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석운동 수목장림 법인설립, 경기도 불허가”

2024-02-28 14:01:00 게재

화재발생 우려 등 사유로 불허가 처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 수목장림 설치를 위한 재단법인 설립 신청이 무산됐다.

성남시는 “분당구의 한 장사업체가 석운동 일원에 5만1000㎡ 규모의 수목장림 설치를 위해 경기도에 제출한 재단법인 설립허가 신청을 경기도 노인복지과에서 성남시와 성남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불허가 처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

재단법인 설립 불허가 배경에는 해당 수목장림 사업이 성남시 장사정책에 부합하지 않고 건축법, 국토계획법 등 관련법에 저촉되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점, 관계기관(분당소방서대한송유관공사 성남전력지사 등) 협의결과 수목장림 조성 시 화재 등 재난 발생이 우려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앞서 성남시가 수목장림 설치에 대한 지역주민 의견을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결과, 1만1859명의 응답자 중 절대 다수인 1만1856명(99.8%)이 반대한 바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대형화재나 사고 발생 위험, 교통체증 유발, 쾌적한 생활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향후 신청인이 불허가 결정에 불복하여 이의 신청이나 불이익 처분에 따른 민원을 제기할 것에 대비해 근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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