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가격 인하 전망, 축산농가에 희망

2024-02-01 00:00:00 게재

3~5개월 이후 인하효과

가격 8~10% 하락 예측

올해 축산농가의 경영비가 소폭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 곡물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배합사료 가격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간한 ‘글로벌 곡물시장과 국내외 사료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향후 3~5개월 후에 약 8~1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제 곡물 가격이 ‘공급차질’ 우려에서 탈피해 당분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합사료 가격에 원재료가 미치는 영향은 약 70% 수준이다. 곡물 해상운송 벌크선 선적 시점에 배합사료 가격이 산정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료 곡물 가격 변동 대비 3~5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에 반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상이변인 엘니뇨는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인 미국의 강수량을 증가시켜 주요 곡물 생산량 증가로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또 12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에서도 옥수수와 소맥(밀) 전체 생산량 전망치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국제 곡물산업 핵심 주제는 △풍작에 따른 곡물가 상승 제한 △곡물 공급 증가 및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 활성화 △코코아·팜오일 시장 수급 여건 지속 등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정리된 적 없던 국내·외 사료산업 분석 자료로 생산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배합사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사료 가격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