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2025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원장 전윤종)이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들과 함께 불용 전산자산을 재활용하는 자원재생 사업으로 지역 상생의 순환경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산기평은 대구혁신도시 ‘업앤리사이클’ 협의체와 공동으로 전산 불용자산을 업사이클링한 재생 PC 110세트를 안심제1종합복지관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산기평을 비롯 신용보증기금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장학재단 등 6개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이 참여했다. 기부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70% 늘었다. 특히 기존의 기관 단위 지원에서 나아가 아동 가정에 직접 PC를 전달하고, 노인복지시설의 요청에 따라 정보화 교육용 PC를 지원하는 등 수혜 대상을 아동에서 어르신까지 넓혔다. 공공기관의 불용자산이 환경 보호를 넘어 복지·교육·정보 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지역 순환경제 사례로 평가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8일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의 삼성전자 통신기기 구매 프로젝트에 17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존은 가입자 약 1억50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액은 삼성전자 휴대폰, 태블릿 등 통신기기 구매에 쓰여 우리 기업의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와 현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보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주요 통신사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제품 구매를 조건으로 한 ‘디바이스 파이낸싱’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올 초 캐나다 최대 통신사업자 벨에 7억달러 규모의 국산 통신기기 구매자금을 지원했고, 유럽 시장에서도 2021년 폴란드, 2023년 프랑스 주요 통신사에 각각 1억유로와 3억5000만유로 규모의 금융을 제했다. 수출되는 통신기기 부품 중 일부는 국내 중소기업 협력사의 동반 매출 증대와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산업 인공지능 표준화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9월 발족한 ‘제조 AX 얼라이언스(M.AX)’ 내 표준협력 체계와 추진목표를 제시하고 자율주행차와 자율제조의 기능안전, 제조데이터 관리지침 등에 대한 국제표준화 동향 등을 공유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수요 맞춤형 AI 산업융합 표준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현대자동차그룹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대규모 연말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연구개발(R&D)과 제조 혁신, 북미 시장 성과를 중심으로 한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총 219명 규모의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체계 전환과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 혁신을 주도할 핵심 인물들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점이다.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R&D본부장에는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임명됐다. 하러 사장은 현대차·기아 차량 개발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브랜드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향후 SDV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제조 부문에서는 정준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 사장은 생산기술과 구매를 총괄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
전기차 정부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된 가운데 르노코리아가 자체 보조금과 금융 혜택을 앞세워 전기차 판매에 나섰다. 르노코리아는 연말 한정으로 전기차 ‘세닉 E-Tech’ 구매 고객에게 800만원 규모의 자체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고, 추가로 최대 700만원의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연말 고객 감사 이벤트인 ‘르노 메르시 위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국고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되면서 커진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 기존 르노코리아 차량을 구매한 이력이 있는 로열티 고객에게는 50만원의 추가 혜택이 더해져 세닉 E-Tech의 최대 혜택 규모는 1550원에 이른다. 다만 해당 혜택은 일부 수량에 한해 제공된다. 할부 구매 고객을 위한 조건도 마련됐다. 르노코리아 제휴 금융상품을 이용할 경우 자체 보조금 대신 6년 무이자 할부와 500만원의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로열티 고객은 추가 혜택을 받아 총 80만원의 금융 혜택을 누
팀장 리프레시 휴가 등 눈길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대표이사 최삼영)이 ‘2025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족친화인증은 성평등가족부가 근로자 일-가정 양립을 위해 노력해 온 기업에게 심사를 통해 부여하는 제도다. 자녀 출산 및 양육 지원,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심사기준을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인증은 3년간 유효하다. 동국제강은 그룹 분할 전인 2020년 가족친화인증을 최초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인증획득은 그룹 분할 후에도 가족친화 정신을 계승함에 의미가 있다. 심사에서 동국제강은 △가족친화제도 운영에 대한 경영진의 높은 관심도 △생에주기별 맞춤형 가족친화제도 운영 △안정적 노사관계 등 심사 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직원 인터뷰에서도 자기개발비 지원·자유로운 연차사용 및 개인의 상황을 배려하는 조직문화 등이 강점으로 언급됐다. 특히 임직원 워라밸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가 긍정 평가를 받았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 대상 최대
도요타·히타치, 직원 재교육 자동차부터 보험·광고업까지 일본 산업계가 인공지능(AI) 인재육성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과제로 삼고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AI 활용이 제조업을 넘어 금융 보험 광고 등 서비스업 전반까지 확산되면서 단순 전문인력 확보를 넘어 기존 인력을 AI 활용형 인재로 전환하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AI 인재 부족을 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인식하고 교육 투자 조직 혁신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확산으로 소프트웨어 경쟁이 가속화된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변화가 두드러진다. 도요타 그룹은 5월 주요 계열사 5곳이 공동으로 ‘도요타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AI, 사이버 보안, 차량 법규 등 약 100개 강좌를 운영하며,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직접 코드를 작성해 차량에 적용하는 실습도 진행한다. 도요타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신소재개발 등 미래사업에 AI를 적극 투입하
