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5
2025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 3국을 그린 여행기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와인의 나라 조지아, 돌의 나라 아르메니아’가 나왔다. 주 튀르키예 대사를 마지막으로 37년 동안의 외교관 생활을 마친 이후 부산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을 해온 조윤수 전 대사와 그의 아내이자 음악가 홍나미 전 경희대 겸임교수가 함께 집필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는 코카서스 3국으로 분류된다. 저자들은 2024년 가을 여행을 떠나며 예기치 못한 상황을 줄이기 위해 보다 더 자료를 찾고 여행 일정도 세밀하게 작성했다. 코카서스 3국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곳으로 저마다의 특색이 있어 즐길 만한 거리가 충분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평이다. 구석기 이래 청동기 시대까지 조각된 아제르바이잔의 고부스탄 암각화, 신화가 서려 있는 조지아의 카즈베기 설산, 성경에 나오는 아라라트산이 보이는 아르메니아의 호르비랍 수도원 등 자연과 인류가 어우러진 모습에 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11일 일본 도쿄 도라노몬에 위치한 콘텐츠코리아랩 도쿄(KOCCA CKL TOKYO)에서 ‘2025 한국 콘텐츠 기업 지식재산권(IP) 보호전략 세미나 & 상담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콘진원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일본 지식재산권 센터’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진출 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는 일본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인 국내 콘텐츠 기업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해 현지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실무 역량을 공유를 받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일본 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법제도 변화 △지식재산권 보호 및 계약 실무 전략 등 실무 중심 강연이 이어졌다. 후마 나오키 변리사(일본 변리사법인 하라켄조)는 ‘콘텐츠 기업이 알아야 할 인공지능 법제도 동향’을 주제로, 일본 내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07.11
공공기관이 지은 정책명과 공간 이름 중 우리말을 아름답게 살린 사례를 국민이 직접 뽑는 행사가 열린다. 한글학회와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우리말빛에 보람을 달아주세요’ 행사를 연다. ‘우리말빛’이란 국민과의 소통을 돕는 쉬운 우리말 이름 중 공공기관의 사업이나 공간명을 가리킨다. 이 이름에 인증의 의미로 ‘보람’이라는 이름의 인증패를 수여하는 행사다. ‘보람’은 우리말로 ‘드러난 표적’ ‘좋은 결과나 만족감’을 뜻하는 단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8월 22일까지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을 통해 후보 이름을 사진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음료 교환권도 지급된다. 접수된 이름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후보를 추린 뒤, 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이름에는 ‘우리말빛’ 인증과 함께 인증패 ‘보람’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0월 11일 한글주간 개막식이 열리는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
현실과 비현실,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새로운 시선을 제안하는 김형무 작가 초대전이 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사이공간(헤테로토피아)’이라는 독창적인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묵직한 사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어디에도 실존하지 않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풍경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실 속 조형화된 풍경, 문명의 잔해, 정치화된 콘크리트 구조물, 그 안에 놓인 인간 군상 등을 통해 김 작가는 규격화된 세계의 불편한 현실과 그 너머의 내면 풍경을 동시에 보여준다. 작품 속 풍경은 낯설고 이질적이지만, 차갑지 않고 오히려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담고 있다. 관객은 이 풍경 앞에서 관조자의 위치에 머무는 동시에 그 안의 주체가 될 수 있다. 김 작가는 “이 풍경은 나의 시점인 동시에 관객의 시점”이라면서 “우리가 각자의 의식 속에서 갈망하는 탈출구이자 이상향이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지
07.10
문학 속 날씨를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책이 출간됐다. KBS 기상전문기자로 활동해 온 신방실 기자가 펴낸 ‘날씨의 문장들’은 익숙하게 읽어온 문학 작품들을 ‘날씨’로 다시 들여다본다. ‘무진기행’의 안개, ‘이방인’의 태양, 윤동주의 사계절까지 이 책은 문학 속 날씨 장면들을 되짚으며 날씨와 문학, 그리고 삶이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를 그려낸다. 저자가 겪은 삶의 굴곡과 기상기자로서의 경험도 자연스럽게 포개진다. 삶의 우기를 어떻게 견디고 지나왔는지, 안개의 한가운데서 어떻게 방향을 잃지 않았는지를 풀어내는 대목에서는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기상전문가다운 과학적 통찰도 눈에 띈다. ‘무진기행’의 안개에 대해 “밤새 뿜어 놓은 입김 같다”는 표현에 과학적 설명을 덧붙인다. 안개 소나기 장마 회오리바람 혹한 등 문학에 등장하는 다양한 날씨 현상은 곧 삶의 은유가 된다. 저자는 기후 위기 최전선에서 활동해 온 기자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변화하는 기후가 문학과 감
