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배출 투명폐페트도 식품용기로
2024-01-24 10:42:31 게재
환경부, 올해 상반기 중
현재는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만 식품용기 재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파트 등에서 분리배출돼 별도로 수거된 투명 페트병이 전체 투명 페트병 출고량 7.5%에 그치는 등 재활용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내일신문 2023년 10월 23일 환경면 '넘치는 플라스틱, 보틀투보틀 확대 지지부진' 기획 참조>
환경부는 다른 플라스틱과 혼합돼 배출된 투명 페트병도 식품용기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담은 '식품용기 재생원료 기준' 개정안을 24일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후속 절차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혼합 배출된 투명 페트병은 '두 차례 광학선별' '3회 이상 세척과 탈수' '열풍건조' '먼지제거' 등 표준화된 과정과 재생원료 품질기준 충족 증빙 제출 등 규정을 지켜야 식품용기로 재활용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투명 페트병을 식품용기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된 뒤 지난해 12월까지 3400여톤이 재활용됐다. 이는 연간 투명 페트병 출고·수입량(2021년 기준 30만4000톤)의 약 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식품용기 재생원료 기준 개정안을 통해 무인회수기로 수거된 투명 페트병도 분리배출 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내일신문>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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