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미래혁신 포럼 개최

2024-02-10 00:17:53 게재

통합선발 사례와 학습경험 소개

한양‧연세대 융합교육 혁신 사례도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 미래혁신센터는 지난 6일 ‘2023 대학혁신지원사업 이화 미래혁신 포럼’을 개최하고 최근 교육계 화두로 떠오른 ‘무전공 선발’의 성공적 운영 방안과 미래 청사진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의 2023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대학 혁신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이번 미래혁신 포럼은 ‘지속가능한 미래 교육을 위한 대학 혁신의 방향’을 주제로 마련됐다. 특히 주요 대학 최초로 무전공 선발을 도입해 6년째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이화여대 통합선발의 성공적 운영 사례와 학생들의 학습경험이 공개되었고 한양대와 연세대의 융합교육 혁신 사례 발표가 진행되어 지속가능한 미래 교육을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이화여대는 2018학년도부터 국내 주요 대학 최초로 무전공 통합선발을 도입했다. 또 매년 정시모집 통합선발을 통해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문·이과 계열 구분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한 뒤 1학년 때는 자유롭게 전공 관련 강의를 들으며 탐색하고 2학년 진급 시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적이나 인원 제한 없이 인문, 사회, 자연, 공학, 경영, 신산업융합, 스크랜튼 등 8개 단과대학, 40개 전공 중에서 희망 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 자유로운 전공 선택의 기회가 보장된다. 최초합 상위 40%에게는 4년간 전액 장학금과 1년간 기숙사 배치 혜택도 주어진다. 이화여대는 학생들의 원활한 대학생활 적응과 본인에게 꼭 맞는 전공 탐색을 돕기 위해 지도교수와 함께하는 분반 프로그램, 세미나, 멘토링, 전공설명회와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화여대의 성공적 무전공 선발 도입 사례는 대학 내 학과 간 경계를 허물고 미래사회에 적합한 융합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최근 추세와 맞물려 교육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포럼은 이화여대, 한양대, 연세대 및 교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선 이화여대 미래혁신센터장의 사회로 신경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겸 교육혁신단장의 개회사,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백지연 호크마교양대학장이 ‘선도적 무전공 통합 선발의 실제적인 운영과 대학혁신’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호크마교양대학은 이화여대 통합선발 신입생들이 입학하면 1년간의 전공 탐색 기간 동안 배정되는 교양교육 전담기구이다. 백지연 학장은 이화여대 무전공 통합선발의 배경과 역사를 소개하고, 통합선발생들의 원활한 대학생활 적응, 전공·진로 탐색, 융합적 학습환경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지원과 노력, 실제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백지연 학장은 “이화여대는 수십 년의 역사에 걸쳐 융합인재를 키우고 학과 간 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가치를 중시해 왔으며, 이러한 배경에서 2018학년도부터 무전공 통합선발이 도입됐다”며 “대학에 오기 전 진로교육이 제한되고 입시에 매몰되어 적성과 진로를 대학에 와서야 고민하는 한국 현실 속에서 학습자 중심의 교육, 유연한 학사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융합인재로 커나갔으면 하는 가치가 공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시류와 학생들의 선호에 따라 선호 학과가 있을 수밖에 없기에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탄력적 전공 선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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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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