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9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전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이 해협을 통해 원유와 가스를 실어 나르는 국가들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구상을 공개 거론하며 동맹국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일본·중국과 유럽 일부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에너지 수송로에 크게 기대고 있으면서도 “정작 더 절박한 나라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는 불만을 노골화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가 테러국가 이란의 잔재를 제거하고 나서 이른바 그 해협의 책임을 이용 국가들이 지게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며 “그러면 우리의 반응 없는 동맹 중 일부가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작전에 군함 파견 등 방식으로 동참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거나 유보한 동맹국들을 향한 공개 압박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나토 회원국들이 대이란 군사작전에 관여하지 않겠
중동 분쟁이 군사 충돌을 넘어 세계 에너지 시스템을 겨냥한 ‘전면적 경제전’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란 최대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기점으로 시작된 에너지 인프라 공격이 이란의 보복으로 이어지면서 카타르 핵심 LNG 시설까지 타격받는 연쇄 충돌이 현실화됐다. 18일(현지시간) 외신보도와 각국 발표에 따르면 이란은 카타르 북부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가스 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해 대규모 화재와 함께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카타르 내무부는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소방 당국이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시설 전반에 걸쳐 상당한 손상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라스라판은 단순 산업시설이 아니라 세계 LNG 공급망의 핵심 축이다. 이곳은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수출 기능이 집적된 초대형 에너지 허브로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가 이곳을 통해 출하된다. 특히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카타르 L
03.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거부한 동맹국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동맹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동맹 결속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연합’ 구상에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비협조를 두고 “매우 어리석은 실수”라며 “나는 나토에 매우 실망했다”고 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직접 거론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동맹들이 작전에 동의하면서도 실제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번 일은 동맹의 시험대였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서는 “더 이상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며 한국·일본·호주까지 언급했다. 동맹을 압박하면서도 독자 군사행동을 정당화하는 이중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기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약 5~6주 후 개최될 것”이라며 시진핑과의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논란은 단순한 군사 협력 갈등을 넘어 미국 중심 동맹 체제의 균열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된다. 17일(현지시간) 그는 동맹을 향해 “어리석은 실수”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지원은 필요 없다”고 선언했다. 군사적 필요보다 정치적 압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발언의 핵심은 ‘이중 메시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대이란 작전에 동의하면서도 실제 참여를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공개적으로 지목하며 불만을 드러낸 점은 이례적이다. 동시에 그는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동맹의 군사적 기여를 실제로 필요로 하기보다는 참여 의지를 시험하고 정치적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한 압박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나토를 “일방통행”이라고 비판하며 방위비 문제를 제기해 온 맥락과도 맞닿아 있다. 유럽 동
03.17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중동 정세 악화와 관련해 “상황 장기화를 전제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쟁 추경’의 신속한 편성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중동 상황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같은 양상이라면 석유 가격이 다시 불안정해지고 민생 전반에 충격이 커질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취약계층과 수출기업 지원 등을 위해 전쟁 추경을 신속하게 편성해 달라”며 “국회도 최대한 빨리 심사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너지위기 대응 대책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UAE(아랍에미리트)에서 추가 원유를 확보했던 것처럼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 공급선 발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에너지 절약 노력의 범사회적 확산을 위해 필요하면 자동차 5부제나 10부제 등 수요절감 대책, 수출통제,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 증가 등도 검토해야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이유로 중국 방문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개선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만큼 일정 연기는 불확실성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중국에 한 달 정도 연기를 요청했다”면서 “중국을 방문하고 싶지만 전쟁 때문에 나는 여기(미국)에 있고 싶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군 통수권자로서 미국을 떠나 경쟁국인 중국을 방문하는 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미국 내부에서조차 전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설 경우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을 가능성이 있다
03.16
이란이 핵심 원유 수출항인 하르그섬이 미국의 공격을 받은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국가들을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하면서 중동 전역의 군사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중부와 텔아비브에서는 여러 차례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텔아비브에서는 최소 23곳이 공격을 받아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 구조 당국에 따르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중부에서는 미국 영사가 사용하는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져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걸프 지역에서도 긴장이 이어졌다. 이탈리아군은 쿠웨이트의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아 기지에 있던 이탈리아군 드론 1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미군과 이탈리아군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걸프 국가들도 이날 자국을 향한 발사체를 잇달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UAE는 이란에서 발사된 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으로 촉발된 이란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휴전이나 협상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는 1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을 요구한 적도, 협상을 요청한 적도 없다”며 “필요한 만큼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는 이번 전쟁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선택한 전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전쟁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이라는 점을 인정할 때까지 우리는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아라그치는 “우리는 이미 미국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었는데도 공격을 받았다”며 “그런 상황에서 다시 미국과 대화를 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행자인 마거릿 브레넌이 “정부의 생존이 걸린 전쟁이라면 협상 시도가 필요하지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다국적 해상 호위 연합 구성을 추진하면서 한국군 참여 여부가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행정부가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연합’ 구성을 이번주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구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힌 뒤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보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기뢰 설치와 드론 공격 등으로 해협 통행을 사실상 차단하자 미국이 다국적 해상 작전을 통해 상선 보호와 해협 재개방을 추진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언급한 국가들은
03.13
