세계 주요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WP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