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024년 자유의 방패 연습 실시

2024-02-28 13:00:01 게재

3월 4일~11일까지

국방장관 전화통화

한미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3월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FS(Freedom Shield,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실시한다. 이는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는 게 한미 양측의 설명이다. 한미는 또 연합연습 기간 중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연합야외 기동훈련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북한측 반발도 예상된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연습에는 유엔사 회원국들도 참가 예정이며,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의거한 연습임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개로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28일 오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양 장관은 최근 북한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북정책과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최근 북한의 수차례 미사일 발사, 해상에서의 각종 도발 등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무분별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 뒤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 강화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와 공조해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장관은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능력 등 북한의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강력하고 압도적인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동맹의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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