네팔 총선에서 신생 정당 라스트리야 스와탄트라당(RSP)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네팔 정치가 역사적인 권력 재편을 맞았다. 그러나 동시에 의회 내 야당이 극도로 약해지면서 민주주의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인도 일간 힌두와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RSP는 지난 5일 실시된 총선에서 전체 하원 275석 가운데 182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는 3분의 2 의석에 단 2석 모자란 수준으로 네팔 현대 정치에서 보기 드문 압승이다. RSP 대표이자 총리 후보인 발렌드라 샤(36) 전 카트만두 시장은 이번 선거 승리로 차기 총리 취임이 확실시된다. 반면 1990년 민주화 이후 네팔 정치를 양분해 온 기존 정당들은 사실상 붕괴 수준의 패배를 겪었다. 중도 성향의 네팔 국민회의당(NC)은 38석, 좌파 정당인 네팔 공산당-통일마르크스레닌주의(UML)는 25석에 그쳤다. 이 밖에 네팔 공산당 17석, 슈람 샤크티당 7석, 라스트리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2주째로 접어들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초대형 충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해 유가를 배럴당 20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도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유럽 매체 유로뉴스(Euronews)는 12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최근 전쟁 국면에서 ‘에너지 압박 전략’을 공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군사적 대응을 넘어 세계 경제 전체에 전쟁 비용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대변인은 전쟁 발발 직후 국영 언론을 통해 “비겁하고 반인도적인 공격이 계속된다면 세계는 배럴당 200달러의 유가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이후 테헤란의 핵심 외교·군사 수사로 자리 잡았다. 이란 카탐 알안비야 군사령부 대변인 에브라힘 졸파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지만 전쟁 양상은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단기압박 후 조기종결’이라는 미국의 초기 시나리오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서 이란을 겨냥해 “그들은 테러와 증오의 국가이며 지금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란과의 상황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의 군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쟁이 2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계산과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첫번째 변수는 이란의 반격 수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개전 초기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의 군사 인프라와 지휘부를 신속히 무력화하면 전쟁 주도권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 해상 기뢰 위협, 대리 세력 동원 등을 결
03.12
이란 전쟁의 종전 방식과 시점을 두고 미국·이스라엘·이란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을 시사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시간 제한 없는 작전을 강조했고, 이란은 장기 소모전을 경고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며 “원래 최대 6주 정도를 예상했지만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 오하이오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언급하며 “하룻밤 사이에 기뢰부설함 대부분을 제거했다”며 “약 59~60척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해군은 거의 사라졌다”며 “석유 회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야 한다
중국이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12일 오후 폐막하며 인공지능(AI) 중심 경제구조 전환 전략을 공식화했다. 중국 지도부는 경제 성장률 목표를 낮추는 대신 첨단기술 산업 육성과 내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지능형 경제(智能經濟)’ 구축을 핵심 정책 목표로 내세웠다. AI를 산업 전반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에서 “지능형 경제의 새로운 형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플러스(AI+)’ 전략을 심화·확대하고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와 AI 에이전트 보급을 가속화하는 한편 주요 산업에서 AI 활용의 상업화와 대규모 응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능형 경제’는 중국정부 업무보고에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AI 플러스’ 정책에서 더 나아가 경제시스템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려는 시도라는
03.11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이란전 열흘째인 10일(현지시간) “가장 격렬한 공습”을 예고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하며 이란 해군 전력도 대규모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대이란 군사작전 브리핑에서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 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이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단기간 내 군사적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공세 강화 신호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고립돼 있으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이 시작된 지 열흘 만에 처참히 패배하고 있다”며 “오늘은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가 투입되고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의 이웃 국가들과 일부 걸프 지역의 과거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확보한 뒤 승리를 선언하고 전쟁을 마무리하는 이른바 ‘셀프 종전’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란의 대응과 이스라엘의 입장, 국제유가 상승 등 복합변수로 인해 실제 종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이란 작전 종료 시점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항복 여부와는 무관하다”며 항복이나 합의가 아니라 미국측 판단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이번 작전의 목표로 △이란의 미사일 및 생산 능력 파괴 △해군 전력 무력화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 △중동 내 이란 대리세력 약화 등을 제시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군이 목표를 예정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조기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한 것과
03.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거의 완료 단계”라고 평가한 뒤 전쟁의 향방에 대해서도 “꽤 빨리 끝날 것”이라며 말했다. 하지만 이란은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도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 목표 달성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이란의 모든 군사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전쟁 개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5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 일부는 나중을 위해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전 공화당 하원의원 행사에서 그는 이번 작전을 “단기 군사행동”이라고 표현하면서도 “궁극적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더 단호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그들이 언제 항복할지 모르겠지만 이틀 전에 항복해야 했다”며 “그들에게는 이제 남은 게 없다”고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을 시사하면서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가 종전안을 제안한 데 이어 중국과 프랑스, 튀르키예 등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이란과 접촉하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전쟁 상황과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 간 통화에서 중동 상황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며, 푸틴 대통령이 군사 충돌의 조속한 중단과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미국 간 군사 충돌이 더 확대될 경우 중동 전역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면서 휴전과 협상 국면 전환을 위한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란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도 일정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어 중동
03.09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라흐바르)로 공식 선출됐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과의 물리적 충돌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선출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8일(현지시간) 임시회의를 열어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회의는 성명에서 “전쟁과 적들의 위협 속에서도 단호한 투표를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은 “압도적인 찬성표로 선출됐다”고 전하며 국민들에게 새 지도자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테헤란 도심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축하집회를 여는 모습도 방송됐다. 앞서 최고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후 전문가회의가 소집돼 후계자 논의를 진행해 왔다. 모즈타바는 오랫동안 하메네이 체제의 핵심으로 꼽혀 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후반 단계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작전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핵심 목표는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약 450㎏이다. 이 물질은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며, 몇 주 내에 핵무기급인 90% 수준으로 농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분량이 최대 핵폭탄 11기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이 이와 별도로 저농축 우라늄 800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농축 시설이 복구될 경우 이 물질 역시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에 남아 있고, 일부는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분산된 것으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