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정 아이 ‘혼밥’ 없다

2024-02-28 13:00:01 게재

강남구 일원동 ‘키움식당’ 가격·영양 고려한 저녁식단

서울 강남구가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 아이들이 혼자 저녁을 해결하지 않도록 공공식당을 마련했다. 강남구는 저렴한 가격에 영양가 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키움식당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강남구가 일원동 키움식당에서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 아이들에게 저렴하고 영양가 높은 저녁 한끼를 제공한다. 사진 강남구 제공

키움식당은 초등학생 방과후 돌봄시설인 다함께키움센터 가운데 강남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일원동 ‘누리봄다함께키움센터’에서 운영한다. 기존에는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에게만 식사를 제공했는데 키움식당으로 확대했다.

식당에서는 영양사와 조리사가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밥과 국에 4종류 반찬과 과일 등을 제공한다. 한끼에 2500원이다. 평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여는데 방학 중에는 점심 상으로 바꿀 계획이다. 구는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당 이용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사흘 전까지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비용을 입금하면 된다. 관련 증빙서류도 필요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저녁식사를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끼니만큼은 제대로 챙길 수 있도록 키움식당을 새롭게 운영한다”며 “다함께키움센터도 현재 11개에 더해 수서역세권에 추가로 개소해 돌봄 공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문의 02-3414-8272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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