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부장관 새벽 환경미화원 찾아

2024-01-18 12:05:16 게재

"건강보호 정부지원 적극 활용을"

"건강검진비용 지원, 보건관리 기술지도, 근골격계 예방 재정지원 등 각종 정부 재정지원 제도를 환경미화원 건강보호를 위해 적극 활용해달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현장을 방문해 환경미화원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이 같이 당부했다.

필수업무 종사자인 환경미화원은 겨울철 한파와 미세먼지 속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한랭질환뿐 아니라 뇌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한랭질환자 43명 중 6명은 환경미화원이었다.

50대 이상 중장년이 많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적인 동작을 하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에도 상시 노출돼있다. 2021년 이후 최근 3년간 끼임·깔림 등 각종 산재사고로 93명이 사망하는 등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은 안전사고에도 매우 취약하다.

이 장관은 노사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위험성평가'와 '일 단위 안전점검'을 강조하면서 "건강장해 예방수칙과 환경미화원 '작업 전 안전점검'(TBM)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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