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인도 이어 호주 가성비 위스키 확대

2024-03-06 13:00:01 게재

제3세계 상품 늘려

현지가 대비 50% 저렴

편의점 CU에서 소비자가 호주산 위스키 네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BGF리테일 제공
CU가 6일 호주 유명 위스키 네드(NED) 위스키를 출시하며 제3세계 가성비 위스키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국내 위스키시장 확대와 함께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성비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기존 위스키 유명 국가들을 넘어 다른 국가들의 차별화 위스키까지 적극적인 도입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 CU가 지난해말 단독 판매한 제3세계 위스키인 인도 ‘룰렛 프리미엄 위스키’는 3만원 이하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이 입소문을 타고 일주일 만에 한정 수량 3000병이 소진됐다. 추가 공수 물량까지 약 한달 동안 5000병 판매 기록을 세우면서 가성비 위스키 인기를 입증했다.

이처럼 제 3세계 위스키가 위스키 종주국 유명 상품들 못지 않은 높은 품질로 폭발적 인기를 보이자 CU는 이달 호주까지 상품군을 확대한다. 호주 위스키는 넓은 국가 면적만큼 다양한 기후에 기반해 지역별로 독특한 위스키들을 맛볼 수 있어 글로벌 위스키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에 CU가 출시하는 호주 위스키 네드(알코올 도수 40%, 700ml)는 호주 멜버른 탑쉘프 증류소에서 만든 제품으로 억압에 맞서 싸운 민중 영웅 중 한명으로 기억되는 ‘네드 켈리’ 도전 정신을 이름에 담은 호주 대표 위스키다.

인위적인 첨가물 없이 100% 호주산 곡물을 사용했으며, 버번과 싱글 몰트 위스키를 배합한 메시 사워 위스키다. CU는 네드를 호주 현지에서 판매되는 시중가에 비해 최대 50% 가량 저렴한 2만9900원에 내놓는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네드위스키 높은 품질을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수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했다.

주현돈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최근 음주문화 다변화에 따라 가성비 위스키를 중심으로 새로운 맛과 종류의 술을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품질을 갖추었으나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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