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균 0.55명, 노원은 0.67명

2024-02-29 13:00:01 게재

2023년 합계출산율

“안심 양육환경 덕분”

2023년 서울시 합계출산율이 0.55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노원구가 0.6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노원구는 일회성 지원보다 어렵게 낳은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조성에 주력한 결과라고 29일 밝혔다.

오승록 구청장이 지난해 거리예술제에 참여한 어린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노원구 제공

노원구는 임신·출산단계부터 영유아기 보육과 아동청소년기 교육까지 시기별로 주민들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우선 교사 1인당 아이 수를 줄여 보육의 질을 높이는 안심어린이집,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나 난임부부가 병·의원과 육아시설에 방문할 때 이용하는 ‘아이 편한 택시’가 대표적이다.

2018년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초등 방과후 돌봄시설 ‘아이 휴(休) 센터’는 서울시 키움센터 등 전국 지자체로 확산됐다. 현재 23곳까지 확대했다. 자녀가 아픈 상황에 병원에 함께 가기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하는 ‘아픈 아이 병원 동행’은 2020년부터 ‘아픈 아이 돌봄센터’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맞벌이가정 등 자녀에 균형 잡힌 한끼 식사를 제공하는 ‘1000원 아동식당’도 인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 낳기 좋은 지역이 되려면 아이가 자라기 좋고 가족이 일상을 영위하기 좋은 환경이어야 한다”며 “노원에서 소중한 아기를 만난 가족들이 일생을 함께 지내는 게 자랑스럽도록 도시기반 전반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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