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
2025
수퍼빈은 재생소재 ‘리퓨리움(Repurium) r-PET pellet’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기준 및 규격 적합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식음료용 페트 용기 제조에 필요한 안전성과 적합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수퍼빈은 “정부가 2030년까지 투명 페트병 재생원료 의무 사용률을 30% 확대하는 등 r-PET(재활용 페트) 원료 수요가 늘고 있다”며 “‘리퓨리움’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고품질 r-PET 재생소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퍼빈은 인공지능 선별 무인회수기 ‘네프론’을 통해 시민들이 분리배출한 투명 페트병만을 원료로 활용한다. 네프론에 탑재된 인공지능 선별 기술로 라벨 등이 제거된 투명 페트병만을 수거하며 보상을 제공하는 성과 체제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한다. 수퍼빈은 “유럽 식품안전청(EFS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EREMA Vacunite 공정을 적용해 식품용기용으로 활용 가능한 고품질 r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아리수본부 등 8개 수도사업자와 ‘공공부문 수도사업자 재생원료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의무제에 앞서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하기 위한 조치다. 협약 참여 수도사업자는 △서울(아리수) △부산(순수365) △인천(인천하늘수) △한국수자원공사 등이다. 이들은 2026년 병입수돗물 페트병 제조 시 민간 의무율 수준의 10%부터 최대 100%까지 재생원료를 사용하고, 사용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연간 5000톤 이상 페트병을 사용하는 생수·음료 제조사에 출고량의 10%를 재생원료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한다. 2030년까지 의무 대상을 연간 1000톤 이상으로 확대하고 의무율도 30%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재생원료 사용의무 정책은 자원순환의 닫힌 고리를 완성하는 핵심적인 제도”라며 “공공부문에서 재생원료 사용을 선도적으로
12.16
내년 1월부터 전국 우체국 물류망을 통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회수체계가 가동된다. 단, 한국필립모리스가 제조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에 한해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우정사업본부·한국필립모리스·환경재단과 전자담배 기기 우편회수 업무협약을 16일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체결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우체국 창구와 우체통을 활용한 전자담배 기기 회수체계를 구축한다. 환경재단은 우편회수 봉투 제작과 캠페인 운영을 맡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회수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소비자는 사용이 끝난 전자담배 기기를 전용 회수봉투에 넣어 가까운 우체국 창구에 가져가거나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국이 기기를 수거해 재활용 업체로 배달하면 재활용 처리가 진행된다. 전국 우체통 위치는 인터넷우체국에서 검색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사업으로 사용 뒤 종량제봉투로 배출되거나 불법 방치되던 전자담배 기기의 새로운 회수 유형이 마련됐다”며 “환경오염
성평등가족부는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양육비 선지급제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양육비 이행지원 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제도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7월부터 시행된 양육비 선지급제는 양육비를 지급받지 못하는 한부모가족 등에게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추후 비양육자(양육비 채무자)에게 회수하는 제도다. 7월부터 11월 말까지 5963가구가 양육비 선지급을 신청했다. 성평등가족부 관계자는 “이 중 3868가구(미성년 자녀 6129명)에 대해 양육비 선지급이 결정됐고 지급 규모는 54억5000만원”이라며 “나머지 가구들에 대해서도 선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육비 선지급이 결정된 미성년 자녀는 중·고등학생 연령대가 가장 많았다. 만 13~18세가 47.9%였다. 2026년 1월부터 선지급금 회수를 위한 절차가 시작된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양육비 채무자에게 선지급금 납부 통지·독촉을 한다. 만약 채무자가
정부가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518만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히트펌프는 공기 땅 물 등 주변의 열을 끌어와 난방이나 냉방에 사용하는 장치다. 겨울에는 저온에서 열을 흡수해 고온을 만들어 난방한다. 여름에는 고온에서 열을 흡수해 냉방을 한다. 열 공급원에 따라 공기열 지열 수열 등으로 구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티에프(TF)를 통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열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절반을 차지하고 상당부분 화석연료로 생산되는 주요 탄소 배출원으로 시급한 탈탄소화가 필요한 분야”라며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시스템에서 벗어나는 것을 열에너지 정책의 최우선 실행 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가스보일러는 연간 이산화탄소 6.1톤을 배출한다. 등유보일러는 연간 이산화탄소 7.1톤을 뿜어낸다. 반면 히트펌프는 직접 배출이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추진단)은 청년들에게 한국의 갯벌 가치를 알리는 ‘제1회 한국의 갯벌 영리더스포럼’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12~13일 전남 순천 생태비지니스센터 등지에서 열린 이번 행사 주제는 ‘갯벌의 가치, 보전, 활용’이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청년들에게 갯벌과 관련한 지식을 공유했다. 주요 연사로는 △이원영 극지연구소 박사 △김영남 해양환경공단 처장 △정영진 람사르고창갯벌센터장 △제니퍼 조지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대표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론 교육을 넘어 생태 보전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순천 갯벌 현장답사를 통해 갯벌 보전 현장을 체험했다. 또한 전문가 멘토링이 연계된 아이디어 구상 시간을 통해 갯벌 보전과 활용을 주제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다각도로 모색했다. 청년 참가자들의 프로젝트 수행 및 발표 이후 시상도 이뤄졌다. 추진단은 “한국의 갯벌이 지닌 생물다양성, 철새 중간 기착지 등의 가치를 전 세계