12.17
현대위아는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에서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 △구동 부품 △로봇 분야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에서 미래형 자동차 공조 시스템인 ‘분산 배치형 HVAC(냉난방공조)’를 최초로 공개한다. 분산 배치형 HVAC은 인공지능(AI)이 탑승객의 체온, 외부 환경,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모든 탑승객에게 최적화한 공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또 현대위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듀얼 등속조인트’를 비롯한 차세대 구동 부품도 대거 전시한다. 듀얼 등속조인트는 자동차의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등속조인트 2개를 직렬로 연결해 조향각을 크게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가 굴곡진 곳을 돌 때 기울임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저’(ARS), 전기차 구동축과 바퀴를 필요에 따라 분리하
인공지능(AI)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정부가 지역을 새로운 산업 성장의 중심축으로 본격 육성한다. 산업통상부는 17일 ‘지역에는 성장을, 기업에는 활력을’을 주제로 대통령 업무보고를 실시했다. 산업부는 내년 최우선 과제로 ‘지역이 경제성장의 주체로 도약하도록 총력 지원’을 설정하고,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5극 3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해 균형성장을 추진하는 국가전략이다. 선정 산업에는 규제·인재·재정·금융·혁신을 묶은 ‘성장 5종 세트’를 제공하고, 한국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성격의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도입도 검토한다.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중 40% 이상을 지역 성장엔진에 투자하고, 전용 연구개발(R&D) 프로그램도 신설할 방침이다. 권역을 넘어서는 ‘메가 권역’ 첨단산업화 전략도 추진한다. 수도권 반도체 생태계를 광주~구미~부산으로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시설이 필요로 하는 전력 규모다.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서버 몇 동이 모인 정보시설이 아니라 수백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단일 시설이 소비하는 ‘에너지 집약형 산업 인프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초대형 데이터센터가 몰려온다’ 기사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호머시티에 조성되는 신규 데이터센터 단지는 필라델피아 도시권 전체 가정이 사용하는 것과 맞먹는 전력을 소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텍사스 루이지애나 와이오밍 등지에서도 수GW급 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소비하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데이터센터는 평균적으로 2030년 약 4300억kWh(430TWh)의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시카고 16개 도시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
고려아연이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단순한 해외 투자 차원을 넘어선다. 한·미 경제안보 동맹의 상징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고려아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동시에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은 미국 국방부·상무부와 손잡고 테네시주에 대규모 핵심광물 제련소를 건설한다고 15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설비 기준 약 10조원 운영자금과 금융비용을 포함하면 총 11조원에 달한다. ◆트럼프정부 일제히 환영 = 미국 내에서는 ‘판도를 바꾸는 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중 전략 경쟁이라는 배경이 깔려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U.S. 스멜터’(U.S. Smelter)로 명명됐다. 2026년 부지 조성을 시작해 2029년부터 단계적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아연·연·동 등 기존 금속과 금·은, 안티모니·갈륨·게르마늄 등 핵심광물 13종이 생산 대상이다. 미국 정부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2120억원 포스코홀딩스 등 9개 그룹사 참여 취약계층 지원·지역사회 공헌에 사용 포스코그룹(회장 장인화·사진)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나눔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성금을 출연했다. 17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는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신건철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매년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성금 총액은 2120억 원에 이른다. 올해에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총 9개 그룹사가 참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 성금은 미래세대 교육지원, 취약계층 자립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포스코그룹은 ‘1%
12.16
고려아연이 미국 전쟁부·상무부와 한미 합작 제련소를 추진한다고 발표하자 트럼프정부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쏟아냈다. 15일(현지시각)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X(옛 트위터)에 “미국에 커다란 승리(Big win for America)”라며 “테네시에서 추진되는 고려아연의 프로젝트는 미국의 핵심광물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딜(transformational deal)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항공우주·국방,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자동차, 산업 전반,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13종의 핵심·전략 광물을 대규모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한국시각 15일 이사회를 열어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강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했다.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에 65만㎡의 대규모 제련소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고려아연과 미정부·방산업계가 합작법인을 세워 제련소를 설립한다. 내년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20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 김현철·사진)이 시험인증 산업의 역할과 영역을 재정의하며 ‘시험인증 패러다임 체인저’를 자임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탄소중립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산업을 겨냥한 시험인증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글로벌 인증기관으로서의 위상도 빠르게 높이고 있다. 16일 KTR은 “최근 3년간 단순한 실적 확대를 넘어 연구·사업·경영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를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의 상징적 성과로 KTR은 지난해 폴란드에 설립한 글로벌 인증법인(GCB)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유럽 CE 인증서를 직접 발급했다. 국내 시험인증 기관 가운데 CE 인증기관 지위를 확보한 사례로, 향후 의료기기·사이버보안·AI 분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도 두드러진다. KTR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미주법인을 신설하고, 베트남·인도네시아 지사를 잇따라 설립했다. 현재 미국 독일 폴란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에
