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영자전거 정비센터 확대

2024-02-02 00:00:00 게재

1곳에서 권역별로

올해 정비 4만여건

대전시가 공영자전거인 ‘타슈’의 순환률을 높이기 위해 정비센터를 확대한다.

대전시는 2일 “올해 3월부터 타슈의 순환율을 높이기 위한 ‘타슈 권역별 정비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타슈의 모든 정비는 유성구 외삼동에 있는 교통공사 타슈센터 1곳에서만 하고 있다. 모든 타슈 고장에 대한 경정비부터 중정비까지 먼거리에 있는 타슈센터에서 이뤄지다보니 고장입고부터 정비해서 현장에 다시 배치하는 데까지 평균 2~3일 소요되는 불편이 있었다.

타슈 운영대수와 정비량이 크게 늘어나는 점도 정비센터 확대 배경이다. 2021년 52만3000건이던 타슈 이용건수는 2023년 430만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른 타슈 정비량도 2021년 1만4900건에서 2023년 2만386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타슈 이용대수는 5500대로 늘어나고 이에 따른 정비량도 4만여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미 지난해 9월 브리핑을 통해 “시민의 발인 타슈의 수를 확충하고 현재 외삼동 교통공사 1곳에서만 운영하는 타슈 정비센터를 시 전역에 권역별로 설치해 타슈의 가동률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는 3월까지 지역에 소재한 자전거 정비업체 가운데 일정한 역량을 갖춘 정비업체를 선정해 ‘타슈 권역별 정비센터’로 선정하고 경정비 위주의 신속한 수리·배치를 통해 시민들의 타슈 이용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일단 권역별로 전체 4곳이 유력하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는 시민들의 성원으로 지난해 ‘2023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유공 대통령표창’을 받았다”며 “권역별 정비센터 운영으로 시민의 타슈 이용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