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수자원공사 전략적 협력

2024-01-31 11:10:02 게재

본사 이전 50년 맞아

물산업 창업 등 협력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30일 대전시청 중회의살에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대전 이전 50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974년 10월 대전으로 이전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개발과 창업, 탄소중립, 물산업, 산학협력, 물복지와 물절약, 지역소통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 지역 물산업 육성 의제 발굴과 기업지원 사업, 창업공간 조성 등 창업생태계 조성, 탄소중립·녹색성장 실현과 에너지 자립률 향상, 대전지역 혁신포럼 설립·운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 절약 사업 추진과 홍보, 지역 주요 행사·축제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 등을 본격 추진한다.

대전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진입도로 개설 등을 적극 지원하고 물산업 육성과 물산업 관련 기업(기관) 유치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창업공간을 설립·운영해 대전시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대전 0시축제 등 지역 축제에 콘텐츠를 발굴해 적극 참여한다.

이들은 협약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실무협의체(워킹그룹)를 구성해 협력과제를 본격 추진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신규 협력과제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올해는 본사 대전 이전을 통해 대전시와 상생·협력한 지 50년이 된 해로 의미가 크다"며 "대전시가 초격차 물산업 혁신의 거점으로 지방시대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전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기후변화, 물부족 문제, 저탄소 도시 조성 등의 시대적 문제에 대응하고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산업용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간 협력수준을 한단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자원의 종합적인 개발·관리와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수질개선 등을 목표로 1967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 설립됐다. 1988년 한국수자원공사로 명칭을 변경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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