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묘지·보훈병원,설연휴 비상근무

2024-02-05 13:00:01 게재

보훈부, 교통편의 등 제공

안전사고 예방대책도 추진

국가보훈부는 설 명절과 대체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2.9.~2.12.) 동안 전국의 국립묘지와 보훈병원 등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전국 11개 국립묘지는 참배객을 위한 교통편의와 동절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연휴 기간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한다. 특히 명절 기간 국립묘지에 많은 참배객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입도로와 인근 도로에 대한 통제를 통해 교통혼잡 예방에 나서며, 임시 주차장을 마련해 이동 편의를 확보할 예정이다.

대전현충원은 현충원역에서 묘역까지 운영하는 ‘보훈모시미’ 버스를 기존 2대에서 5대로 증차해 운행하며, 국립호국원(영천, 임실, 이천)에서도 역 또는 터미널에서 호국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아울러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국립호국원(영천, 임실, 이천, 산청, 괴산) 참배객이 집중되는 설날 당일(2.10.)에는 구급대원이 대기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국립묘지를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을 위해서는 대전현충원, 호국원(영천, 임실, 이천, 괴산, 제주), 민주묘지(4·19, 3·15, 5·18)에서는 ‘참배 대행 서비스’도 시행한다.

설 연휴 기간 안장은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www.ncms.go.kr) 또는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안장을 희망하는 국립묘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에게 원활한 보훈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비상 진료체계가 가동한다. 전국 6개(중앙,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 보훈병원은 연휴 기간 응급실 근무인원을 보강하여 24시간 운영하고, 구급 차량을 상시 대기하는 등 인근 응급의료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전국 702개 지정 위탁병원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해 보훈가족 등의 진료를 지원한다. 보훈병원과 위탁병원 응급실 운영 현황은 보훈부와 보훈병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설 연휴 기간 국립묘지를 찾는 보훈 가족과 국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참배와 추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고령의 국가유공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보훈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