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 불꽃 밝혀

2024-01-19 11:43:51 게재

오후 8시 강릉·평창에서 동시에 시작 … 아이스하키·컬링 높은 예매 수 기록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2024)가 19일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평창의 평창돔에서 동시에 개막 불꽃을 밝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강릉 오벌(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 최종 리허설 현장을 방문해 전병극 제1차관, 장미란 제2차관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강릉에서는 9000여명, 평창에서는 4000여명 관중들이 함께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강릉,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평창 개회식 현장을 찾아가 전세계 청소년 선수들을 응원한다.

세계 청소년들의 스포츠 축제인 강원2024는 2월 1일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등 4개 시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경기 시설을 활용해 강원도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올림픽이다. 79개국에서 선수 1803명이 참가한다.

개회식에서는 공식행사에 앞서 개회식 주제인 '우리 함께 빛나자'(Let us Shine)에 맞춰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청소년들이 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댄스팀 턴즈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함께 춤 공연을 펼치며 내 안의 빛나는 별, 소우주를 발견하며 성장하는 내용을 보여준다. 이어 공식행사로 개최국인 대한민국 국기 입장과 게양, 올림픽기 입장과 게양, 선수 심판 코치 대표선서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첨단 엘이디(LED) 큐브를 활용한 디지털 성화 퍼포먼스를 비롯해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친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전설과 꿈나무들이 서로 올림픽 성화를 주고받으며 14일 동안 불타오를 대회 성화를 점화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 전 선수가 첫 번째 주자로 나서고 쇼트트랙 지적발달장애 부문 유망주인 박하은 박가은 자매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박승희 전 선수가 이어받는다. 최종 점화자는 강원2024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에 출전하는 이정민 선수가 나선다.

대회기간 동안 개최지 4개 시군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대회를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케이(K)-컬처의 저력과 함께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발레단 강원도립무용단 등 국공립 예술단체가 문화예술공연을 펼치고 개최지 4개 시군 내 5곳에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한편 강원2024 조직위원회는 17일 기준 입장권 예매가 35만을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 수가 많은 아이스하키(8만4825표)와 컬링(6만0527표)이 높은 예매 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관람 좌석이 적은 설상 경기의 경우 바이애슬론(1만1106표) 루지(4315표) 봅슬레이(2906표) 스켈레톤(2493표) 등 순으로 예매가 완료됐다.

한국의 피겨스타 신지아가 출전하는 피겨 스케이팅이나 한국 선수들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쇼트트랙 등의 경기는 예매 사이트 오픈 직후부터 티켓 판매량이 급증한 바 있다.

강릉에서 개최되는 아이스하키 컬링 등 빙상경기는 현장에서 발권도 가능하다. 잔여좌석이 있거나 취소표에 한해 입장권을 발부받을 수 있다. 개회식을 제외하고 전 경기가 무료이며 예매사이트(gangwon2024.com)를 통해 사전 예매를 하면 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강원2024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문체부는 강원2024를 세계 청소년들이 케이(K)-컬처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조직위 강원도와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했다. 대회를 찾은 모두가 청소년올림픽이라는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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