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가격 인하, 농가 1400억원 절감

2024-03-11 13:00:17 게재

지난해 1포당 1625원 인하

선제 인하로 축산농가 지원

농협사료가 지난해 가격인하를 통해 농가에 14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농협사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곡물가격 하락과 환율 안정세를 신속하게 사료가격에 반영해 세차례에 걸쳐 총 1625원(1포당)을 인하했다. 농협사료 가격 인하에 따라 축산농가는 지난해 1400억원 이상 사료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사료는 이와 함께 사양시설 101억원 지원, 수의·방역 시설점검 8629건, 현장컨설팅 504건을 지원하는 등 축산농가 경영개선에 동참했다.

올해는 중동 가자지구 전쟁, 주요 곡물 생산국 이상기후로 인한 원료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 불안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우사육두수 대폭 감소, 대체단백질의 급성장 등 축산업 위기가 가속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협사료는 양질의 사료공급을 위한 연구개발(R&D) 강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 원료 구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매전략 다변화, 축산 전반의 디지털화 등 원가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는 “사육두수 감소 전망, 경기침체 지속, 축산물 가격회복 부진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생산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의 안정과 양질의 사료 공급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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