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특사경 MLB 유통매장 압수수색

2024-02-22 13:00:36 게재

위조품 4만4천점 압수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 미국 야구 메이저리그(MLB) 위조상품 집중단속을 벌여 도매업자들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허청 상표특사경은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일대 의류전문 도매매장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상표특사경은 문제 업체들이 단속을 벌이면 다른 매장으로 물건을 빼돌리는 것을 확인한 뒤 법원으로 받은 영장을 야간에 집행하면서 이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전 단속을 통해 MLB 관련 위조상품을 취급한 도매업자 7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번에 MLB 집중단속은 내달 한국에서 경기가 열리면서 특수를 노린 위조품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3월 20일과 21일 개막경기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기로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LA 다저스 경기는 아시아권에서도 대형 이벤트로 꼽힌다.

상표특사경은 첩보활동을 통해 이상 거래를 확인한 뒤 단속에 나서 운동복과 양말 등 위조상품을 전국으로 유통시킨 도매업자들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유명 프로야구 구단의 상표가 부착된 4만4341점의 위조상품을 압수했다. 이를 정품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표특사경 관계자는 “개막 경기까지 위조상품 유통업자들을 대상으로 단속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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