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지식재산(IP) 축제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5’, 게임 콘텐츠를 주제로 하는 ‘보드게임콘 2025’, 지식재산 비즈니스 콘퍼런스 ‘라이선싱 콘 2025’가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장르와 산업을 넘나드는 행사가 한자리에 모이며 콘텐츠 지식재산의 대중적 확산과 산업 간 융합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지식재산 축제에는 총 740개 부스, 277개 기업이 참여한다. 24회를 맞은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만나다: 콘텐츠 지식재산(Meet: Content IP)’를 주제로 전 연령과 산업군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펼쳐진다. 특별 기획관으로 ‘한류 지식재산관’, 신규 창작 캐릭터를 소개하는 ‘신규 캐릭터 지식재산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또한 30인의 창작자가 참여한 ‘루키 프로젝트’,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하는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제111회 ‘전국 도서관 여름 독서교실’을 연다. 올해는 전국 608개 공공도서관에서 약 1만200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할 예정으로, 누구나 가까운 도서관을 통해 신청하고 참여할 수 있다. 전국 도서관 독서교실은 1971년 시작된 국내 최장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해마다 1100개 이상의 도서관이 함께하며 여름방학 기간 도서관을 아이들의 상상과 웃음으로 채워왔다. 이번 여름 독서교실에서는 그림책 작가들이 직접 디자인한 독서공책, 기념 배지, 사서추천도서 목록, 응원 영상 등을 비롯해 ‘실루엣 카드 독서탐정’이라는 새로운 활동이 제공된다. 실루엣 카드는 책 속 단어를 추리하는 탐정 놀이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탐구심을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독서에 몰입하도록 돕는다. 박주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장은 “책을 통해 상상력을 키우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도서관의 역할”이라며 “아이들이 책 속에서 즐거움을
이진우 전 성북구립도서관장이 10일 한국도서관협회 제32대 회장에 취임한다. 이 회장은 1945년 도서관협회 창립 최초 공공도서관 현장 사서 출신 회장으로, 회원 선거를 통해 4월 당선됐다. 이 회장은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으며 졸업 후 줄곧 공공도서관에서 일했다. 제7기 대통령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법 하위법령 개정 특별전담반, 국회도서관 발전자문위원회, 서울시사서협의회 등에서 활동함으로써 실무와 현장의 문제의식, 정책 경험을 두루 갖췄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도서관의 변화를 이끌 핵심은 도서관 현장의 힘이며, 도서관 현장과 도서관협회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모아 실행하는 체계를 만들 것을 약속했다. 또한 도서관의 사회적 공론장 구현, 도서관의 경계를 넘는 연대와 협력, 연구모임 활성화를 통해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는 공공기반시설로서 도서관과 사서의 가치를 보여줄 것을 강조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
정서가 메마른 시대, 시는 여전히 마음의 안식처가 된다.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은 윤동주를 기리며 시문학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도서관은 윤동주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올해 서거 8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또한 시문학을 매개로 해외 각국과의 민간 교류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현대인들은 정서적으로 메말라 있습니다. 시문학은 그런 사람들에게 아픔과 슬픔 같은 감정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시민들이 시문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시문학도서관은 매우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9일 배경임 은평구립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 관장의 말이다. ‘내를건너서숲으로도서관’은 2018년 시인 윤동주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서울시 공공도서관이다. 이름은 윤동주의 시 ‘새로운 길’에 나오는 구절 ‘내를 건너서 숲으로’를 인용해 시민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도서관 입구에는 이 시가 새겨져 있어 방문객의 발길
07.09
초대 내각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등 빈 자리 두 곳을 놓고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이 길어지고 있다. 여권에선 ‘풍요 속 빈곤’ 이야기가 나온다. 하려는 사람은 넘치지만 정작 대통령 눈에 차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중에도 문체부와 국토부 장관 인선은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이 대통령이 19개 중 17개 부처 장관 인선을 마무리한 날이 지난 달 29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열흘째 신규 인선이 없는 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23일 국방부 등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29일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국회에선 다음 주부터 이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슈퍼 위크에 돌입한다. 애초에 마지막 두 자리 인선 시점은 지난 주말로 점쳐졌다. 대통령실도 지난 주말 전까지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비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다 별다른 인선 발표 없이 주말
