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해상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이란은 “전례 없는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해상봉쇄를 지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봉쇄 유지 의지를 분명히 했고 “봉쇄는 폭격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은 지금 숨이 막히는 상태이며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경제·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 하지만 내가 봉쇄를 유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협상 압박 수단으로서 봉쇄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동시에 “나 역시 봉쇄를 풀고 싶지 않다”고 언급해 핵 포기 이전에는 어떠한 완화 조치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협상 기조를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정치 지형이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워싱턴과 텔아비브는 군사력을 앞세워 이란을 압박하고 역내 질서를 재편하려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타나는 현실은 정반대다. 유럽 동맹국들은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고, 걸프 국가들은 분열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는 사우디아라비아 중심 질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란을 고립시키려던 전쟁이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먼저 균열이 드러난 곳은 유럽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크리스천 터너 주미 영국대사는 미국의 유일한 “특별한 관계(special relationship)” 상대는 영국이 아니라 “아마도 이스라엘”이라고 말했다. 영미 동맹을 상징해 온 외교 용어가 이제는 사실상 이스라엘만을 의미하게 됐다는 취지다. 미국 외교가 전통적 동맹보다 이스라엘 안보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기
04.29
미국과 이란의 휴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쟁도 평화도 아닌 장기 교착 국면이 굳어지는 모습이다. 미국은 경제·해상 봉쇄를 통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란은 핵심 요구를 거부한 채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적 고민도 커지고 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전쟁도, 합의도 없는 현 상태는 대통령에게 정치적·경제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확전도 부담이고 성과 없는 장기 대치 역시 치명적이라는 의미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두 갈래 선택지가 거론된다. 추가 군사공격으로 이란을 더 압박할 것인지 아니면 ‘최대 압박’ 제재 효과를 기다리며 협상 재개를 모색할 것인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참모에게 “이란 지도부에 통하는 것은 오직 폭탄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그는 군사개입 확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
04.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인근 총격 사건의 피의자가 ‘대통령 암살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은 27일(현지시간)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을 대통령 암살미수, 총기 불법 운반, 폭력 범죄 중 총기 사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파란 수감복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앨런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자신의 신원과 나이,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 보유 사실만 진술했다. 법원은 우선 구금을 유지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계속 구금 여부를 판단하는 심리를 열기로 했다. 검찰은 앨런이 펌프액션 산탄총과 권총, 흉기 3자루를 소지한 채 워싱턴DC로 이동했으며 이는 정치적 암살을 실행하려는 준비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전 가족에게 보낸 선언문에는 자신을 ‘친절한 연방 암살자’라고 표현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핵 프로그램 협상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지역 안보 질서 재편을 우선 의제로 내세우며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과의 직접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해상 통로와 안보 보장을 지렛대로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7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72시간 동안 파키스탄, 오만, 러시아를 오가며 연쇄 회담을 벌였다. 그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셰바즈 샤리프 총리,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등을 만난 뒤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했고, 이후 다시 파키스탄을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동했다. 이번 외교전의 핵심 의제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재개, 둘째는 지역 국가들에 대한 상호 안전보장, 셋째는 전후 질서와 새로운 안보 체제의 밑그림이다. 핵 농축이나 핵무기 문제는 후순위로 밀
04.27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다시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하루 만에 다시 찾아 구체적인 종전 조건을 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원하면 전화하라”며 원격협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는 휴전이 흔들리며 무력충돌이 재개돼 중동 전체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오만 방문 직후 다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해 군부 및 정부 핵심 인사들과 회동했다. 이란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단순 외교 방문이 아니라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의 요구안을 미국 측에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법적 체제 수립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재침략 금지 보장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해제 등이다. 전후 안보·경제 질서까지 포함한 포괄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향후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장원삼 이사장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산업인재 양성, 과학기술 협력, 교육 분야 개발협력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양국 간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장 이사장은 방문 첫날인 23일 하노이의 응우옌 딘 찌에우 공립 통합학교를 찾아 장애아동 통합교육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시각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공부하는 이 학교는 코이카가 추진 중인 ‘베트남 장애아동을 위한 통합교육 질 제고 사업 2단계(2024~2026)’의 대표 현장이다. 학교에서는 새롭게 개발된 특수교육 콘텐츠가 수업에 활용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차별 없이 학습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현장에 필요한 교육 내용과 환경을 함께 보완하면서 장애아동이 실제 학교 안에서 더 나은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장 이사장은 하노