12.15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은 가능할 것인가. 정부는 2018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인 7억4230만톤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톤) 대비 2035년 53~61%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송 부문의 경우 감축 목표치를 2018년 대비 60.2~62.8%로 정했다. 또한 2030년까지 신차의 40%, 2035년까지 신차 70%를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전기차 보급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다. 전기차 보급 사업은 2011년 처음 시작됐다. 하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2025년 11월 13일 기준으로 올해 신규 전기차 보급대수는 20만650대다. 누적 기준으로는 2025년 10월말 현재 86만9739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보급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기반(LCA)으로 보조금 체계 개편 등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산업경쟁력을 강화할
나비가 꽃밭을 날 때 더듬이는 쉬지 않고 일한다. 바람 세기를 느끼고, 날갯짓 소리를 듣고, 꽃향기를 맡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일을 더듬이 하나로 동시에 해낸다는 점이다. 자연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인간의 기술로 구현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난제를 푼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의 논문 ‘곤충에서 영감받은 초소형 광학 안테나로 초고감도 다중감각 인식 구현’에 따르면, 중국 저장대학교의 리티에펑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촉각 후각 청각 등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는 ‘마이크로 광학 안테나(MOA)’ 개발에 성공했다. 머리카락 굵기에 무게는 1㎎에 불과한 이 광학센서는 초소형 로봇에도 장착이 가능해 재난 현장 인명 구조나 우주 탐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소형 로봇과 생체의료 분야에서 작고 가벼운 센서에 대한 수요가 커진다. 하지만 기존 전자센서는 작아질수록 신호가 약해지고 주변 전자기파 간섭
12.12
12일 에코크레이션은 “환경 규제 강화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유럽연합(EU) 시장을 중심으로 국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원료 수급 체계 구축과 열분해유 직영 운영 및 유통 진출 등 밸류체인 전반을 강화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 설비 설계 및 제조 업체다. 열분해 유화기술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등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등을 고열에 녹여 액체연료인 재생유로 변환시키는 방법이다. 아주 쉽게 설명하면 기름으로 만든 플라스틱을 쓴 뒤 다시 기름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탈플라스틱이 화두다. 최근 EU는 2026년 8월부터 시행되는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을 통해 플라스틱 포장재에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했다. PPWR은 2030년부터 플라스틱 포장재에 최소 10~35%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도록 하고, 2040년에는 최대 65%까지 확대할 것을 명시했다. 이 규정은 기
12.10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우수사례 포상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10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5년 빈용기 재사용 실천 우수사례 포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상식 대상 수상자에는 △속초농협하나로마트 엑스포점(소매업자) △전북 전주시(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됐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6~11월 △소매업자 △도매업자·생산자 및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빈용기보증금제도 협약을 체결한 지방자치단체 대상으로 평가를 했다. 빈용기보증금제도는 소비자가 부담하는 자원순환보증금과 생산자가 부담하는 취급수수료를 통해 빈용기의 회수 및 재사용을 촉진하는 제도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속초농협하나로마트 엑스포점은 빈용기 유형·종류별 분류와 보증금 반환을 위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전북 전주시는 빈용기 반환장소(반환수집소) 운영을 위한 조례 개정 및 빈용기 반환 홍보활동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최우수상에는 소매업자 △하나로마트 제주축산농협아라점 △하나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대해 연중 중단없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26년 탄소중립포인트제 ‘녹색생활 실천 부문(탄소중립포인트제)’ 예산을 2025년 대비 13.1% 증가한 181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22년부터 시행했다. 