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수집·인공지능 리터러시 교육 강화

2024-01-26 10:50:05 게재

국립중앙도서관 2024년 업무계획

문화예술기관 지식문화유산 공유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2024년 '국민의 지식생산과 문화향유를 위한 지식정보 제공'에 주력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024년 총 11개의 과제를 선정하고 △케이(K)-콘텐츠의 수집과 제공 강화 △독서문화 확산과 정보격차 해소 △도서관을 통한 문화향유 기회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 열린마당 '케이(K)-문학의 재발견' 관동별곡. 사진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우선, 국립중앙도서관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도서관 자료 이외에 웹툰·웹소설·동영상·AR/VR 등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발굴과 수집을 강화한다. 국내외 공공도메인에 공개된 온라인 K-콘텐츠 4만4000건을 집중적으로 수집해 이를 새로운 콘텐츠 창작에 활용되도록 제공한다.

또 전국의 문화예술기관이 소장한 지식문화유산을 디지털화해 공유하는 코리안메모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문화예술 창작과 연구의 원천자료로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새로 구축된 코리안메모리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료 4만건과 디지털컬렉션 18종이 신규로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독서문화 확산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정보사각지대에 있는 유아(18개월 이하) 양육 수용자와 수용자 자녀에게 도서를 지원하고 학교와 가정 밖 청소년을 위해 소년보호기관과 협력해 책꾸러미를 제공하며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와 함께 초거대 인공지능(AI) 확산과 변화하는 현장 수요에 따라 디지털·미디어 리터리시 교육과정을 확대 개편한다. AI 기술 윤리 교육과 AI 기반 콘텐츠 창작 등 총 6개의 '인공지능 리터러시' 교육과정을 신설해 디지털 시민성을 강화하는데 역점을 둔다.

기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신설, 수준별 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전자책 제작과 영상편집 교육과정 증설 등 총 33개과정 119회로 확대해 운영한다.

국민 모두를 위한 국가대표도서관을 지향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장서를 매개로 한 전시 음악회 등을 통해 국가지식유산과 새롭게 만나는 문화향유 기회도 제공한다. 국립한국문학관과의 공동전시(3월)를 시작으로 대사관·문화원과의 공동전시 등 다양한 주제의 국가장서를 선보일 기획전시를 예정하고 있다.

또 '도서관에서 배우는 인문학' 강연(12회)을 통해 독서문화의 진흥과 인문 가치를 확산하고 도서관 콘서트(본관), 음악이 흐르는 도서관(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 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수명 국립중앙도서관 관장직무대리는"자랑스러운 국가 지성의 상징으로서 위상을 지켜나가는 동시에 국립중앙도서관의 방대한 정보자원이 국민의 문화와 연구·교육·학습에 보다 널리 활용되도록 올해 주요 사업의 무게를 뒀다"면서 "국민과 지식정보를 연결하는 중심축의 역할을 다하는 국가대표도서관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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