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가 취약계층 치과 주치의

2024-02-29 13:00:01 게재

마포구 구강보건실 조성

서울 마포구가 보건지소를 활용해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한 치과 주치의 역할을 한다. 마포구는 서강동주민센터 3층에 자리한 서강보건지소에 구강보건실(사진)을 마련하고 주민 구강관리를 돕는다고 29일 밝혔다.

서강보건지소는 치과 진료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장비가 없어 구강보건교육만 진행해 왔다. 마포구는 지난달부터 이달 21일까지 구강보건실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치과 치료용 의자와 방사선 장비 등을 설치했다.

마포구는 독립적인 공간과 인력을 활용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1차 치과진료를 진행한다. 구강검진 충치치료 잇몸치료 발치 등이다. 5~14세 어린이와 65세 이상 주민에게는 불소도포 치석제거를 무상으로 실시한다. 동시에 노년층 틀니 관리를 한다. 틀니를 보건지소에 가져가면 초음파 세척을 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해 보건지소까지 걸음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서는 방문 구강관리도 계획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치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서강보건지소에 구강보건실을 설치했다”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의료 정책과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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