07.08
“이 책을 번역할 때, 도스토옙스키와 영혼의 합선이 왔습니다.”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을 국내 최초로 단독 완역한 김정아 박사가 7일 서울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밝힌 소회다.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은 김 박사 번역으로 ‘죄와 벌’ ‘백치’ ‘악령’에 이어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 마지막 작품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10일 출간한다. 이번에 출간되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고급 가죽 양장본으로 제작한 한정판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1번부터 300번까지 고유 번호가 부여됐다. 표지는 순수 가죽으로 제작됐으며 24K 금박과 금장, 수작업 제본이 더해져 ‘100년을 두고 간직할 만한 명품 도서’를 표방한다. 가격은 35만원이다. 김 박사는 “1권씩 계약하고 싶었지만, 출판사는 4권을 단숨에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며 10년에 걸친 대장정의 시작을 회고했다. 그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번역하며 단어 하나하나에서 도스토옙스키의 의도를 느꼈다”며 “어떤 문
고려와 조선 전기의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유물 2점이 일본에서 환수돼 8일 오전 11시 공개됐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국외재단)과 함께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고려 사경(불교 경전을 유포하거나 공덕을 쌓기 위해 경전을 베끼는 일 또는 베낀 경전)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와 조선 전기 불화 ‘시왕도’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22’는 감색 종이에 금니(금가루를 아교풀에 개어 만든 안료)로 필사된 사경으로 1334년 고려에서 제작됐다. 총 길이 10m를 넘는 이 사경은 화엄종의 근본 경전인 ‘대방광불화엄경’ 중 주본(중국 당나라때 실차난타가 한역한 80권본) 제22권에 해당하며 주존불인 비로자나불이 도솔천궁에 올라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정교한 변상도(경전의 내용이나 의미를 알기 쉽게 상징적으로 표현한 그림)에는 비로자나불과 여러 보살들의 모습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 전문 사경승의 높은 기량을 엿볼 수 있다. 이 유물
07.07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7일부터 ‘청년 문화예술패스’ 추가 발급 신청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접수한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놀티켓(구 인터파크)’과 ‘예스24’ 등에서 공연 및 전시 예매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으로, 2025년 기준 19세가 된 2006년생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단, 상반기 중 이미 패스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중복 신청이 불가능하다. 이번 추가 발급은 상반기 중 발급 후 사용 이력이 없는 청년들의 지원금을 환수해 더 많은 청년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신청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지역별 선착순으로 발급되기 때문에 조기 마감 가능성이 있다. 청년들은 최대 15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무용 국악 콘서트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상반기 또는 추가 발급을 통해 패스를 발급받은 경우, 포인트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청년
07.04
대한어머니회중앙회 (사)대한어머니회중앙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의 후원을 받아 ‘제51회 전국여성독후감대회’를 8월 31일까지 연다. 대회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w.koreamother.or.kr)에서 지정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로 응모하면 된다. 1971년부터 시작된 전국여성독후감대회는 ‘책 읽는 여성상’ 정립을 목표로 해마다 꾸준히 열려 온 국내 대표 여성 독서 문화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KMA 바롬상, 버금상, 목화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이 이루어진다. 대회를 주최하는 대한어머니회는 1958년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사회학자 고 황경 박사(서울여자대학교 설립자, 초대 총장)에 의해 창립돼 전국 2만3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반세기에 걸친 독서운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30회 독서문화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단체)’을 수상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저출생 초고