한국과 영국이 2년여 간의 협상 끝에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최종 타결지었다. 협상결과 한국의 대영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자동차 무관세 수혜 범위가 넓어지고, 영국의 고속철도 시장이 개방되는 등 수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통상부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산업통상부 통상담당 장관이 ‘한·영 FTA 개선 협상’을 타결짓고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영 양국은 영국의 브렉시트(EU 탈퇴) 선언 이후 교역·투자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1년 발효된 한·EU FTA와 동일한 내용으로 한영 FTA를 체결, 협정이 2021년 발표됐다. 양국은 FTA 발효 후 2년 내 후속 협상을 추진키로 하고, 작년 초부터 6차례 개선 협상 및 5차례 통상장관 회담을 통해 이견을 좁히는 과정을 거쳐 이날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자동차(관세 10%)의 경우 기존에는 당사국에서
현대자동차는 세계양궁연맹과 파트너십을 3년 연장해 2028년까지 타이틀 후원을 지속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2016년 세계 양궁대회를 총괄하는 세계양궁연맹과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뒤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기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양궁월드컵 타이틀 스폰서를 유지하는 동시에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와 실내양궁월드시리즈로 후원 범위를 넓혔다.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는 세계양궁연맹이 200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관리 권한을 넘겨받아 장애인 양궁 발전을 위해 운영해 온 핵심 프로그램이다. 내년에 태국 칠레 미국 등 6개국에서 처음 열릴 예정이다. 실내양궁월드시리즈는 18m 규격 실내 양궁장에서 진행되는 종목으로, 일반인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국제대회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프랑스 미국 등 7개국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계약에 로보틱스 후원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의 본질이 바뀌고 있다. 누가 더 뛰어난 기술을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막대한 투자 위험을 누가 다른 곳으로 넘길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르는 요소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즈는 15일(현지시간) ‘기술 대기업들은 어떻게 AI 붐의 위험을 떠넘기고 있는가’ 제하 기사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직접 짓고 소유하는 대신 새로운 금융구조를 활용해 위험을 외부로 이전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I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단일 프로젝트에 수백억달러(100억달러=약 14조7000억원)가 투입되는 초대형 인프라다. 문제는 AI 수요가 향후 수십 년간 얼마나 지속될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수요 예측이 빗나갈 경우 데이터센터는 고정비 부담이 큰 ‘좌초 자산’으로 전락할 수 있다. 뉴욕타임즈는 “이 위험을 피하기 위해 빅테크들은 막대한 고정자산과 부채를 자기회사 장부에 올리지 않는 방
포스코퓨처엠이 급증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신설한다. 포스코퓨처엠은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포항 영일만 4 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전용 공장을 짓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2026년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양산 목표로 생산되는 LFP 양극재는 전량 ESS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중국 이차전지 소재사인 CNGR과 합작해 설립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에 추가 투자를 통해 LFP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최대 5만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8월 CNGR과 CNGR의 한국 자회사 피노와 ESS용 LFP 양극재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며 사업 검토를 진행해왔다.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저렴한 가격과 긴 수명이 장점
제주한림풍력 100MW 준공 기자재·건설·운영과정 국산화 한국전력이 100% 국산 기자재와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하며, 국내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육성에 성큼 다가섰다. 한전은 15일 제주 웨이브제주 컨벤션홀에서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발전단지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연간 약 234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제주도민 약 6만5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발·건설·운영 전 과정에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참여한 공공주도 사업이라는 점과, 설비 전반에 100% 국산 기자재와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인허가 지연과 사업성 문제로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온 가운데 대규모 해상풍력을 계획된 일정과 예산 내에서 완공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제주한림해상풍력에는 국내 건설사와 기자재 기업들이 참여해 터빈 설치, 해상 구조물, 전
“WTO 기능회복 필요” 산업통상부는 15∼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고위급회의(SOM)에 권혜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내년 3월 카메룬에서 열리는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 의제를 설정하고 성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각국 고위 관리들이 참석했다. 권 실장은 이 기간 함께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도 참여한다. 이사회에서는 △WTO 개혁 △전자상거래 협정 편입 및 전자적 전송물 무관세 관행 연장 △투자 원활화 협정(IFDA)의 WTO 체제 편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권 실장은 이번 회의 기간 투자 원활화 협정 편입 및 확대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연합(EU) 등과도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WTO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며 “차기 각료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되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