참여자는 208만명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예산이 조기소진돼 포인트 지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반복되었다”며 “또한 전자영수증 등 일부 항목에 지급액이 편중되고 최근에는 참여자 증가율도 둔화되는 등 국민 참여 유인에 한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문조사와 시민단체 및 참여기업과의 간담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제도 개선안은 보다 많은 국민에게 연중 중단 없는 혜택을 제공하고 탄소중립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수 있게 제도를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뒀
정부가 2030년까지 연간 4GW의 해상풍력을 보급할 수 있도록 항만·선박 등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발전단가도 330원대에서 2030년 250원 이하, 2035년 150원 이하로 낮춰 경제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범정부 해상풍력 보급 가속 전담반’ 2차 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상풍력 기반시설 확충 및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35년까지 누적 25GW 이상 보급을 목표로 향후 5년을 실행 중심의 기반 구축 시기로 설정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기반시설 없이는 보급을 못하는데 항만 등 관련 시설을 사실상 하나도 준비를 해오지 않았다”며 “이번 해상풍력 보급 계획은 항만 등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해상풍력을 지원할 수 있는 항만은 목포신항 1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정부는 기존 항만 기능 조정과 신규 지원부두 개발
기후·에너지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이 탄소중립을 위한 민간투자가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와 서울대학교 기후테크센터는 기후·에너지 전문가 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산업계 44% △학계 20% △연구계 27% △기타 9%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63%가 민간투자 상황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정부 재정투입(56%)과 정책·제도 이행(51%)도 부족하다고 답했다. 국내 산업의 탄소경쟁력 수준에 대해서는 44%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40%는 보통, 16%만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탄소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저탄소 공정 및 생산방식 전환 역량(27%)’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전환(26%)’을 꼽았다. 온실가스 감축과 산업발전을 동시에 추진하려는 정부 노력에 대해서는 △동의 38% △보통 3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10일부터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순환이용 촉진을 위한 ‘2025년도 2차 수요 맞춤형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지원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 실증 교육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기업에 폐배터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참여 희망기업이 매각 입찰 참가 자격을 보유하지 않아도 신청이 가능하다. 한국환경공단은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운영해 2021년 이전 보조금을 지급받은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반납받아 성능평가를 거쳐 민간에 공급하는 중”이라며 “폐배터리 확보가 어렵다는 관련 업계 의견을 반영해 2025년 6월 1차에 이어 2차 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에서는 전기자동차 폐배터리 팩 34개를 무상제공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연구·실증 또는 교육·기타로 분야를 구분해 배터리 종류에 상관없이 최대 5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한국환경공단은 참여기업으로부터 연구·실증한 사업성과물을 제공받아 향후 배터리 해체 매뉴얼,
12.09
한국환경보전원은 ‘2025년 화학물질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사업 워크숍’을 8일 서울 광진구 육영재단 어린이회관 교육장에서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한국환경보전원은 “2025년 상반기 수료생의 47.5%가 취업에 성공하는 등 현장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의 실질적 성과를 공유하고 화학3법 이행을 뒷받침할 화학안전 관리 및 화학사고 예방 분야 전문인력 양성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의 주요 프로그램인 ‘화학물질 안전관리 현장실무 경진대회’에는 총 6개 팀이 참여해 화평법에 따른 화학물질 DB 등록, 화학제품안전법, 환경유해성 시험과 동물대체 실험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우수교육생과 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수상자는 모범적 자세를 보여준 우수교육생 25명과 경진대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안전성평가솔루션 강도훈, 김찬희(최우수상)△뉴로라인즈 강용수, 권정현, 김채은, 조유리(우수상) △한국환경공단 신현준, 이원녕(우수상) 등 총 6팀