서울대치초등학교의 ‘2025 대치창업페스타’가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해보다 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으며, 많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도전에 나섰다. 행사는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페스타’와 4~6학년이 참여하는 ‘메이커 페스타’로 나뉘어 진행됐다. 아이디어 페스타에는 총 33개 팀이 참가했으며, 메이커 페스타에는 무려 56개 팀이 도전했다. 서울학생창업교육 중점학교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선정된 서울대치초는 진로주도성 함양을 위한 특색 있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인 ‘창창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 아이디어 페스타는 참가 팀이 제작한 아이디어 설명 영상을 전교생이 시청한 뒤 손목밴드로 펀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3학년 ‘아이스크림으로 산다’ 팀의 ‘아이스크림 받침대’가 가장 높은 펀딩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학년 ‘열쇠고리’ 팀의 ‘스마트 안경’, 3학년 ‘LRXL’ 팀의 ‘냉난방선풍기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일본 도쿄에서 케이-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은 6월 30일부터 4일까지 일본에서 ‘론치패드(Launchpad)’와 ‘콘텐츠 도쿄 2025(Content Tokyo 2025)’를 연계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론치패드’는 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사전 교육을 비롯해 현지 실무 교육, 산업 관계자 면담, 투자 유치 설명회 등 단계별 밀착 지원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일만백만 등 10개 기업이 참여해 일본 콘텐츠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들은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산업 구조와 수요를 파악하고, 자사의 콘텐츠 역량을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번 론치패드 프로그램은 일본 최대 콘텐츠 전시회인 ‘콘텐츠 도쿄 2025’와 연계해 더욱 성과를 높였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
07.03
소설가 복거일이 한반도 역사 전체를 통사적으로 관통하는 신작 장편소설 ‘미추홀, 제물포, 인천 1~2’를 펴냈다. 빙하기 황해의 탄생부터 시작해 한민족의 기원, 삼국 시대, 조선,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인천상륙작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까지 수천년 역사를 아우르는 대작이다. 이 작품은 ‘미추홀-제물포-인천’이라는 인천의 지명 변천사를 따라가며 이 땅에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교차시킨다. 특히 고구려 비류 왕자의 이주, 제물포 개항, 경인선 개통, 6.25 전쟁 등을 중심으로 지역과 인간, 역사와 기억을 촘촘히 엮는다. 작가는 이 역사적 시공간을 배경으로 만셕과 월례 가족사를 중심에 놓으며 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 흔들리는 인간 군상의 분투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특히 ‘미추홀, 제물포, 인천’은 빅 히스토리와 마이크로 히스토리를 오가며 인간 삶의 구체성과 역사적 필연성을 함께 조망한다. 황해가 형성된 지질학적 기원부터 중국 문명의 주변부로서의 한반도, 그
책과 도서관의 위상이 추락하는 시대, 4명의 지식인이 도서관의 쓸모와 미래를 되짚는 특별한 대화록이 출간됐다.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간다’는 도서관을 삶의 일부로 살아온 이용훈 초대 서울도서관장, 이권우 도서평론가, 이명현 천문학 박사,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이 함께 쓴 책이다. 저자들은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닌, 사람을 읽고 쓰게 만드는 삶의 허브임을 강조한다. 도서관의 위기는 통계와 사건으로 증명되고 있다. 고양시는 최근 공립 작은도서관 몇 곳을 폐관해 논란이 됐고 울산대학교는 장서의 절반 가량을 폐기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책과 지식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런 시대에 ‘그래서 우리는 도서관에 간다’는 도서관의 존재 이유를 다시 묻는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저자들의 개인적 도서관 경험을 통해 ‘읽고 쓰는 사람’으로 성장한 과정을 풀어낸다. 예컨대 이 과학관장은 독일 본시립도서관에서 사서의 안내로 처음 책을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관광 전략 수립이 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빅데이터와 함께하는 똑똑한 컨설팅(빅똑컨)’ 사업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광 전략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해온 가운데, 최근 5년간(2020~2024년) 참여한 58개 지자체 중 우수 성과를 낸 5곳을 ‘성장 지자체’로 선정했다고 6월 12일 밝혔다. 3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빅똑컨은 지역 관광사업의 문제점을 객관적 데이터로 진단하고 지역 특성에 맞춘 실행전략을 수립하도록 돕는 관광공사의 대표 컨설팅 사업이다. 통신·카드 이용 정보, 누리소통망(SNS) 등 민간 데이터 및 지자체와 관광공사 보유 데이터 등을 융합해 수요와 흐름을 분석한 뒤, 전문가 컨설팅과 실행지원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매년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진돼 왔으며 실제 관광객 증가와 콘텐츠 개선 등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선정된 지자체는 △전북 익산시 △경남 산청군 △충북 옥천군
07.02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지역 문화유산 교육체험 프로그램 ‘문화유산 놀이터’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유산연구소 탐험대(진로 체험) △문화유산 공작소(체험 활동) △미션! 문화유산 영상 챌린지(영상 공모전)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 신청과 공모 접수는 3일부터 9월 12일까지 학급 또는 단체(20명 내외) 단위로 가능하다. ‘문화유산연구소 탐험대’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연구소 학예연구사에게 문화유산 조사와 연구 과정을 배우고 전시관 보존과학실 공방 등을 둘러보며 옹관(항아리 모양의 토기를 사용한 관)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 가능한 ‘문화유산 공작소’는 영산강 유역에서 출토된 대형옹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형옹관 모양의 컵받침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