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 유치

2024-02-28 15:07:20 게재

50개 사업, 305억원 편성

지역공사 최초 해외사무소

경기관광공사가 지역 관광산업 완전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12개 과제의 50개 사업에 304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공사는 2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주요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내놨다.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공사는 올해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여행 행복 충전소’라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경기관광 브랜드 가치확립 △선제적 국내외 관광객 유치 △DMZ 평화·생태관광 허브 도약 △지속가능 경영 체계 구축의 4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400만명 유치를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한다. 글로벌 여행기업 파트너십 강화, 해외 대표사무실 설립, 중국 지방정부 우호 협력 대중국 마케팅 확대, 해외 신규시장(구미주 중동) 개척에 나선다.

특히 지역관광공사 최초로 해외 대표사무소 설립을 추진한다. 대상지는 관광객 수 방한 잠재력 등을 고려해 태국 방콕을 검토한다. 그동안 중국 상하이·칭다오 타이베이 방콕 4곳에 홍보사무소를 운영했으나 본사 인력을 직접 파견하는 사무소를 해외에 두는 것은 2002년 공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해외 유력 온라인 플랫폼과 공동 마케팅, 해외 주요 여행사·항공사와 협력한 고부가 단체 유치 확대, 유명인 등을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도 추진한다.

‘경기관광 인지도 강화’를 위해 35명의 외국인 서포터즈를 선발·운영, 경기관광 홍보콘텐츠를 발굴하고 모바일 등에 등재해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 유치 및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경기도 남·북부를 아우르는 왕복 EG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외국인 관광객 신규 수요를 반영한 관광코스 개발도 병행한다.

가장 차별화된 관광자원 DMZ 관광브랜드 확립에도 나선다. DMZ 마라톤·걷기 대회 등을 통해 생태·평화적 가치를 체험하고 평화누리길 유지관리 및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접경 4개 시·군(고양 김포 파주 연천)과 협력해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도보객 편의·안내를 위해 ‘어울림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4월 개장하는 평화누리캠핑장을 직영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캠핑과 DMZ 관광 체류형 상품개발 등 차별화도 모색한다.

조원용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공)

민통선 내 유일한 숙박형 문화예술 체험시설인 캠프그리브스 DMZ 체험관은 지난해 20인 이상 온라인 단체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올해 9월 확대 개방하고 운영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캠프그리브스는 임진각 평화 곤도라를 이용해 사전 허가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4만명이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군 장교가 사용하던 옛 건물을 리모델링해 객실 70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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