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역·필수의료, 우수 의사양성 중요”

2024-02-01 00:00:00 게재

분당서울대병원서 민생토론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의사 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며 “고도화된 실습 등 의학교육과 수련의 질을 제고하여 우수한 의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민생토론회(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주재를 위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를 방문, 병원 내 ‘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전공의들의 외과수술 실습을 참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 역량과 건강보험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에도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작년 10월 ‘담대한 의료개혁’을 국민께 약속드린 이후, 그 실천방안으로서 오늘 발표하는 ‘4대 정책 패키지’를 꼼꼼히 준비해 왔다”고 했다. 그는 의료인력 확보와 양질의 의학교육을 약속하며 “의사는 소신껏 진료하고 피해자는 두텁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의료사고 관련 제도를 전면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료를 살리는 것은 교육과 함께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고 지역의료를 근본적으로 살리기 위해 지역인재전형 확대, 지역정책수가, 지역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4대 정책 패키지 세부 방안과 함께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설치 계획을 발표하고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소방대원, 지방 중소병원장, 의료사고 경험 가족, 의사 과학자 등 참석자들이 △응급실 부족 경험 △지역병원 인력난 △의료사고 불안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공정한 보상 △진료와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에 대해 경험담과 의견을 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