04.24
미국과 이란의 휴전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상봉쇄를 한층 강화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맞선 이란 역시 내부 결속과 군사 대응 태세를 강화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미 전쟁부는 23일(현지시간)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운송하던 유조선 ‘머제스틱X’에 대해 해상 차단 작전을 벌여 승선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쟁부는 직접적으로 ‘나포’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사실상 억류 작전으로 해석했다. 미국은 지난 21일에도 중국으로 향하던 제재 대상 유조선 ‘티파니호’를 붙잡은 바 있다. 불과 이틀 사이 유사 작전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인도양까지 봉쇄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의 원유 수출 통로를 전방위로 차단해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의도로 읽힌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 부설선을 격침하고 기뢰 제거 작전 규모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비핵화 협상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중동정세가 다시 복잡해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휴전연장과 외교해법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해상봉쇄를 확대하고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며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시간을 두고 진행하고 싶다. 우리에겐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훌륭한 합의를 원한다”며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들로부터 미국과 세계가 안전해지는 합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장기전 피로감이 정치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시간은 오히려 미국 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심리전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군사압박 카드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현재 대이란 해상봉쇄가 “100% 효과적”이라며 “이란은 재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아무 사업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다만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핵무기를 사용
04.23
●이번 방산전시회에서 중점 홍보 사항은 저희 LIG에서는 지금 함정에 장착해서 함정의 생존성을 올릴 수 있는 해궁이라는 무기 체계와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 체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지금 말레이시아 현지 혹은 동남아 시장에서 천궁과 해궁에 대한 관심은 어떤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이런 국가들에서 최근 천궁에 대한 요구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저희가 말레이시아 해군에 2019년부터 추진해 온 해궁이라는 무기 체계를 첫 수출 계약을 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앞으로 말레이시아 해군의 여러 가지 플랫폼에 대해 해궁의 추가 수출 전망도 굉장히 밝다고 생각하고 있다. ●해궁에 대한 말레이시아 군 당국의 평가는 어떤가. 해궁의 가장 큰 장점은 듀얼 시커를 활용한, 굉장히 높은 정확도다. 이 같은 정확도는 곧바로 함정의 생존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적인 무기 체계로
●이번 방산전시회 참여 목적은 지금 말레이시아에서 함정 현대화 사업이 진행 중인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좀 지연되고 차질이 있다. 거기에 대해 저희가 나서서 말레이시아 함정 현대화 사업에 적극 참여해 사업을 정상화시키고 빠른 시일 내에 말레이시아 함대를 재구축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전시회에 참여했다. ●어떤 함정을 주요하게 내세우나. 지금 멀티롤 서포트십(MRSS)이라는 다목적 지원함인데 전투 능력도 있고 상륙함 역량도 가지고 있는 그런 다목적 함정이라고 보면 된다. 한 1만1000톤급으로 굉장히 큰 함정이다. ●말레이시아에서 다목적 지원함을 요구하는 이유가 있나. 아시다시피 각종 도서 지역에서 여러가지 구난, 구조작전 소요가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준비를 해 왔는데 그동안은 물밑에서 진행되다가 올 들어서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업이 정상화되고 (수면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업에 대한 전망이나 스케줄은 현재 저
04.22
●이번 방산전시회 참가 의미는 말레이시아 DSA 전시회는 동남아 최대 방산 전시회다. 말레이시아와 대한민국은 방산 협력관계가 과거부터 많이 있었지만 최근 FA50 수출로 시작해서 많은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 분야 외에 지상 분야까지 말레이시아와 협력관계가 늘어나고 있어서 이 자리에서 이를 구체화하고 국내 많은 강소 기업들도 현지에 소개하는 그런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참가했다. ●동남아 시장 공략 방법은 최근 동남아시아가 말레아시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나 태국 필리핀 등 많은 나라에서 무기 체계 현대화 사업들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최근에 개발한 무기 체계들이 현재 동남아시아에 있는 무기 체계들을 다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그런 무기 체계들이다. 지상 장비뿐만이 아니고 항공 장비까지 포함해서 동남아 지역의 많은 무기 체계들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저희가 전투기 중에 FA 50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 MITEC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 DSA 2026에 참가해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주최하는 이번 DSA 2026은 전 세계 1400여 개 기업과 60여개국 정부 및 군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제적 방산 협력의 장이다. 한국은 이번 전시회에 LIG Defense&Aerospace, HD현대중공업 등 개별 참가기업 8개사와 경남지역 기반의 경남TP관 참가기업 7개사, 통합한국관 참가기업 8개사 등 총 23개사가 참여했다. 대형 체계기업과 강소기업, 지역 기반 업체까지 다채로운 구성을 이뤘다. 특히 방사청, 국기연, 방진회가 긴밀히 협업해 꾸린 통합한국관에는 국내 방산 분야의 유망 강소기업들이 참여해 K방산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주요 전시 품목으로는 전장 인식 및 탐지 장비, 지능형 지휘통제 장비, 전술
04.17