반경 13km 예방 관리 대체서식지 조성 방안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진상 규명이 아직도 계속되는 가운데 공항 사업 계획 단계부터 조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됐다. 이른바 ‘조류생태보전과 항공안전 공존을 위한 지침’ 이다. 8일 이후승 한국환경연구원 자연환경연구실장은 “환경영향평가에서 ‘지속가능’이라는 의미는 많이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인 지속가능, 즉 ‘공존’을 직접적으로 다룬 국가적 첫 지침”이라며 “특히 이해관계가 있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협력해 계획단계에서 운영시까지 일관된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위한 기초조사가 항공안전의 기본자료가 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는 점이 차별성”이라고 밝혔다. 기존 공항 관리가 활주로 내 조류 퇴치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공항 사업 초기부터 반경 13km 내 개발을 통제하고 조류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서식지를 만드는 ‘공존’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 지침에서는 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13km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경기 광명시 테이크호텔에서 ‘2025년 기후·환경교육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매년 우수한 학교 기후환경교육 사례를 △학교 △교사(환경교육 연구모임) △학생 활동(△동아리 △환경 일기장 △방학생활)으로 나눠 발굴해 활동 우수자를 시상하고 활동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학교 교육 외에 환경교육도시 6곳에 대한 지정서 수여와 올해 처음 선정한 기후환경교육 우수도서관 5곳에 대한 시상도 병행했다. 이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교육부 기상청과 함께 올해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을 통해 지원한 △환경일기장 △환경방학 탐구생활 △환경동아리 △교사 환경교육 연구모임 이상 4개 부문에서 총 106팀을 시상했다. 이 중 교사 환경교육 연구모임(교사학습공동체) 수상 내역은 △학교 주변의 지역환경을 교육자원으로 활용 △특수·일반학생이 함께 하는 교육 기획 △탄소중립·순환자원 등 국가 및
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사단법인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발전과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18회 정기세미나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재명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 아래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요 문제와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겸임교수(자동차 칼럼니스트)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정책의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권 교수는 현 정책의 주요 한계를 진단하고 향후 제도 개선과 정책 방향에 대한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권오석 경북대 식물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김용원 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연구위원 △김영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임기상 미래차타기 자동차시민연합 대표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은 “전기자동차 중심의 교통부문 탄소감축 전략이 국가 지속가능발전 정책과 어떻게
12.08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향후 10년간 물관리 체제 전환을 이끌 20대 핵심 기술을 선정해 8일 공개했다. 2035년 실용화를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반 정수 시스템과 물관리 디지털트윈 등 현장 적용 가능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기술 선정 배경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호우와 가뭄 빈발 △과불화화합물 같은 난분해성 오염물질 증가 △첨단산업 확대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물 기반 시설 운영 방식 전환 필요성을 꼽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향후 10년을 기후·기술·환경 변화가 집중되는 ‘핵심 전환기’로 규정한 점도 반영했다. 20대 기술은 ‘물 기술 혁신을 통해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물 혜택을 누리는 밝은 미래(SHINE)’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구성됐다. 안전한 물 분야는 인공지능 기반 홍수 예측과 위성 활용 침수 감시 기술 등이, 건강한 물 분야는 과불화화합물 등 신종 오염물질 제거 기술이 포함됐다. 똑똑한 물 분야에선 인공지능·로봇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암호…. 양자역학 기술이 미래를 바꿀 혁신으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놀랍게도 자연은 수십억년 전부터 양자역학을 ‘실용화’해왔다. 철새의 눈, 광합성 등 생명은 이미 양자 현상을 일상적으로 활용 중이다. 이른바 양자생물학이다. 내일신문은 자연이 완성한 양자생물학의 비밀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바야흐로 겨울철새 계절이다. 철새들은 지도나 위치정보시스템(GPS) 등도 없이 수천㎞를 날아 원하는 곳을 찾아간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비결은 눈 속 단백질이 양자역학 원리로 지구 자기장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이 원리의 핵심은 ‘양자 중첩’이라는 현상이다. 양자 중첩은 입자 하나가 여러 상태로 동시에 존재하다가 관측하는 순간 하나로 결정되는 현상이다. 일상 세계에서 동전은 앞면이거나 뒷면이지만, 양자 세계에서는 관측하기 전까지 두 상태가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 마치 동전이 공중에 떠서 계속 회전하며 앞면과 뒷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