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일감 올해 3조3천억원 공급

2024-02-22 13:00:34 게재

14번째 민생토론회 … 윤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정부가 올해 원전 일감을 3조3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원전기업에게 약 1조원의 특별금융을 제공한다. 또 현 정부 5년간 원전 연구개발(R&D)에 4조원 이상 투자하고, 원전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12면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14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탈원전으로 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완전 복원하고, 창원·경남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3조3000억원 규모의 원전 일감과 1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공급할 것”이라며 “원전 제조를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도 세제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기업의 투자활동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기업과 근로자 대학에서 원자력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기업활동과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 정부 5년간 원전 R&D에 4조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며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도 수립해 안정적인 원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남 거제시 일대 171만㎡ 부지를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지로 선정해 바이오·의료·ICT·문화예술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창원 산단을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획일적인 용도 규제와 업종 제한을 풀고, 산단 곳곳에 걷고 싶은 거리와 청년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호·이재걸·김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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