중동을 뒤덮었던 포연이 드디어 걷히는 것일까.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78년 적대 관계 끝에 열흘간 공식 휴전에 돌입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며 주말 협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부터 열흘간 공식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합의를 끌어냈다며 두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포괄적인 평화협정 체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공식 평화조약 없이 사실상 전쟁 상태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격화하며 중동 전쟁의 또 다른 핵심 전선으로 떠올랐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합의는 수십 년간 반복된 국경 전쟁 구조를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04.16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국면에서 전장을 금융시장으로 옮기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의 원유 수출과 해외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이른바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을 본격화하면서 이란과 거래한 중국 은행들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까지 공개 거론했다. 같은 날 영국·일본·호주 등 11개국 재무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의 전면 이행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회복을 촉구했다. 군사적 휴전과 별개로 세계 경제가 이미 상당한 충격을 받은 만큼 금융·에너지 안정이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반 면허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란산 원유에 대한 한시적 제재 완화 조치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일반 면허는 제재 대상국의 원유를 일정 기간 거래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는 장치다. 미국은 최근 중동 전쟁 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이란과의 휴전 합의 가능성을 자신 있게 언급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백악관도 “대화는 생산적”이라며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우라늄 농축은 계속돼야 한다고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자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찰스 3세 국왕의 방미(4월 27~30일) 전까지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 매우 가능하다. 그들(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말해 군사 압박이 통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어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전쟁은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종료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말했다. 또 ABC 뉴스와 뉴욕포스트를 통해서는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휴전 연장설도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오는 21일 종료되는 미·이란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 쟁
04.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서 부분 봉합이 아니라 핵 문제와 전쟁 종료,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대이란 경제 복원을 한꺼번에 묶는 이른바 ‘그랜드바겐’을 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띄운 데 이어 JD 밴스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구상이 ‘스몰딜’이 아닌 포괄적 합의라고 못 박았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대통령이 합의를 만들고자 할 때 작은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그랜드바겐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 중재로 열린 미·이란 1차 종전 협상에서 미국 측 대표단을 이끈 인물이 밴스였다는 점에서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현재 백악관 협상 전략의 성격을 직접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밴스는 트럼프의 대이란 제안을 “매우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정상적인 국
04.13
미국이 이란 항구를 겨냥한 해상 봉쇄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자 국제유가가 단숨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주말 동안 진행된 미·이란 평화회담이 결렬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군을 앞세운 초강경 압박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은 다시 ‘중동 전면위기’ 모드로 급속히 전환됐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산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선물은 미 동부시간 오후 6시13분 기준 배럴당 104.20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8% 급등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6월물도 101.86달러로 7% 상승했다. 미국의 봉쇄 조치가 단순한 외교 압박을 넘어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월요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만이 대상이며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
휴전협상이 결렬되자 미국이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오판하면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맞받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일촉즉발의 화약고로 떠올랐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통령 포고령에 따라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이란의 모든 항만이며,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이란 항구가 아닌 제3국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해협 통과는 방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항행의 자유 보장’과 ‘이란 거래 차단’을 동시에 겨냥한 조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란의 자금줄을 끊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이 전쟁 기간에도 원유 수출과 해협
04.10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레바논 전선의 군사 충돌이 격화하며 협상 판 전체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현장에서는 휴전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을 통해 미국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공습을 지속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이 그가 외교를 파괴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는 전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이 휴전을 깨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정면 반박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특히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내부 정치 상황까지 거론했다. 그는 네타냐후의 부패 재판 재개를 언급하며 “전면 휴전은 그의 수감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 지속이 네타냐후의 정치적 생존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공개 거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