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벌 조선산업 선도도시 시동

2024-02-23 10:26:13 게재

7년간 1조3천억 투입

차세대 선도전략 마련

부산시가 2030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초일류 조선산업 선도도시로 나아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조선 산업현장 위기 극복 지원과 차세대 기술 선도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글로벌 조선업 선도도시 추진
부산시는 22일 차세대 기술 선도전략을 마련하고 조선산업에 2030년까지 1조369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시는 조선산업에 2030년까지 1조3694억원을 투입한다. 조선산업 위기극복 지원과 차세대 초격차 기술확보 및 조선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한다. 여기에는 국비 8348억, 시비 2434억 및 기타 2912억원이 들어간다.

먼저 차세대 초격차 기술확보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핵심기술 고도화룰 추진한다.

2030년까지 3226억원을 들여 차세대 선박에 들어가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자율운항 중소형 선박으로 산업을 전환한다. 783억원을 투입해 청정메탄올 추진 선박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기자재를 국산화한다. 공업용 원료로 사용하는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실증사업화를 추진한다.

4573억원을 투입해 해양 이(e)모빌리티 딥테크 유니콘 기업도 육성할 예정이다. 이(e)모빌리티는 자율운항 등 신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이동수단이다.

2793억원을 투입해 선박 도장공정, 소부재 생산 자동화를 추진한다. 1104억원을 들여 스마트선박설계 엔지니어링센터를 구축해 설계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인다. 삼성중공업, 한화파워시스템 등 대기업 연구개발(R&D) 센터와 연계하기로 했다.

기업 간 상생협력을 활성화해 조선업체의 수출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중소조선‧기자재산업 얼라이언스(연합체)는 3월 출범하고 조선기자재 스마트 공동납품플랫폼은 오는 2025년까지 구축한다.

조선분야 미래인재 300명과 현장 전문인력 700명 등 연간 1000명 이상을 양성한다.

박형준 시장은 “조선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부산이 세계적 초일류 조선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 HJ중공업, 대선조선 등 중형조선소 외에 전국 기준 가장 많은 기자재업체(58.4%, 367개)가 있다. 전국 최대 설계·엔지니어링업체 밀집지역(52.9%, 111개)이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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